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대회 50주년 특집] 지난 사역을 돌아보며 - 구현서 선교사(캄보디아)
22년간 현지서 교회 건축과 제자 양육,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
신학을 공부하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던 중 2003년 8월 16일 캄보디아로 파송 받았다. 2년의 인턴과정을 보내며 언어를 먼저 공부했다. ‘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생각하던 중 최자실 목사님이 철야예배 때마다 “어린이 율동과 말씀 선포, 기도로 세계를 교구 삼아 헌신하는 선교사를 파송케 해달라”며 기도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어린이 사역부터 하자, 도시 프놈펜으로 구직 온 근로자들을 전도하자’는 전도전략을 세우고 한국어 교육을 내세워 집을 임대했고 오전은 유치원 아이들과 공단 주변 근로자들의 자녀들을 모아 제자들이 캄어 교육을, 오후에는 영어 수업을 했다. 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저녁마다 한국어 교육을 가르치자 마을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일 년이 지날 무렵 인도차이나 선교팀들이 방문했다. 한 권사님이 성전부지 후원금을, 양월선 전도사님이 후원해주셔 사역 1년 반 만에 껌뿡스프 지역에 쫑록순복음교회를 건축하게 됐다. 처음 참석한 선교대회 때 성전 건축에 대해 보고하자 후원이 들어왔고 제2성전인 껌므리응순복음교회를 건축하게 됐다. 한 해에 쫑록순복음교회와 껌므리응순복음교회 성전 건축 그리고 덩까오교회 임대까지 세 교회가 세워지면서 교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부흥 됐다. 아내 백현옥 선교사와 소수민족 사역도 시작해 캄보디아 28개 소수민족 중 북동쪽 라타나끼리 찌라이 소수민족, 프넝 소수민족, 라오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됐다. 그러면서 후원자가 나타나면서 뜨봉크멈순복음교회까지 4개 교회가 세워졌다. 코로나 기간 락다운과 선교금지령 등으로 어려움이 컸으나 코로나 이후 교회가 점차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여제자 1명이 7개 교회 개척을, 또 다른 여제자들이 2개 교회를 개척했다. 사역의 해법은 ‘기도’였다. 제자들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로 사역했다. 선교대회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22년의 사역을 돌아보았다. 많은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선교사가 모든 것을 잘하는 팔방미인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순복음에서 배운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 오순절의 영성’은 사역에 있어 축복의 통로가 됐다. 성도님들의 중보기도와 후원, 아낌없는 사랑으로 선교지가 열매를 거두게 됐다. 그 사랑에 힘입어 남은 사역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4.05.24
/ 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