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는 무엇인가요? ③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침례는 잠깐 동안 우리의 몸이 물에 잠겼다 나오는 의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이전의 삶과 다른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의례이다. 침례가 지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우리 신앙인들도 동참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 3~5절을 통해 침례의 의미에 대해 분명하게 가르쳐 준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 6:3~5). 이런 의미를 지닌 침례는 성찬과 함께 교회의 중요한 성례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전통적으로 세 가지 의미를 지니게 됐다. 첫째, 과거의 모든 죄로부터 해방돼 씻음 받고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며 둘째, 침례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되고 셋째, 이제 교회공동체에 속하는 책임적 일원이 되었다는 입교의례(入敎儀禮)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너희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 2:12).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4.04.26

    ‘종려주일’ ‘고난주간’ ‘부활절’이 궁금해요.
  • 교회력에 따르면 ‘종려주일’은 ‘부활절’의 바로 전(前) 주일이며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이다(마 21장, 막 11장, 눅 19장, 요 12장). 예수께서는 이날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그때 많은 사람이 겉옷을 길에 펴고 의(義)와 아름다움 혹은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다. 예언서 스가랴 9장 9절 예언의 실현이었으며 그래서 ‘호산나 주일’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난주간’으로도 불리는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종려주일 다음 날부터 부활절 직전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올해는 3월 24일이 종려주일이며 다음날인 25일부터 부활절 전날인 3월 30일까지는 ‘고난주간’이다. 예로부터 성도들은 고난주간이 되면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냈다. 오락을 금하고 금식을 하기도 하며 특별새벽기도회나 저녁기도모임 등을 열어 경건하게 보내고자 노력했다. ‘부활절’은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심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대부분 교회에서는 매년 춘분(春分) 당일 혹은 그 직후 보름달 이후 첫 번째 주일을 부활절로 정하며 매년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다. 부활절과 관련된 풍습과 상징은 다양하다. 부활절 달걀, 부활절 토끼, 부활절 백합 등은 각각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나타내며 특히 유럽 중부와 동부에서는 양을 예수의 상징이라 여겨 양고기를 부활절의 중요한 음식으로 삼고 있다. 흰옷은 새로운 생명을 나타낸다고 하여 널리 입기도 한다. 김에녹 목사
  • 2024.03.22

    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는 무엇인가요? ②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침례는 잠깐 동안 우리의 몸이 물에 잠겼다 나오는 의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이전의 삶과 다른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의례이다. 침례는 신약성경에서 침례 요한의 등장과 함께 복음서 첫머리부터 등장한다(막 1: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마 3:4). 침례 요한은 그 당시 광야를 유랑하는 은둔의 재야 유대교 신앙공동체인 에세네파 쿰란공동체 출신이었다. 은둔생활과 완전한 헌신을 강조했던 쿰란공동체에서 침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닌 반복적인 성례였다. 그들은 교단 입교 서약 죄씻음 중생(새롭게 태어남) 등의 의미를 침례의식에 부여했고 그 만큼 침례는 신앙의 핵심요소였다. 사람들에게 침례를 베푸는 침례 요한의 활동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가교역할을 했다. 그는 회개의 침례를 강조했으며 에세네파와는 달리 반복적 침례가 아닌 일회적 침례를 베풀었다. 예수님은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셨고 이것은 곧 공생애의 출발점이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막 1:9~11). 예수님이 친히 침례를 베푸신 적은 없지만 제자들은 침례를 베푼 것으로 기록돼 있다(요 4:2). 침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기를 자신은 물로 침례를 주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분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요 1:33).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4.02.23

    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는 무엇인가요? ①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침례는 잠깐 동안 우리의 몸이 물에 잠겼다 나오는 의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이전의 삶과 다른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첫걸음과 같은 의례이다. 침례를 뜻하는 헬라어 원어 ‘밥티스마’(Baptisma)는 어원적으로 ‘물에 잠기다’라는 뜻이며 여기에는 ‘물속에 침몰시켜 멸망시키다’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이런 의미에서 침례는 세속 되고 죄 많은 옛사람은 물속에 침몰시켜 사망케 하고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나타낸다. 구약성경에는 침례란 말이 없지만 구약 시대에 물을 가지고 정결예식을 행했던 것에서 그 유래를 찾기도 한다(레 15장, 민 19장). 침례는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받았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또한 이런 감격스런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된 성도들이 그 자신을 주님께 거룩히 드리기로 헌신하는 약속의 표시이며 공적인 신앙고백이다. 침례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되고 교회에 입교해 기독교 신앙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하는 결심의 상징적 표시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믿음으로 받는 침례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하시고 인치시는 약속들이 실현된다. 참된 신앙으로 받는 침례는 받는 순간 죄 사함과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과 함께 믿음이 더욱 강화되며 정화된 심령 위에 더 큰 위로와 용기를 얻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케 된다. “믿고 침례를 받은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6).<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4.01.26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④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눠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나타낸다. 성찬을 대하기 전에 성도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를 살피는 것’이다. 스스로 행한 일들 가운데 우상숭배에 빠진 일은 없었는지 음행에 빠진 일은 없었는지 자신을 살펴야 한다. 인간적인 관계에 있어 가족이나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은 없었는지 세상의 것에 대한 욕심으로 범죄 한 일은 없었는지 자신을 살펴야 한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 11:28~29). 다음으로 살필 것은 성도 자신의 신앙고백이다. 예수 십자가를 통해 자신이 온전히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하고 분명히 믿고 고백하며 장차 오실 주심의 재림을 기대하고 소망하는지 그리고 하루하루 삶을 통해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을 전하는 일에 철저한지 자신을 살펴야 한다. 이 모든 일에 자신을 살피고 회개한 후에 떡과 잔을 받아야 한다. 성찬은 거룩한 식탁이다. 예수께서 친히 축복하신 거룩한 떡과 포도주. 그 떡을 먹고 그 잔을 마시는 성도는 구원의 확신과 하늘의 소망으로 넘쳐나야 한다. 이제 주님의 십자가 튼튼히 붙들고 주님과 하나 되고 이웃과 연합됨을 힘써 지켜 소망과 기쁨 가운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고대하면서 온 인류를 위한 주님의 거룩한 죽으심을 전하는 자들이 되길 소망한다.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3.12.22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③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눠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나타낸다. 성찬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성찬은 예수님의 죽음을 전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1장 26절은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 말씀한다. 성찬식에서 떡과 잔을 받는 것은 온 인류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널리 알리고 선포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리고 선포하는 일은 입술을 열어 말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성찬은 말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행동으로 주의 죽으심을 널리 알리고 공포하는 것이다. 성찬은 그 자체로 일종의 전도이다. 성찬은 하늘나라에서 먹을 구원의 잔치를 미리 맛보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의 말씀에서 “오실 때까지”라는 기록은 주님의 재림을 의미한다. 성도들은 “장차 하늘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마 26:29) 것이며 주님의 나라에 함께 거하며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시게”(눅 22:30)될 것이다. 이 말씀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장차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때 주님을 믿는 자들은 주님 베푸신 상에서 구원의 잔치에 함께 참여하며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게 될 것이다. 성찬은 이렇게 기쁘고 즐거운 ‘천국 잔치’를 미리 경험하는 거룩한 예식이다.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3.11.24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②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눠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나타낸다. 성찬은 두 가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기억하는 예식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십자가 은혜로 화목하게 하셨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 성도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자복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성찬에 참여해야 한다. 예수님은 강한 자로서 약한 자의 연약함을 감당하셨고 우리의 연약함을 아셨지만 한 번도 정죄치 않고 용서하셨으며 우리의 짐을 친히 담당하셨다. 그런 이유로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은 변화된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단해야 한다(롬 12:2). 성찬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돼 하나 된 것을 확인하는 예식이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살을 찢기시고 피를 쏟으셨다. 주님의 찢기고 흘리신 피와 살을 통해 그분 안에서 하나가 된 우리는 함께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서로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형제자매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한 분이신 것과 같이 우리도 하나 돼야 한다. 성경은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12:13)고 말씀한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주님의 마음으로 형제를 바라보며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말과 행위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우리 자신을 깊이 돌아볼 때 우리의 신앙과 삶에 무한한 유익이 주어지게 된다.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3.10.20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①
  • ‘성찬’이라는 말은 성경에 직접적인 명사로 등장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모든 기독교회에서 행해지는 매우 중요한 성례전이다. ‘침례’는 1회뿐인 예전으로 죄에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사는 것을 표시하고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표시하며 행해지는 주기와 횟수는 교파별로 다르지만 행하지 않는 교파는 없다. 교회는 이 거룩한 식사를 다양한 이름 성찬(Eucharist), 주의 만찬(Lord’s Supper), 성만찬(Holy Communion)으로 부른다. 각 이름과 연관된 의미는 다음과 같다. 헬라어로 성찬(Eucharist)은 ‘에우카리스티아’라고 불리는 데 이것은 ‘감사’라는 의미를 지니며 주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 때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기 전에 감사하셨던 것과 관련된다. 주의 만찬(Lord’s Supper)으로서의 성찬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예루살렘에 있는 2층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행하셨던 기념의 만찬을 가리킨다(막 14:22~24; 마 26:26~28; 눅 22:12~20). ‘주의 만찬’은 바울이 사용한 용어이고(고전 11:20) 그와 관련하여 ‘주의 상’ ‘주의 잔’(고전 10:21)이라는 말도 쓰고 있다. 바울은 이 만찬의 기원을 주의 만찬이었던 최후의 만찬에서 찾고 있다(고전 11:23~25). 이것은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복음서의 내용과 일치한다. 예수는 자신의 십자가 처형과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아시고 떡과 포도주를 나눠 제자들에게 먹게 하셨다. 예수는 이것을 자기의 몸 혹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이 기념의 만찬 즉 성찬을 행하도록 분부하셨다. 초대교회는 이것을 거듭 실시했으며 그 전통이 현대의 교회까지 이어진 것이다. <다음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3.09.22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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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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