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담임목사 주일설교
조용기 원로목사 주일설교
오늘의 묵상
5월 18일(토) - 끝이 좋은 사람
  • ◎ 말씀 : 딤후 4:9~11 ◎ 찬송 : 374장(통 423장) 시작은 좋은데 끝이 안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작은 안 좋은데 끝이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데마와 마가가 그렇습니다. 한때 데마는 바울에게 나의 동역자라고 불릴 정도로 신실한 일꾼이었지만, 나중에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 곁을 떠났습니다(딤후 4:10). 한편 마가는 1차 선교여행 중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바울을 실망케 했고(행 13:13), 2차 선교여행을 떠날 때 바울과 바나바를 결별하게 했습니다(행 15:39). 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 마가는 바울의 동역자요, 신임을 받는 일꾼으로 변화되었습니다(몬 1:24). 이처럼 끝이 좋은 사람이 되려면 매일의 선택의 순간에 믿음으로 결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현재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우리의 끝도 분명히 좋아질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와 늘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5.10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5월 17일(금) - 하나님의 말씀
  • ◎ 말씀 : 딤후 3:16~17 ◎ 찬송 : 200장(통 235장)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따라 기록된 말씀이기 때문에 살아 역사하며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밝히 드러냅니다(히 4:12). 그러므로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진리를 깨닫고 자기의 잘못을 알게 되고 허물을 고쳐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말씀을 가까이하여 진리를 깨닫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마치 거울을 보면 헝클어진 머리도, 비뚤어진 옷매무새도 깨닫고 고칠 수 있듯이, 매일 말씀 앞에 나아가는 삶을 살면 나의 잘못된 마음과 생각을 고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기도 하지만, 하나님 앞에 진리를 행하며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설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매일 말씀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성장해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신 귀한 말씀을 잘 읽고 배워서 삶에 진리의 빛을 비추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5.10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5월 16일(목) - 자기 직분에 전념하더라
  • ◎ 말씀 : 대상 9:28~30 ◎ 찬송 : 330장(통 370장) 바벨론 포로에서 가장 먼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의 신앙과 예배 회복을 위해 힘썼습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여러 가지 제사와 관련된 일들을 담당했습니다. 레위인들도 제사 그릇을 담당하는 자, 성소의 기구를 맡은 자, 향기름을 만드는 자, 진설병을 맡은 자, 찬송하는 자 등 다양한 직분을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일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봉사했습니다. 오늘날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도 받은 직분대로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봉사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어디에서나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5.10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성경 인물
    (106) 입다
  • 암몬과 에브라임 무찌른 입다
    잡초 같은 삶에서 아홉 번째 사사로 이스라엘의 아홉 번째 사사 입다는 길르앗 유지와 무명의 기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자로 태어나 어린 시절 많은 핍박을 받았다. 이복형제로부터 핍박을 받다가 이스라엘 변방에 있던 돕으로 떠난 입다는 타고난 언변과 지도력으로 사람들을 모아 두목 노릇을 하며 약탈을 일삼는 부족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했다. 그러던 중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삶을 청산하고 이스라엘의 사사로 발탁되는 사건을 맞았다. 오랜 시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힌 암몬이 작정하고 땅을 빼앗기 위해 길르앗에 쳐들어온 것이다. 암몬을 막아낼 방법이 없던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입다는 장군의 지위와 승전 후 영구적인 지도권을 자신에게 보장할 것을 장로들에게 요청했다. 장로들에게 약속을 받은 입다는 암몬을 무력으로 상대하기 전에 역사적인 근거를 암몬 왕에게 제시해 싸움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암몬 왕은 입다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상황으로 볼 때 입다는 고향을 떠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사를 잃지 않고 하나님을 알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 보인다. 제안을 거절한 암몬 왕으로 인해 이스라엘과 암몬은 전쟁을 치뤘고 하나님께서 입다의 손에 암몬을 넘겨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입다는 전쟁에 임하기 전 하나님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갔을 때 가장 먼저 영접 나온 자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다’라는 서원을 했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그를 맞이한 사람은 하나뿐인 딸이었다. 입다는 자기 옷을 찢으며 괴로워했지만 하나님을 향해 서원했으니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야훼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삿 11:35). 평소 길르앗 사람들을 업신여겼던 에브라임 사람들은 승전하고 돌아온 입다에게 ‘암몬과의 전쟁에 왜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느냐’, ‘길르앗은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들이다’라며 시비를 걸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입다는 에브라임의 모욕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길르앗 사람을 모아 에브라임과 싸워서 승리했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이 퇴각하는 요단강 나루턱을 장악하고 에브라임 사람들을 색출했다. 겉모습으로 쉽게 구분할 수 없었기에 나루턱을 지나는 모든 사람에게 ‘쉽볼렛’이라는 단어를 발음하게 했다. 길르앗 사람들은 정확한 발음이 되지만 당시 에브라임 사람들은 십볼렛으로 발음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4만2000여 명의 에브라임 사람을 찾아내 죽였다. 입다는 암몬과 에브라임을 격퇴해 이스라엘을 구하고 무력을 앞세우기 보다 싸우지 않도록 제안하는 지략을 가졌지만 경솔한 서원으로 무남독녀를 잃게 됐다. 입다를 통해 배경도 없고 연약한 삶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감정에 이끌린 서원으로 괴로운 마음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게 된다.
  • 2024.05.03 / 박찬웅 기자

    (105) 오네시모
  • 비천한 종에서 위대한 종으로 변화된 인물
    “나의 형제여, 성도들에게 베푼 그대의 사랑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고, 또한 내게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한 가지 부탁할 일이 있습니다 …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나는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얻었습니다. 그가 이전에는 그대에게 아무 쓸모없는 종이었지만 이제는 그대나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위 편지 내용은 주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쳤던 종을 용서하고 더 이상 종이 아닌 주 안에서 한 형제로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바울의 편지 내용이다. 1장으로 구성된 신약의 빌레몬서는 바울이 사랑과 믿음의 일꾼인 빌레몬에게 보내는 서신이다. 편지에 등장하는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으로 주인에게서 도망치고 감옥에 갇혔다가 바울을 만난 인물이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죄수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며 “모든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감동으로 기록되었기에 진리를 가르쳐 주며, 삶 가운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해준다. 또한 그 잘못을 바르게 잡아 주고 의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라고 가르쳤다. 이러한 바울의 가르침에 회심하고 개종한 사람이 바로 오네시모다. 빌립보서 4장에는 바울이 오네시모를 가리켜 “오네시모 역시 우리가 사랑하는 신실한 형제”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울은 골로새 지역 교회의 핵심적인 인물이었던 빌레몬에게 그의 종이었던 오네시모를 직접 보내며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빌레몬에게 전한다. 사랑으로 용서하고 자신을 대하듯 ‘종이 아닌 사랑하는 형제로 대해줄 것’을 당부하며 “오네시모가 잘못한 일이 있거든 그 책임을 나에게 돌리고, 갚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도 나에게 돌리라”고 까지 언급한다. 당시 로마법은 주인과 종(노예)의 관계가 엄격해 도망친 종은 주인에 의해 생사가 갈렸다. 바울은 ‘감옥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빌레몬이 용서해 바울의 조력자로 헌신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대했다. 결국 오네시모는 바울의 헌신과 사랑, 주인인 빌레몬의 용서로 종에서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쓸모 있는 자’라는 오네시모의 뜻처럼 유익한 하나님의 종으로 후에 에베소 교회 감독으로 쓰임 받는다. 비천한 신분이었던 오네시모가 위대한 일꾼이 된 것은 복음이 지닌 위대한 능력의 결과다. 복음 앞에서 모든 것은 변할 수 있다. 예수님이 피 흘려 돌아가신 구속의 이유다. 바울의 복음을 들은 오네시모처럼 우리 역시 성경 안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삶의 변화를 체험하면 하나님의 쓸모 있는 자로 이 땅에서 값진 삶을 살아낼 수 있다.
  • 2024.04.05 / 오정선 기자

    (104) 나오미와 룻
  • 하나님만 따르기로 결단한 두 여인 ‘신앙, 효, 사랑’이 삶 바꿀 수 있어 나오미와 룻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이다. 고부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애초에 혈육이 아니고 서로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때로는 고부 갈등이 가정을 파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했던 나오미와 룻은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나오미는 유다 베들레헴 사람이다. 남편 엘리멜렉은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 기룐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갔다. 아들들은 모압 여인인 오르바, 룻과 결혼을 했다. 하지만 모압으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엘리멜렉이 죽었고, 두 아들도 자녀를 남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당시 남편이 없는 여성, 아들이 없는 여성은 부모 없는 고아와 같은 처지였다. 남자들이 모두 죽었기에 가정은 완전히 몰락하고 세 과부만 남겨졌다. 이방 땅에서 과부로 살아갈 방법이 없었던 나오미는 고통과 슬픔밖에 남지 않은 모압 생활을 정리하고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며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는 유다 땅을 향해 같이 길을 나섰지만 나오미는 이내 두 며느리에게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이스라엘에 가도 며느리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나오미는 슬픈 이별을 고한 것이다. 오르바는 떠났고 룻은 나오미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룻은 야훼 하나님을 언급하며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믿음의 백성으로 남겠다는 결단을 한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아훼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 1:16~17).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룻은 헌신적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했다. 생활 기반이 없기에 하루 종일 밭에서 이삭을 주웠고 그의 희생적 모습이 보아스의 눈에 들었다. 보아스는 룻과 나오미를 위로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룻에게 호의를 베푼 보아스는 룻의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마침내 둘은 결혼에 이르렀다. 룻은 나오미의 뜻에 따라 비록 보아스의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다. 이 둘 사이에서 장차 다윗 왕의 조상이 되는 아이가 태어났다(룻 4:13∼17). 하나님은 룻에게서 아름다운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베푸셨다. 이방 여인 룻이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고 예수님의 조상으로서 족보에 들어가게 됐다. 아무 소망도 의지할 곳도 없던 두 여인이 하나님만 따르기로 결정하고 나아갔을 때 개인의 삶만 바뀐 게 아니라 멸절됐던 가문이 이어지고, 한 국가의 운명이 달라졌다. 나오미와 룻이 지닌 신앙과 서로에 대한 효와 사랑은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 2024.03.01 / 복순희 기자

    선교 열전
    (15)로티 문(Lottie Moon) 선교사
  • 일평생 중국 복음화 위해 헌신한 선교사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일평생 수 만명의 중국인에게 찬양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한 독신 여성 선교사가 있다. 미국 남침례교에서 파송한 로티 문이다. 1840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로티 문은 어릴 적부터 침례교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로티의 본명은 샬롯 딕스 문(Charlotte Diggs Moon)이다. 미국 버지니아 알베말 출신인 로티는 18세가 되던 해에 브라더스 목사의 집회에 참석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했다. 이후 대학에서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을 주도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일찍이 여읜 로티는 당시 남녀 차별이 심각했던 시대적 배경에도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고등교육까지 받아 미국 남부에서 가장 학식이 높은 여인이 됐다. 1873년 중국에서 학원 사역을 펼치고 있었던 선교사 부부를 돕기 위해 중국 선교사로 파송된 로티는 평일에는 학생들을 가르쳤고 주말에는 시골 마을을 순회하며 전도에 매진했다. 로티는 1885년 외국인이 한 명도 없고 외국인 보호 조약과 거리가 먼 지역인 핑투라는 곳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현지인 복음화에 앞장섰다. 전도를 위해서는 먼저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교지에서 관계 전도를 이어갔던 그는 현지인과 같은 옷을 입고 활동하며 마을에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현지인들의 핍박이 거셌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지에서 로티가 가르치는 성경을 비난하고자 참석했던 중국인 리 쇼우팅이 성경을 접하며 개종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리 쇼우팅은 사도 바울처럼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 되어 북부를 다니며 전도하고 1000여 명에게 침례를 베풀며 귀하게 쓰임 받았다. 38년간 중국에서 헌신한 로티의 노력으로 16개 교회와 56개 학교가 세워져 많은 학생을 배출하게 하는 열매를 맺었다. 또한 남성 전도사 42명, 여성 전도사 14명의 현지인 제자를 세웠고 이들을 통해 2000여 명 현지인이 침례를 받았다. 1912년 로티는 미국 남침례교의 재정 상황의 악화로 더 이상 선교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거기에 기근까지 들어 아이들이 굶주리게 되자 자신의 식사를 나눠주며 본인은 금식을 하다 결국 25㎏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지만 미국으로 가는 길에 72세의 생일을 일주일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추리아 호에서 소천을 받았다.
  • 2024.02.23 / 금지환 기자

    (14) 서만수 선교사
  • 한국 교회 최초 인도네시아로 파송 된 선교사
    정글 지대 순회하며 현지에 384개 교회 세워 현지인 사역자 양성 위해 스틴신학교도 설립 한 평생 인도네시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주의 종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로 40년 동안 활동하면서 384개의 교회를 세운 그는 한국 교회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로 파송한 서만수 선교사이다.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서만수 선교사는 6·25 전쟁 중 월남해 서울에 정착했다. 그는 남한에서 주의 종의 소명을 받고 목회자로 사역을 하다 1970년 9월 아내 정소라 선교사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파송 받았다. 그는 파송 1년 만에 한국인과 인도네시아 현지인 25명과 함께 최초의 한인교회인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를 개척했다. 교회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한인들은 이 교회에서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랬다. 한인 공동체가 형성되자 그는 한인들의 고민이었던 자녀 교육을 해결하기 위해 1973년 한인 유치원을, 그 이듬해에는 자카르타 한인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서 선교사는 한인교회 사역과 동시에 정글 지대를 순회하며 각 지역에서 전도집회와 부흥회를 인도했다. 차가 갈 수 없는 오지 촌락은 말과 당나귀를 타고 순회 선교를 이어갔는데 그는 식인 풍습이 남아있는 수마트라와 이리얀자야 지역을 다닐 때 몇 차례 죽을 고비도 넘겼다고 했다. ‘녹슬어 없어지기보다 닳아 없어지겠다’는 조지 휫필드처럼 그는 인도네시아 복음 전파에 매진했다. 그런데 1997년 그의 선교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글 순회 사역의 후유증으로 근무력증을 진단 받은 것이다. 더 이상 순회 선교를 할 수 없게 됐지만 서 선교사는 “선교사는 아프다는 것을 피난처로 삼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며 귀국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에서 외국인이 직접 선교 활동을 하는 것에는 제한이 많았다. 이에 서 선교사는 정부와 마찰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는데 그것이 바로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스틴(STTIN) 신학대학교를 설립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학교육과 교회개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미전도종족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 40년 세월을 한결같이 선교하던 서만수 선교사는 2009년 9월 16일 향년 70세를 일기로 소천 받았다. 그는 생전에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종합대학교 건립 부지 근교 공원묘지에 안치됐다. 인도네시아에 3000개 교회 개척을 목표로 삼았던 서만수 선교사. 우리는 그의 선교 열정을 기억하고 그가 이룬 인도네시아 선교가 앞으로도 계속해 발전해 나아가도록 힘써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 2023.07.21 / 금지환 기자

    (13) 코리 텐 붐 여사
  • 전 세계에 용서의 복음 전한 위대한 전도자
    나치 독일로부터 800여 명의 유대인 구출하고 전쟁 후유증 겪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전해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이 전쟁을 일으킨 당시 나치 독일은 도시 곳곳에서 유대인들과 이들을 돕는 사람들까지도 학살했다. 이때 죽음을 무릅쓰고 유대인들을 도운 사람이 바로 네덜란드의 전도자 코리 텐 붐 여사이다. 코리 텐 붐 여사는 1892년 네덜란드 하를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교육을 받아온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을 도와야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 난민들을 숨겨주고 탈출하는 일을 도왔다. 당시 나치 독일 정권이 유럽계 유대인들을 제도적으로 탄압하고 조직적으로 학살했는데 이때 텐 붐 여사가 탈출시킨 유대인은 8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1944년 2월 28일, 전쟁 종식을 앞두고 독일 나치의 정치경찰인 게슈타포에 의해 발각돼 그녀의 일가족이 체포됐다. 유대인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유치장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이후 나치 수용소에 수감 된 그녀는 열흘 만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그 누구보다 가장 많이 의지했던 아버지의 소천 소식에 깊은 절망에 빠졌던 그였지만 슬픔을 뒤로하고 몰래 들여온 성경을 보며 하나님을 예배했다. 하루하루 버티며 사는 것이 전부였던 수용소에서 언제 목숨을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텐 붐 여사는 매일 밤 성경공부 모임을 갖고 수감자들과 군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절망이 드리운 수용소에 복음은 한 줄기 희망이 됐고 수감자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후 기적적으로 석방된 그녀는 전쟁으로 상처 입은 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재활센터를 설립했다. 텐 붐 여사는 가족과 친척을 잃은 고아, 수용소에서의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 그리고 전쟁 중 독일과 협력했던 실직한 자국민들까지도 센터에 입소시켰다. 이는 모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는 차별이 없음을 실천한 것이었다. 코리 텐 붐 여사하면 널리 회자 되는 이야기가 있다. 독일의 한 교회에서 용서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나왔는데 강제수용소에서 언니 베시를 고문했던 악랄한 간수를 만나게 된 것이다. 텐 붐 여사는 그를 본 순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그를 용서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언니를 죽게 한 장본인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그를 용서하게 하셨습니다.” 세계 각국을 다니며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복음을 전한 텐 붐 여사는 그녀의 삶의 여정이 담긴 『주는 나의 피난처』 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전쟁 중에도 전쟁 후에도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그녀는 1983년 4월 15일 91번째 생일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 2022.10.21 / 금지환 기자

    주일설교 요약본
    믿음의 기도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1장 21~22절)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의 기적 체험하고 넘치는 감사로 승리의 사람 되어야 기도는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고 계시며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 믿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 한평생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1. 믿음의 역사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던 중 잎사귀는 무성한데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발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나무가 곧 마르게 되었고 이에 놀란 제자들은 어찌하여 나무가 마르게 되었냐고 질문했습니다(마 21:19~20). 그때 예수님은 믿음의 기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마 21:21). 믿음의 기도는 기적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실수나 연약함을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고 믿음의 조상으로 인정받았던 것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믿음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롬 4:1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믿음입니다. 우리가 입술을 열어 믿음의 고백을 하며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으로 살면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예수님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 14:12). 믿음의 사람은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기를 원한다면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사람이나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어 크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2. 기도의 능력 예수님은 무화과나무가 어떻게 마르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는 제자들에게 믿음의 기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 21:22). 우리는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을 다 받으리라는 예수님의 말씀만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응답이 올 때까지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 프랑스 외과 전문의로 1912년 삼각 봉합법을 개발해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은 알렉시스 카렐 박사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 『인간 그 미지의 존재』에서 기도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기도가 인간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몬의 영향과 같다. 기도를 꾸준히 하면 지적 활력이 증대되고, 인간관계에 대한 넓은 이해력을 갖게 된다. 기도는 온전한 인격 형성에 필수 불가결하다.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마음과 몸 그리고 우리의 필요에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는 “우리가 열렬한 기도로 하나님께 호소할 때,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보다 좋은 것으로 변화시켜 주신다. 얼마 안 되는 일순간의 기도일지라도 기도하는 자에게 반드시 무언가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신다”라고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카렐 박사는 기도가 영혼만이 아닌 정신과 육체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 교회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님과 동역자였던 최자실 목사님 그리고 모든 성도가 힘을 다해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했고 사람들이 변화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귀한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말씀에 의지해 믿음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3. 감사의 기도 믿음의 기도는 감사로 완성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고 권면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감사하라고 권면했던 이유는 하나님이 감사를 기뻐 받으시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우리의 감사는 결코 상황에 대한 감사가 아닙니다.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오직 믿음으로 드리는 절대 긍정의 표현입니다. 아울러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데살로니가전서의 말씀처럼 기쁨, 기도, 감사는 신앙의 3대 요소입니다. 우리는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어려워도, 괴로워도, 답답해도 기뻐해야 합니다. 또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만 기도할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삶의 모든 일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슬프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죄로 인해 심판받아 영원한 지옥 형벌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복된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신앙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큰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아주 사소한 문제들까지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기뻐 받으시고 하늘의 문을 여셔서 큰 복을 내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견고한 믿음과 넘치는 감사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리의 삶을 사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할 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기적이 일어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으셔서 복된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매 순간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5.0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요한복음 21장 2~6절 밤새 물고기 못잡은 제자들 말씀 순종 후 배 가득차는 기적 절망과 허무의 빈 배 인생 만선 인생으로 예수님 바꿔주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높은 지위와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거나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어도 죽음 앞에서 무기력합니다.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인생을 의미 있고 보람 있게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의미와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삶을 사는 데서 비롯합니다. 1. 나 중심의 삶 예수님을 믿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큰 기쁨과 감격으로 만났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열정적으로 섬기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채 어부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요 21:2~3). 예수님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도 버리겠다던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베드로가 다시 어부가 되겠다고 하니 다른 제자들도 함께 따라나섰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부르심에 감동해 가족도, 직업도 다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랐었습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 4:19~20). 이처럼 헌신적이었던 제자들이었음에도 어느 순간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쁨과 감격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묻거나 기도하지 않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어부의 삶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사람은 이렇게 쉽게 변합니다. 우리도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는 한평생 예수님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믿음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기쁨도, 감사도, 감격도 없는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보다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지적합니다. 만약 이렇게 옛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이런 잘못된 모습을 돌이켜야 합니다. 예수님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회개하고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2. 빈 배 인생 예수님이 없는 인생은 빈 배 인생이고 허무한 인생이며 실패한 인생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요 21:3). 예수님을 떠나 고향에 돌아온 제자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의지해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절망의 밤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떠난 인생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무엇 하나 얻지 못하는 공허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사람들은 빈 배와 같이 허무한 인생이라는 자신의 현실을 마주할 때 절망하고 이를 부정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술, 마약, 도박, 게임 등에 중독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동성애같이 자극적이며 심각한 죄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런 것들로 자신들의 빈 배 인생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는 공허한 인생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인생을 망칠 뿐입니다. 오직 예수님이 함께하셔야 우리의 빈 배 인생이 가득 찬 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만 참된 인생의 기쁨과 만족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곤고하게 살아가는 우리를 애타게 부르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우리는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빈 배 인생을 채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그러므로 예수님 앞에 나아가 공허한 인생을 채우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빈 배를 채우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빈 배 위에서 절망에 빠져 있던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동이 트는 새벽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향해 외치셨습니다.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요 21:4~5). 3년 반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르며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음성을 모를 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빈 배 안에서 얼마나 절망이 컸던지, 제자들은 그들을 부르는 소리가 예수님의 음성인 줄도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밤새 물고기를 잡지 못해 절망하고 있던 제자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요 21:6). 제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말에 순종해 오른편에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자기 힘으로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했을 때는 실패했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배에 가득 찬 물고기를 보고 예수님이 처음 자신을 제자로 부르셨던 때가 떠올랐습니다(눅 5:4~6). 그리고 그 순간 요한은 자신들에게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이시라고 외쳤습니다. 베드로는 그 말을 듣고는 그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요 21:7).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으로 돌아간 베드로였지만 자신들의 빈 배 인생을 채우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는 예수님께 기쁨과 감격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너무 힘겨운 일들을 만나거나 밤이 새도록 수고해도 물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는 절망스러운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인생의 허무함을 이기지 못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문제와 절망,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빈 배 인생을 가득 채워주십니다.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고 미움과 상처를 회복시켜 용서와 사랑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소망을 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공허하고 허무한 빈 배 인생을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빈 배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만선의 인생으로 바뀌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을 떠나 빈 배 인생을 살던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자기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한평생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며 살게 하시고 주님이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4.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불신앙을 극복하라
  •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중략)…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20장 24~29절 은혜의 자리 이탈해 신앙의 침체에 빠질 때 참 기쁨과 회복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만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외부의 어떤 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불신앙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신앙의 공동체를 지키며 우리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께 나아감으로 불신앙을 걷어내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1. 신앙 공동체에서 이탈하지 말라 신앙 공동체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그리스도인들의 결속을 굳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기에 예배, 말씀, 기도의 자리를 함께 지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불신앙은 이런 신앙 공동체를 이탈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예수님과 동행했던 충성스러운 제자이자 일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의 핍박을 무릅쓰고 예루살렘 근처의 베다니로 죽은 나사로를 살리러 가신다고 하셨을 때도 도마는 죽음도 불사하며 예수님을 따라가려고 했던 제자였습니다.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요 11:16).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오셨을 때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자 중 유일하게 도마만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요 20:24).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려움에 떨며 숨어있던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평강을 전하셨을 때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은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그 은혜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제자들이 도마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지만 그는 자기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 20:25). 신앙 공동체에서 떨어져 있었기에 부활의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도 못했고 전해주는 증언을 믿지도 못하는 불신앙의 상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제가 어릴 적 할아버지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절대로 주일 예배를 빠지지 마라. 주일에는 예배드리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은혜의 자리를 지키니 하나님이 제게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되며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게 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빼앗기지 않는 은혜, 그것은 신앙의 공동체를 이탈하지 않을 때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가 은혜의 자리를 잠시 이탈해 신앙의 침체에 빠져도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8일이 지난 뒤 다시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때는 도마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요 20:26). 도마는 아직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그의 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그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예수님은 창에 찔리고 못에 박혔던 상흔을 도마로 직접 확인하게 해주시면서 침체된 그의 영혼에 믿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신 것입니다. 혹시 예수님과 멀어진 분이 계십니까? 기쁨과 감사가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이 쉽게 나오는 분이 있으십니까? 섬김의 자리를 떠나 비판하는 잘못된 자리에 계신 분이 있으십니까? 어떤 이유로든 예수님과 멀어진 분이 계시면 우리의 회복을 위해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5)는 말씀처럼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멀어지려 할 때조차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진정한 기쁨과 회복, 참사랑과 헌신의 길로 우리를 이끄시는 예수님께 날마다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도마의 고백과 헌신 대못이 박혔던 양손과 창에 찔렸던 옆구리의 상흔을 보여주시는 예수님을 만난 도마는 신앙이 회복되어 경외감과 감격 속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자기 눈으로 보고 나서야 믿음의 고백을 드릴 수 있었던 도마를 향해 예수님은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복된 믿음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예수님은 도마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르자 하늘에서 성령이 임했고 성령 충만해진 그는 파르디아(고대 이란족 국가), 인도, 에티오피아 등 여러 나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특별히 인도 남부 지역에 7개의 교회를 세우고 A.D. 72년경에 순교했습니다. 도마는 이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혀 순교했는데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인도 첸나이에는 도마의 순교를 기념하는 성도마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도마처럼 사람은 누구나 신앙의 자리에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은혜의 자리를 떠나 불신앙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그런 상태로 살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가 회복한 후에는 맡겨주신 귀한 사명을 감당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절망이나 문제의 자리에 빠졌다고 할지라도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주님께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찬송가 278장에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세상 연락을 즐기고/ 저 흉악한 죄에 빠져서 주 은혜를 잊었네/ 오 사랑의 예수님 내 맘을 곧 엽니다/ 곧 들어와 나와 함께 하며 내 생명이 되소서”라는 가사를 묵상하고 또 묵상하며 주님께로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를통해 믿음의 자리, 신앙의 공동체를 굳게 지키며 평생토록 우리 주님께 헌신하는 복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잠시 신앙의 공동체를 떠나 불신앙의 상태에 빠진다고 할지라도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회복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가까이하며 주님이 주신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4.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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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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