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통일연합 감사예배
이영훈 목사 “사랑과 섬김으로 연합할 때 통일의 길 열려”
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2024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북한이탈주민법)’이 시행된 날(1997년)이기도 하다. 우리 교회는 10일 대성전에서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통일연합 감사예배를 드렸다. 전 세대가 함께하는 온가족 금요성령대망회와 함께 진행된 이날 예배는 사단법인 통일연합종교포럼이 주관했으며, 북한이탈주민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통일의 비전을 함께 품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 예배는 조용순 통일연합종교포럼 회장의 개회선언과 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영진 장로의 대표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이영훈 담임목사는 에베소서 4장 1~3절을 본문으로 ‘성령 안에서 하나 되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한민족의 회복과 복음 통일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에서 같은 민족이 분단된 채 대립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우리가 원해서 나라가 나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아픔 속에서 갈라졌다. 이제는 기도와 사랑으로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가족이 1948년 북한을 탈출했던 경험을 진솔하게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평양에서 장로로 신앙생활을 하던 조부가 모든 재산을 뒤로한 채 성경책만 들고 목숨을 걸고 남하했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믿음을 지킨 가정을 붙드시고 오늘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 고백했다. 또한 탈북민을 향한 교회의 역할도 강조하며 “문화와 환경의 차이로 정착 과정이 쉽지 않지만 교회가 먼저 품고 섬기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3만5000여 명의 탈북민은 장차 통일 시대 북한 복음화를 이끌 귀한 선교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할 때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킬 수 있다”며 “교회가 먼저 하나 되고, 그 사랑이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복음으로 통일되는 그날까지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남북한민족예술단이 찬양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와 워십을 선보이며 북녘 복음화에 대한 소망을 함께 나눴다. 또한 탈북민 공동체의 회복과 연합을 위해 헌신해 온 박운병·정성금 집사(통일대교구)에게 모범상이 수여됐으며, 통일 사역을 위해 기도와 섬김으로 헌신해 온 통일위원회 간사 김상현 장로에게는 공로상이 전달됐다.
2026.07.17
/ 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