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행복
가을철 주의해야 할 쯔쯔가무시병
  •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진다. 그에 따라 가을철에는 급성 발열성 감염질환의 발생도 증가한다. 쯔쯔가무시병은 병원체인 리켓치아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사람이 물렸을 때 감염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으며 가을철 급성 발열성 감염성질환의 약 30%를 차지한다. 가을철에 숲이나 풀밭에서 앉거나 놀 때 매개충인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표면에 붙어 사람의 조직액을 흡인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한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전신쇠약감, 근육통 및 림프절 비대가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몸통에서 시작해 사지로 퍼진다. 이때 간비종대, 결막충혈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에는 특징적으로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갈색이나 흑색의 가피가 형성된다. 가피는 몸통, 유방 아래, 겨드랑이, 서혜부, 하지 등에서 흔히 관찰된다. 이때까지의 기간이 약 10일 정도 걸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중증으로 진행할 경우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수막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항생제를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여 치료하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가을철 급성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 및 숲이나 잔디밭에서 장시간 활동은 피한다. 긴 옷을 입고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진드기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 발진이 있으면서 급성 발열 증상이 있다면 의사의 진료를 반드시 받는다. 윤호현 장로(누가의원 원장·순복음의료센터)
  • 2025.09.11

    나쁜 콜레스테롤 LDL
  • 흔히 고지혈증이라고 하는 이상지질혈증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나 중성지방이 높아지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낮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와 함께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LDL이 높아지는 이유는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과잉 섭취가 주된 원인입니다. 붉은 고기, 가공육, 지방이 많은 식품, 닭껍질, 내장, 팜유가 들어간 제품들, 과자, 마가린, 라면, 빵, 도넛, 닭 튀김, 감자 튀김, 냉동 피자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통곡물이나 잡곡, 충분한 채소, 콩이나 생선을 드시는 것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이 운동입니다. 유산소, 근력운동, 스트레칭 유연성 운동 모두 도움이 되니까 자주 하는것이 좋습니다. 간혹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은지 물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치가 높다면 약을 먹으면서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한 후, 검사 수치의 변화를 보고 약의 용량을 줄여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약을 먹고 검사 결과가 좋아졌다고 자의로 약을 끊는 것은 금물입니다. 약을 안 드시면 바로 수치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과 꼭 상의하셔서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침묵의 적처럼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을 해칩니다. 검사에서 수치가 높다면 그냥 넘어가지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병무(순복음의료센터·잠실 연세프리미엄가정의학과)
  • 2025.08.08

    여름철 체력저하와 만성질환 관리
  • 여름에는 체력 저하와 만성질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래는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용적인 관리법입니다. 첫째, 수분 섭취는 필수입니다. 하루 최소 1.5~2ℓ의 물을 섭취하세요.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음료나 술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합니다. 냉수보다 미지근한 물이 위장에 부담이 덜합니다. 둘째, 식사 조절 및 여름철 면역력 강화에 힘씁니다. 싱겁고 가벼운 음식 위주로 식사합니다. 여름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은 오이, 토마토, 가지, 된장국, 제철 과일(참외, 수박 등)이 있습니다. 셋째, 적절한 운동을 유지합니다. 이른 아침 또는 해가 진 후 시원한 시간대에 걷기, 스트레칭, 수영 등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땀 과다, 탈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분 이내 가벼운 운동 추천합니다. 실내에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활용해 체온을 조절하세요. 특히 40대는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생활 습관 개선과 수분·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입니다. 50대는 갱년기 이후 지방이 증가하고 근육 감소가 가속화해 호르몬 변화 관리와 근력 유지,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60대는 심혈관계 기능이 저하 되고 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 노출이 증가합니다. 열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열사병과 탈수 예방에 최우선을 해야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금지하고 안전 중심의 실내 활동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합니다. 윤정혜 집사(윤정혜산부인과 원장·순복음의료센터)
  • 2025.07.11

    초여름 조심해야 할 건강 상식
  • 6월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온열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한다. 헐렁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활동 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모기 및 해충을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A형 간염, 피부 감염 등을 피하기 위해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한다. 고인 물 제거로 모기 서식지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셋째, 식중독 예방이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도록 하고, 생식 섭취는 가급적 피한다. 또 고기와 달걀은 완전히 익혀 먹는다. 식사 전후에 손을 자주 씻는다. 넷째,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주의한다. 더위 때문에 냉방 기구를 사용하다가 냉방병이 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도 조심해야 한다. 에어컨 온도는 외부보다 5~7℃ 낮게 유지해 실내외 온도차 줄이기에 힘쓴다. 환기를 자주 하고 진드기와 먼지 예방을 위해 침구를 자주 세탁한다. 마지막으로 장마철 건강 관리이다. 비가 여러 날 계속 내리는 장마는 고온다습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제습기 사용 또는 환기로 습기 조절을 하고 발진이나 무좀 등 피부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윤정혜 집사(윤정혜산부인과 원장·순복음의료센터)
  • 2025.06.05

    봄철 건강 챙기기 위한 방법 ②
  • 미세먼지와 봄철 알레르기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으로 앞서 항산화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환경 변화와 외부 자극으로 인해 몸 속의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면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코엔자임Q10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프로폴리스에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면역 균형을 맞추고 과민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여 감염성 질환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봄철 피로증후군, 춘곤증 춘곤증은 봄철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학습, 업무 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아닌 생리적인 피로감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사라질 수 있지만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오랜 기간(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함량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비타민B군을 고함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간혹 위장장애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평소 속이 약한 분들은 복용 전 약사와의 상담을 추천 드립니다. 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하며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이때 심혈관 기능이 개선될 뿐 아니라 근육에 산소 공급을 도와 근지구력이 올라가고 피로회복을 돕습니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모두의약국)
  • 2025.05.09

    봄철 건강 챙기기 위한 방법 ①
  • ‘환절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면역과 체온 유지’ 일교차가 큰 봄, 가을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활동량을 늘리게 됩니다. 그렇게 피부, 근육 등의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고 고갈되기 시작하면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면역에 도움 되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 아연, 베타글루칸이 있습니다. 아연은 면역세포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버섯에 풍부한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버섯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인 AHCC를 유효성분으로 하며 표고버섯, 금사 상황버섯, 동충하초 등에 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봄철 알레르기’ 봄은 따뜻한 기온과 함께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외부 오염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활성산소를 생성합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이 가속화되고 면역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국소적으로 콧물, 코막힘에 나잘스프레이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에 점안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을 받아 복용 또는 사용할 수 있고 약국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니 증상이 심할 때에는 전문가와 꼭 상담하기를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으로 비타민A, C, E 와 같은 항산화비타민과 코엔자임Q10, 프로폴리스, 피크노제놀 등이 있습니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모두의약국)
  • 2025.04.11

    요통을 치료하는 봄나물 두릅
  • 요통은 육체적인 노동이나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서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며 요추 뿐 아니라 각종 관절의 퇴행성 병변이 진행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퇴행성 질환이 진행되면 허리, 목,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각종 관절의 통증과 변형 등의 이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요통의 경우 허리에만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골반이나 좌골신경통, 허벅지와 다리까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물론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중증 질환 등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의 요통과 견비통, 항강통, 사지지절통 등을 치료하는 약이 독활이다. 독활이라는 한약재는 땅두릅나무 뿌리를 채취해 사용하는데 한의학 용어로 풍한습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에 주로 사용하고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오한,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픈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중풍과 후유증의 치료에도 사용되는 한약재이다. 독활의 맛은 약간 씁쓸하고 조금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독활의 새싹이 땅두릅이다. 독활과 땅두릅나무 새순은 근육이 줄어들면서 팔 다리가 마르고 오그라들어 근력이 약해진 분들에게 좋다. 또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많은 종류의 합병증과 중풍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제 봄이 돌아와서 각종 나물들이 지천으로 날 때에 땅두릅순을 많이 드시기를 권장한다. 한의사 이영근 장로(순복음의료센터)
  • 2025.03.07

    나도 만성피로와 번아웃?
  •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바로 스트레스와 피로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와 피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과도 같다. 직장, 학업, 자녀, 이성, 금전, 건강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린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이루도록 돕지만 과도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만성피로와 번아웃을 만든다. 번아웃은 육체·정신·감정적으로 소진된 상태다. 너무 피곤해 무기력하고 매사에 부정적 냉소적으로 변하며 집중력이 떨어져 전에 잘하던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 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피로와 번아웃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자책하지 않고 나에게 친절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많이 힘들지?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자. 그리고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에 알리거나 병원에 방문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극복하기 쉬워진다. 숙면과 영양도 중요하다. 잘 자야 신체와 정신이 회복될 수 있고 잘 먹어야 새롭게 힘을 낼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대신 단것보다는 단백질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고 필요하다면 비타민 영양제나 수액도 단기간 사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심호흡, 스트레칭, 족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 짐을 나에게서 내려놓고 기도로 맡길 때 스트레스와 고통에서 한결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전문의 김병무(순복음의료센터·잠실연세프리미엄가정의학과)
  • 2025.02.07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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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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