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이승준 목사(미국)
  • 거룩한 성도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교회 기대 1990년 미군 남편 둔 한인여성 중심으로 교회 창립 2017년 부임 후 ‘성도들의 삶 변화’에 초첨 맞춰 사역 할렐루야!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인디애나순복음반석교회 이승준 목사입니다. 제가 사역하는 인디애나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과거 인디언들이 거주했다고 해서 ‘인디언의 땅’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주도는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로 그 외 다른 지역들은 대부분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는 곡창지대인 시골입니다.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라 한인 이민자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입니다. 인디애나순복음반석교회는 1990년 9월에 창립됐습니다. 근방에 4개의 미군 부대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미군과 결혼한 한인 여성을 중심으로 교회는 세워졌습니다. 지금은 군부대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해 현재 남겨진 여성들은 남편들이 은퇴 군인이거나 이혼한 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교회 주변은 우범지대로 변질하여 위험한 지역이 되곤 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의 총기 사고, 은행 강도, 살인사건, 다양한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인인 남편들이 은퇴하기 전부터 계속 살던 삶의 터전이라 성도 대부분은 교회 주변에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2017년 선교지 발령을 받고 처음 교회에 왔을 때, 한 권사님이 저에게 세 가지 부탁했습니다. “목사님 십일조, 술, 담배에 관련된 설교는 하지 말아주세요.” 십일조 설교 때문에 이전 목사님들과 다툼이 있었고, 대부분 여성들이 술과 담배를 해서 조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사역하면서 술과 담배, 도박, 돈놀이, 계모임, 불륜 사건 등 교회 안팎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계속 이런 모습을 보고도 방관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물론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이 일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성도들 삶의 변화를 중점적인 핵심 사역으로 두고 2018년 표어를 ‘삶이 예배가 되게 하라’고 정하고 새벽마다 성도들과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며 올바른 교회의 모습이 무엇이며 거룩한 삶, 물질 문제, 이성 문제, 술과 담배의 문제점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습니다. 2019년에는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돼라’라는 표어를 가지고 계속해서 말씀을 전했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2021년에는 ‘내가 반드시 성숙한 삶을 살리라’는 표어를 세워가며 성도들의 삶의 변화를 소망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는 자주 모임을 할 수 없어 온라인상으로 ‘하루 묵상’이라는 묵상 채널을 만들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매일 10분씩 말씀 묵상을 나눴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된 성도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술과 담배, 도박을 끊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계모임, 돈놀이, 술 모임 등의 문화가 사라졌습니다. 또 성도 대부분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우리는 “과거 나의 상처를 치유하자”라는 주제로 내적 치유 및 성경 공부를 시작했는데 단순히 성경 공부를 넘어 서로가 마음을 열고 자기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나누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치유와 변화의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이렇게 6년의 세월을 성도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성도들 삶의 모습은 놀랍도록 변했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들이 목회자인 제가 봐도 감동인데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기쁘실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023년 우리는 ‘믿음의 모델이 되는 삶을 살라’는 표어를 세워 히브리서 11장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삶의 변화를 넘어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신앙의 모델이 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 성도들이 더욱더 예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 안에서 어떤 비전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저의 목표는 이 공동체 안에서 제게 맡겨진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거룩한 군대가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인디애나순복음반석교회를 위해 고국에 있는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2023.03.31 / 오정선 기자

    타나베 야베스 선교사(일본)
  • ‘일본 일천만 구령’과 이웃 사랑 실천 위해 전진합니다 5명 성도로 출발해 60여 명 성도 함께 예배 드려 우크라이나 이어 튀르키예 등 지진 피해 성금 전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순복음가와고에교회를 2021년 8월부터 섬기고 있는 타나베 야베스 선교사입니다. 가와고에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4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인구 35만명의 핵심 도시입니다. 가와고에는 역사가 깊고, 에도 시대에 성곽도시로 번영한 도시로 작은 에도 ‘고에도’(小江戶)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터, 유적, 역사적 건축물이 많아 국가로부터 ‘역사도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순복음가와고에교회는 1999년 4월 4일 한 음식점에서 5명이 모여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해 11월 예배할 장소가 주어져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2008년에는 약 142평의 건물을 주셔서 지금의 자리에 입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현재 일본, 한국, 중국, 대만 출신 성도 약 60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가와고에에는 약 20개의 교회가 있어 매월 목회자 모임을 통해 가와고에 부흥과 교회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담임 목사님들 나이가 대부분 70세 이상이고, 가장 많은 분은 90세이십니다. 모두 현역으로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놀랍게 보이지만 일본 교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후임자가 없어서 계속 목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일본에서는 무목교회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기독교는 전체인구의 1%도 안 되고, 개신교는 그 중 0.4%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의 첫 번째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일본 일천만 구령’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인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교회를 사랑하고 일본을 사랑하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날마다 실천하고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 말씀을 통해 신앙과 영적 성장 그리고 성령 충만함을 항상 추구하며 기쁨과 감사 그리고 평안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비전은 성도들의 가족 구원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아직 가족이 구원받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교회에서 멀어졌다는 가정도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가족, 자녀들이 교회에 와서 함께 손을 잡고 예배를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이지만 행사 때 얼굴을 보여주시고, 교회 예배에 참여해주시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모두 실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비전은 이웃에 대한 사랑 나눔으로 우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편부모 자녀,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인 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삶의 의미와 꿈과 희망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설을 운영하는 기독교 단체와 협력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교회는 전쟁과 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2022년 7월에 이어 올해 2월에 각국 선교사님들에게 주님의 사역을 위해 총 100만엔(10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이렇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줌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 증거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얼마 전 이영훈 목사님이 일본에 오셔서 강렬한 순복음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일본은 반드시 부흥하고 복음화가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 신앙의 실천을 통해 가와고에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기를 기도하고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일본에 부흥의 불길이 곳곳에서 타오르도록, 순복음의 뜨거운 기도와 함께 성령운동이 다시 한번 일어나 모든 교회에 폭발적인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기도의 용사인 우리 순복음교회가 이 일본에 세워진 줄 믿습니다. 둘째, 가와고에에 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크리스천들이 일어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신사, 절 등 역사적인 건물과 문화가 있기 때문에 영적인 싸움이 많이 있습니다. 셋째, 다음세대의 부흥과 신앙의 계승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속속 일어나 우리의 신앙을 이어받아 복음의 밭을 경작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줄 믿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도할 때마다 항상 일본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항상 한국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 2023.03.03 / 오정선 기자

    이상용 목사(베트남순복음교회)
  • 순복음의 영성으로 지역 교민 섬기며 현지 복음화 꿈꿔 법인 설립 및 세금 문제, 하나님의 뜻 안에 해결 되기를 ‘안끄’ 지역 집짓기 프로젝트 … 교회 처소 되길 기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넘치시기를 소망합니다. 멀리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베트남 남부 지역인 호치민에 위치합니다. 2004년에 창립된 베트남순복음교회는 지역 교민들을 섬기는 교회로 순복음의 영성과 신앙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베트남순복음교회 4대 담임목사로 2019년에 파송됐습니다. 파송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고 3년이라는 긴 코로나의 기간을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오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순복음교회에는 오랜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2012년 부과된 세금이 10년간 연체되어 베트남 정부 당국에 우리가 내야 할 세금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액수로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정부가 10년간 세금을 내지 않았기에 강제집행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가 토지와 건물을 회수하기 전에 마지막 절차로 소유자에 대한 모든 재산 정보를 공개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해부터 세금 납부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주님의 은혜로 지난해 6월 이영훈 목사님께서 세금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모교회에서 세금 원금을 은행을 통해 보내 주셨는데 베트남 은행에서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그 당시 보내준 금액을 찾지 못하면 베트남 정부 당국의 절차대로 토지와 건물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었는데 하나님이 그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은행으로부터 돈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세법이나 토지 사용의 개념과 차이가 있어 현재 우리 교회가 처한 상황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법률용어와 세무용어를 통역해 듣다 보니 해석의 차이가 생기기도 했고 토지와 건물에 대한 서류 중 없는 것들이 많아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이영훈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방문하시고 성도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우리 교회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금 문제의 해결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올해 세금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마무리하고 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인 설립과 외국인단독교회(International Church) 등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베트남순복음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을 비롯한 성도님들의 체류 비자 발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길었던 코로나를 이겨내고 성도님들이 베트남 땅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 땅에 순복음의 깃발을 높이 들고 많은 영혼을 살리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선교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안끄’라는 곳으로 이 지역은 호치민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고 5개의 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농업이 주된 지역으로 가난한 소작농이나 품꾼, 빈민들이 많은 곳입니다. 최근에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바닷물이 역류해 농사를 망치는 일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안끄 지역에는 아직 교회가 없습니다. 베트남순복음교회는 작년부터 안끄 지역의 적십자와 인민위원회를 통해 장학금 전달과 빈민 구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복음 전파와 함께 교회 이름으로 구제사역을 하며 더불어 베트남 현지 사역자들이 지역 사회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안끄 지역의 많은 집들은 흙바닥에 바나나 잎으로 비와 햇빛만 피할 수 있는 형편입니다. 올해 이곳에 집짓기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데 기도하기는 세워지는 가정이 교회의 처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안끄 지역 인민위원회와 함께 하는 집짓기 프로젝트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 베트남순복음교회는 베트남을 섬기며,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모교회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중보를 부탁드리며 성도님들의 가정과 삶의 자리 가운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 2023.02.03 / 오정선 기자

    조대희 선교사(몽골)
  • 날라이흐와 거르덕 순복음교회 통한 성령의 역사 현지인 목회자 양성으로 복음 전진 나서 다음세대·목회자 지원 위한 센터처치 설립 추진 1990년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1991년 몽골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새롭게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은 칭기즈칸의 후예로 지금도 13세기 당시의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 모습도 볼 수 있어 21세기와 13세기가 공존하는 사회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저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32㎞ 떨어진 날라이흐라는 도시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구소련 연방공화국 시절에 질이 좋은 석탄이 나오는 탄광촌 작은 마을로 시작해 이제는 한국의 분당, 일산과 같은 곳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역민 대부분은 울란바타르로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며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라이흐는 28개 교회가 있는 축복받은 지역입니다. 지역 관할구청이 종교에 대해 관용적인데다 최근에는 지역교회 연합으로 관할구청과 협업해 추진하는 일들이 많아져 좋은 관계 속에서 사역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날라이흐순복음교회는 올해로 설립된 지 14년이 지났습니다. 작은 아파트 거실에서 시작된 교회는 비밀경찰과 지역 관공서로 신고가 들어가면서 전통 게르로 교회를 옮겼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의 교회 건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시작한 사역은 예배와 기도사역(새벽기도) 그리고 한 장로님의 후원으로 시작된 어린이 무료급식 사역이었습니다. 어린이 무료급식은 몇 년 후 지역 학교, 이어 어린이 유치원 사역으로 변경 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 9월 신학기에 건물주의 갑작스런 계약 해지 통보로 신학기 어린이를 받아야 하는 기간에 쫓겨나 거리에 나앉게 되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임시 건물에서 유치원을 여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일로 ‘하나님께 입을 크게 벌려 유치원 건물을 구입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현재 이를 추진 중입니다. 유치원은 현재 원아 18명, 방과 후 학교 17명 총 35명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작은 카페 사역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견디고 이제 이곳은 날라이흐순복음교회의 나라 목사 부부가 카페를 넘겨받아서 사역을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날라이흐에서 8㎞ 떨어진 거르덕 지역에 거르덕순복음교회를 개척한지도 7년이 지났습니다. 유목민으로 형성된 작은 게르촌에서 시작된 교회는 예배 사역에 이어 ‘실로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르촌은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공중샤워장이 한 곳도 없습니다. 저희가 공중샤워장을 건축한다는 소문이 알려지자 지역민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재정을 모아 건축하려했는데 코로나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몽골에도 닥치면서 건축 회사를 통해 건축 하는게 어려워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모든 재정을 동원해 공중샤워장을 지었는데 현재는 70% 정도 지어진 상황입니다. 부족한 재정은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의 지원으로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루 빨리 ‘실로암 프로젝트’가 완공 돼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물을 공급하기를 원합니다. 아울러 이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영적 생수인 복음도 함께 전해져 열린 문의 복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지난 10월 2일 날라이흐·거르덕순복음교회에서 헌신하는 나랑게를·에르뜬바타르 사역자가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현지인 목회자에게 교회를 위임하고, 저는 새롭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다음세대와 몽골 목회자 지원 그룹을 운영할 수 있는 센터처치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몽골 사역에 필요한 다양한 사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 문서사역입니다. 신학교 교재와 각종 필요한 책을 몽골어로 번역하는 사역입니다. 둘째는 몽골 다음세대 세우기와 회복·중보기도 사역입니다. 몽골은 청소년의 80%가 학교나 가정, 친구들 관계에서 왕따를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들의 상한 마음 회복은 물론 청소년들이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중보기도 사역에 나설 겁니다. 셋째로 몽골 목회자 지원 그룹 사역입니다. 이 사역은 몽골 전역을 다니면서 목회자 보수 및 성경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는 사역입니다. 교회 설립과 동시에 센터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역들이 온전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 가운데 또 하나님의 시간에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에르뜨네 전도사(간경화, 간암1기)의 회복과 막내딸 인느넬(중증뇌성마비)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 2022.12.02 / 오정선 기자

    세노 미츠키 목사(일본)
  • 크리스천의 비율이 1%도 안 되는 나라, 일본
    항공사 크리스천 기도모임으로 시작된 순복음나리타교회 순복음 신앙으로 ‘일본 일천만 복음화’ 위해 전진 할렐루야, 순복음 가족 여러분! 일본 일천만 영혼의 구원을 위해 언제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음이 많이 자라지 못한 일본 땅(크리스천 비율 0.6%)에서 순복음의 선교사들이 40년에 걸쳐 하나님의 역사를 계속 지켜온 것은 성도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복음 가족 여러분의 기도로 순복음선교회 순복음일본총회(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소속 순복음 교회는 지금도 성령의 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0년 전 조용기 목사님이 일본 땅에 뿌리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복음의 씨가 90개 교회로 자라났습니다. 제가 목회하는 곳은 도쿄 국제공항이 있는 나리타입니다. 이곳에는 1년에 3000만명이라는 가장 많은 참배자가 방문하는 나리타산 신쇼지라는 절이 있습니다. ‘절과 함께 발전해 온 300년’이라 표현할 만큼 나리타는 이 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기도 없이는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나리타입니다. 25년 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 소속 크리스천이 모여 기도 모임을 결성해 순복음치바교회(고 김재현 목사)에서 모임을 이어오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계기가 돼 개척된 교회가 바로 순복음나리타교회입니다. 순복음나리타교회는 현재 한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9개국 성도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예배는 일본어 및 한국어로 드려지고 있으며, 모든 예배에서 영어로 통역이 되면서 국제 교회가 됐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나리타공항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공항 관련 업무 종사자였던 많은 한국인 성도들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고 저희는 2년 반 동안 훈련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으로 예배의 자리를 지키자 지금은 이전보다 더 많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로 회복됐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저희는 나리타 지역을 중심으로 순복음 교회가 없는 치바현 동부 지역 100만명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전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대면 예배 인원수가 한정돼 한때 참석자가 감소했지만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와 지혜를 주셔서 순복음 신앙을 가진 자들을 위해 온라인 선교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로 인해 드리지 못했던 새벽기도회와 철야기도회를 줌(Zoom)을 통한 온라인으로 바꿔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사역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해 평균 70여 명이 모였습니다. 평소 대면예배 참석자수를 생각해보면 이는 불가능한 인원이었습니다. 이 기적 같은 일은 온라인 사역을 시작한 첫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 온라인 생방송(YouTube Live)의 경우는 100여 명이 참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이는 등록 성도 70명, 출석 성도 30여 명이던 일본의 작은 교회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였습니다. 전세계에서 일본은 기독교 인구 비율이 가장 적습니다. “두 J의 복음화는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듯 일본(Japan)과 이스라엘(유대인·Jewish)의 복음화는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귀환 정책(아리아 운동)을 통해 100만이 넘는 크리스천(6%)인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일본뿐입니다. 일본 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 도쿄에서 열린 조용기 목사님 추모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님은 강렬한 순복음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일본은 반드시 부흥할 것입니다. 정말 작고 볼 품 없는 저이지만, 저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믿음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코로나 관련 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개인 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여행으로, 비즈니스로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신다면 꼭 순복음나리타교회에 오셔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교회의 기도제목을 공유합니다. ①치바 동부지역 100만명을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②300명의 예배자가 모이는 교회가 되도록 ③기도를 토대로 봉사와 전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④찬양과 기쁨, 감사가 넘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중보기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22.11.04 / 오정선 기자

    김주영 선교사(콜롬비아)
  • 보고타를 중심으로 순복음교회 세워 현지 복음화에 헌신
    도둑 두 번 침입해 선교비 전부 털려 큰 낙심 그러나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 깨달아 주님 주신 새 비전 ‘교회 개척 넘어 소외 계층 섬김’ 할렐루야! 남미 살사와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에서 현지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김주영 선교사입니다. 저는 2016년 11월 콜롬비아에 도착해 2년 여 준비과정을 거쳐 2018년 4월 수도인 보고타에 콜롬비아순복음교회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 도착한 후 사택에 두 번이나 도둑이 침입해 사역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선교비 전부를 털려 낙심이 컸지만 그 일로 ‘선교는 물질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경험한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분들이 저희를 찾아오셨고 그분들로 인해 성전과 사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집을 임대 계약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에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있음을 고백하게 됐습니다. 선교지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시는 이영훈 목사님과 모교회 성도님들의 중보기도의 힘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보고타에 세워진 콜롬비아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와 가까운 리오아차 시에 현지인 교역자 가정을 파송해 리오아차순복음교회를 세우고 복음증거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전진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과히라 주에 위치한 리오아차는 베네수엘라 국경에 인접한 마이카오를 거쳐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일자리를 찾고 몰려드는 도시로 난민촌들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또 콜롬비아순복음교회는 성도 개개인의 신앙성장을 우선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린 후에는 성도들과 주일 말씀을 토대로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나눔 사역을 통해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자신의 삶을 비춰보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사역 비전은 교회 개척을 넘어 현지 소외계층을 향한 섬김입니다. 지난 선교대회 때 한국에서 특수선교(장애인)를 하시는 목회자를 만나 교제하면서 콜롬비아에서도 접목할 수 있는 귀한 사역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역지로 돌아온 후 이러한 비전을 현지 성도들과 공유했는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섬김 사역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올해에는 사단법인 신청을 위한 서류준비를 진행하고 주변 장애우시설과 가정을 방문해 장애우와 장애우 가정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내년에는 사역의 구체적인 계획과 프로젝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필요한 인적 및 물적 재원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히 특수 선교에 사용될 공간(1000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말씀을 붙들고 열심히 기도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모교회 성도님들의 관심과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2022.09.30 / 오정선 기자

    이한용 선교사(케냐)
  • 아프리카에 절대긍정 절대감사 신앙으로 희망 복음 전파
    현지인 제자 양성 통해 인근 선교 제한국으로 재파송 해 할렐루야! 2011년에 선교사 파송을 받아 케냐 나이로비 외곽에 위치한 영산 아프리카 미션센터를 맡아 사역하고 있는 이한용 선교사입니다.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케냐는 한반도 면적의 2.6배 크기로 한국과 비슷한 인구수를 가지고 있으며 공용어로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합니다. 케냐는 약 50개 언어를 사용하는 부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케냐의 종교는 역사적으로 전통종교와 이슬람과 기독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케냐의 이슬람은 온순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소말리아의 급진적이고 과격한 무슬림 세력들이 케냐에서 활동하면서 크고 작은 테러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케냐 무슬림들은 케냐 전역에 도로, 주유소와 식당 그리고 작은 모스크를 세우는 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도시와 지방 구분 없이 들어가 사회경제를 장악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교육, 법률, 군사 쪽으로도 새로운 엘리트들을 배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동조해 동부 아프리카 관문인 케냐를 식민지 이전 이슬람 국가로 되돌리려는 거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교지 상황 속에서 우리는 세 가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 목회자 양성 사역(영산신학교, 목회자 훈련, 현지인 사역자 파송) 둘째, 차세대 리더 양성 사역(어린이 사역, 장학 사역) 그리고 셋째 교회개척 사역(성전건축 및 자립교회)입니다. 우리는 케냐 영산 미션센터를 중심으로 케냐 영산신학교 특히 남·북수단, 에티오피아 무슬림 지역처럼 복음의 문이 닫혀 있는 국가의 학생들을 훈련시켜 본국으로 파송해 목회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오순절신학과 4차원의 영성 등 필수과목을 반드시 이수시키고 매학기 영성훈련 특별주간을 마련해 졸업생들이 개척한 교회로 전도 여행을 떠나 노방전도, 축호전도, 설교 훈련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사역 경험들을 쌓도록 돕고 있습니다. 케냐 영산신학교는 케냐 뿐 아니라 복음이 닫혀있는 인근국가로 현지인 제자들을 파송시켜 복음 전파를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영산신학교에서 배출한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나이로비 슬럼지역을 비롯한 지방도시에는 20개의 지교회와 5개의 학교가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자립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젖소 분양 사역을 시작해 지금까지 50가정에 젖소를 분양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한 기근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간략히 소개하면, 젖소를 분양받은 성도는 첫 출생 송아지(첫 열매)를 교회에 봉헌해야만 분양받은 소가 자신의 소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생긴 첫 열매 송아지는 다음 성도에게 돌아가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선순환 구조로, 교회 공동체가 함께 젖소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선한 일들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유를 팔아 얻은 수입 중 일부를 헌금해 교회를 건축했고 코로나 때 식량이 없어 끼니를 굶고 있는 다른 성도들을 위해 구제헌금을 걷어 식량이 필요한 곳에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선한 일들과 교회에 출석하면 젖소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져 교회는 부흥하고 있고 젖소를 분양받은 성도 가정마다 경제적 자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3년 케냐에서는 조용기 목사님을 주강사로 아프리카성령화대성회가 열렸습니다. 2023년 7월 이영훈 담임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케냐 성회 30주년 기념 성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순절 성령운동이 다시 한번 아프리카 케냐를 중심으로 부흥되길 기대하며 이곳 목회자들과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을 통해 큰 회개와 성령의 역사가 이곳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022.08.05 / 오정선 기자

    김정중 선교사 (필리핀)
  • 필리핀 두 번째 큰 섬 민다나오에서 5개 지역 순회 사역 할렐루야! 날마다 우리 주님이 부어 주시는 평안이 성도님들의 삶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2018년 12월 선교사 임명을 받고 2022년 현재까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김정중 선교사입니다. 필리핀은 2022년 6월 현재 1억1380만명에 달하는 세계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력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은 수도 마닐라에서 700㎞ 가량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9만4630㎢로 남한 면적과 비슷한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주도는 다바오로 잠보앙가, 카가얀데오로 등 대도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자원이 가장 풍부한 섬으로 팜유, 망고, 바나나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22년 현재 민다나오 인구는 약 2700만명으로 종교는 가톨릭(63%), 이슬람교(24%), 개신교(7%)로 이루어져 있으며 필리핀 전체 무슬림의 93%에 해당하는 약 600만명 무슬림(모로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톨릭 신자가 많아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미신적 정령숭배사상이 만연해 있고 강성 무슬림 지역이 많아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민다나오 주도인 다바오 지역에 주 사역지를 두고, 5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제자교회를 순회하며 신학교 사역과 빈민촌 밥퍼 사역, 청소년 사역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교사역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역이 멈춘 2년여 시간 동안 저희는 델타 변이와 아내의 대장암 발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회복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팬데믹 초기부터 필리핀 정부의 도시 봉쇄 정책과 집회 금지 조치로 통행이 제한되어 순회 사역과 신학교 사역이 중단됐던 상황은 모두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신학교를 보수하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구호물품 전달, 개별적 심방과 가정예배를 지속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021년에는 새로운 사역으로 한국인이 갈 수 없는 무슬림 자치구역 따위따위 섬으로 신학교 졸업생을 파송, 일터사역을 통해 마을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게 했습니다. 많은 사역자들을 훈련해 앞으로 주변의 더 많은 섬으로 파송할 예정입니다. 현재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제자교회 순회사역과 밥퍼 사역을 시작했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어를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필리핀 청소년들에게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차세대 평신도 리더와 신학교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또한 민다나오순복음교회 건축을 위해 중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팬데믹 이전보다 더 좋은 일상이 회복되어 예배에 부흥의 불길이 모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선교지 교회 위에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성도님들 삶 가운데 항상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 2022.07.01 / 오정선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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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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