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김명준 선교사(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사역 위한 변함없는 중보가 필요합니다 마을 사역에 대한 행정기관의 제약 점점 심해져 성전 건축·제자 양성 주력, 함께할 사역자 필요 할렐루야! 말레이시아에서 사역하는 김명준 선교사입니다. 한국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는 며칠 사이 유난히 더 더운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길어지는 노후에 대한 준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연금 제도를 수정하면서 2028년도까지 점진적으로 기본 저축액 한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도 국민의 노후 문제와 관련 정부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9월 말부터 휘발유 값이 내린다고 해서 내심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내국인에게만 적용되고 오히려 외국인에게는 30퍼센트 가까이 올렸습니다. 현장에서는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하튼 저희에게는 이래저래 무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샤론 교회는 성도들이 사바 지역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성도들이 귀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새로운 지역을 다녀오고자 합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라슬리 형제와 우니 자매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교회에서 만나 오랫동안 함께 봉사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가 가정을 이룬 모습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의 결과임을 믿습니다. 피카 자매는 그동안 임신 중독 증세로 입덧이 너무 심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큰 어려움 없이 출산했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자르니 전도사가 사임을 해서 여러 가지 절차의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제직들과 계속 만나 논의를 하고, 일단 라이만 전도사가 3개월간 사역을 맡아서 해주기로 했기에 당분간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자 합니다. 캄풍 마을 원주민 사역자들은 여러 상황으로 인해 신학 과정을 계절 학기 형식으로 많이 하곤 합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 수업이 많은 관계로 사역자들이 학업에 매달리고 있어 힘들지만 힘내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르드낙 교회 리더인 아딘 집사가 십 수 년 신장 투석을 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 주에 세 번씩 해야 한다는 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예전처럼 사역은 못하지만 변함없이 예배에 열심인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청년 사역의 하나로 스포츠 사역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잠브리 전도사를 중심으로 청년 축구팀이 결성돼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샤론이나 조호바루 교회 청년들과 축구 시합을 추진해 볼까 합니다. 바뚜음빳블라스 교회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작은 규모여서 빨리 완공되기를 기대하지만 우기 시즌과 겹치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기에 계속 기도와 함께 진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사역지의 행정 기관에서 외국인의 원주민 마을 방문 혹은 활동을 금한다는 방침을 발표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선 경찰서에서 저희 사역지 마을에 직접 통보를 해오는 등 점점 더 사역에 제약이 늘고 있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호바루 교회는 기존 사역을 더해 성경 나눔, 현지 목회자 초청 예배 등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번 선교팀이 방문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던 물리야 교회의 사모인 야펜젤라 전도사가 강사로 말씀을 전했는데 차분하면서도 명쾌한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름이 아펜젤러 선교사님과 비슷해서인지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루이사 자매가 갑자기 얼굴에서부터 반신마비 증세가 와서 걱정됐었는데 무사히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산모의 마비 증세도 사라지고 아기도 건강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어부 학생부의 인원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함께 할 사역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정이 여의치 않아 이래저래 고민 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인적, 물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인 듯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계속 하나님께 그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한층 깊어져 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정취를 경험하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말레이시아 사역에 변함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공식적으로 마을 사역이 제한 된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샤론 교회에서 사역할 신실한 사역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바뚜음빳블라스 교회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호바루에서 함께 할 동역자가 올 수 있는 환경적인 상황이 열리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모와 자녀 등 가족의 신변과 안전을 위해 기도를 요청 드립니다.
  • 2025.10.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윤성빈 선교사(노르웨이)
  • “복음의 깃발 휘날릴 수 있도록 성령의 역사 기대” 노르웨이 유일한 한인교회 ‘예수만이 생명’ 전파 할렐루야! 노르웨이순복음교회를 맡고 있는 윤성빈 선교사입니다.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름답게 국토의 절반 이상이 북극권에 속한 노르웨이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여름에는 백야 현상으로 잠시 낮이 길지만, 긴 겨울 동안은 낮에도 짙은 어둠이 드리우는 곳입니다. 1970년대 석유와 천연자원이 발견되면서 노르웨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지만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과도한 세금과 높은 인건비로 인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나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일찍이 종교개혁의 영향을 크게 받아 약 480년 동안 루터교를 국교로 삼아왔습니다. 1907년에는 노르웨이 감리교 소속 토마스 바렛(Thomas B. Barratt) 목사가 미국 아주사에서 은혜를 받고 돌아와 북유럽에 성령운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2012년 헌법에서 기독교 국가의 지위를 삭제하였고 2016년부터는 교회에서 동성 커플의 결혼과 입양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성경의 권위가 약화되고 교회가 점차 축소되었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약 1%만이 교회에 출석하는 신앙의 불모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인들은 신앙보다 천연자원과 복지 시스템을 더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반면 많은 나라에서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이슬람과 여러 종교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이곳에 파송될 때, 선교국으로부터 “노르웨이에는 한인교회가 단 한 곳밖에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의 네 배나 되는 이 넓은 땅에 교회가 하나뿐이라는 사실이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막상 현지에 와 보니 춥고 어두운 날씨, 높은 물가, 제한된 먹거리 때문에 한인들이 정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교회를 세우려는 여러 교단 선교사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정식으로 교회가 세워진 곳은 노르웨이순복음교회 한 곳뿐이었습니다. 이는 1986년 먼저 이곳에 파송된 이종욱 선교사님과 채옥병 사모님의 기도와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종욱 선교사님은 손수 만든 김치와 한국 음식을 들고 기차로 8시간이 넘는 거리의 성도들을 30년 넘게 매달 찾아가며 구역을 세우셨습니다. 오슬로와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한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했고, 그 결과 1997년 노르웨이순복음교회는 정식으로 노르웨이 정부에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이어 2004년에는 오슬로에 성전을 매입하여 지금까지 예배와 교제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노르웨이순복음교회는 한인들과 국제 가정 그리고 한국에서 온 입양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함께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주일에는 성전에 모여 예배와 기도를 드리고 있으며, 주중에는 먼 곳에 거주하는 성도들을 직접 찾아가는 심방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에는 특별 바자회를 열어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고, 11월에는 입양인들을 초청해 함께 음식을 나누며 위로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선진국에서는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말이 사라질 수 있도록 이곳 노르웨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평생 교회에 다니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관공서, 기업, 학교, 심지어 교회까지 무지개 깃발을 걸고 동성애를 지지하는 이 나라의 변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입니다. 매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는 평화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다시 한번 크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온 유럽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2025.10.03 / 오정선 기자

    남광우 선교사(남아프리카공화국) 
  • “선교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열방선교교회 통해 선교와 미혼모 돕기 등 나서 다음 세대 깨워 아프리카 복음화 힘써 할렐루야!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하는 남광우 선교사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한민국의 약 12배 크기의 나라로 저는 수도인 케이프타운 더눈(Dunoon) 지역에서 열방선교교회를 담임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남아프리카에 처음 온 것은 IMF 외환위기가 터진 이듬해인 1998년 4월이었습니다. 결혼 후 첫 아이가 백일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순복음의 정식 선교사로 파송 받은 것은 그 뒤 2008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역한 지도 벌써 26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에 건물들이 세워졌고 제자 교회도 3개가 됐습니다. 섬기고 있는 열방선교교회는 비록 큰 교회는 아니지만 선교하는 교회로서 동남부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말라위로 선교사를 파송해 두 가정이 사역 중에 있습니다. 넉넉지 않은 재정이지만 조금씩 후원을 하면서 함께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말라위는 아프리카의 최빈국들 중의 한 국가로서 여전히 가난합니다. 음식 재료가 거의 없으며 주식으로 옥수수를 가루로 만들어 식사를 합니다. 이곳에서 3개 초등학교(음칼란조카, 음판데, 고고)를 대상으로 급식 사역을 진행하며 3000명 아이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혼자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나 도움의 손길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굶어 죽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을 아이들의 기도와 간증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굶기지 않으십니다. 세워진 현지인 목사들이 다 각자 자기의 교회를 맡아 열심히 봉사하고 섬기는 모습을 볼 때면 감사가 먼저 나옵니다. 제가 아프리카 선교지에서 사역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선교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차려놓으신 밥상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함께 사역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때문에 선교는 내 생각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생각을 가지면 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떠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는 제 주변에 저희를 포함해 일곱 가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저희 가족만 남았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사역할 때 점점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했고 예수님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이 바뀌자 삶이 바뀌었고, 저희를 만나는 현지인들이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저희가 두 가지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첫째가 미혼모를 위한 사역입니다. 아프리카에는 미혼모가 많은데 10대 여자 아이들의 소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들의 소원이 직장을 가진 유부남의 아이를 낳아 그 집에서 아이를 키우며 사는 것이라 합니다. 축복된 결혼 속에 자녀를 잉태하고 출산해야할 여성들이 임신으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까워 아내와 저는 미혼모를 위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과 함께 잉태된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요, 결혼과 가정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2년 전 아내가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에 가면서 미혼모를 위한 사역은 제자 목회자의 사모들이 맡아 진행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사역은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소중한 보석들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고 부흥시키는 일을 위해 저는 제자들과 힘써 달려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아프리카를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모두 보내는 선교사, 힘써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동역해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선교 사역에 귀한 열매가 맺히길 기도합니다.
  • 2025.09.05 / 오정선 기자

    허광명 선교사(인도네시아)
  •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꿈과 희망 전하는 좋은 친구 되길 희망 저는 2014년 12월 28일 인도네시아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사역지인 반둥은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는 인도네시아 전체(2억 8400만명) 중 약 250만명에 이릅니다. 반둥은 인구의 92%가 이슬람을 믿는 가운데 기독교 인구는 5.1%에 불과합니다. 이곳에서 저는 에바다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여러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바다순복음교회 저의 사역은 ‘꿈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라는 비전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이곳 사람들의 눈빛과 언어, 삶 전반에서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성도들의 생각과 말,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청소, 요리, 주일학교, 찬양팀 등의 봉사에 참여했고 교회가 살아났습니다. 부모가 변화하자 아이들도 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을 실천하게 되었고,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그 결과 주일학교는 세 부서로 나뉘어 전임 교역자들이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단기선교팀의 헌신으로 보르네오섬까지 선교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에바다 유치원 에바다 유치원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 시작한 교육 사역입니다. 이슬람의 영향력이 강한 반둥 남부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유치원을 설립하였고 2023년 11월 7일 정식 교회 인가를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교육 기관에서는 예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찬양과 말씀 묵상, 부모와의 공동 예배를 통해 아이들이 신앙 기초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신당라야 공부방 2015년부터 무슬림 밀집 지역에서 공부방을 열어 초·중·고 검정고시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유리창이 깨지고 담뱃불로 창문에 구멍이 나는 등 핍박이 있었지만 성실히 아이들을 섬기자 점차 학부모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140명 이상의 아이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가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공부방이 예배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사하밧꾸 노숙자 사역 2020년 코로나 시기 한 성도가 노숙자 아이들에게 2000루피아를 건넨 일이 계기가 되어 이 사역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는 “이 돈으로 밥은 못 사먹지만 본드를 사서 흡입하면 배고픔을 잊고 하루를 버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나눈 성도들이 2개월간 금식하며 헌금을 모아 구제품 박스를 나누기 시작했고 이후 도시락 사역으로 발전했습니다. 3년이 지나 재봉틀이 교회에 들어오면서 하나님께서는 사역이 교회 밖으로 나가야 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지금은 사역지를 임대하여 노숙자들이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고, 재봉교육을 받으며 삶을 정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방에서 교육을 받고 어른들은 기술 훈련을 받습니다. ‘사하밧꾸’(SahabaKu)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뜻으로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BKI 수카묵티 초등학교 2020년 12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학교 부지를 구입했지만 무슬림의 반대와 위협으로 건축 허가를 받는 데 4년이 걸렸습니다. 지역 목회자들은 이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은 기적이라 했지만 성도들은 믿음으로 기도하며 교육자 양성에도 힘썼습니다. 마침내 2025년 7월 14일, 20여 명 학생들과 함께 초등학교가 개교했습니다. 이 일은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했고 이제는 더 깊은 무슬림 지역에 또다른 학교 설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학교가 어둠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빛과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선교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역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있었고 현지인들의 삶에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령의 능력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그리고 더 많은 생명이 복음을 통해 회복되도록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 2025.08.01 / 오정선 기자

    나카하타 미경 선교사(일본)
  • ‘9평의 기적’ 교회 건축의 꿈을 꾸게 하다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한 선교 여정 이어가 고난의 시간 통해 새 비전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성도님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저는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순복음사카이교회에서 ‘일본 일천만 구령’의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는 나카하타 미경 선교사입니다. 일본인 사업가와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순복음오사카교회에서 신앙생활 했던 저는 한국어-일본어 통역 봉사를 했고, 2000년 신학교를 졸업한 후 본격적인 사역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순복음오사카교회 지성전을 담당했던 저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사카이시에 교회를 개척했고 지금까지 지역복음화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성도들을 보듬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왔던 저는 코로나 기간 교회 사역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50명 가까이 됐던 성도들이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면서 성도들이 떠나는 등 5년간 고난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매일 눈물로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던 저희는 교회를 개척한 지 10주년이 되던 2023년 미국에서 사역하시는 윤호용 목사님을 모시고 성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몇몇 목사님이 동행하셨고 한국에서도 성도님들이 방문하셨습니다. 교회가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는 그때 ‘교회 건축’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됐습니다. 부득이 교회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땅을 살 돈도 없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했기에 저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들어가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당시 교회 건축에 필요한 최소한의 땅 구입비가 한화로 3억원 정도였기에 만일 건축이 하나님의 뜻이면 10분의 1의 헌금이 들어오길 기도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기도원에서 기도하는데 알고 지내던 한 권사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기도원으로 나를 만나러 오신 권사님은 남편과 1000만원을 선교 헌금으로 심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아는 목사님을 통해, 교회들을 통해 3000만원이라는 건축 헌금이 모였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인이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알래스카에서 사역하는 윤호용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믿음의 결단을 하고 알래스카를 방문하기로 결정하고는 목사님 저서인 『알래스카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다』를 단숨에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알래스카 복음의 현장을 직접 보게 되면서 교회 건축에 대한 꿈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저는 교회 개척을 시작할 때 처치 스쿨(Church school)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택 1층에 지역 사회의 허가를 받아 어린이 식당을 차려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사카이 지역은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 저희는 초등학교~중학교 아이를 대상으로 30여 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 1회가 기본이지만 저희는 교회 절기, 월드미션 팀의 사역 등과 연계해 월 3회 후원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넉넉한 재정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쌀 파동으로 힘들어하는 요즘은 홈리스들을 찾아 쌀을 전달하는 사역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현재 저는 큰 딸과 목사인 큰 사위, 둘째 딸의 도움으로 목회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살고 있는 사택을 리모델링해 성전으로 꾸며 7월 27일 입당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 비전을 위해 재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회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깊이 개입하셔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현재까지 사용 중인 성전은 빌린 곳으로 9평 규모이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많은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귀신이 쫓겨 나가고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는 등 순복음의 성령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교회 건축에 대한 비전도 얻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를 두고 ‘9평의 기적’이라고 이야기하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전을 옮겨 1층에서는 어린이 식당 사역을, 2층에서는 예배 사역이 이뤄지면 더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금은 정말 기도하고 교회 건축을 위해 하나님만 바라보고 뛰어가야 할 때라는 걸 압니다. 고난의 시간, 어떻게든 영혼이 살아야 하니까 몸부림치며 성경 필사를 했고, 기도하던 제게 하나님은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특히 올해 제51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통해 선교 사명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신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직 하나님의 명령 따라 복음을 전할 뿐입니다. 심겨진 하나님의 복음이 귀한 열매를 맺어 ‘일천만 구령’의 큰 구원의 역사를 이뤄가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중보를 요청드립니다.
  • 2025.07.04 / 오정선 기자

    김경 선교사(캄보디아)
  • 소망 없던 곳이 순복음 4차원의 영성으로 변화 “예수님 안에서 할 수 있다” 날마다 외치는 아이들 교회 개척, 교육 통해 지역 사회에 꿈과 비전 선포 샬롬!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경 선교사입니다. 저희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남동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쁘레이벵(Prey veng)에 살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쁘레이벵은 캄보디아의 25개주 중에서 가난하기로 1, 2위를 다투는 곳입니다. 지금 캄보디아는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곳 쁘레이벵은 우리나라의 1980년대의 모습과 흡사한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선임 선교사를 통해 2008년, 2012년, 2013년 이곳에 각각의 교회를 세우게 하셨고, 2016년도에 저를 2대 담임 사역자로 부르시고 이 세 교회가 더 든든히 서 가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저희를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렵고 학교가 없는 깊은 마을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숙식과 학비를 지원하고 함께 학사공동체를 이루며 신앙 훈련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해 가도록 하셨습니다. 2020년에는 요셉비전센터도 설립하게 하셨습니다. 요셉비전센터는 유치원과 컴퓨터교실 그리고 유·초·중등생을 중심으로 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며 복음의 훌륭한 접촉점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사역, 요셉비전센터, 학사사역 등을 통해 3개 교회의 부흥과 완전한 자립 그리고 이양을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사역 모습) (컴퓨터교실 및 학사 사역 통해 배움을 이어가는 아이들) 처음 이곳에 와서 선교를 시작할 때 소망이 없고 꿈이 없는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예배를 떠나서 돈벌이에 더 집착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믿음이 자라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사 아이를 “돈을 벌어야 한다”며 데려가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가르치기보다 공장에 취업하거나 일찍 결혼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이 당시 이곳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가슴이 참 먹먹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갖도록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순복음의 바라봄의 법칙 그리고 ‘말과 생각’에 대한 설교를 들려주며 큰 꿈을 꾸고 늘 긍정적인 말만 선포하도록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등·하교 때, 외출할 때 그리고 수시로 크게 선포하는 말이 있습니다. “크뇸 앗 트붜반 크농 쁘레아 예수!”(I can do it in the Jesus! 예수님 안에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의 선포입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우리 학사 아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시험에 한 명도 떨어지지 않았고 프놈펜국립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육학과 등에 진학해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교회 마당을 지나 요셉비전센터 안에 들어서면 유치원과 컴퓨터센터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유치원 아이들의 예배와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오후에는 방과 후 교실과 컴퓨터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합니다. 매일 아침 모든 유치원생은 ‘생각, 믿음, 꿈, 말’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현수막 앞에 다 함께 모여 큰 소리로 표어를 외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 다시 한번 “생각을 바꾸자” “예수님 안에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 “큰 꿈을 꾸자” “늘 긍정적인 말을 선포하자”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이 외침이 영적인 선포가 되고 그 생각과 말들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나아갑니다. (매일 '생각 꿈 믿음 말'을 선포하는 아이들) 우리 유치원이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면서는 옆 동네에서도 많은 아이가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님은 우리가 환경을 딛고 일어서게 하셨고 지금은 교회가 부흥돼 하나님의 은혜로 매주일 3개 교회와 4개 마을에서 어린이 예배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주중 6개 마을에서는 어른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부족한 종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의 눈물이 납니다. 교회들이 순복음의 영성으로 충만해지고 든든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교회의 자립과 지속적인 교회 개척, 이를 위해 제자들이 더욱 양성되도록 중보를 요청드립니다. 요셉비전센터와 학사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제자들이 교사로 섬기고 있는 ‘참지식유치원’의 자립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열악한 지역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도록 제2, 제3, 제4의 유치원이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가족의 건강과 사역자들의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2025.05.30 / 오정선 기자

    박창용 목사(미국)
  • 미국 중남부 위치한 엘파소순복음교회, 순복음 깃발 날리다 군인 가정 등 현지인 복음화 위해 복음의 씨앗 뿌려 구원의 역사 위해 성령의 바람 불길 간절히 기대 미국 중남부 텍사스 주에 위치한 엘파소순복음교회는 1986년 4월 3일 엘파소 지역에 소속된 미국 순복음교회를 빌려 김덕우 목사님과 일곱 명의 성도가 함께 개척한 교회입니다. 특별히 엘파소순복음교회는 1994년 10월 24일 조용기 목사님을 초청해 일일 부흥성회를 개최했습니다. 먼 곳까지 찾아와 주신 조용기 목사님의 헌신과 기도로 엘파소순복음교회는 척박한 사막 같은 엘파소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엘파소순복음교회 4대 담임목사로 부름 받은 저는 2016년 5월 4일 수요예배 시간에 이영훈 담임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고 이곳으로 파송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했던 엘파소순복음교회에 예배와 말씀을 통해 크게 응답하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과 예배, 말씀 중심으로 사역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2018년 여름, 순복음강북교회 선교팀과 엘파소 지역교회 성도들이 함께 엘파소 지역교회 연합부흥회를 드렸습니다. 놀라운 것은 2018년 엘파소 교회협의회 연합부흥회 가운데 주신 성령의 은혜가 2019년과 2020년에 멕시코 아메리카 부흥회로 이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엘파소 지역에 있는 멕시코 아메리카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부흥회가 우리 교회에서 진행됐는데 성령의 충만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배와 말씀, 기도는 엘파소순복음교회의 중심이 되었고 성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엘파소순복음교회는 예배 중심의 사역으로 나아갔습니다. 텍사스 주 명령으로 4주 동안 강제적으로 교회의 문을 닫아야만 했고 그 이후에는 개교회의 자율에 맡겼는데 대부분의 미국 교회 분위기가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대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가는 교회의 문을 닫을 것만 같아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예배를 드려야겠다고 결심하던 차에 한 권사님이 ‘현장 예배의 문을 열면 참여하겠다’라고 용기 있게 건의하셨습니다. 성전이 큰 덕에 지정 좌석을 만들며 예배만 드리자 성도들의 믿음도 성장했습니다. 엘파소순복음교회가 있는 엘파소 지역은 ‘포트 블리스’(Fort Bliss)라는 미 육군에서 가장 큰 군사 훈련 단지가 있습니다. 미국 국적을 가진 한인 군인들이 작게는 몇 개월, 길게는 3년 동안 이 곳에 머무는데 교회는 발령받아 온 한인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교회의 중심을 이루는 성도 상당수도 미군 은퇴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군인 가정 복음화를 위해 새로 입교하는 가정을 위한 베이비 샤워, 헌아식, 친교와 성경 공부로 군인 가족간의 단합과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떠나는 군인들에게는 파송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군인 가정들이 엘파소순복음교회와 연합해 신앙 안에서 성장하며 선교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도록 순복음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드립니다.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우리 교회는 2024년 7월 26일부터 지역의 크리스천 학교와 계약을 맺고 연합해 차세대 기독인을 양성하는 학원 선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기도로 세상에서 빛나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이 또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엘파소순복음교회를 통해 엘파소 지역의 잃어버린 영혼들과 이 지역에 유입되는 한인 국제 가정에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복음을 전해져 구원받는 백성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엘파소순복음교회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영적인 건강함을 유지하며 미자립 교회를 지속적으로 돕는 등 주님께서 명하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5.05.02 / 오정선 기자

    홍정연 선교사(대만)
  • 대만 복음화, 다음 세대 영적 부흥 위한 기도 요청 1872년 캐나다 선교사가 북부지역에 복음 전파 고령화 시대 대비 선교 전략…‘원더풀 사역’ 저는 대만 북부 단수이에서 단수이순복음교회(淡水純福音敎會)를 섬기고 있는 홍정연 선교사입니다. 단수이는 대만 선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도시로 153년 전(1872년), 캐나다 국적의 맥케이(George Leslie Mackay) 선교사가 단수이를 중심으로 북부 지역에 복음을 전하며 병원과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대만 사람들의 삶과 신앙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분명한 사명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막연하게나마 중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에서 중문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시절 CAM 대학선교회 수련회에서 뜨겁게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때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이후 세 차례 대만 단기 선교를 통해 비로소 하나님께서 저를 중화권 선교에 사용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대만으로 어학연수를 오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금의 대만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2004년 남편과 저는 함께 첫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지금의 단수이순복음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실버 세대는 복음에 대한 마음이 굳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중년층을 집중적으로 전도 대상으로 삼아, 그들이 인생을 돌아보고 앞날을 준비하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 ‘원더풀(Wonderful)’ 모임을 만들어 시니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을 모르는 시니어들이 자연스럽게 교회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원더풀 사역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한편 성도들에게는 성경 공부와 일대일 제자훈련을 통해 영적 성장을 돕고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다음 세대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직 한 가지 바람은 우상숭배가 전통이 되고 문화가 된 대만 땅에서 많은 사람이 복음을 접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수이 지역의 더 많은 사람이 교회로 오기를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단수이순복음교회의 영적 부흥과 성장을 위해, 원더풀 사역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성도님들이 중보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025.04.04 / 오정선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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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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