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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종교개혁⑧
  • 마르틴 루터의 수도원 생활
    루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기 맘대로 수도사가 되기로 결정한 아들에게 매우 실망했다. 문학 석사가 된 자랑스런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수도원의 두꺼운 벽 안에 갇혀 인생을 허비하겠다니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겠는가? 루터의 부모는 훗날 나머지 두 아들을 흑사병으로 잃고 나서야 루터를 향한 노기를 누그러뜨렸다. 루터는 웃음도 허락되지 않는 엄격한 규율 속에서 고요한 삶을 살게 되었다. 당시 인문학을 중시하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은 경제적으로도 제법 넉넉했지만 수도사들의 방에는 난로는커녕, 짚을 엮어 만든 침대와 담요가 전부였다. 수도사들은 끊임없이 죄에 관한 교리를 들어야 했으며, 더 나아가 매일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고해해야 했다. 그들은 “숨 쉴 때마다 죄를 지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불평하면서도 하루에 몇 시간씩 고해성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루터 역시 자신이 6시간 동안 죄를 고백한 적이 있다고 친구들에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죄는 씻으면 씻을수록 점점 더 드러나게 된다”며 고해와 속죄 의식을 비난했다. 수도원에서 루터의 특이한 행동들은 일종의 정신질환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기록에 따르면 루터는 자신이 집례하는 첫 미사 때 바닥에 쓰러져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루터는 이 일에 관해 “미사 기도문을 낭송하면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벌벌 떨었다”고 회고했다. 성찬대에 서서 자신이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하나님에게 감히 말하고 있는 자신은 누구인지 혼란에 빠지면서 제단에서 도망치고 싶었다고 했다. 어쨌든 루터는 이 일을 계기로 ‘제2의 바울’이라는 좋은 평판까지 얻었다. 이후 루터는 차부제, 부제를 거쳐 150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로마 가톨릭의 성직 계급은 크게 주교, 사제, 부제로 나뉘는데 부제 밑 가장 낮은 성직이 차부제이다. 이때부터 루터는 성경을 연구하는 데 모든 정성을 쏟았다. 그는 붉은색 가죽으로 덮어씌운 라틴어 성경을 들고 다니며 집착하듯 성경을 읽었는데 나중에는 성경 전문을 거의 외울 수 있을 정도였다. 1508년 가을에 루터는 비텐베르크 대학으로부터 강의 의뢰를 받고 윤리 철학을 가르치게 되었다. 왕복 수일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그는 강도들이 출몰하는 위험한 산길을 지나 농가를 지나다니며 성실하게 강의를 다녔다. 수도회 내에서 지위가 높아지면서 루터는 1511년에 비텐베르크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로 전출을 가게 되었다. 이같은 신분 상승으로 루터는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29세가 되던 그해 루터는 난생처음으로 아우구스티누스회 수도원 별채의 독방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루터는 훗날 “초라한 쪽방에서 나와 교황의 권세를 누리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1512년에는 비텐베르크 대학에서 정식 교수직도 얻게 되었다. 당시 비텐베르크의 영주는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였다. 그는 비텐베르크를 명망 있는 도시로 키우고자 했고 이를 위해 1502년 ‘하얀 언덕’(=비텐베르크) 위에 대학을 세웠다. 프리드리히 3세는 근처에 있던 라이프치히 대학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많은 투자를 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와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요청해 어렵사리 뛰어난 3명의 학자를 새로 영입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바로 마르틴 루터였다. 루터는 새로운 환경에서 성경을 더욱 깊이 연구했고, 특히 시편과 바울 서신서를 연구하면서 그의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김형건 목사(국제신학연구원 제1부원장)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8월 3일(토)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 ◎ 말씀 : 눅 4:18~19 ◎ 찬송 : 191장(통 427장)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의 말씀을 읽으셨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그가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야이심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3년 반 동안 두루 다니시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시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회당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이 진정 누구신지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도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온전히 알고 있다면, 내 주변 이들에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선포해야 합니다. 특히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좋은 소식을 이웃에게 기쁨으로 전할 때에 그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기쁨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8월 2일(금) - 짐을 져 주시는 주님
  • ◎ 말씀 : 시 68:19~20 ◎ 찬송 : 369장(통 487장) 시인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을 날마다 찬양하라고 선포합니다. 찬양할 이유는 주님이 우리 인생의 문제와 죄의 짐을 대신 지시기 때문이며, 죽음의 저주 가운데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찬양하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그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은 친히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와 고난의 짐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인한 사망의 저주까지 해결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그늘 밑에 나아가 모든 죄의 짐을 내려놓고,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 앞에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죄의 짐을 지시며 사망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는 우리가 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든 짐과 문제를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전심으로 주님만 의지하며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8월 1일(목) - 비천한 자를 통해
  • ◎ 말씀 : 눅 1:46~50 ◎ 찬송 : 305장(통 405장) 마리아는 나사렛이라고 하는 가난한 동네에 살던 한 처녀입니다. 그녀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정결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긴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마리아를 택하셔서 그녀의 몸을 빌려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마리아는 자신의 영혼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고 고백하며, 비천한 자신을 택하여서 위대한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가진 것 없고 어떤 높은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있다면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아 매일의 삶 속에서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리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비천한 우리를 택하여 큰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매일 기쁨으로 살아가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이대현 목사(순복음창원교회 담임) - 날마다 환승
  •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다메섹으로 가는 중이었다. 호기롭게 수행원을 거느리고 마치 마패를 쥐고 가는 암행어사처럼 당당하게 예수 믿는 사람들을 포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압송할 심산이었다. 중동의 한 낮 뜨거운 햇빛보다 더 밝은 광채를 보고 눈이 멀고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눈이 멀었다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던 신관과 신앙, 믿음의 개념이 무용지물의 암흑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말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옳으며 지금 가는 길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기에 정당하고 타협 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한 교만의 자리에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환승을 경험한 것이다. 환승은 한자로 ‘바꿀 환(換) 올라탈 승(乘)’이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무지한 열심에서 절대 진리의 길로 바꾸어 탔다는 말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 환승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 때문에 갈아타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환승을 의미한다. 내가 믿고 추구하던 것들이 예수님과 복음 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하고 내 열심과 내 의(義), 내 기준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갈아타는 것이다. 때로 앞이 안 보이는 절망과 말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아픔, 공포를 경험하기도 한다. 인간은 질병과 고난, 한계와 죽음 앞에서 환승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경은 아픔과 고난이 유익이라고 한다. 환승할 때 곧바로 교통편이 연결되면 왠지 기분이 좋다. 반면 지구반대편에서 한국으로 오는 선교사님들의 경우 환승 공항에서 12시간 넘게 기다릴 경우 공항 근처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되는 번거로움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서 환승역이나 공항에서 계속해서 살지는 않는다. 천국을 향한 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목적지가 분명하기에 잠깐의 수고는 너끈히 감수한다. 바울은 환승경험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사도행전에만 세 번이 나온다. 9장, 22장, 26장에서 유대인과 대제사장들 아그립바 왕 앞에서 당당하게 갈아타라고 요청한다. 이 땅에서 육의 한계와 죄성을 가진 우리들에게 구원의 환승 후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환승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리를 거스르는 육과 혼의 본성을 깨뜨리라고 순종, 복종, 피 흘리기까지 싸워 환승하라고 요청한다. 말씀과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맡기며 천국을 향해 우선순위, 시간, 만남, 순간의 환승을 날마다 결단하고 선택해야 될 이유다.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7월 31일(수) - 나의 평생에
  • ◎ 말씀 : 시 63:2~4 ◎ 찬송 : 391장(통 446장) 시편 63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유다 광야로 피신했을 때 고백한 시입니다. 자기 아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다윗은 과거 성소에서 하나님과 교제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자신을 돌봐주셨음을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평생에 하나님을 송축하고 주 앞에 손을 들며 주님만을 섬기겠다고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사랑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토록 돌보시며 일평생 도움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고백은 곧 우리의 찬양이기도 합니다. 다윗처럼 평생에 주의 인자하심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감사하며 평생 하나님만 찬양하며 살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7월 30일(화) - 하나님의 보호
  • ◎ 말씀 : 시 61:1~8 ◎ 찬송 : 393장(통 447장) 다윗은 절박한 상황에서 주께 호소함과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뢰를 고백합니다. 주님이 자신의 피난처요 원수를 피할 견고한 망대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인자와 진리로 보호하실 것을 확신하며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큰 풍파가 다가와 삶의 터전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쓰러지지 않으려 애를 써도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고, 낙심한 채로 주저앉아 삶의 방향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그때 해결 방법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길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견고한 망대 되심을 깨닫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그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삶의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안에 머무는 자들을 인자와 진리로 보호해 주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자와 진리로 보호해 주셔서 인생의 여정에서 다가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7월 29일(월) - 순전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
  • ◎ 말씀 : 막 12:42~44 ◎ 찬송 : 95장(통 82장) 예수님은 작은 동전 두 개를 헌금한 가난한 과부가 그 누구보다 더 많은 헌금을 드렸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먼저 채운 후 나머지를 헌금으로 드렸지만, 과부는 자신의 필요보다 먼저 하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렸기 때문입니다. 과부의 헌금은 액수만 보면 부자의 헌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드린 예물이었습니다. 헌금은 드리는 액수보다 그것을 드릴 때의 마음 자세가 더욱 중요합니다. 가난한 과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기에 어려운 중에서도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물질의 축복을 받으면 그때 기꺼이 드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만이 그분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순전한 마음으로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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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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