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이야기
가장 큰 육상동물 코끼리  
  • 바다에서 가장 큰 포유류는 고래지만 육상동물 중에 가장 큰 동물은 체중이 6톤이나 되는 코끼리이다. 코끼리 무리가 지나가면 숲 속에 길이 생길정도이다. 가끔은 힘을 자랑하듯 웬만한 크기의 나무를 흔들어 쓰러뜨리기도 하고 큰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잎이나 열매를 먹기도 한다. 힘으로는 당해 낼 수 없는 괴력의 소유자로서 금수(禽獸)의 왕인 사자 같은 맹수도 감히 주변을 어슬렁거리지 못할 만큼 거대한 초식동물이다. 다 큰 성체는 하루에 약 300~400㎏의 풀을 먹는 초원의 대식가이다. 한편 물가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코로 빨아드린 흙탕물을 온몸에 뿌려 각종 해충을 퇴치하는 목욕도 하고 한 번에 약 100ℓ의 물을 마신다. 임신기간이 약 21~22개월로 성체로 성장하는 기간은 10년이며 수명은 60~70년을 산다. 현재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 두 종류가 있다. 아프리카대륙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야생 코끼리는 몸집이 크고 거칠며 사나운데 비하여 아시아코끼리는 몸집이 작고 온순하다. 가축으로 길들여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는 인도코끼리를 볼 수 있다. 신체 중에 코가 유난히 길어서 코끼리라고 부르는데 강한 근육과 함께 민첩해서 마치 손과 같이 세밀하게 움직이며 작은 땅콩이나 비스킷도 받아서 먹을 수 있다. 긴 코는 후각세포가 많아서 개보다 2배나 더 잘 맡을 수 있다. 그 외의 특징은 치아 중에 윗니로 2개의 송곳니가 길게 자란 엄니가 있다. 마치 뿔처럼 보이는 상아(Ivory)가 긴 코와 더불어 코끼리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아프리카의 중서부 해안에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국가가 있다. ‘상아해안’이라는 뜻으로 당시 많은 상아가 남획되어 유럽으로 팔려나가던 시대의 이름이다. 그 배경에는 상아를 얻기 위해 대량 코끼리밀렵이 성황을 이루던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호하고 개체를 보존하는 청지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2022.09.21

    진흙탕에 젖지 않고 피는 연꽃
  • 한 여름에 피는 아름다운 연꽃은 강물의 흐름이 느려 고인 듯 움푹 들어간 자리나 호수 등 낮은 수면을 이루는 진흙토양에서 큰 군락을 이룬다. 수면 위로 오른 둥근 방패모양의 큰 연잎과 꽃봉오리를 받치고 있는 꽃대를 볼 수 있다. 진흙 바닥 속에는 큰 소시지 묶음처럼 마디마디로 연결된 연근이 자란다. 연근은 뿌리처럼 보이지만 물 밖으로 나올 줄기가 변형된 지근경이다. 진흙 속에 묻혀 있어서 외부에서 공기를 충분히 공급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연잎에서 공기가 줄기로 이동한다. 그러므로 연근을 잘라 단면을 보면 크고 작은 구멍이 8~11개정도 뚫려 있다. 수생식물의 통기조직으로 신진대사를 위해 존재하는데 통풍을 위한 통로가 되기도 하며 공기를 저장할 수 있다. 전자현미경으로 연잎 표면을 확대해 보면 토란처럼 소수성 표면을 갖춘 미세한 융털이 많아 물에 젖지 않는 구조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항상 물이 있는 곳에서 살지만 만일 연잎이 물에 잠기거나 젖는다면 썩게 된다. 그러므로 비가 오는 날이면 낮은 경사의 비대칭 깔때기 모양의 연잎은 쏟아지는 빗물을 흔들듯 밖으로 털어버리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연꽃은 연근을 식용으로 하고 연잎은 쌀을 싸서 밥을 짓기도 하고 연잎차로도 복용한다. 열매인 연밥은 콩알크기의 씨앗이 맺는데 한방에서는 연자육이라고 하며 다양한 식재료로 판매된다. 연밥을 심어 싹을 트게 할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두꺼워 껍질에 흠집을 내야 발아가 잘된다. 껍질은 매우 견고해서 씨앗이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잘 보존한다. 2009년 5월 경남 함안의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씨앗은 약 700년이 지났지만 심었을 때 발아 되고 싹이 나서 연꽃을 피운 사례가 있으며 해외에서는 더 오랜 세월이 지난 씨앗에서도 꽃이 피는 사례가 있었다. 연잎과 꽃은 물에 젖지 않고 진흙탕 속에 있어도 진흙이 묻지 않는다. 또한 무성하게 자라면서 더러운 물을 정화시키고 각종 고인물의 생태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혼탁한 수생환경에서 오염되지 않고 품위 있게 꽃대를 올려 피우는 아름다운 연꽃은 이 세상에 살면서 때묻지 않고 고결한 자태와 품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비유하는 말로도 자주 사용된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육신으로 오셨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삶을 사신 것 같이 우리들도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직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만 바라보며 진리로 거룩함을 얻는 삶을 살아가자. (요 17:14~19)
  • 2022.07.28

    향기로운 벌꿀나무 아카시아
  • 우리나라 산야에 어디서나 자주 보는 아카시아(Acacia)나무는 전 세계에서 1000여 종이 넘는다.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아카시아 나무는 북미가 원산인 외래종인데 국내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운동화 밑창도 뚫을 수 있는 가시가 있는 장미목의 콩과식물로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로 불리는 나무이다. 대부분의 콩과식물이 그렇듯이 종자는 콩깍지가 있는 콩처럼 맺힌다. 특징은 뿌리에서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기 중에 질소를 고정해주므로 척박한 땅이나 사방공사(砂防工事)한 곳에서도 자양분 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번식한다. 근래에 들어 아카시아나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아카시아나무가 자라면서 주변의 토질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뭇가지는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하고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까칠한 모습이지만 잎은 영양가 높은 가축사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아카시아나무가 주는 매력은 수많은 흰 꽃송이로 꿀벌을 모이게 하는 풍성한 밀원(蜜源)의 보고(寶庫)라는 것이다. 달달하고 향기 가득한 꿀을 만들어내는 아카시아나무는 국내 양봉업계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 양봉에서 얻어지는 벌꿀 총생산의 약 70%가 아카시아 꽃에서 얻어진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 과거 춘궁기에는 꽃을 따다가 전을 부치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했다. 떡에 꽃을 넣기도 하고 잘 말려서 차로 마셨으며 샐러드나 나물로 만들어 먹었다. 아카시아 꽃에는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 대장하혈, 객혈을 멈추게하는 효과가 있으며 부인과 질환으로 자궁에 출혈이 있을 때 섭취하면 좋다. 아카시아 꽃을 차로 마실 때는 6~7월에 채취하여 말려놓았다가 하루 12~20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단, 어린 잎과 새순에는 독성이 있으니 섭취하면 안된다. 성경 아가서에 나오는 아름다운 신부처럼 아카시아 나무를 이제 재인식해야 할 것 같다.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아 4:11). 윤철종(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목사)
  • 2022.06.26

    날지 못하는 새, 타조
  • 타조(駝鳥)는 학명에서 표현한 것처럼 낙타(駱駝)처럼 생겼다고 붙인 낙타새(駝鳥 Struthio camelus)라는 뜻이다. 타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조류와 여러 면에서 매우 다르다. 날개는 있지만 날 수 있는 구조나 날개깃을 갖추지 못한 조류이다. 마치 남극에 극한 추위에 눈과 얼음 사이에 바다를 배경으로 사는 펭귄과 공통점이 있다면 몸이 큰 데 비하여 날개는 미약해서 창공을 향해 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 중에서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2m가 넘어 사람보다도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서 120㎏ 넘게 성장한다. 수컷은 검은 날개깃과 흰 꼬리깃으로 몸에만 깃털이 있고 그 외 부위의 깃털은 솜털 수준이다(사진). 암컷은 갈색으로 수컷보다 몸이 작다. 타조의 얼굴은 까만 둥근 눈에 오리 같이 납작한 부리로 평평하다. 시력과 청력이 잘 발달되어 항상 천적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목이 학(鶴)처럼 길어서 다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땅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길고 유연하다. 빈약한 날개깃에 비해 몸이 크고 무거워 날지 못하지만 어느 육상동물보다 뒤지지 않는 달리기 선수이다. 쫓길 때는 평지에서 사자나 곰보다 빠르며 거의 말과 같은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특별히 발가락은 두껍고 긴 2개지만 다리 자체가 튼튼하고 하체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궁지에 몰리면 상대를 발차기 하듯 공격하며 자신을 보호한다. 타조의 알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알 중에서 가장 크다. 길이가 약 15㎝이고 가로가 13㎝의 타원형이다. 타조 알은 보통 1.5㎏ 전후로 계란 중란(中卵) 한판인 30개와 비슷한 용량이다. 물을 1ℓ 정도를 담을 수 있는 용기가 될 수도 있다. 당연히 껍질도 두꺼워 약 2㎜이며 단단한 정도를 나타내는 모스(Mohs)경도로 방해석(CaCO3) 정도의 굳기 3이다. 타조는 조류로 낙타와 비슷한 자연생태환경은 물론이고 아프리카와 일부 사바나 혹은 스텝(steppe) 초원에서 기린, 얼룩말, 들소, 코끼리 등 각종 초식동물들과 섞여서 무리를 지어 산다. 잡식성 조류이며 각종 작은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구약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타조는 부정적인 의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나름의 은사(恩賜)를 표현하고 있다(욥 39장). 세상의 생명체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하나님은 생명체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능력을 주셨다. 타조는 비록 날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자연생태계에서 멸종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능력을 주셨다. 윤철종(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목사)
  • 2022.04.24

    엄나무
  • 약리적 성분 다양하고 강력한 소염 기능 있어 낙엽 진 겨울의 엄나무는 온몸을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한 모습이다. 나뭇가지에 붙은 그 무시무시한 가시는 철갑으로 무장하고 나온 송곳인 듯하다(사진). 일부 지역에서 음나무, 개두릅이라고 불리는 엄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5~7 갈래로 별모양을 한 단풍잎처럼 갈라진 활엽수이다. 봄이 되면 산과 들에 나는 어린 두릅 순을 채취하는데 같은 과 식물인 엄나무는 쌉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나뭇가지에 있는 수많은 가시 중 하나라도 잘못 만지면 손과 몸에 상처를 입게 되니 엄나무 근처에 가면 늘 주의해야 한다. 채취과정에서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누구나 가시에 찔릴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자연계 일부 식물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뭇가지의 표피를 억센 가시로 무장하거나 방어할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초식동물이나 각종 곤충으로부터 제 몸을 부지하기가 어렵다. 엄나무는 많은 사람들에게 닭백숙을 연상하게 만든다. 그만큼 둘은 궁합이 맞는 것으로 엄나무가 닭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특유의 맛과 향을 낸다. 뿐만 아니라 약리적인 성분이 다양하게 있고 강력한 소염 기능이 있다. 우리 몸의 염증 현상을 완화 시키고 진통 효과도 있다.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대사성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또한 간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대사 과정에서 주요한 해독기능과 지방간 예방 및 간을 건강하게 하며 다양한 질환으로 악화 되는 현상을 막아 준다. 그러므로 건강한 간을 소유한 사람은 몸에 맑은 피를 공급함으로 만성피로를 풀어주고 삶에 생기를 북돋아 준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 수 있는 좋은 자연환경을 조성해 주셨고, 건강한 몸을 위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식물을 주셨다. 다만 채취할 때 지혜를 가지고 조심성 있게 주의해야 한다. 윤철종 목사(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
  • 2022.03.27

    야생하는 장미과 식물, 찔레꽃
  • 낙엽 진 초겨울 날씨에 오솔길이나 비탈길에서 찔레넝쿨 군락을 자주 볼 수 있다. 흰 눈이 덮인 야산에서도 그 붉은 열매가 유독 눈에 띈다. 겨우내 붉은 빛을 유지하는 모습이 마치 추위 가운데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고 위로하는 자선과 후원의 상징 ‘사랑의 열매’ 모양과도 비슷하다. 찔레꽃은 5월에 피고 첫서리에 잎이 시들어 떨어진다. 앙상한 잔가지마다 삼각형의 날카롭고 촘촘한 가시가 있어 그 주변을 지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아름다운 장미과 식물이 그러하듯 대부분 가시가 있는 것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초식동물이 자신의 잎과 줄기를 마구 먹어치우지 않도록 방어하며 경고하는 모습이다. 찔레는 잎과 줄기, 꽃의 향기는 넝쿨장미와 다름이 없으나 꽃이 작고 단조로우며 꽃잎이 여러 겹이 아니다. 그러나 찔레는 장미과 식물의 원시적 모체로서 원하는 장미품종을 접붙이는 대목으로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많은 장미품종의 근본이 되는 식물이다. 그러므로 찔레는 일종의 들장미(wild rose)같은 야생하는 장미과 식물이다. 이른 봄에 새싹처럼 나오는 연한 어린 찔레 순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으며 어느 곳이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찔레는 찔레순부터 열매, 찔레뿌리, 찔레에 기생하는 찔레버섯까지 전초를 사용하는 식물이다. 찔레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이뇨작용, 해독작용에 탁월하다. 특히 가을의 찔레 열매를 달인 물은 신장염과 생리불순, 생리통에 도움이 된다. 과거 ‘찔레꽃’이라는 대중가요에서 ‘찔레꽃 붉게 피는’으로 시작하는 가사를 듣다가 찔레꽃은 흰색이니 이 가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고향이 남쪽인 지인이 실제로 붉은색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그러다가 남쪽지역 여행 중에 연분홍 혹은 붉은 찔레꽃을 보고서야 그 가사가 진실임을 알았다. 작은 붉은 장미넝쿨이나 해당화로 오인 받을 수 있으나 붉게 피는 꽃이 분명히 있음을 목격하고서 붉은색 찔레가 있음을 알게 됐다. 모든 식물은 가지와 잎, 꽃잎의 색과 열매 모양을 자세히 관찰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성도는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선한 열매를 보면서 신앙인으로서 참된 증거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크리스천은 그 시대의 산증인으로 아름다운 표상이 되어야 한다. 윤철종 목사(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
  • 2021.11.28

    겨레의 꽃 아름다운 무궁화
  • 우리나라의 무궁화(無窮花)는 7월부터 10월까지 날마다 새로운 꽃이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며 연속성을 유지한다. 무궁화라는 이름은 지속적으로 꽃을 피어내는 의미로 ‘끝없이 다함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궁화는 영속성을 나타내는 우리 겨레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국화(國花)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무궁화의 꽃잎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등이 있다. 또한 꽃잎은 종 모양을 하고 있는데 꽃잎의 다양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꽃잎 아랫부분이 짙은 붉은 색을 띤 단심(丹心)이 있는 단심계 외에도 특징에 따라서 배달계, 아사달계가 있다. 그 외에도 품종을 개량한 다양한 무궁화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중국 선진(先秦)시대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는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다… 훈화초(무궁화)라는 식물이 있는데 아침에 나서 저녁에 죽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무궁화는 ‘근화’(槿花)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중국에서 한국을 ‘근화지향’(槿花之鄕)으로 표현해 온 것도 무궁화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솔로몬의 시가 중에 아가 2장 1절에 나오는 샤론(Sharon)의 장미 혹은 수선화는 이스라엘의 샤론평야에서 아름답게 피는 꽃으로 일부에서는 무궁화와 동일하게 보고 있다. 찬송가 89장의 가사 중에 ‘샤론의 꽃 예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과 경배의 상징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가사이며 선한 성도를 뜻한다. 우리나라 애국가의 후렴구 중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무궁화 피는 아름다운 나라임을 노래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가의 상징인 문장(紋章)으로 각종 국가행사나 건물 안에 도안으로 사용되며 공훈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이란 최고의 훈장이 있다. 지금 찾아보기 어렵지만 한국조폐공사에서 1966년 이후 발행했던 1원짜리 작은 동전에 무궁화가 부조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철도의 열차와 통신위성도 무궁화호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우리 일상생활에 친숙하다. 한편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가운데 외부의 어떤 침략이나 내적 환난 중에도 이를 극복하고 회복시키는 놀라운 저력을 갖춘 국가이다. 끝임 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영속 선상의 무궁화처럼 아름다운 국가이며 좋은 나라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세상을 향해 더 큰 선한 능력으로 성장과 확장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그 중심에 믿음의 연속성을 가진 아름다운 성도가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 윤철종(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목사)
  • 2021.10.24

    토끼 이야기
  • 귀여운 외모의 초식동물로 종 다양 빨간 눈은 선천성 색소결핍증 때문 우리나라 고전인 ‘별주부전’에는 토끼와 자라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생태환경이 다른 두 동물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1928년 이일래 작사/작곡의 ‘산토끼’는 동심의 세계와 일제강점기에 자유를 그리며 부르던 동요로 지금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는 산토끼와 육지거북이의 경주로써 타고난 능력보다는 끊임없이 정진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렇듯 토끼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동물이다. 토끼는 초식동물의 모습과 소리를 내지 않는 습성이 있어 일부 종은 애완용으로 가정에서 키워지기도 한다. 설치류 동물의 특성 중에 앞니가 평생 자라기 때문에 대상을 가리지 않고 쏠아 버리는 습성도 있으므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특히 ‘ㅅ’ 입모양을 토순(兎脣)이라고 하는데 마치 일부 사람 태아에게 발견되는 선천성 질환인 구순열 모양을 하고 있다. 코는 작고 눈은 ‘놀란 토끼 눈 같다’는 표현처럼 동그랗고 얼굴은 달걀형이다. 토끼 외모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몸에 비해 긴 귀와 짧은 꼬리다. 짧은 앞다리와 긴 뒷다리로 깡충깡충 뛰는 습성이 있으며 천적에게 쫓길 때 멀리 점프하듯 달리면서도 빠르게 급선회하여 천적을 지치게 하거나 따돌린다. 이들은 작은 몸집에 비해 발 빠른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나 멸종되지 않고 야생에서 생존한다. 야생에 많은 천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끼가 멸종되거나 개체수가 줄지 않는 것은 임신기간이 약 30일 정도로 짧을뿐더러 한 번에 5~7마리의 새끼를 낳는 대단한 번식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수리 같은 하늘의 맹금류와 육지의 다양한 맹수들로 둘러싸여도 멸종되지 않는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이 생존본능을 주셨기 때문이다(고후 4:8~10). 토끼는 여러 종류와 개량된 종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산토끼(Hare)와 집토끼(Rabbit)로 단순히 구분한다. 그러나 이들은 임신기간이 다를뿐더러 태어날 때부터 성숙도에서 차이가 나기도 하며 염색체 수가 다른 종류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외모나 생활습관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류일 수 있다. 우리의 주변에서 보는 집토끼는 구한말부터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외래종이 대부분이다. 흰색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잿빛과 검은색, 갈색으로 개체에 따라서 2~3가지 색이 혼합되거나 경계를 이룬 얼룩무늬도 있다. 토끼가 하얀 목화솜처럼 흰 털과 붉은 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 편견이다. 몹시 피곤하거나 울고 난 후의 충혈 된 붉은 눈을 보고 마치 ‘토끼 눈 같다’라고 비유해 이야기 한다. 그러나 대부분 알비노(Albino)가 그렇듯 이러한 빨간 눈의 토끼들은 선천성 색소결핍증을 갖고 있다. 붉은 눈과 흰색 털을 가진 토끼는 우리의 생활 속에 익숙한 결과일 뿐이다. 윤철종(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목사)
  • 2021.08.29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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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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