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사랑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사랑의교실’
  • 며칠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장애인대교구가 운영하는 ‘사랑의 교실’을 방문했다. ‘사랑의 교실’은 장애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언어와 인지교육, 건강과 예능 활동을 실시하는 주간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이었던 3년간 운영이 중지됐다가 최근 문을 다시 열었다. 요즘 다시 급격해진 코로나의 확산 때문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몸짓들이었지만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대한 나에게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해주고 손하트나 브이 표시를 하는 이들의 모습에 내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신나는 찬양과 율동, 큰 종이에 자유롭게 획을 그어대는 힘찬 손끝, 글자를 쓰느라 집중된 미간을 보며 학생들이 이 시간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지 알아챌 수 있었다. ‘사랑의 교실’ 선생님들은 이들을 어른으로 존중하면서 동시에 아이를 대하듯 자상하게 돌본다.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얼마 전 TV에서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처한 현실이 잘 나타났다. 다운증후군인 언니의 존재를 숨기는 영옥에게 “다들 말을 안 해 그렇지, 그런 집이 서너 집 건너 하나다. 별거 아니다. 내 손녀는 자폐”라고 말하는 해녀 할머니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았다. 힘들게 하루하루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혼자가 아니다. 함께 해보자”는 따스한 위로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장애가 있든 없든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그중의 첫째는 사랑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들이 이웃을 향해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며 함께 하는 곳이 ‘사랑의 교실’임을 깨닫게 된다.
  • 2022.07.29 / 복순희 기자

    사랑은 언제나
  • 최근 모 방송국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삽입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또 어떤 날에는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나를 좀 안아 줬으면" 하는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갈망하고 또 채워지길 바라는 사랑에 대한 정의는 도대체 뭘까. 사전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로 사랑을 정의한다. 우리는 사랑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인의 감정을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 친구의 우정, 존경하는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떠올린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몽글거리고 따뜻해진다. 사랑할 때 세상은 모든 것이 아름답다. 반대로 그 사랑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죽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상처를 반복하면서도 우리는 모두 사랑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사랑이 삶의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든 소설과 드라마가 '사랑'을 주제로 그리도 많은 작품들을 쏟아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변에서 소위 사랑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다. 오래 참고 온유했으며 무례하지 않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다. 성내지 않고 함께 기뻐했으며 모든 것을 감싸주었다. 누군가는 '일방적인 희생'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정작 그들은 '행복했다'고 말한다. 성경에서 '사랑장'으로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말씀을 몸으로 보여준 사례다. 사랑은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로 시작되는 복음성가처럼 모든 것을 감싸주고 믿어준다면 그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이 서로를 더 단단하게 엮어주지 않을까.
  • 2022.05.29 / 오정선 기자

    진정한 사치
  •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로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 근처를 지나갈 때면 ‘오픈런’(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행위)행렬을 볼 수 있는데, 새해에도 벌써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는 더 늘어나 제품들은 연일 매진된다고 한다. 명품 소비에는 과시욕으로 인해 높은 가격에도 소비가 오히려 증가하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 값비싼 사치재를 사면 상류층에 속하게 된다고 믿는 파노플리 효과(Panoplie effect)가 적용되어 있다. 그런데 재밌게도 많은 사람들이 유명 명품을 사자 소위 찐 부자들은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명품을 찾아나서는 중이라고 한다. 돈이나 사치품으로 ‘만족’을 얻기란 쉽지 않나 보다. 모건 하우절은 자신의 책『돈의 심리학』에서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울 것’을 조언하면서 “5만 달러를 벌지만 4만 달러만 갖고도 행복한 사람은 15만 달러를 벌면서 15만 1000달러가 있어야 행복한 사람보다 더 부자”라고 말한다. 마음가짐에 따라 내 삶의 만족과 행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한 성공의 정의를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내렸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순자산의 수준이 아니라 우리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태도’라고 말한다. 좋은 물건으로 얻는 만족은 유행 따라 한순간이지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누면 그 사랑이 부메랑이 되어 내게 돌아온다. 주는 사랑의 결과는 값지다. 우리 예수님도 사랑을 강조하셨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올해 명절에는 힘과 용기를 주는 덕담을 나누며 사랑을 주고받는 사랑의 사치를 부리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 2022.01.30 / 김주영 기자

    인생의 결승점을 향해
  • 유럽에서는 매년 국제적인 사이클 대회가 개최된다. 그중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열리는 대회는 월드컵과 올림픽에 버금갈 만큼 위상이 높다. 얼마 전, 친구와 함께 우연히 ‘2021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경기 영상을 보게 됐다. 화면 속 수 백 명의 선수들은 경기 중반에 들어설 때까지 한 무리를 지어 움직였고 심지어 서로를 격려하며 웃고 있었다. 우승을 경쟁하는 곳에서 이러한 모습이 의아했다. 친구는 내게 “3주 동안 약 3500㎞를 달리는 경기이기에 결승선이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서로 힘을 모아 집단을 만들어 이동한다”며 장거리 경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사이클 대회에서 무리를 지어 경주하는 선수들을 사이클 용어로 ‘펠로톤’이라고 부른다. 안전한 레이스 완주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서로가 협력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는 것 같았다. 장거리처럼 보이는 우리의 인생에도 인생의 결승점이 있다. 그 결승점이 천국이 될지 지옥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천국이라는 결승점에 가려면 먼저 예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셔야한다. 그 후 예수님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이 길은 장거리 레이스와 같다. 우리는 이 길고 긴 믿음의 여행길을 신앙의 동역자들과 함께 헤쳐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한다. 또한 낙심에 빠진 사람들을 믿음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들과 함께 가야 한다. 사이클의 펠로톤과 같이 모두가 협력하며 천국을 향해 나아갈 때 우리 모두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게 되리라 믿는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 2021.10.31 / 금지환 기자

    올바른 사과
  • 얼마 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보았다. 도로를 잘 달리던 중 앞서가던 차들에 가려 보이지 않던 상자가 갑자기 운전자의 시야에 나타났다. 순간 운전자는 주변 차량들과 뒤에 오는 차량 등 2차사고 피해를 생각해 멈추지 못하고 직진했다. 차는 상자에 부딪히며 차체 하단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피해자는 사고 후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상황실에 연락을 한 뒤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운전자가 낙하물 자진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직접 연락이 닿자 가해자의 첫 마디는 “죄송합니다. 다치진 않으셨습니까”였다. 그 말에 피해자는 고마움과 안심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피해보상도 적극 이행했다고 한다. ‘사고 후 올바른 대처’였다. 실수는 누구든 할 수 있다. 사고는 언제든 날 수 있다. 하지만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처가 영원히 남을 수도, 사라질 수도 있다. 사고 후 그냥 넘어갔으면, 안 걸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양심이 있다. 어느 길로 갈 것인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 앞에서 반드시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올바른 사과법을 배우지 못해서 도망치거나 적반하장으로 대응 하거나 사과 대신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있다. 말로는 사과한다면서 행위가 따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사과에는 사고 보상을 위한 행위가 존재해야한다. 사과는 피해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가해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은 순간 순간이 모여 이루어진다. 실수를 바로 잡고 대가를 치르는 것은 자기 삶을 자기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이다. 인생에 기적은 있어도 요행은 없다.
  • 2021.08.29 / 복순희 기자

    오직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로 알려지면서 내 주변의 누군가가 예상치 못하게 나에게 이 같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사람 만나기가 무섭다. 그런데 더 두려운 건 만약 내가 감염되면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선포되기 전까지 나의 ‘집콕’ 생활이 더 길어지게 될 것 같다. 안전함을 얻는 대신 평범한 일상을 잃었다. 마스크를 온종일 쓰고 다니니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누군가 기침을 하면 신경이 곤두선다. 올해 코로나19라는 공통의 문제부터 개인의 문제까지 정말 작은 일이라도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마 모두가 불안 공포 낙심 좌절 등의 감정으로 한 번 이상은 스트레스를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된다. 영화 쿵푸팬더에 나오는 사부 시푸가 하는 말 ‘이너피스’, 즉 내면의 평화를 찾도록 노력해야 하는 때다. 마음의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오직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는 말씀과 예배로 꾸준히 내면을 단련한 사람은 어떤 두려움이 쫓아와도 가뿐히 따돌린다. 어려운 문제의 허들이 앞에 있어도 쉽게 뛰어 넘는다. 사람마다 기초체력이 다르듯 믿음의 사람도 각자의 영적 체력이 다르다. 2020년의 마지막 한 달 동안 영과 육의 체력을 단련해보자. 고난의 터널을 지나 희망찬 새해가 다가올 것이다.
  • 2020.11.27 / 김주영 기자

    꿈꾸고 믿고 기도하면
  • ‘렛잇고’의 열풍을 몰고 왔던 겨울왕국의 시즌2가 11월 21일 개봉됐다. 누적 관객 수 878만 8019명(12월 3일 기준)으로 시즌 1에 이어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제니퍼 리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븡Chief Creative Officer)가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는데 여론의 관심이 높았다. 이는 디즈니와 픽사에 각각 한 명만이 오를 수 있는 꿈의 자리 CCO에 그녀가 여성 최초로 올랐기 때문이다. 제니퍼 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니퍼 리의 학창시절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의 기준이라면 어린 시절 ADHD 판정을 받았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매우 창의적인 학생이었지만 어수선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 제니퍼 리는 항상 다른 아이들에게는 놀림거리가 됐다. 그러나 아이들로부터 매일같이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제니퍼 리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쓰겠다는 꿈을 꿨다. 그때의 꿈이 자양분이 되어 30년이 지난 지금 제니퍼 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이끄는 감독 겸 작가로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하나님의 비전을 생각하고 꿈꾸고 믿고 기도하면 반드시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다. 지금 처한 비관적인 상황을 주목하기보다 이 시련을 딛고 내가 해낼 수 있는 창조적인 일들을 바라봐야 한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야훼께서 지으신 것이니라”(잠 20:12). 하나님 편에서 보고 하나님의 귀로 듣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겠다.
  • 2019.12.06 / 김주영 기자

    “90년생이 온다”
  •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책 제목이다.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솔직하거나’를 추구하는 1990년대생들은 확실히 이전 세대와는 언어생활부터 소비성향 가치관이 다르다. 저자는 이들을 향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하기 보단 그들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보니 정체를 알 수 없어 이른바 ‘X세대’(1970∼79년생)로 통용되던 나는 90년생들에게 ‘꼰대’의 존재였다. 세상은 언젠가는 낡아 사라지고 다음 세대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중요한 건 ‘내가 이제는 새로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며 공존의 길을 찾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세대가 변해도 잊지 말아야 할 진리가 있다.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다. 2018년 하버드대 졸업식에는 ‘해리 포터’로 세계적 작가가 된 조앤 롤링이 연사로 초대됐다. 이혼에 싱글 맘, 정부보조금으로 겨우 연명해야 했던 그녀가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른 과정은 드라마 같다. 그런 그녀가 최고 명문대 90년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실패에 대한 철학이었다. “나는 많은 실패를 경험한 덕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내가 실패를 겪었을 때 비로소 허영심 없이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모든 에너지를 중요한 일에 쏟게 됐다. 처음부터 성공을 반복했다면 내가 더 단단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차가운 바닥은 내 삶을 성장시키는 견고한 토대가 되어주었다.” 우리의 인생에는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가 존재한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미 패배나 다름없다. 실패를 경험했으나 과거에 머물지 않고 도전을 기회로 삼는 정신이 필요하다. 지난날의 꼰대들이 먼 훗날 꼰대가 될 90년생과 함께 공감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 2019.03.31 / 오정선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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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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