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돌봄에 앞장서겠다”
신년 기자간담회 열어 … 중앙일간지 및 통신사 참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2일 CCMM빌딩 12층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교총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저출산 문제와 차별금지법 제정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교총 2023년 주요 사업으로는 △트라우마센터 개설 △저출산고령화대책 △포괄적 차별금지법 법제화 대응 활동 △평화통일 관련 사업 등이 있다. 이영훈 목사는 “2023년을 맞이하며 모든 사회적 전망에 어두운 면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어려움, 또 한국은 10·29 참사로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올해 주제를 ‘회복과 부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가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큰 역할은 절망에 찬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힘을 합해 소외된 곳을 섬기고 인권 사각지대나 사회적 돌봄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살펴서 섬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한교총은 10·29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대한 목회적 대응으로 상담 전문인들과 함께 트라우마센터를 개설해 사회적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저출산·초고령화 해결을 위해 한교총 내 위원회를 설치하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에 인권에 관련된 23개 법조항이 있어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인권을 존중받게 돼 있다”며 “성소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과잉 법을 만들면 다수가 차별 받는 역차별법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공동대표회장 권순웅·송홍도 목사 역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성경을 바로 전할 수가 없게 되고 법적인 문제로 다수가 차별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선·중앙·동아·국민·한국·문화일보 등 주요 중앙일간지와 연합뉴스, 뉴스1 , 뉴시스 기자들이 참석해 이영훈 목사가 언급한 저출산 대책,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트라우마센터 건립 등을 집중보도 했다. 조선일보는 ‘희망을 주는 종교의 역할에 집중할 것’, 중앙일보는 ‘저출산·고령화 해결 한국 교회가 앞장 서겠다’ 연합뉴스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등을 주요 이슈로 전했다. 한겨레, 국민일보 등은 10년 전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온 우리 교회의 출산지원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2023.01.13
/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