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채정기 선교사(루마니아)
  • 상처로 얼룩진 집시들의 마음, 복음으로 위로하다 집시 마을 곳곳에 교회 개척하고 미션 홈 사역 방과후학교 개설하고 다음세대 교육에도 힘써 생명수가 흐르는 소망의 땅 루마니아에서 중보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7). 10월 20일부터 일찍 찾아 온 추위에 겨울을 걱정했는데, 낮에는 기온이 올라 밤과 낮 기온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많은 변화와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매일 매 순간 “감사와 주의 얼굴 보기 원합니다”라는 찬양을 주께 드리며 믿음을 구하며 나아갑니다. 루마니아에서 집시 복음화 사역을 하다보면 집시에 대한 일종의 인종적인 편견이 숨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도둑질이나 거짓말을 일삼는다는 둥, 생계를 꾸리라고 준 가축과 곡식을 몽땅 먹어치웠다는 둥, 원래부터 그런 인종으로 규정하는 편견이 사람들 사이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루마니아의 집시들은 19세기 중엽까지 노예로 존재했기 때문에 이들과 관련한 다양한 정황들은 역사적인 차원에서 이해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느낌과 감정을 노래로, 소수 종족의 한을 춤으로 표현하는 집시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금속 세공과 음악 연주입니다. 제가 사역하는 루마니아의 엘리자 마을은 헝가리계·독일계 루마니아인, 헝가리 언어권의 루마니아 집시들 그리고 루마니아인들이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들이 작은 마을에 살고 있기에 사용하는 언어도 헝가리어, 루마니아어 그리고 독일어와 집시 방언 등입니다. 물론 행정적인 공용어는 루마니아어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민족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루마니아의 엘리자 마을에서 저는 교회를 개척하고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2주 전에는 8명 새신자를 교육하고 침례를 주었습니다. 이곳에 계속 복음이 전파 되도록 기도를 요청합니다. 저희는 집시들 뿐 아니라 이 마을에 사는 가난한 주민들, 독거노인들을 위해 미션 홈을 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국비 보조를 받기 위해 미션 홈에 대한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부족한 부분은 제자 교회들이 조금씩 충당해주길 요청했습니다. 시간은 소리도 없이 빠르게 흐르고 하루하루 치러야 할 일들이 많기만 합니다. 일에 묻혀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과오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선교관 건축 현장에서, 어디서든 틈나는 대로 기도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지역교회들의 요청과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설교도 하고 있습니다. 사투마레를 방문했을 때는 헝가리어를 사용하는 집시들과 루마니아어를 사용하는 집시들의 차이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으로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하나 되어 주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면서 집시들의 교회가 주변 작은 마을마다 세워지길, 전국의 루마니아 집시들이 주께 돌아오길 기대하며 복음의 진리 전파에 나서고 있습니다. 집시들은 니콜라에 차우셰스쿠(1918~1989) 독재 정권 아래서 핍박, 고통 등을 당해 마음 아픈 사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시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방문해 복음으로 위로하며 시골 마을과 자매결연해 집을 보수하거나 전기를 놓고 재정적 도움을 주는 등 돕고 있습니다. 9월 중순부터 시작한 방과후학교에서는 55명의 집시 아이가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개 학교에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사먹게 돼 있는데 급식비를 낼 수 없는 환경이라 방과후학교에서 점심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시 선교 측면에서 미션홈과 방과후학교 운영은 아주 필요합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에 한해서 점심을 제공하고 있기에 집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점심을 먹은 후에는 미션홈에 남아 신앙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며 학교에서 배웠던 것까지 복습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의 교육에 필요한 노트북 컴퓨터 지급을 위해 기도 중에 있습니다. 또한 130㎞ 떨어진 루데슈티에 집시들 교회가 세워져 약 160여 명이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 다음세대를 위한 모임 장소를 증축해 아이들 신앙 교육을 힘쓰려고 합니다. 후원해주신 귀한 물질로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마무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2024.11.29 / 오정선 기자

    김한수 목사(독일)-세대교체로 선교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베를린순복음교회
  •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 알리며 복음 전파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이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교회 1세대인 연로하신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성도들이 코로나로 인해 소천 또는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성도 대다수를 차지했던 유학생들도 본국으로 귀국했다. 장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어떻게 교회 사역을 이끌어가야 할지 참으로 막막했다. 그러던 중 한 젊은 집사님 가정이 베를린순복음교회를 찾아오셨다. 홍콩에 살면서 홍콩순복음교회를 출석했던 이 가족은 남편이 직장에 해외 연수를 신청하면서 어린 세 자녀 교육도 시킬 겸 독일에 왔다고 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이 가정이 우리 교회를 출석하면서 교회에는 새 부흥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어린 세 자녀가 친구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면서 교회학교 아이들이 늘었고, 아이들이 늘자 주변 이웃들이 자녀들을 교회학교로 보냈다. 또 자녀를 따라 젊은 부부들이 교회에 오기 시작했고 교회에 기둥같은 일꾼들이 세워졌다. 막막했던 사역의 길 앞에서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간구할 때 하나님이 축복의 문을 열어주시고 놀라운 일을 보여주신 것이다. 독일 사역 초기부터 힘들었던 코로나 기간에도 우리는 특히 새벽기도를 쉬지 않고 드리며 복음 사역의 확장을 간구했다. 현재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장년층의 유입으로 점차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50여 명의 성도들은 주일이면 아이들과 특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모든 세대가 한 자리에서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하다 찬양이 끝날 무렵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을 향해 축복송을 부른다.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우리 교회 교회학교 소식이 주변에 알려졌고 교회학교가 점차 부흥하고 있다. 그래서 내년도 우리 교회 목표는 교회학교 시설 및 교사 확충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교회 앞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모두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만들어졌다. 놀이시설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그 모습을 보는 어른들의 마음은 그저 행복하다. 교회 안에 또 다른 기쁜 소식은 교회의 문턱을 넘어서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코로나 기간 문을 닫아야 했던 태권도장이 교회학교 시설을 무료로 사용하게 되면서 교회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원이 됐다. 마침 불어온 K-문화 열풍으로 무슬림도 교회 문턱을 넘어서고 있어 전도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는 해마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어른에서 아이까지 다양한 음식과 생필품을 가져와 교회 앞마당에 펼쳐 놓고 필요한 이웃들이 자유롭게 가져가도록 한다. 지난해 교회 뒤편에 사는 한 난민이 “실직을 해서 먹고 살기 막막했는데 고맙다”며 통조림 여러 개를 가져간 적이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사명까지 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했다. 코로나 이후 활기를 찾은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이제 새 도약을 위해 많은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큰 일은 오래된 교회 시설 보수다. 지난해 월계순복음교회 최화용 목사님의 후원으로 청년들이 독일을 방문해 교회 보수 봉사를 진행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권사님의 아들은 군 제대 후 단기 선교로 독일을 방문해 교회를 돕기로 했다. 독일 종교청으로부터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는 우리 교회를 잘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또 다른 계획은 헌신된 일꾼 양성을 위한 제3기 제자훈련 진행이다. 매주일 모여 6개월간 교육하면 청년들은 교회부흥과 독일 복음화를 위한 일꾼으로 성장 될 것이다. 젊어지고 있는 베를린순복음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분명 놀라운 일을 보여주실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위해 주어진 선교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베를린순복음교회의 부흥 역사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의 힘찬 중보기도를 간절히 요청드린다.
  • 2024.11.01 / 오정선 기자

    [선교지 소식] 김기태 선교사(일본)
  • 일본 군마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순복음의 기적 코로나 위기 속 부흥의 불길 소도시에서 타오르다 할렐루야!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순복음군마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기태 선교사입니다.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의 혼란 속에서 이영훈 담임목사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이 땅에 왔습니다. 당시 우리 교회는 주일 예배 출석이 2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공동체였습니다. 마에바시는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조용한 소도시입니다. 한때 한인들로 북적였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많은 이들이 떠나 현재는 약 1000명 미만의 한인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영훈 목사님이 항상 강조하신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으로 이 난관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자 ‘사랑의 희망박스’를 만들어 성도들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명의 성도를 위해 오전 9시 예배를 새로 개설해 때로는 혼자서라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작은 실천이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확산되는 팬데믹 가운데 우리는 온라인 사역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매주 예배와 설교를 라이브로 중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를 떠났던 이들이 우리 공동체와 연결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시작이 큰 변화의 불꽃이 되었습니다. 청년부와 교회학교에서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부임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청년부가 이제는 매주 10명 이상의 활기찬 젊은이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기도회와 독서 모임을 시작했고, 이것이 교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청년들은 이제 교회학교 교사, 찬양팀, 통역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의 자녀 세 명으로 시작한 교회학교는 현재 매주 10명의 아이가 즐겁게 예배를 드립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여름성경학교의 폭발적인 성장입니다. 첫 해 8명으로 시작한 작은 모임이 올해 4회를 맞이했는데, 22명의 아이들이 참가하는 큰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영적 불모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주일 예배 평균 출석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나 매주 50명 이상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등록 교인은 7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 중 약 30%가 일본인 성도입니다. 일본인들에게 유일신 사상을 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토속 종교인 신토를 바탕으로 한 다신교적, 범신교적 종교관을 가진 일본인들에게 유일신 개념을 소개하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경험한 일본인 신자들은 놀라울 정도로 헌신적입니다. 이는 순복음의 영성이 일본 선교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신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인 리더십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5년간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육관 겸 사택을 구입할 수 있었고 교회 묘지까지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고령의 한인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교회에 대한 헌신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또한 우리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역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음식 바자회’,‘아나바다 바자회’를 개최해 선교와 구제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연 2회 12주 과정의 성경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부와 장년부를 위한 독서모임, ‘건강한 교회와 행복한 성도’라는 표어에 맞게 부쩍 늘어난 40~50대 성도들을 위한 맞춤형 영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본인 성도들을 위한 특별한 선교적, 목회적 맞춤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여러분, 영적 불모지인 일본에 부흥의 불꽃이 더욱 힘차게 타오르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은 소도시에서 시작된 순복음의 불꽃이 전 일본을 밝히는 큰 불길로 번져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이영훈 목사님의 일본 선교에 대한 비전과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반드시 일본 복음화의 새 역사가 열릴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 2024.10.04 / 오정선 기자

    장년국 말레이시아 조호바루팀, 교회학교 파워미션 피지 단기 선교팀
  • [장년국 말레이시아 조호바루팀] 말레이시아 선교 통해 귀한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예배 섬김과 현지인 3040과 교류, 성령의 임재 경험 2024년 장년국 말레이시아 조호바루팀이 단기 선교를 다녀온 건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6박 7일간이다. 성인 10명과 자녀 2명 총 12명은 말레이시아에서 사역하는 김명준 선교사님의 사역지를 순회하며 예배 및 원주민 섬김 사역을 진행했다. 선교지에 도착해 제일 먼저 방문한 교회는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샤론교회였다. 이곳에서 사역 첫날 밤 3040집사님들과 함께 구역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이후 가정예배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함께 드린 예배는 감동적이었고 구역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또 이곳에서 한인 및 현지인 예배 섬김과 친교 사역을 진행했다. 이튿날 우리는 원주민 사역의 본부라 할 수 있는 임마누엘교회로 이동했고 성령대망회를 함께 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2~3시간 떨어져 있는 임마누엘교회는 현지인 사역자가 돌보는 곳으로 우리는 성회를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사역 넷째 날 선교팀은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조호바루순복음교회로 사역지를 옮겼다. 현지인들의 관심을 덜 받기 위해 팀원들이 차량 3대로 나눠 이동했다. 선교팀은 이 곳에서 제일 먼저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사역에 나섰다. 국적도 알 수 없는 50명의 아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아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 한층 밝아졌다. 조호바루에서는 원주민 마을 복음 전파 사역도 병행했다. 아이들과 청년들을 초청해 친교 시간을 갖는 한편 현지인 성도들과 중보기도회를 함께 했다. 주일에는 조호바루순복음교회에서 현지인 예배와 한인 예배을 섬기며 말레이시아에 하나님의 복음이 편만히 전파되길 기도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단기 선교를 통해 우리는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에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현지인 성도들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대신 예수님을 믿는 순수한 믿음의 열정을 가지게 된 데 누구보다 감사했다. 찬양 중 이런 가사가 있다. “난 주러 왔을 뿐인데 오히려 내가 받고 갑니다~ 전하려 왔는데 이미 이곳에 계신 예수님을 보고 갑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사역은 오히려 큰 사랑을 받고 돌아오는 복된 경험이었다. 자신의 삶을 녹여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고 계신 김명준 선교사님과 이정연 사모님의 모습도 결코 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후원 사역을 진행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했다. 주일이면 현지인 사역자가 작은 차로 열 댓 번 성도들을 교회로 데려오고 또 데려다 주는 일을 반복했다고 한다. 승합차 구입이 오랜 기도제목이었던 선교지를 위해 선교팀은 중고 승합차 구입을 위한 금액의 70%를 후원했다. 선교 부흥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다. (최희정 팀장) [교회학교 파워미션 피지 단기 선교팀] 어린이 사역과 구제 활동 통해 하나님 사랑 체험 “온 마음 다해 예수님 사랑 전하고 왔어요” 교회학교 파워미션 단기 선교팀은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로 선교 사역을 다녀왔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교사와 교역자 11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피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양삼규 선교사님과 함께 수도인 수바에서 원주민 마을 사역, 유치원 여름성경학교, 원주민 공부방 운영, 구제 활동을 펼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했다. 피지는 기독교 64%, 힌두교 28%, 이슬람 6%로 많은 사람이 기독교 국가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지인만큼 인도인 비율이 높아 힌두교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또한 이단과 사이비도 세력을 넓히고 있어 실제 복음화율은 이보다 낮은 상황이다. 선교팀은 3곳의 원주민 마을(빈동호, 나누꾸, 타마부아)을 순회하며 유일한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마을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성경학교 사역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현지인 어린이들과 함께 영어 찬양과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이 밖에도 태권도 시범과 발차기 체험, 무더위를 식힐 물놀이도 함께 즐겼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피지는 휴양지로도 잘 알려졌다. 하지만 이면에는 원주민 대부분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은 무허가 건물을 짓고 마을 단위로 모여 생활해 대부분 제대로 된 상수도와 배수시설이 없고 기본적인 전기조차 공급되지 않고 있다. 선교팀은 복음과 함께 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며 구제 활동에도 앞장섰다. 맨발로 돌아다니는 사람에게 신발을, 시력이 좋지 않은 원주민에게 돋보기를, 위생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약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선교 환경에 혹시라도 학생들이 투정을 부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피지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그동안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고백한 학생이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된 간증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사역을 이어가던 학생들의 고백은 큰 감동이었다. 학생들은 지금도 낯선 땅의 반짝이는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던 현지인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다시 그들과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더 많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피지팀을 사용하시고 영광 받으심에 감사드린다. (신일엽 팀장)
  • 2024.08.30 / 오정선 기자

    남궁록 목사(미국)
  • 미국 역사 출발지 버지니아에 세워진 순복음빛과사랑의교회 국제결혼으로 정착한 이민 1세대가 한인 주류 형성 ‘절대긍정 절대감사’신앙으로 소통·연합 이뤄내 전도와 선교 후원 힘쓰는 믿음 공동체로 성장 전 세계 정치의 중심지라면 백악관이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 하나를 경계로 남쪽에 위치한 주가 버지니아입니다. 버지니아 주는 1607년 영국의 국왕 제임스 1세가 식민지화를 목적으로 세운 회사에서 식민지 주민들을 보내 버지니아 제임스 강 유역에 제임스타운을 세우고 첫 번째 영국인 정착지를 설립한 곳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이주했던 청교도 메이플라워호 보다 13년 먼저 영국에서 신대륙에 정착한 곳이 바로 버지니아입니다. 버지니아는 미국 역사의 출발지로, 윌리엄스버그와 요크타운에는 미국 초창기 역사 유적과 풍습을 유지하기 위해 유적지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의 격전지 흔적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한국의 경주와 같은 곳입니다. 순복음빛과사랑의교회는 미국 역사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윌리엄스버그, 요크타운과 함께 버지니아 동남부 지역 뉴포트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육·해·공군이 모두 주둔하고 있는 군사 도시이기도 합니다. 뉴포트뉴스는 40~50년 전 한국 파병 미군 장병들과 국제결혼을 통해 정착한 이민 1세대가 지역 한인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낯선 이국에서 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 했고,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배우자와의 불화가 예사로웠습니다. 인종 차별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 왔기에 대부분 생존과 자기 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 집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에 한없이 약한 여린 마음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이민 교회 사역에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나타납니다. 목회자로서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지역 한인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과 이해를 통한 치유와 격려 사역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순복음빛과사랑의교회는 ‘순복음의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으로 성도들이 예수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도록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에 힘써 왔습니다. 제자 훈련을 통해 말씀 안에서 긍정적인 사고와 상호간에 이해하는 마음을 훈련하며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교회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함께 매달 아프리카 르완다, 케냐에 선교비와 구제비를 후원하고 있으며 구역 예배 헌금은 매달 남미 선교 지원 헌금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는 ‘길거리 보드 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다”고 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그 길을 지나치며 보았던 보드 판에 적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탕자와 같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1년 전, 우리는 미국 교회를 빌려 예배드리던 곳에서 뜻하지 않게 나오게 됐습니다. 사택에서 10개월 동안 주일 예배를 비롯해 모든 예배를 드리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상업용지 2500평과 건물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건물 리모델링 후 지금의 교회를 입당하게 됐는데 우리가 빌려 쓰던 미국 교회가 코로나 기간 동안 폐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곳에 남았더라면 교회 성도들이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졌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땅과 교회를 예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친교실과 교육관이 아직은 없지만 언제든지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이 있다는 사실에 성도들은 감사하며 이민 생활로 지친 모두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채워지고 이웃에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순복음빛과사랑의교회가 다음세대와 인터내셔널 사역이 활성화 돼 교회가 부흥하도록, 교육관과 친교실이 건축 돼 다양한 교육과 훈련이 이뤄져 주님 안에서 행복한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순복음 성도님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2024.08.02 / 오정선 기자

    이선미 선교사(일본)
  • “일본 일천만 구령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순복음동경교회 지성전으로 출발 2002년 순복음사카타교회로 독립해 지역 사회 섬겨 성도 가정 불단 태우고 믿음의 결단 나서 올해 1월 27일 순복음사카타교회 성도 한 명이 집 안에 있던 불단을 모두 끄집어 태우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신앙인이 될 것을 결단하는 일이 있었다. 모든 것을 우상화 해 믿는 일본에서는 대부분 집에 카미다나(神棚)와 부츠단(불단)을 가지고 있으며 아침마다 밥을 떠 놓고 조상이 편안하게 지내기를 그리고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기를 빈다. 집집마다 어둠과 우상 속에서 대대로 살아온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크리스천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문제로 일본으로 시집 온 한국 며느리들은 영적싸움이 시작되기도 한다. 교회에 오는 한인 성도 중에는 일본에 오지 않았다면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이들이 불단을 버린다는 것은 굉장한 신앙의 결단이라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본은 천황을 숭배하는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천황의 생일이 휴일인데 반해 크리스마스는 휴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교회보다 가정이나 상점에서 먼저 장식을 꾸민다. 일본은 선거, 학교 운동회 그리고 수업 참관 등이 모두 주일에 행해진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시치고상축제’라고 7살, 5살, 3살 아이들을 데리고 신사에 가서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성장을 축하하는 축제에 참석한다. 유래는 헤이안(평안)시대에 행해졌던 의식으로 전해진다. 당시 일본의 식량사정이 나쁘고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되지 않아 아이들의 사망률이 꽤 높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상을 섬기는 일본땅에 조용기·최자실 목사님을 통해 순복음 선교가 시작됐고 현재 일본 열도에 80여 개의 교회가 탄생됐다. 선교사들은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 전파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그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1980년 12월 나는 직장에서 왼쪽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2도 화상으로 집에서 치료 받고 있을 때 친구가 교회에 나가면 치료받는다고 전도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 그러나 주일성수를 하며 신앙생활을 한 건 8년 후였다. 성경학교·대학·대학원 공부와 코이노니아선교회에 소속되어 예배와 전도, 교제 등 나누며 은혜의 시간을 누렸다.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월드미션’(World Mission)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나는 일본 선교 리더로 40명과 함께 10박 11일 삿포로 선교를 다녀왔다. 이를 계기로 매년 일본 단기 선교를 가게 됐고 오사카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 일본 선교사로 부르신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선교 훈련(MTC·Missionary Traning Center)과 신학 공부 과정을 동시에 밟은 후 졸업과 함께 선교사 파송을 받게 됐다. 1995년 파송받을 당시에는 종교 비자 받는 것이 어려워 순복음오사카교회 파송 임명을 받고도 비자 문제로 한국에서 기다려야 했다. 지성전이었던 ‘와까야마순복음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할 때는 집 구하는 게 힘들어 교회 주방에 붙은 2조 다다미(1조 크기가 너비 90㎝, 길이 180㎝) 방에서 수개월을 지냈지만 일본 선교사로 불러주신 은혜의 시간과 사명의 기억이 새롭다. 현재 사역하는 순복음사카타교회는 2000년 순복음동경교회 지성전으로 출발해 2002년 독립됐고 올해로 창립23주년을 맞이했다. 일본 야마가타 현에 위치한 사카타는 일본의 쌀 생산지로 유명한 농촌 도시다. 일본 전통 문화가 남아 있는 이곳에서 한국인 부인을 통해 그 가정이 구원 받는 일을 많이 볼 수 있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가족 구원을 위해 희생과 눈물, 기도의 삶을 산 덕에 남편이 교회로 인도되고 집 안에 있던 모든 우상이 제하여졌다. 사카타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텐도라는 지역에 사는 다카하시 상도 불단 뒤에 몰래 십자가를 넣어두고 가족 구원을 기도해왔는데 오랜 기도 끝에 그 가정에서 불단이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불단이 있던 자리는 이제 십자가가 세워져 그 가정을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은 이처럼 일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반드시 일본 일천만 구령의 날이 올 것을 믿는다. 이를 위해 성도님들의 일본 복음화를 위한 중보기도를 간절히 요청한다.
  • 2024.07.05 / 오정선 기자

    서장원 선교사(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희망은 오직 ‘교회’ 뿐 지난 2월 물가상승률 254.6%로 세계 최고 수치 기록 절대긍정 절대감사 신앙으로 국가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이 노래의 주인공인 에바 페론은 1946년 아르헨티나 29대 대통령을 지냈던 후안 도밍고 페론의 두 번째 부인이다. 영부인 시절,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일명 ‘데스카미사도(셔츠를 입지 못한 자)’라 불리던 가난한 노동자 및 하층민들에게 후한 복지정책을 펼쳐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33세의 젊은 나이에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녀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후 ‘페로니즘’이라는 에바 페론을 모방한 아르헨티나식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생겨났고, 에비타(에바 페론 별명)를 그리워하는 국민들의 지지 속에 쉽게 정권을 쥐는 모습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조건 퍼주기(?)식의 복지정책과 피고용인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진 노동법 때문에 국고는 점점 바닥을 드러냈고, 자국 및 해외 기업들은 국내 투자를 꺼려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악순환이 몇 십 년째 반복되고 있다. 지금은 새로운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경책으로 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페로니즘’에 익숙해진 기존의 정치인들과 기성세대들이 현 정부의 발목을 붙잡고 있어서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254.6%로 세계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국민들의 고통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암울하기만 한 아르헨티나 땅의 희망은 오로지 교회 밖에 없다. 특히 우리 아르헨티나순복음교회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위기 속에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보며 이 땅을 고쳐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6개의 현지인 지교회도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성도들이 다시 교회로 모일 수 있도록 방문 전도와 특별 기도회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신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아르헨티나의 상황 때문에 하나님을 만난 현지인 성도들은 더욱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을 삶 속에서 간증하고 있다. 또한 지교회 중 한 곳은 출석 성도 대부분이 일용직으로 삶을 이어가는 분들이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예배당을 증축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자원하며 나섰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을 만큼 경제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건물의 윤곽이 잡혀가는 모습을 보면서 성도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좋은 증거가 되고 있다. “먼저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피부로 경험한 성도들이 주 앞에 헌신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임재하신 야훼 하나님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해 본다. 광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할 수 있음을 깨닫고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으로 주와 동행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순복음교회와 여러 지교회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
  • 2024.04.05 / 오정선 기자

    최태진 목사(호주)
  •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순복음 영성으로 불 붙이다 2002년 교회 개척, 교민들의 ‘영적 쉼터’ 역할 성령 충만과 다음 세대 부흥 위해 간구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정치, 행정의 중심지이며 계획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캔버라’라는 말은 호주의 원주민 언어로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의 수도를 영적인 수도로 변화시킬 목표와 사명을 가지고 지난 2002년 1월에 캔버라순복음교회를 개척했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그리고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신앙을 통해 이곳에 순복음의 신앙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성령의 역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지만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 여파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교회에 있었습니다. 교회 출석의 제한으로 성도들의 신앙은 퇴보하고 생업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성도의 수는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회복을 고민하면서 방법보다는 본질에 충실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다가 영성회복과 본질회복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먼저 지난 3년 동안 전 성도에게 성경 66권 말씀을 집중 교육함으로 말씀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견고히 했습니다. 또한 매일 ‘6789 집중기도’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6789 기도시간’이란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 저녁 8시부터 9시에 각자의 위치에서 전성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개인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성도들의 신앙 회복을 위해 모든 셀(Cell)을 재정비하고 셀리더들 재교육을 시행했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능력으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마치 22년 전 이곳 캔버라 땅에 교회를 개척할 당시 모습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한 주간 동안 두 분의 선교사를 캔버라에 초청해 영적쇄신 부흥성회를 가졌고 이를 통해서 성도들의 침체되었던 신앙이 회복을 이루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호주는 한때 기독교 국가라고 말할 정도로 하나님을 믿는 나라였지만 하나님 말씀을 버리고 동성애를 합법화하며 자신들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자행하면서 스스로 평강하다고 말하는 중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호주에서 태어나 자라고 이곳에서 교육받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신앙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어느 부서보다 미래의 주역인 주일학교 교육에 투자하고 다음세대를 살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2024년 그 어떤 것보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어릴 적부터 성령으로 충만해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세움받기 위해 1월 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저녁시간에 부모님들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참석하는 신년 다니엘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1월 말에는 성령 충만 받기 위한 주일학교 어린이 캠프가 진행됐습니다. 또한 이국 땅 외로운 이민 생활 속에서 교민들이 기쁨을 찾는 곳이 다름 아닌 캔버라순복음교회이고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기쁨을 얻게 하는 일에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2024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 표어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성도를 행복하게, 이웃을 전도하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육이 회복(Restore)되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신앙의 재출발(Restart)을 다짐하며, 성령님의 능력으로 영적 부흥(Revival)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온 성도가 성령 충만하고 100% 예배참석과 성경 66권 통독, 하루 1시간 이상 기도하기를 실천함으로 다시 한번 영적 부흥을 이루고자 합니다. 우리가 비록 먼 곳에 있지만 올 한 해도 선교지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곳 캔버라에서도 모교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 2024.03.01 / 오정선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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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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