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담임목사 주일설교
조용기 원로목사 주일설교
오늘의 묵상
3월 22일(토) - 하나님의 능력
  • ◎ 말씀 : 롬 1:16~17 ◎ 찬송 : 428장(통 488장)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은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었습니다(고전 1:23). 유대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철학과 지혜를 자랑으로 여겼던 헬라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지혜롭지 못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복음만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부끄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사람들로 힘들어서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복음만이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며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능력 있는 복음으로 담대하게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격하며 날마다 복음을 전하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3.1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3월 21일(금) - 안심하라
  • ◎ 말씀 : 행 27:23~25 ◎ 찬송 : 413장(통 470장)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호송되던 중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며칠간 계속되는 거센 풍랑으로 인해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선원과 죄수들은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울이 그들 앞에 서서 모두 안전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전날 밤 하나님의 천사가 바울에게 나타나 ‘장차 네가 가이사 앞에 서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항해하는 사람들을 너에게 맡겨주셨다’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현실이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것처럼 절망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처럼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여 참된 평안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위기를 극복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3.1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3월 20일(목) - 하나님을 기업으로
  • ◎ 말씀 : 수 13:33 ◎ 찬송 : 435장(통 492장) 여호수아 13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는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 모든 지파가 땅을 분배받았지만 레위 지파는 예외였습니다. 레위 지파의 기업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막을 관리하게 하고 그들을 통해 예배와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화제물을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하셨습니다(수 13:14). 레위 지파는 이처럼 땅보다 더 귀하고 영원한 것을 받은 것입니다. 세상의 재물이나 지위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고 변함이 없으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소망을 세상에 두지 않고 변치 않는 하나님께 놓아야 합니다. 그분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변함없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기업이 되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진정한 만족을 누리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3.1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예수님의 팔복
    ③ 온유한 자
  • 땅을 기업으로 받을 복이 주어져 인내와 겸손으로 예수의 성품 품어야 마태복음 5장에 명시된 팔복 중 세 번째는 온유한 자가 받을 복에 대한 내용이다. 성경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라고 말하고 있다. 온유한 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순종하고 온순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동물 중 양 같은 사람이다. 양은 순박하고 온순해 떼를 지어 살면서도 동료 간 우위다툼을 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성경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모세가 온유한 자로 민수기 12장 3절은 모세에 대해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라고 설명하고 있다. 누구보다 온유의 대명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마태복음 11장 29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셨고, 예수님에 대해 예언한 이사야 53장 7절은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며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온유의 주님을 전하고 있다. 팔복에는 이처럼 온유한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땅(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시편 37편 7~11절은 “야훼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야훼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해서 온유한 자가 취할 태도는 인생을 사는 동안 여러 가지 연단을 받을 때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인내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과 좌절이 다가올 때 온유함을 가지고 야훼 앞에서 참고 기다리라 말씀하신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않으면 온유한 자를 위해 하나님이 맹수로부터 양을 보호하는 목자가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며 푸른 초원을 맘껏 뛰어다닐 수 있도록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유한 자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 3:12~13)라는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이 같은 마음의 태도를 갖추고 살아갈 때 온유한 사람에게는 내일이 있고 영광이 있고 축복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2025.03.07 / 오정선 기자

    ② 애통하는 자
  • 지금은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때 자신의 부족함 탄식하며 회개해야 하나님 위로 얻고 절망이 희망으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산상수훈의 팔복 중 두 번째 복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애통하는 자’란 자기 자신의 부족과 죄를 계속해서 회개하고 탄식하는 사람을 말한다. 모든 일에 남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내 탓으로 여기고 탄식하며 슬퍼하는 것이 애통이다. 자신의 믿음이 약하고 부족한 것을 고백하며 애통하는 사람은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큰 위로를 받게 된다. 또한 믿음이 굳건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하며 성경을 읽고 말씀에 순종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다. “야훼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애통하여 마음이 상하고 통회하는 자와 함께 하시고 위로를 주신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가슴을 치고 애통하고 회개할 때 용서와 구원과 성령 충만의 큰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죄를 짓고 세속을 쫓아 사는 것을 애통하고 통탄하게 여기고 이것을 회개하고 주님 앞에 나올 때 그 마음에 하늘나라의 평강과 위로가 채워진다.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면을 바라보고 애통해야 한다. 우리의 죄와 불의함을 애통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된다. 신앙생활 뿐 아니라 자기의 부족을 애통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발전도 있다.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라고 애통해 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부족과 죄로 인해 애통하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가 다 청산되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위로를 주신다. 그리고 거룩하게 살 수 있는 힘을 허락하여 주신다. 이 세상에서 애통하는 자에게 주어질 위로는 오직 십자가뿐이다. 우리가 삶의 짐을 내려놓고 영원한 소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는 말씀대로 애통함을 갖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자신을 애통하게 여기고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 큰 위로가 다가온다. 삶이 변화되고 어려움과 고난에서 놓여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위기에 있는 지금이야말로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네 탓을 할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한 자신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모두가 애통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얻고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다.
  • 2025.01.31 / 이미나 기자

    ① 심령이 가난한 자
  •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비결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참된 행복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가면 예수님이 여덟가지 복에 대해 설교하신 현장에 세워진 팔복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갈릴리호수가 내려다보이면서 예수님의 육성이 수천명에게 들렸을 지대에 팔복을 상징하는 팔각형의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팔복은 예수께서 산상설교에서 가르치시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기초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참된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예수님은 첫째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지위가 높거나 권세 있거나 많은 것을 소유한 자를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전혀 다른 기준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은 헬라어로 ‘마카리오스’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즉 하나님의 복을 말한다.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참된 행복이다. 심령의 가난이란 오직 주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는 겸손한 마음을 뜻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탐욕, 교만, 분노, 수치심, 자기 의, 허무 등이 우리 마음속에 차게 된다. 가득 찬 그릇에 더 이상 담을 수 없듯이 마음도 차 있으면 하나님께서 천국의 복을 부어 주실 수 없다. 조용기 목사는 “인간의 힘으로 안되니까 우리가 깨어지고 회개하고 욕심과 탐심을 자복하면 성령이 도와주셔서 우리 마음을 청소시켜 주시고 성령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아들이 우리 마음에 안주하여 계시고 천국이 우리 심령 속에 임하게 된다”면서 “이 세상의 부귀, 영화, 공명이 결코 행복을 갖다주지 않는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 환경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일 아이들먼은 ‘나의 끝, 예수의 시작’이라는 책에서 내가 비워졌을 때 성령으로 채워지고 내가 항복했을 때 회복이 시작되고 내가 실패했을 때 사명이 시작되고 나의 가시가 능력의 시작이라는 역설적인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움을 당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가난한 심령에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해주어야 한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해주시기 위해 오셨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인하여 가난과 저주가 물러가고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게 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는 은혜를 우리가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께 나아가라. 그러면 주님께서 부요의 복을 주셔서 우리의 심령에, 우리의 삶에 흘러넘치게 하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얀 도화지처럼 눈앞에 펼쳐진 2025년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오직 주님만을 믿고 순종하여 이 땅에서 천국을 미리 경험하는 복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 2025.01.03 / 복순희 기자

    선교 열전
    (16) 말콤 펜윅
  • 초기 한국기독교 토대 마련 성경·찬송 번역하며 46년간 헌신한 선교사 말콤 펜윅(Malcolm C. Fenwick, 1863~1935)은 국내에서 헌신하며 신약성경과 찬송을 우리말로 번역한 선교사다. 찬송이 수록된 『복음찬미』, 전도를 위한 성경 구절을 모은 『만민됴흔긔별』 발간뿐 아니라 1919년에는 『신약젼셔』 를 출판했다. 캐나다인인 그는 26살 때 초교파 모임인 나이아가라 사경회에 참석해 성경을 공부하던 중 인도 선교사로 활동한 로버트 와일더의 “사막에서 애타게 물을 찾으며 죽어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유리 주전자에 담긴 물이 아닌 오직 물이다”라는 간증을 듣고 선교사로 결단했다. 1889년 입국한 펜윅은 국내에서 복음을 전하며 250여 개의 교회를 세웠다. 펜윅은 장로교 조사 서경조와 동행하며 한국어를 배워 황해도 송천에서 ‘예수 사랑하심은’(Jesus Loves Me), ‘나는 참 기쁘다’(I am so glad) 찬송과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해 소년들에게는 성경을 가르치고 마을의 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성경 공부를 이끌었다. 그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롬 15:20)는 사도 바울과 같은 신념을 갖고 개신교 선교부가 없는 원산으로 이동해 자립 선교의 토대 마련을 위해 농장을 운영했다. 1906년 ‘대한기독교회’를 조직한 펜윅은 다른 사람이 전하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선교 정책으로 삼고 원산을 중심으로 만주와 시베리아까지 소외된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교단의 목사와 전도사는 순회사역자가 되어 전국에서 전도 활동을 펼쳤고 교인들도 전도 현장에 투입돼 복음 전파에 앞장섰다. 펜윅은 전도자들이 개척한 교회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신앙을 격려했고 가는 곳마다 사경회를 개최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집회가 끝나면 참석자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해 원산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이단 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펜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만주를 거쳐 시베리아까지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선교에 힘썼다. 복음 전파를 향해 기관차처럼 달려온 그는 원산의 자택에서 72세의 나이로 하나님 곁으로 갔다. 말콤 펜윅은 이 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래 46년간 선교하며 어떤 교파에도 의지하지 않고 한국인 사역자와 함께 초기 한국기독교의 토대를 마련했다.
  • 2025.01.31 / 박찬웅 기자

    (15)로티 문(Lottie Moon) 선교사
  • 일평생 중국 복음화 위해 헌신한 선교사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일평생 수 만명의 중국인에게 찬양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한 독신 여성 선교사가 있다. 미국 남침례교에서 파송한 로티 문이다. 1840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로티 문은 어릴 적부터 침례교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로티의 본명은 샬롯 딕스 문(Charlotte Diggs Moon)이다. 미국 버지니아 알베말 출신인 로티는 18세가 되던 해에 브라더스 목사의 집회에 참석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했다. 이후 대학에서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을 주도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일찍이 여읜 로티는 당시 남녀 차별이 심각했던 시대적 배경에도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고등교육까지 받아 미국 남부에서 가장 학식이 높은 여인이 됐다. 1873년 중국에서 학원 사역을 펼치고 있었던 선교사 부부를 돕기 위해 중국 선교사로 파송된 로티는 평일에는 학생들을 가르쳤고 주말에는 시골 마을을 순회하며 전도에 매진했다. 로티는 1885년 외국인이 한 명도 없고 외국인 보호 조약과 거리가 먼 지역인 핑투라는 곳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현지인 복음화에 앞장섰다. 전도를 위해서는 먼저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교지에서 관계 전도를 이어갔던 그는 현지인과 같은 옷을 입고 활동하며 마을에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현지인들의 핍박이 거셌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지에서 로티가 가르치는 성경을 비난하고자 참석했던 중국인 리 쇼우팅이 성경을 접하며 개종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리 쇼우팅은 사도 바울처럼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 되어 북부를 다니며 전도하고 1000여 명에게 침례를 베풀며 귀하게 쓰임 받았다. 38년간 중국에서 헌신한 로티의 노력으로 16개 교회와 56개 학교가 세워져 많은 학생을 배출하게 하는 열매를 맺었다. 또한 남성 전도사 42명, 여성 전도사 14명의 현지인 제자를 세웠고 이들을 통해 2000여 명 현지인이 침례를 받았다. 1912년 로티는 미국 남침례교의 재정 상황의 악화로 더 이상 선교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거기에 기근까지 들어 아이들이 굶주리게 되자 자신의 식사를 나눠주며 본인은 금식을 하다 결국 25㎏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지만 미국으로 가는 길에 72세의 생일을 일주일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추리아 호에서 소천을 받았다.
  • 2024.02.23 / 금지환 기자

    (14) 서만수 선교사
  • 한국 교회 최초 인도네시아로 파송 된 선교사
    정글 지대 순회하며 현지에 384개 교회 세워 현지인 사역자 양성 위해 스틴신학교도 설립 한 평생 인도네시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주의 종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로 40년 동안 활동하면서 384개의 교회를 세운 그는 한국 교회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로 파송한 서만수 선교사이다.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서만수 선교사는 6·25 전쟁 중 월남해 서울에 정착했다. 그는 남한에서 주의 종의 소명을 받고 목회자로 사역을 하다 1970년 9월 아내 정소라 선교사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파송 받았다. 그는 파송 1년 만에 한국인과 인도네시아 현지인 25명과 함께 최초의 한인교회인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를 개척했다. 교회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한인들은 이 교회에서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랬다. 한인 공동체가 형성되자 그는 한인들의 고민이었던 자녀 교육을 해결하기 위해 1973년 한인 유치원을, 그 이듬해에는 자카르타 한인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서 선교사는 한인교회 사역과 동시에 정글 지대를 순회하며 각 지역에서 전도집회와 부흥회를 인도했다. 차가 갈 수 없는 오지 촌락은 말과 당나귀를 타고 순회 선교를 이어갔는데 그는 식인 풍습이 남아있는 수마트라와 이리얀자야 지역을 다닐 때 몇 차례 죽을 고비도 넘겼다고 했다. ‘녹슬어 없어지기보다 닳아 없어지겠다’는 조지 휫필드처럼 그는 인도네시아 복음 전파에 매진했다. 그런데 1997년 그의 선교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글 순회 사역의 후유증으로 근무력증을 진단 받은 것이다. 더 이상 순회 선교를 할 수 없게 됐지만 서 선교사는 “선교사는 아프다는 것을 피난처로 삼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며 귀국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에서 외국인이 직접 선교 활동을 하는 것에는 제한이 많았다. 이에 서 선교사는 정부와 마찰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는데 그것이 바로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스틴(STTIN) 신학대학교를 설립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학교육과 교회개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미전도종족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 40년 세월을 한결같이 선교하던 서만수 선교사는 2009년 9월 16일 향년 70세를 일기로 소천 받았다. 그는 생전에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종합대학교 건립 부지 근교 공원묘지에 안치됐다. 인도네시아에 3000개 교회 개척을 목표로 삼았던 서만수 선교사. 우리는 그의 선교 열정을 기억하고 그가 이룬 인도네시아 선교가 앞으로도 계속해 발전해 나아가도록 힘써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 2023.07.21 / 금지환 기자

    주일설교 요약본
    꿈꾸는 야곱
  •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야훼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야훼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세기 28장 10~15절) 절망의 인생길에서 약속의 말씀 붙잡고 인내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 삶 인도해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때때로 꿈을 통해 계시하거나 직접 나타나 말씀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가는 광야 길에서 잠이 들었을 때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신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밤을 만난 인생 야곱은 시력이 약해진 아버지 이삭 앞에 쌍둥이 형 에서의 옷을 입고 나아가 자신을 형이라고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형 에서는 분노해서 야곱을 죽이려 했고 야곱은 그런 형을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는 거친 광야를 홀로 걸으며 지친 몸으로 외로운 수많은 밤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야곱은 마땅히 쉴 곳을 찾지 못한 채 발걸음을 멈추고 돌을 베개 삼아 누웠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창 28:10~11). 이때 야곱의 처지는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인생길은 마치 광야처럼 외롭고 고단하며 어디에서도 안식을 찾기 어려운 나그넷길입니다. 야곱이 광야에서 밤을 맞이했던 것처럼 인생길을 걸어가는 누구에게나 밤은 다가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병의 밤,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는 배신의 밤, 경제적 어려움의 밤, 중독의 밤까지 이러한 밤들은 예기치 않게 우리 삶에 찾아옵니다. 이처럼 문제의 밤을 맞이하면 사람들은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밤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에 밤이 찾아오더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면, 그곳은 희망의 새벽을 향해 나아가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의 어두운 밤에 육신의 눈을 의지하기보다는 영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힘입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2. 인생의 밤에 찾아오신 하나님 야곱은 자신의 앞날을 알지 못한 채 광야를 걸으며 여러 날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지친 몸과 외로운 마음을 안고 잠든 어느 밤 야곱은 특별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창 28:12). 하나님은 절망의 밤에 놓여 있는 야곱에게 꿈속에서 환상을 보여주시며 찾아오셨습니다. 우리가 야곱처럼 절망의 밤에 놓이면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자포자기의 상태로 쓰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인생의 어두운 밤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시며 우리를 일으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의 밤을 보내고 있을 때 야곱이 꿈에서 본 것과 같은 사닥다리를 우리 앞에 세워주십니다. 이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열어주신 구원의 길이자 생명의 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우리가 어떤 절망과 고통의 자리에 있더라도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하면 예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어주십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인생의 어두운 밤을 만났을 때, 우리가 철저히 깨어지고 낮아져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면 예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며 응답의 새벽이 속히 밝아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어두운 밤에 절망의 웅덩이와 수렁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우리를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주십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시 40:2). 또한 하나님은 한순간도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며 영원토록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 “야훼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8). 그렇기에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절대로 낙심하지 말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3. 축복의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절망 속에 있는 야곱에게 꿈을 통해 희망과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 본즉 야훼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야훼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 28:13~14). 비록 지금 야곱이 빈손으로 광야 길을 걷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자손 대대로 복을 누리게 될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이 복을 받고 이 땅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와 항상 함께하시겠다고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우리가 힘들고 고단한 인생의 시기를 지날지라도 좌절하고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어떤 문제가 찾아오더라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서 함께하시며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부정적인 환경에 집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여 마음속의 의심과 절망을 물리쳐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말씀을 붙잡았기에 20년 동안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겪은 어려움을 참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이 일하고 받을 몫을 빼앗기 위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는 등 끊임없이 그를 속였지만 야곱은 그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인내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야곱에게 풍성한 재산을 허락하셨고 그는 큰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의 인생길을 담대히 걸어갔듯이 우리도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면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인생의 광야길을 혼자 힘으로 살아가려고 애쓰지 말고 우리에게 축복의 말씀을 주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과 동행하시길 바랍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여 하나님이 주신 큰 복을 누리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늘 우리와 동행해 주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어떤 어려움의 밤이 찾아와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희망의 새벽을 소망하길 원합니다. 우리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3.0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장 3~4절) 환난에도 기뻐하고 인내의 본을 보이며 말씀으로 연단될 때 거룩한 소망 이뤄져 이 세상에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고난이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흔히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고난 중에도 즐거워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1. 환난 가운데 즐거워하라 사도 바울은 환난 가운데 즐거워하라고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롬 5:3a). 그는 한때 예수님을 이단으로 여기고 교회를 박해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곳곳에서 핍박과 고난을 겪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라고 고백할 정도로 바울의 삶은 환난의 연속이었습니다(고후 11:23). 그러나 그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며 환난 뒤에 다가올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예수님도 환난이 곧 축복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1~12).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다 보면 때로는 오해를 받거나 핍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우리는 낙심하거나 분노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환경을 바라보는 대신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섬기다가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빌 2:17). 여기서 ‘전제’는 포도주를 번제단에 붓는 제사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을 섬기다가 순교의 피를 흘리게 되더라도 이를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어떤 환난 앞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기쁨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2. 인내를 이루라 우리는 주어진 모든 고난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견뎌야 합니다. “이는 환난은 인내를”(롬 5:3b).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 8:25). 인내는 믿음으로 굳게 서서 참고 기다리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내하며 나아가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합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롬 12:12).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이길 힘과 복을 부어주십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인내입니다. 많은 사람이 인내하지 못하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실수를 저지릅니다.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물이 없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한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분을 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대신 자신의 화를 드러냄으로 인해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민 20:10~12).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뜻과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인내의 본을 보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분노할 상황에서 한 번 참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감내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날마다 인내를 이루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연단된 인격자가 되라 우리는 연단된 인격자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인내는 연단을”(롬 5:4a). 성경에서 ‘연단’의 원어적 의미는 성숙한 인격을 말합니다. 마치 금속을 불로 제련하듯 우리의 인격도 연단의 과정을 거칠 때 더욱 성숙해집니다. 환난 속에서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인내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욥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는 전 재산과 열 자녀를 잃고 건강까지 상하며 아내마저 떠났지만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욥은 연단을 통해 순금 같은 인격을 갖추고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 수 있었습니다. 많은 문제가 성숙하지 못한 인격에서 비롯됩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관계에 갈등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고백합니다(고전 15:31). 바울은 날마다 자신의 연약함을 쳐서 복종시키며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자기 의가 깨어져 하나님께 순종하면 그때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단되어 예수님을 닮은 성숙한 인격자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큰 축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4. 소망을 이루라 우리가 깨어지고 연단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화되면 하나님은 우리의 꿈과 소망을 이루어 주십니다.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4b).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환난이 시작될 때 하나님이 이미 그 응답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환난 중에도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견디고 성숙한 인격자로 변화될 때 하나님은 소망의 완성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기에 고난은 축복을 향한 희망의 터널입니다. 우리는 오직 거룩한 꿈과 소원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거룩한 백성들에게는 고난이 지난 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은혜가 임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리 인생의 모든 실수, 실패, 상처, 문제, 고통조차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인생의 선한 재료로 변화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우리가 환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거룩한 꿈과 소망을 붙잡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모든 꿈과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고난 중에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의 인격자로 변화되어 거룩한 소망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환난 중에도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참고 인내하기를 원합니다. 믿음으로 연단된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꿈과 소망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3.0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택하신 자녀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야훼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야훼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야훼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수기 6장 22~27절)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십니다. 생명을 얻되 풍성히 누리는 복을 받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그분의 택하신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입니다. 1. 복 주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지켜주는 분이십니다. “야훼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 6:24). 하나님은 자녀가 없던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의 자손이 큰 민족을 이루며 그의 이름이 창대해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 아브라함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신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기적의 하나님이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17).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복을 받아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아브라함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셨고, 믿음의 후손들에게 그의 이름은 복되고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 3:14). 아브라함의 복은 우리가 복 받은 존재로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변화된 삶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복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축복의 삶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긍정과 감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불평, 원망은 하나님의 복을 막는 장애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모든 환난에서 우리를 건져주십니다. “야훼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야훼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7-8).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으로 모든 환난 가운데서 보호받으며,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얼굴을 비추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에게 얼굴을 비추시며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야훼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민 6:25). 여기서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분의 무한한 사랑의 빛을 우리에게 비추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 사랑입니다. 이는 영원불변하며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부어지는 사랑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환경과 감정에 따라 변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시공을 초월하여 변함없이 우리를 감싸주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경험할 때 우리는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리며,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굴을 비추어 주시듯,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비결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제2차 선교여행 중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유럽 선교의 첫 관문인 빌립보에 도착했습니다(행 16:12). 그들은 이곳에서 귀신 들려 점치는 한 여종을 고쳐주었지만, 그로 인해 여종의 주인에게 고발당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하나님, 제가 주님의 뜻에 순종했는데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합니까?’라고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자,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의 빛을 감옥에 비추어 주셨습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터가 흔들리고 모든 문이 열리며 매인 것들이 풀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간수가 회개하고 그의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어 침례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감사와 찬양은 우리 삶에 기적을 가져옵니다.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면, 흑암의 권세가 물러가고 절망의 감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은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시며 우리를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충만해야 합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삶의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우리를 향해 얼굴을 비추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얼굴을 향하시고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에게 얼굴을 향하시고 평강의 복을 주십니다. “야훼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 6:26). 하나님이 얼굴을 우리를 향해 드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굴을 향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에게 잘 보이려 애쓰며 출세를 꿈꿉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기쁘게 바라보시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를 향하면,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풀리지 않던 문제도 기적처럼 해결됩니다.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시 22:24). 우리가 삶의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하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평안이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응답으로 임하는 평안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평안, 즉 ‘샬롬’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리는 온전한 평화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처음 하신 말씀도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였습니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요 20:19-20). 예수님의 평안이 임하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쁨과 승리의 확신이 넘쳐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에 평안이 올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 하나님이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셔서 모든 문제를 사라지게 하시고 평안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깊은 평안을 누리며,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깊고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2.23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성경 인물
    (113) 사랑의 사도, 요한
  • 요한복음 등 저서 통해 복음 전파 예수님 만나 사랑의 사도로 변화돼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이며 기독교에 매우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제자이며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를 기록했고 신약성경의 유일한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을 썼다. 세베대의 아들인 요한은 형제 야고보와 함께 갈릴리에서 어부로 지내던 중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다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바로 예수님께 달려가 제자가 됐다. 예수님을 따른 이 두 형제는 예수님께 사랑받는 열 두 제자에 속했지만 감정이 격발할 때가 많았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소란을 뜻하는 의미의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실 정도였다. 요한은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었지만 어디든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고 조급하고 폭력적이던 성격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변화됐다. 그는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 다른 제자들이 모두 도망을 했을 때에도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따라갔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 제자 중에 유일하게 그곳을 지킨 제자였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으로 맨 먼저 달려간 사람도 요한이었다. 예수님은 요한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는 순간에 자신의 어머니를 그에게 의탁하셨고 그는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극진히 모셨다. 초대교회 설립의 핵심 인물이었던 요한은 사도 바울에게 교회의 기둥 같은 인물이라고 칭함을 받기도 했다. 노년을 에베소에서 설교와 저술활동으로 보내던 요한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기독교 박해 시에 황제 숭배를 거부한다는 죄목으로 밧모섬에 유배됐다. 그곳에서 신약의 마지막 복음서인 요한계시록을 저술했다. 사면되어 다시 에베소로 귀환한 그는 교회들을 지도하고 성경을 기록하며 에베소에서 말년을 보냈다. 요한은 요한복음에 자기 자신을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을 전심으로 사랑했던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설교할 때마다 성도들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설교의 핵심은 늘 예수 그리스도였다. 우리 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강조하며 불신자와 믿는 자 모두를 아우르는 설교를 했다. 그가 남긴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에 가장 강조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전도지나 교회에서 가장 많이 보고 듣는 이 성경 구절 안에 사도 요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히 담겨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 2024.11.29 / 이미나 기자

    (112) 한나
  • ‘간절한 기도의 여인’ 표상 문제 앞에 탄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면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은총 얻게 돼 한나는 ‘기도의 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괴로움을 극복할 만한 힘과 능력이 없을 때 어떤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지 한나를 통해 우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에브라임 산지 여로암의 아들 엘가나에게는 한나와 브닌나 두 아내가 있었다. 소실인 브닌나에게는 자녀가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이름의 뜻인 ‘은총’과는 달리 자녀가 없었다. 매년 고통을 겪어야 했던 한나는 고통 중에 부르짖고 또 부르짖으며 하나님 앞에 통곡의 기도를 드렸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야훼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야훼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야훼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 1:10~11). 한나가 주께 드린 기도는 처절한 절규였으며 가슴에 멍이 드는 탄식의 간구였다. 그런 한나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그 마음을 감찰하시고 한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성경 사무엘상 2장 1~10절은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격의 내용이 기록돼 있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야훼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먼저 자녀를 두어 그동안 한나를 업신여겼던 브닌나의 교만을 꺾어주시며 가정의 질서 또한 바로 세워주셨다.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삼상 2:5).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삼상 2:9). 한나의 고백적 탄원과 언약의 서원을 보면 아들 사무엘이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은총에 의해 태어났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무엘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보면서 몇 가지 교훈도 얻게 된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헤아리신다는 것이다. 한나는 능력의 하나님을 믿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응답을 얻을 때까지 기도했다. 또 성전에 나와 기도할 때 엘리 제사장이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할 정도의 절박하고 애끓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 없이는 결코 응답을 얻을 수 없다. 둘째, 하나님은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역전의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이 신다. 자녀가 없던 한나는 브닌나의 업신여김을 참고 견뎌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나가 간구할 때 ‘은총’을 허락하셨고 고난의 주인공에서 영광의 주인공으로 그 삶을 변화시켜주셨다. 셋째, 한나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기도의 깊은 통찰력과 겸손의 지혜를 깨닫게 된다. 한나는 사무엘을 낳기까지 숱한 고통을 겪었지만 사무엘을 낳은 후 자녀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린다. 자녀가 내 소유물이 아님을 인정하는 겸손이다.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이다(시 127:3). 이 땅에 사는 동안 청지기 사명을 가지고 자녀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자라도록 욕심을 버리고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한나와 같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 2024.11.01 / 오정선 기자

    (111) 안디바
  •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 주님을 섬기는 일에 타협 없던 안디바 한 사람의 순교가 지역 변화시켜 소아시아 버가모는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로 유명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갖은 이유로 타협하고 우상숭배를 할 때 단 한 사람, 안디바는 우상숭배를 거부했다. 그는 뛰어난 석공이었지만 로마 황제의 신상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놋 가마 위에서 순교했다. 안디바는 로마 제국의 명령을 거절한 대가로 철판 위에 산 채로 구워져 순교를 당했지만 버가모교회 부흥의 씨앗이 됐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충성된 증인이라고 높여주셨다. 안디바라는 이름도 ‘모든 사람을 반대하는 자’라는 뜻이다. 안디바는 죽음 앞에서도 자신을 핍박하는 로마 관리들에게 당당했다. 그는 순교를 당하는 순간에도 “만왕의 왕, 만주의 주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으니 예수 외에는 내가 절하지 않겠노라”고 외칠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순교를 통해 책망받던 초대교회 중 하나인 버가모교회가 변화됐다.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지나온 삶을 끊지 못한 채 죄의 유혹에 빠져 살아가던 버가모교회의 성도들은 안디바의 순교를 보고 180도 달라졌다. 작은 유혹에도 넘어지고 흔들리던 이들이 우상숭배로 만연한 지역에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외치게 된 것이다. 버가모교회가 있는 지역은 해발 300m의 높은 지역에 있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사탄의 권좌’라고 불리는 무려 12m나 되는 거대한 제우스 신전과 로마 황제를 예배하는 신전도 있었다. 라틴 교부였던 터툴리안의 『순교자에 대해서』라는 책을 보면 안디바에 대해 알 수 있다. 당시 버가모교회의 그리스도인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예수님을 영접한 유대-그리스도인들이었다. 이들은 할례, 음식에 대한 규제, 율법을 지키는 것과 복음 사이에서 갈등했다. 또 다른 부류는 이방인이지만 기독교인이 된 헬라 성도들이었다. 이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 거리낌 없이 해 왔던 우상숭배, 성적인 문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경건한 삶을 지켜가는 것에서 갈등했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도 당당히 하나님께 순종한 안디바의 신실한 믿음은 신앙이 흔들리던 많은 크리스천의 마음에 경종을 울렸다. 생계를 위한다는 이유로 세상과 타협하고 고난과 박해가 두려워 주님을 의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면 고통 속에서도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의지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 안디바를 기억하자.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계 2:13).
  • 2024.10.04 / 박찬웅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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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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