소명
조문자 권사(여의도순복음교회)
  • “하나님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교회 건축했습니다” 인생의 어려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극복 십일조·2시간 기도·금식기도 철저히 지켜 5층 빌딩 팔아 믿음으로 건축 헌금 지난 8월 2일 필리핀 앙헬레스순복음교회 헌당 예배가 열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축복했다. 오재웅 선교사와 성도들이 오랫동안 바라고 꿈꿔왔던 일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성회가 열리기 3시간 전부터 교회 주변에는 성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성전 좌석이 부족해 성도들이 문밖에 서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 2009년 4월 창립한 앙헬레스순복음교회는 그동안 상가를 빌려 예배를 드려왔다. 2013년부터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했고 2017년 8월 건축을 위해 땅을 구매했지만 주인이 명의를 넘기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9월 명의를 되찾았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다. 공사비가 올라 건축을 포기하고 있던 중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문자 권사의 헌신을 통해 교회를 완공 하게 됐다. 조문자 권사가 기도 가운데 굿피플에 지정헌금을 하면서 기적적으로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앙헬레스순복음교회는 대지 400㎡(120평), 건평 694㎡(210평)에 3층 규모로 1, 2층은 유치원과 부속성전, 3층은 대성전으로 조성됐다. 올해 80세인 조문자 권사는 이번에 교회 건축 헌금을 하고자 과감히 반포에 있는 자신의 빌딩을 팔았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땐 남들이 부러워하는 강남의 땅을 팔았다고 안타까워 하겠지만 조 권사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이기에 망설이지 않았다”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얻은 재물이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조문자 권사는 “교회가 건축된 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무일푼의 아는 것 하나 없던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교회를 지었나 싶다”며 감격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인생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을 만났고 복을 받았다. 조 권사는 열일곱 나이에 시집가서 딸 둘을 낳고 일찍이 남편과 사별했다. 그 과정에서 시댁이 재산과 여덟 살, 세살 딸을 데리고 갔다.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악착같이 식모살이를 하고 공장에서 일하며 9년여 만에 아이들을 되찾았는데 아이 둘을 건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조 권사는 신우염에 걸려 배뇨 활동에 불편함을 겪고 약까지 먹어야 했다. 조 권사는 “그땐 돈도 없고 몸도 아프니 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술을 퍼마시고 약을 먹을 정도로 삶에 절망뿐이었다. 그런데 신우염으로 약을 타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어떤 권사님의 전도로 희망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후반 매일같이 약 때문에 정신이 아득하고 신경이 곤두선 상태였는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니 환한 빛이 감도는 것을 체험했다. 그 길로 하나님을 알고 싶어 3일 만에 성경책을 읽고 병 고침을 위해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았다. “나흘간 금식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임재 하셨고 정말로 병을 고침 받았어요. 그때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설교에서 최자실 목사님이 하신 말씀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아요. 일주일 금식하면 작은 일이 해결되고 열흘 금식하면 큰일이 해결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지금도 힘들거나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을 때는 금식기도를 해요.” 병 고침을 받은 조 권사는 식당 개업의 꿈을 갖고 열흘 금식기도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지인이 조 권사에게 여의도 초원아파트 지하에 자기가 운영을 하지 못해 비워둔 식당이 있는데 장사를 해보겠냐는 제안을 했다. 조 권사는 당시 큰 돈이었던 30만원을 빚져 식당을 시작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자리를 내줘야 했다. 30만원을 갚기 위해 조 권사는 식당가 제일 끄트머리에 남아있는 식당을 바라보며 열흘 금식 기도를 온전히 했고 정말로 그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한 가지 고비가 지나가니 다른 고비가 찾아왔다. “당시 여의도는 국회의사당도 지어지기 전이어서 허허벌판이었어요. 예배 있는 날에만 장사가 되니 돈을 벌수가 없었죠. 마포에서 식재료를 사서 나르면서도 버리게 될 재료 걱정이 컸어요.” 조 권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하며 기도에 매진했다. 그리고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소고기를 과감히 된장찌개에 넣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입소문이 나며 사람들이 자가용을 타고 몰려들었다. 또 하루는 기도를 하는데 ‘거저 줘라’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공기 밥을 추가한 어떤 손님이 돈을 받는다고 역정을 낼 때 깨달았다. “거저 줘라 하시는 말씀을 깨닫는 순간 순종하고 추가 공기 밥은 돈을 받지 않았어요. 베푸는 마음으로 더 많이 주니 장사가 더 잘돼 30만원 빚과 자릿세를 순식간에 갚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조 권사에게 부동산에 대한 지혜도 주셨다. 마포의 집을 매매하고 건물 재건축 등을 통해 하나님께 물질로 헌신하며 정기적으로 굿피플에 후원하는 등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됐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확신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집을 짓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세상 사람들은 떠도는 미신과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만 나는 기도하며 일을 해나갔다”고 말했다. 조문자 권사는 주기적으로 오산리기도원을 찾아 금식기도를 하는데 6년 전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에 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제서야 본인이 빚으로 허덕일 때 하나님께 매일 눈물로 기도하며 물질의 복을 주시면 교회를 짓겠다고 서원한 기도가 떠올랐다. 조 권사는 그길로 부동산에 가서 5층짜리 반포 빌딩을 내놓았다. 조문자 권사는 교회를 지으라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3년 전 필리핀에서 한 달 동안 살며 교회 건축과정을 확인하고 1년간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교회 골조가 세워지고 내부 공사가 되는 것을 직접 보며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조 권사는 십일조와 하루 두 시간 기도, 금식기도를 철저히 행할 때 주님이 복을 주셨다고 했다. “저는 기도할 때 회개기도를 먼저하고 감사기도를 하는데 낱낱이 고하며 두 시간을 채워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외워요. 시편 23편 1~6절 말씀을 가장 사모해요. 저에게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조문자 권사는 작고 여린 팔순의 모습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는 여장부의 강단을 보였다. 그의 헌신으로 지금도 필리핀에는 복음의 열매가 맺히고 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2.09.08 / 김주영 기자

    신석출 장로, 손환기 권사(참좋은친구들교회)
  • “날마다 예수님의 오병이어가 이뤄집니다”
    노숙인 도우며 하나님의 사랑 증거 코로나19에도 급식소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 대접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사단법인 ‘참좋은친구들’은 33년째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 무료진료, 이미용을 제공해 가정과 세상으로 다시 나아갈 용기를 주는 단체다. 이사장 신석출 장로와 대표 손환기 권사는 노숙인들의 친구로 섬기고 있다. 이들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6시 30분에는 따끈한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된 식사를, 오후 3시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노숙인 대상 무료급식은 하루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데 ‘참좋은친구들’은 주5일 하루 세끼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식당처럼 각 자리에 앉아 있으면 봉사자들이 식사가 담긴 식판을 가져다준다. “저희는 이곳에 오는 분들에게 대접을 해요” 배식을 하던 중 한 노숙인 앞에 손환기 권사가 발걸음을 멈췄다. “왜 이렇게 오랜만이냐 못 본 동안 너무 말랐다”며 근황을 묻는 손 권사의 눈에 반가움과 걱정이 한가득 담겼다. 사실 손 권사는 팔을 들지 못할 만큼 근육이 손상된 상태이지만 노숙인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봉사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신석출 장로는 “많은 분들이 저희 단체를 볼 때 밥 주는 곳이라고만 생각을 한다. 여기는 노숙인들을 가정으로, 사회로, 직장으로 돌아가게 하는 곳이다. 또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설립취지가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신 장로는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참좋은친구들’에 예배하러 가자, 기도하러 가자, 예수님 만나러 가자”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배식에 앞서 예배를 드린다. 지난 3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노숙인들과 이들을 돕는 단체들에게 큰 시련이었다. 혹여 코로나19의 집단 발생 진원지가 될까 하는 우려로 급식을 중단하는 단체들이 많았다. ‘참좋은친구들’에게도 당장 급식소를 닫으라는 시와 보건 당국의 조치가 있었지만 차마 이들은 급식을 멈출 수가 없었다. “코로나보다 당장 배고픔이 무섭습니다. 장로님, 저희와 생사고락을 같이 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약속을 지켜주세요.” 노숙자들의 강력한 호소가 무색하게 시로부터 문을 닫지 않으면 구속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으니 두렵지 않을 수 없었다. 신 장로와 손 권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기도했다. 탁자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며 배식을 계속 이어나갔다.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다 보니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 노숙인들은 어려움 속에도 식사를 제공하는 이들에게서 진정성을 느끼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했다. 신 장로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급식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오히려 저희에게 유명제과 회사에서 빵을 제공해주겠다고 연락이 오는 등 생각지도 못한 은혜도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후원회장에서 이사장이 된 신석출 장로는 ‘참좋은친구들’이 노숙인들을 양산하는 혐오시설이라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먼저 이웃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 의료진들이 무료진료를 할 때는 동네 분들을 초청했고 이들 중 특히 독거노인이나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찾아가서 빵이나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꾸준히 돌보다 보니 구청과 주민센터에서도 신뢰를 얻었다. 또 사무실에는 자활상담실이라는 이름을 붙여 노숙인들이 언제든 자신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노숙인들을 급식소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사회인으로 설 기회를 마련해왔다. 신석출 장로는 불교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나 성장했다. 장모님이 위암에 걸리는 고난이 왔을 때 온가족이 예수님을 믿는 기적이 일어났다. 장모님은 수술을 했어도 고통스러워하셨다. 당시 그가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국회의원의 부인이 그 소식을 듣고 전도를 했다. 교회에 가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성복중앙교회에서 이천석 목사님께 기도를 받은 후 장모님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 가족 모두가 교회에 다니게 됐다. 신앙을 갖게 된 신 장로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아침마다 자녀들에게 안수기도를 하며 축복했다. 세 딸은 호주 시드니순복음교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첫째는 건축기사, 둘째는 디자이너, 셋째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자녀들은 ‘참좋은친구들’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처음부터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어 온 ‘참좋은친구들’의 사역은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 그 자체였다. 통장 잔고가 2만6000원 밖에 없던 날에도 하나님은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셨다. 급식소 앞을 오가던 사람이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쾌척하는 등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셨다. 또 ‘참좋은친구들’에는 여러 봉사자들이 헌신하고 있는데 그 중 피아니스트 피오트르 쿠프카 교수는 4년째 ‘참좋은친구들’의 성가대의 반주자로 봉사하면서 노숙인들과 함께 먹고, 청소와 설거지도 같이 하면서 지낸다. 신 장로는 “교수님이 어느 날 ‘한국인은 봉사 수준도 세계 최고’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동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 권사는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구나를 이곳에서 느낀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뤄주셨는데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로는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다 하나님의 은혜다. 정치인들은 표 있는 곳에 갈 것이고, 재벌들은 돈 벌러 갈 것이고, 예수쟁이들은 은혜 있는 곳으로 갈 것”이라면서 “예전에는 돌 ‘석’에 날 ‘출’자라는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고 부모님이 왜 이렇게 지으셨나 고민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보니 신석출은 새로운 반석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드로처럼 내가 하나님 안에 예정된 사람이라는 기쁨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손환기 권사는 “봉사를 하면서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목숨을 걸고 한다. 저분들을 다 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석출 장로는 “겨울을 한번 극복하고 나면 노숙인들이 3~4년씩 늙어버리고 몸이 다 망가진다. 이를 막기 위해 방세를 지원해서 쪽방에서도 재우고 여기에서도 재우는데 앞으로 건물을 구입해서 더 많은 이들을 돕는 것이 소망이다. 많은 후원자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복순희 / 사진·금지환 기자
  • 2022.08.12 / 복순희 기자

    신동화 회장, 윤지현 대표(NKCL바이오그룹·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 “오직 기도만 했는데 하나님이 다 공급해주셨습니다”
    ‘오직 주님’ 선포하고 기도로 면역 케어 사업 시작 NK세포 대량화 위한 AI 자동화배양시스템 개발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NK세포는 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로 불리며 우리 몸속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항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NK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전문 기업인 ㈜NKCL바이오그룹의 신동화 회장, 윤지현 대표는 2008년 항노화 관련 연구를 시작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NK세포치료제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NKCL은 AI(인공지능)를 도입한 GMP 인증 자동화배양시스템을 개발해 NK세포 배양에 있어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통 숙련된 연구원 한 명이 3회분을 배양할 수 있다고 볼 때 자동배양기를 사용하면 100배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국가공인 기술신용평가기관인 NICE평가정보 기술 신용평가에서 우수기업 인증 ‘T-4’등급을 획득해 세포배양부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2022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 ‘2022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혁신경영 바이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NKCL의 신동화 회장이 면역세포 배양에 도전하게 된 것은 ‘순복음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본격적으로 NK세포치료제 관련 사업을 전개하기 전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드리며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신 회장은 “바이오 업계 사람들과 미팅을 할 때 면역세포에 대한 공통적인 니즈가 대량생산과 자동화였다. 그러나 대부분이 자동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라며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건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순복음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믿고 꿈꾸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고, 작년에 자동배양을 성공해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신동화 회장은 지금의 바이오기업을 일구기까지 숱한 좌절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고난은 끝이 아니라 축복의 전주곡임을 깨닫게 됐다. 그는 처음 의료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공급하다 세포배양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항노화 클리닉을 운영하며 기술과 사업 발전에 큰 시너지를 냈고 해외 진출도 준비했다. 그러나 사드사태 발발 이후 중국에서 진행하던 사업이 백지화되며 사업이 풍비박산 나는 고난의 시기가 닥쳤다. “당시에 아내인 윤지현 대표와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를 하면서도 사람을 쫓아다녔습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의지하면 안되겠다는 것을 깨닫고 2016년 3월 30일 폐업 예배를 드렸어요.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겠다는 마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예배를 선포했습니다.” 신 회장은 아내와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철야예배를 드렸다. 신앙의 가문에서 자라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철야예배를 드리며 처음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고 놀랍게도 폐업 후 1년만인 2017년 3월 30일 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기도하니 하나님이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떠오르게 해주셨어요. 사업을 위해 굉장히 구체적으로 기도했는데 나중에 만들어진 사업장을 보니 저와 아내가 꿈꾸고 기도했던 그대로여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묻지만 정말로 기도만 했는데 하나님이 다 주셨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신 회장은 한 번 고난을 극복해본 저력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았을 때, NKCL바이오그룹은 시상식이 끝나고 수많은 VIP들과 셀럽들이 참석하는 오스카뷰잉어워즈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입장벽의 문턱이 높은 할리우드에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하늘길이 열린 지금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22일에는 자동배양센터가 완공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초청해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융합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 신기술연구소 박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였는데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은 자리여서 신 회장은 행사 내내 하나님의 영광만이 남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기도대로 이날 행사는 행사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베스트 행사로 꼽을 정도로 은혜롭게 진행됐다.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동백성전 남선교회와 여선교회에서 헌신 봉사하는 신동화 회장과 윤지현 대표는 젊은 세대를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해 지난해 건강한 빵을 만드는 이뮨베이커리를 설립하고 그곳을 선교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베이커리카페의 표어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합니다’이다. 윤 대표는 “면역 빵이기 때문에 빵 안에 50여 종의 복합균주가 들어가는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빵 맛을 더 좋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시고 우리 가운데 역사하신다. 복음의 통로가 되어 이런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신동화 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사업과 성과에 대한 목표는 없다고 했다. “제가 세우는 목표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며 주님의 계획하심과 섭리를 따르려고 합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 사명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도록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2.07.15 / 김주영 기자

    박위 형제(유튜버·온누리교회)
  • 우리가 지금 누리는 모든 일상이 기적입니다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절망 딛고 일어나 세상에 희망 전하는 크리스천 크리에이터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유튜버가 있다. 유튜브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박위 형제이다. 위라클은 박위의 '위'(we)-'우리'와 '미라클'(miracle)-'기적'을 합친 단어로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위라클 채널은 개설 3년 만에 구독자 35만명을 돌파했다. 박위 형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된 것은 2014년 당시 28세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과 사고나 질병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휠터뷰' 등의 영상을 통해 큰 감동을 받고 있다. 박위 형제는 공중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SBS 스페셜'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등의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됐다. 그는 일반인도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일들을 계속해서 도전하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욕을 심어주고 삶의 목적을 찾도록 도왔다. 또한 장애를 입은 사람들에게 휠체어 구입, 자동차 운전 등 실질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의 삶에 한줄기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위 형제는 건물에서 낙상하는 불의의 사고로 목이 뒤로 꺾이면서 척수신경이 끊어져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8년 전 지금처럼 취업난이 심각했을 시기에 외국계 패션 기업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됐어요. 취업을 기념해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즐겼는데 다음날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쇄골 뼈 밑으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박위 형제는 처음에는 수술하고 마취가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그에게 회진을 돌던 주치의는 "당신은 영원히 걷지도 못하고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절망적인 소견을 전했다. 그러나 박위 형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으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좌절하지 않으며 희망을 가지고 수술 경과를 지켜본 결과 3주 만에 새끼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박위 형제는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며 재활에 힘썼고 팔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회복 돼 혼자서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박위 형제가 재활병원에 있을 당시 하나님께서 그에게 비전을 주셨다. 재활을 마치면 항상 병원에 마련된 기도실을 찾았던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던 중 마음속으로 '위야, 너는 반드시 회복될 거야. 너는 앞으로 너와 비슷한 아픈 사람들과 세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음성을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해야 할지 몰랐던 그에게 하나님은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혹은 불의의 사고로 고통받는 것도 모자라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박위 형제는 본인의 삶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동시에 일반 사람들의 장애인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세상에 알릴 것을 다짐했다. "다치고 나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어요.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에게 제가 경험한 것들을 영상으로 알리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또한 제가 휠체어를 타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삶의 의미를 되찾아 주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현재 박위 형제는 위라클팩토리라는 소속사를 세우고 직원 2명을 고용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중에는 특별한 영상 편집자인 박진성 형제가 있다. 박위 형제는 "저와 같이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친구인데 손이 잘 움직이지 않아 새끼손가락 하나로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며 웬만한 전문가와 견줄 만큼 수준이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박위 형제는 위라클 채널에서 성도들을 위한 영상 2개를 추천했다. 하나는 오스트리아로 출장을 가서 제작한 실험카메라 영상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영상을 촬영하며 장애라는 것이 차별이나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닌 보통의 사람과 약자가 공존하며 서로를 돕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동권 보장에 대한 강의를 갈 때면 항상 이 영상을 보여주곤 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씩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난해 성탄절 특집으로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휠터뷰 영상이다. 박위 형제는 "26세에 암을 선고받고 7년 동안 투병하고 있는 여성분인데 인터뷰 내내 너무 밝아 보였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기 좋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위 형제는 마지막으로 순복음 성도들에게 우리의 일상이 바로 기적이라는 메시지를 건냈다. "많은 분들이 기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눈 먼 자가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것들을 연상하실테지만 지금 우리가 숨을 쉬는 것도, 가족끼리 밥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여긴다면 우리는 지금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2.04.10 / 금지환 기자

    김복희·김용만·김미정 선교사(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세요" 10년 넘게 우크라이나 복음화 위해 헌신한 세 선교사 '그들은 가족 이상' 다시 돌아가 함께 하고 싶어 전 세계를 분노와 슬픔으로 몰아넣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장악하기 위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과 북동부와 남부 도시에 대한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주요 시설이 파괴 되고 수천명의 사상자와 수백만명의 피란민들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던 중 대한민국 외교부의 강력한 권고로 공습이 일어나기 전 지난달 17일과 20일 귀국한 김용만·김미정·김복희 선교사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전쟁속보에 눈을 떼지 못하며 현지 성도들의 안전 확인에 나서고 있다. 제발 살아만 있었으면 "2월 13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옷 몇 가지만 챙겨 아내(정봉순 사모)와 우여곡절 끝에 오스트리아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만에 올 길을 4일이나 걸려왔는데 당시만 해도 지금 같은 사달이 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성도들에게 금방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선교지를 떠나야했던 김용만 선교사의 마음은 그저 무겁기만 하다. 김 선교사가 사역했던 지역은 최근 러시아의 수중에 들어간 유럽 최대의 원전 도시 자포리자이다. 교회와 성도들이 사는 곳은 원전으로부터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다행이었지만 전해온 성도들 소식은 일대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겨 매일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크름(크림)반도에서 올라온 러시아군이 더 밀려오기 전에 아이와 여성 먼저 안전한 곳으로 보내기 위한 피란 행렬이 이어졌으나 기차역으로 밀려드는 인파로 대기 순번도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교회의 피해 소식도 들었지만 김용만 선교사에게 있어 우선은 성도들의 안전이었다. "건물은 파손돼도 괜찮아요. (성도들이) 살아만… 어떻게 되든 살아만 있으면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제발 살아만…있었…으면…좋겠어요. 건강하기만을 기도해요." 김용만 선교사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김용만 선교사는 2010년 우크라이나로 파송돼 그동안 영산신학대학을 통한 제자 양육, 자포리자순복음교회를 통한 목양 그리고 마약재활센터를 운영하며 재활 사역에 힘써왔다. 개척된 교회만도 15군데나 된다. 곳곳에서 사역하는 제자들이 걱정 돼 김용만 선교사 부부는 매일 울며 기도하고 있다. <사진위 피란을 위해 역으로 몰려든 사람들. 현지인 사역자가 김용만 선교사에게 보내온 사진이다> '우크라이나'만 불러도 눈물이 김용만 선교사 내외와 함께 17일 입국한 김미정 선교사는 올해로 선교사 20년차다. 김미정 선교사의 사역지는 자포리자 위쪽에 위치한 인구 100만여 명 도시 드니프로. 이곳에서 드니프로임마누엘순복음교회와 노브이스벳임마누엘순복음교회를 개척해 사역해왔다. "슬픔, 무기력함의 연속이었어요. 성도들은 아직까지 안전하지만 전력, 수도가 끊긴 열악한 상황이에요. 시급한 건 음식입니다. 평소 20흐리우냐(한화 840원 정도)였던 빵 값이 500흐리우냐(2만1000원 정도)로 올랐고 이마저도 살 수 없어 남은 음식을 아껴먹고 있다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사역자를 포함해 몇 가정이 현재 피란길에 올라 서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 중이지만 수술한 지 2주 밖에 안된 동료 목회자, 남편과 헤어질 수 없어 그곳에 남은 아내, 끝까지 조국을 지켜 싸우겠다는 청년 등 떠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매일 기도합니다. '주님' 이름만 불러도, '우크라이나' 말만해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매일 밤 우크라이나 선교사들과 기도 2005년 파송된 김복희 선교사는 15년 동안 자포리자에 위치한 영산신학대학에서 사역하다가 지난 2019년 10월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오데사반석순복음교회를 개척했다. 그러나 곧바로 터진 코로나19로 사역의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러시아의 침공까지 이어졌다. "오데사 역시 러시아의 위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시민들이 방파제를 쌓고 러시아군 저지에 나섰다는데 현지에서 사용하는 메신저를 통해 성도 간, 교회 간 상황을 계속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성도들의 사망 소식이 없다는 게 가장 다행입니다." 김복희 선교사는 귀임 명령에 타교단 한인 목회자들과 13일 접경국 몰도바까지 차로 이동했다. 그리고 터키를 거쳐 한국까지 오는데 닷새가 걸렸다. "갑작스런 상황에 급히 옷만 챙겨 나오며 성도들에게 3월에 만날 거니깐 걱정 말라고 했는데…." 김복희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중 한국으로 귀임한 선교사 25가정과 매일 밤 9시부터 한 시간씩 우크라이나를 위해 중보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선교사는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성도들이 소망의 하나님만 바라보며 인내로 하루하루를 버텨주기만을 바란다. 소망의 항구로 이끄실 하나님만 기대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 위 우크라이나에서 슬로바키아로 피란 온 성도들을 이구학 선교사(맨 왼쪽)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김용만·김미정·김복희 세 선교사는 지난 8일 한자리에 모였다. 향후 행보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사역중인 이구학 선교사가 교회 안에 우크라이나 성도들을 맞이할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김미정 선교사는 13일 오후 슬로바키아로 출국한다. 우크라이나를 극적으로 탈출한 14명 성도들이 10일 밤 10시(현지시각)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해 현재 이구학 선교사의 보호를 받고 있다. '순복음의 연대감'에 고마움을 전한 김미정 선교사는 "자국을 떠난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라며 "그들 곁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위로하기 위해 간다"고 말했다. 김용만 선교사도 다음 주에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 국경 쪽으로 갈 예정이다. 상처 입은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며 그들을 도울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암담한 현실 앞에 지금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기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복희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는 말씀처럼 예상치 못한 일 앞에 담대히 버텨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한국 성도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와 지원을 당부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연단을 통해 반드시 하나님의 소망을 보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우뚝 서도록 용기를 전해주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 2022.03.13 / 오정선 기자

    쁄라콰이어(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 "찬양으로 순복음 영성 전하는 쁄라콰이어입니다" 38년간 국내외 성회 참석하며 선교행전 이어와 찬양 사역 함께할 믿음의 단원 모집 중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쁄라콰이어는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아울러 활동하는 선교 찬양팀이다. 이들은 각국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뿐 아니라 모든 열방과 민족을 찬양으로 선교하는 것이 사명이자 목표이고 꿈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나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쁄라콰이어는 세련된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양사역에 나선다. 또한 국내외 성회에서 찬양으로 순복음의 영성을 전한다. 쁄라콰이어의 첫 시작은 여성 성가대였다. 1984년 창단돼 조용기 목사의 성회마다 동행해 성령의 역사가 임하도록 찬양으로 앞장섰다. 1989년 조용기 목사 초청 유럽지역 독일대성회를 시작으로 수많은 해외와 국내성회에서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였다. 세계 선교지마다 사람들은 한국에서 온 이들의 찬양에 귀 기울이며 큰 박수를 보냈다. 쁄라콰이어가 현지어로 찬양할 때면 성도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쁄라콰이어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거듭해 성가에서 중창형식으로 바뀌며 더욱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흥의 역사와 함께해온 쁄라콰이어는 이영훈 목사의 사역을 후원하며 세계선교와 복음 전파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쁄라콰이어는 김혜선 단장을 포함한 5명의 단원을 중심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쁄라콰이어 출신 객원 싱어들이 함께해 공연을 진행한다. 쁄라는 '결혼한 자'(사 62:4)라는 뜻으로 예수님과 결혼한 신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황폐했던 예루살렘의 회복과 번영을 전제한 표현으로 유다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회복되어 다시 하나님의 신부(백성)가 될 것이라는 예언적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쁄라콰이어는 이 땅의 회복을 위해 사명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선교지에 나가지 못해 사역이 주춤했던 지난해 쁄라콰이어는 싱글앨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발표했다. 멜론, 플로 등 음악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는데 새로운 편곡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김혜선 단장은 "싱글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전 대원들이 금식하고 헌신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했고 감사가 넘쳐났다"고 고백한다. 김혜선 단장은 2014년 쁄라콰이어에 들어와 수많은 성회에 참여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여러 나라를 방문했지만 김 단장은 2018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성회에서 받은 성령의 임재와 벅찬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코트디부아르 전 지역은 물론 나이지리아, 가나 등 인근 나라 목회자와 성도들이 연인원으로 30만명이 참석한 성회였다. 그런 큰 성회에서 찬양하며 기도했던 그 때의 감격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있다. "아프리카에서 이영훈 목사님의 영향력은 정말 컸어요. 모두가 목사님의 설교에 집중하던 모습, 간절히 기도하고 찬양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성회 후에는 현지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며 선교사님과 어린이 사역을 펼치고 왔는데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쁄라콰이어가 미주,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다니고 교파를 초월해 국내사역을 활발하게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회장 정충시 장로)의 적극적인 기도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교 일정이 잡히면 쁄라콰이어 전 단원들이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한다. 전쟁에 나가는 군사처럼 복음의 전신갑주를 입고 담대함으로 나아가 찬양의 자리에 선다. 성회에 동참해본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다르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단원들은 자비량 사역이라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동참을 망설이는 성도들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몇 십배, 몇 백배로 채워주시는 기적을 체험해보라고 강조한다. 8년 전 쁄라콰이어에 들어온 안순주 집사는 콰이어 활동을 하며 지친 생활 속에 큰 기쁨을 체험했다. 안순주 집사도 며칠간 해외선교를 다녀와야 할 때면 경비 마련의 문제, 남편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 아이를 돌봐야 하는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청약저축을 깨서 선교비를 마련하기도 하고 비행기 값이 없어서 동생에게 빌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행하는 담대한 믿음을 보시더라구요. 꾸어줄지라도 꾸지 않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헌신했더니 하나님은 넘치는 복을 부어주셨어요. 물질은 우리가 고민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먼저 행하면 다 채워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죠." 안 집사는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고 다시 몇 년 후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물질의 축복도 받았다. 이제는 꾸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편안하게 선교하고 마음껏 섬길 수 있게 됐다. 쁄라콰이어는 성령 충만과 영성 무장에도 힘쓰고 있다. 2017년부터 성경일독을 시작해 지금은 전 대원이 5독을 마쳤다. 새해부터는 '감사로 시작하는 365'와 함께 성경 6독을 시작했다. 지금 쁄라콰이어는 새로운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자격은 성령 침례 받은 49세 이하의 여성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지성전, 지교회 포함) 출석 성도면 지원 가능하다. 세계선교센터 6층 예배실에서 주 1~2회 연습한다. 김 단장은 "쁄라콰이어에서 신입단원을 모집하는데 많은 분들이 와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쁄라 단원들이 많아져서 함께 선교하기를 소망했다. 김혜선 단장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는 말씀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쁄라콰이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이에요. 백효은 지휘자, 최은혜·윤재은 솔리스트가 쁄라콰이어와 함께 하고 있는데 우리는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할 뿐이에요. 쁄라콰이어는 언제까지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어갈 것입니다." 김혜선 단장의 말처럼 쁄라콰이어는 오직 성령으로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달려가는 쁄라콰이어의 선한 행보가 기대된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2.02.13 / 이미나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재능기부나눔센터
  • "달란트로 삶이 고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전해요" 함께 모여 더욱 빛나는 재능기부나눔센터 봉사자 주거환경개선사업 순복음러브하우스 만드는 주역들 2018년 출범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재능기부나눔센터는 2019년부터 전문 재능을 가진 봉사자들이 모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센터의 재능기부자들이 낡고 부서지고 물이 새는 집을 직접 수리하고 리모델링해 새집으로 만드는 주택을 순복음러브하우스로 부른다. 그동안 재능기부나눔센터를 통해 전기, 도배, 장판, 목공, 페인트, 시멘트 기술자 등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16곳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재능기부나눔센터 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전기 화재 위험이 사라지고 곰팡이가 가득했던 방이 깨끗해지고 비가 새던 지붕이 보수되고 턱이 높았던 방문 앞에 계단이 생기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환경의 변화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켰고 도움을 받은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번지며 감사와 희망이라는 단어가 현장에 넘쳐났다. 전기공사 재능기부자인 문두석 장로는 사전답사와 실행계획을 세우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문 장로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우라는 이영훈 목사님의 제안으로 재능기부나눔센터가 시작됐다"며 "현장을 가보면 정말 어렵게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건물을 바꿔드릴 수는 없으니 집마다 최고로 열악한 곳,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한다"면서 "세 들어 사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도배를 20~30년 안한 것 같고 곰팡이와 각종 냄새가 심해 선뜻 들어가기 힘든 집도 있었다. 헌신이 필요한 봉사다"라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현장에 가면 수혜자들이 미안해서 말을 잘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수납장과 옷장, 화장대 등 가구와 TV같은 가전제품도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고쳐줄 곳이 없는지를 열심히 기도하며 찾아본다. 장재훈 장로는 "지방에 있는 다문화가정에서 3일 동안 봉사를 한 적이 있다. 할머니가 방 하나에 신당을 차려놓았는데 주거환경개선 공사 중 신당을 없애고 손자들의 공부방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해드렸다. 변화된 모습에 할머니도 손자들도 정말 좋아했고 공사 후에는 온가족이 인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때 정말 보람 있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봉사자들의 활동을 보면 일사천리라는 말이 떠오른다. 손발이 어찌나 잘 맞는지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한 팀 같다. 그 중에서도 이상운 안수집사와 임갑순 집사 부부는 30년 넘게 현업에 종사해온 도배 전문가다. 이상운 안수집사는 "저보다 아내인 임갑순 집사가 더 전문가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모든 분들이 전문가여서 일 할 때 잘 맞는다.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한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봉사하고 계신다. 오신 분들 모두 재능기부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임갑순 집사는 "청년봉사자들도 많이 있다. 고맙게도 청년들이 먼저 무거운 것과 힘든 일을 다 도와준다. 봉사를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할 때는 억지로 할 때도 있지만 봉사는 언제나 기쁜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문두석 장로는 "여성 봉사자들의 헌신이 고맙다. 집안에 쓰레기가 몇 년 치 쌓여있어서 버리는 일이 더 큰 경우도 많다. 또 개인마다 애착을 갖고 있는 살림들이 많아서 버리기보다는 그릇 등을 꺼내어 일일이 닦아서 다시 쓸 수 있게 해드려야 하는데 살림을 해본 꼼꼼한 분들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의 재능은 다들 다르지만 재능기부 봉사를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대한 보답 때문이다. 봉사자들은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사용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나눔센터에 모였다. 50여 년 목수로 살아온 정태식 집사는 "십대 시절부터 일을 해왔다. 항상 나를 보살펴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봉사는 마음에서 나와야 할 수 있다. 목수라는 기술이 있어 봉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하지만 그 어떤 재능보다도 마음이 없으면 봉사의 자리에 나아오기가 쉽지 않기도 하다. 마음 있는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두석 장로는 "청년봉사자가 많이 와주었으면 좋겠다. 청년들과 같이 해보니 건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도 많았다. 재능기부 봉사를 하면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더욱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갑순 집사는 "서로 다 웃으면서 봉사할 수 있는 곳이 재능기부나눔센터다. 모두 다 좋은 분들이고 다른 사람이 열심히 작업하는 것을 보면 나도 힘이 나서 더 하고 싶어진다. 함께 봉사할 수 있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예배와 일상이 회복되어, 봉사도 더 활발하게 많이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6181-7710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 2022.01.09 / 복순희 기자

    청장년국 카리스선교회 사회사업부
  • "소중한 점심 한끼 사랑으로 대접합니다" 어려운 이웃 위해 정성으로 밥 짓는 우리 교회 청년들 18년째 노숙인 무료 급식 봉사 실천 "어서 오세요! 오늘 메뉴는 짜장밥이에요. 맛있게 드세요." 눈을 바라보고 따뜻하게 건네는 인사가 한겨울 매서운 바람도 순식간에 훈풍으로 만들어버린다. 노숙인들에게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나눔의 손길이 줄어 더욱 그러하다. 그런 노숙인들의 곁을 청장년국 카리스선교회 사회사업부는 18년째 지키고 있다. 사회사업부원들은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 13:16)는 말씀을 실천하고자 매달 셋째 주 토요일 120인분의 식사를 직접 준비해 용산역 인근 노숙인들에게 무료 배식을 하고 있다.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사회사업부 고성관 총무에게 배식 봉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 물어봤다. 고 총무는 "매월 봉사 날이 되면 그날 새벽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식재료를 사와 3시간 동안 조리를 한다. 점심 때가 되면 조리한 음식을 가지고 용산역 뒤편으로 이동해 간이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며 배식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식사가 끝난 노숙인들에게는 정성껏 포장해 준비한 즉석밥, 생수, 컵라면, 김치 등의 선물도 나눠준다고 했다. 그는 "봉사가 끝나면 뒷정리 후에 다음번 봉사에 대한 메뉴회의를 진행하는데 밥, 국, 반찬을 균형 있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성탄절, 부활절과 설날, 추석 등 명절에는 평소보다 더 풍성하게 준비하고 해당 절기와 관련된 음식들로 구성하는 편"이라고 했다. 카리스선교회 사회사업부는 코로나19로 최근 1년 반 동안은 도시락을 포장해서 노숙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도시락 포장을 해야 하다 보니 준비시간은 30분 이상 더 소요되지만 봉사자들은 "섬김 사역이 끊이지 않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또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식사자리를 만들 수 없어 노숙인들이 바닥에서 식사를 하거나 타지로 이동해 식사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인데 불평 없이 도시락을 받아주어 감사하다"고 한다. 이런 헌신과 섬김의 마음을 지닌 봉사자들 대부분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여 년째 사회사업부에서 봉사해오고 있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봉사자들은 황금 같은 휴일 시간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데 그 모습이 감동스럽다. 제일 오랫동안 봉사를 해온 봉사자는 유규진 형제다. 그는 우연히 봉사에 한 번 참여 한 것을 시작으로 7년 동안 부서원으로 봉사를 하고, 2년 동안은 사회사업부 총무로 봉사했다. 지금도 서포터즈로 꾸준히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유규진 형제는 "봉사를 함께 하는 믿음의 선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받고 은혜를 받아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노숙인 봉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배웠고 신앙도 함께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사업부 부서원들과 서포터즈들은 봉사하는 날이면 아침 9시에 교회에 모여 찬양과 기도로 그날의 사역을 위해 기도한다. 봉사자들은 "칼, 가위, 가스 등 위험한 도구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로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용산으로 오고가는 길과 그날의 날씨, 모든 환경을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섬김 사역을 후원하고 중보 하는 손길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며 무엇보다 배식을 받는 노숙인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무료 급식은 카리스선교회 청년들의 자비량 사역으로 시작해 점차 돕는 손길이 모아지며 현재는 교회의 도움과 청년들의 '사랑의 한 끼 후원' 그리고 이름 없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재정이 채워지고 있다. 미주선교회와 안수집사회 등 교회의 여러 곳의 후원으로 점심식사뿐 아니라 겨울 점퍼와 작은 선물도 준비해 나누고 있다. 18년 동안 청년들이 봉사를 지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동역자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고성관 총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봉사 방법이 바뀌고 모임도 제한되어 일손이 많이 부족한 어려움이 있지만 이영훈 담임목사님이 예배 중에 이 사역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와 후원을 해주신다"며 감사했다. 배식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많다. 식사를 배식 받지 못하는 노숙인이 없도록 분량 조절을 잘해야 하고 식사하는 분들의 입맛에 맞는 맛과 간을 낼 수 있도록 조리해야 한다. 또 식사 후에 무탈하도록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상한 음식이 배식되지 않도록 식재료 선정과 조리과정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리 환경이 무척 중요하다. 올 봄과 여름 사이 청장년국 지도장로들과 의료위원회 세계실명예방단, (사)한국성시화환경운동본부, 교회 총무국 총무팀 및 시설관리팀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주방을 새롭게 단장해 더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게 됐다. 사회사업부는 현재 12명의 부서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120인분의 식사를 조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봉사의 손길과 후원이 필요하다. 부서원은 아니지만 10명의 서포터즈가 매월 함께 봉사하고 코로나 전에는 카리스 6개 교구(현 5개 교구)에서 번갈아 가며 10~20명 정도의 서포터즈가 사역을 도왔다. 고성관 총무는 "무료 급식 사역은 단순히 노숙인들의 한 끼를 해결해 주기 위한 사역만은 아니다. 노숙인들이 봉사자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구원받아 삶이 변화되는 것을 소망하고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사회사업부는 봉사에 뜻이 있는 청년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문의 (010-3439-4487)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1.12.12 / 김주영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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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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