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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선교사(영국)
  • - 런던 핀칠리순복음교회 전 성도가 성령으로 거듭나 예수님의 증인 되도록 - 유학생 전도의 풍성한 열매와 제자화가 이뤄지도록 - 런던 복음화의 동역자들(장년부, 청년부, 교회학교)이 세워지도록
  • 2026.06.26 / 오정선 기자

    종교와 전통의 굴레
  • 이스라엘 사회 안의 유대교, 그 빛과 그림자 이스라엘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검은 모자에 검은 정장, 양쪽 귀밑으로 길게 늘어뜨린 구레나룻, 두꺼운 경전을 들고 예루살렘 골목을 걷는 남자들. 우리가 흔히 ‘유대인’이라고 상상하는 바로 그 모습이다. 이들이 하레디다.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이라는 뜻을 가진 초정통파 유대교도들로 현대 문명과 거리를 두고 토라와 율법을 삶의 중심에 놓는 공동체다. TV도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제한한다. 남성은 평생 토라 연구에 전념하고 여성은 가정을 지킨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그들의 시계는 멈춰 있다. 외부에서 보면 경건해 보이고 때로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스라엘은 유대 국가다. 그러나 모든 유대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건 아니다. 이 나라 안에는 지금 두 개의 균열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하나는 예루살렘 거리에서, 또 하나는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2024년 하레디 병역 면제가 위헌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그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하레디 남성에게 징집 명령을 발송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징집 대상 하레디 남성 약 7만9000명 중 실제로 입대한 인원은 2100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거부했다. 예루살렘 도심은 검은 모자와 검은 정장의 시위대로 뒤덮였다. 이들의 구호는 간단했다. “토라 공부가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하레디의 논리는 분명하다. 레위 지파가 다른 지파와 달리 성직만을 수행하며 전쟁에 나가지 않았듯이, 자신들은 토라를 연구함으로써 나라를 영적으로 지킨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군 복무는 국가적 의무가 아니라 신앙적 타협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세속 시민들의 눈에는 다르게 보인다.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인 지금, 전선에서 피를 흘리는 병사의 어머니가 묻는다. 왜 내 아들은 가고, 저 아들은 토라를 읽고 앉아 있는가. 신앙의 언어와 희생의 현실 사이에서 이스라엘 사회는 깊이 갈라지고 있다. 이스라엘 건국 초기, 초대 총리 벤구리온이 홀로코스트로 거의 전멸한 유대교 학통을 살리기 위해 불과 400명의 토라 연구자에게 병역을 면제해 준 것이 출발이었다. 그런데 그 400명의 후손이 지금은 전체 유대인 인구의 14%, 약 130만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2025년 한 해 동안 서안지구에서 극단주의 유대인 정착민들의 팔레스타인인을 향한 공격 건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867건에 달했다. 총격, 방화, 폭력을 포함한 중대 사건은 무려 50% 이상 늘었다. 2025년 한 해에만 하루 평균 다섯 건의 공격이 기록됐고, 3만70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강제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 공격들의 중심에는 ‘힐탑 유스’(Hilltop Youth)라는 극단주의 그룹이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습격해 집을 불태우고, 올리브 나무를 뽑고, 모스크와 교회에 혐오 낙서를 남겼다. ‘프라이스 태그’(Price Tag), 즉 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보복 테러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5년 9월까지 1500건의 살해 사건 중 이스라엘 당국이 수사를 개시한 것은 112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단 1건이었다. 종교의 이름 뒤에 법도 멈춰 섰다. 토라를 붙들고 징집을 거부하는 하레디와 하나님의 땅을 지킨다며 팔레스타인 마을을 불태우는 극단 정착민. 두 집단의 언어는 모두 종교다. 그러나 그 종교가 가리키는 방향은 정반대다. 하나는 국가적 책임을 신앙으로 회피하고, 하나는 신앙을 폭력의 도구로 삼는다. 그리고 이 두 극단 사이에서 평범한 이스라엘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장면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필자는 이스라엘을 사랑한다. 그리고 바로 그 사랑 때문에, 이 문제 앞에서 눈을 감을 수 없다. 종교는 인간을 자유케 하도록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종교가 특권의 언어가 되고, 폭력의 명분이 될 때, 그것은 더 이상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가장 종교적인 사람들에게 가장 날카로운 말씀을 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마 23:13). 이스라엘의 위기는 밖에서만 오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미래에 닥칠 가장 큰 위기는 군사적 위협이 아니라 극단주의 종파 인구의 급증과 세속주의 유대인 국가라는 정체성의 상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종교가 국가를 삼킬 때 그 국가가 어디로 가는지를 역사는 이미 보여준 바 있다. 한국 교회는 이 장면을 거울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을 향한 기도가 막연한 응원이 아니라 이 내부의 균열을 알고 드리는 중보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면 그 사랑 안에는 이 어두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요셉 목사
  • 2026.06.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김복자 집사(동작대교구)-이영훈 목사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 당부
  • 고령에도 이웃과 나누는 삶 노력 이영훈 담임목사는 25일 김복자 집사 가정을 심방하고 예배를 드렸다. 반지하 셋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김복자 집사는 동작3교구 한명희 지역장과 성도들과 함께 이웃사촌처럼 교류하며 지내왔다. 김복자 집사는 과거 뇌수술을 받은 후 두통이 종종 찾아오고 84세 고령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파서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거동한다. 그럼에도 동작3교구 기도처에 가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매일 새벽에는 TV로 기독교 방송을 켜 놓고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고 있다. 평소에도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서 주택 뜰 안에 꽃과 채소를 키워 이웃과 나누는 일도 계속하고 주중 공공근로에도 참여해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깔끔한 집안 곳곳에는 성경 말씀 액자를 놓고 눈길 갈 때마다 마음에 새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염려와 걱정 대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고 하셨다. 범사에 감사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좋은 일이 되게 하시고 마음의 평안함으로 응답을 주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복자 집사의 건강이 회복되길, 자녀와 손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김복자 집사는 “이영훈 목사님이 방문해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모든 염려 근심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살아 가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글·복순희 / 사진·금지환 기자
  • 2026.06.26 / 복순희 기자

    제30회 전국 초교파 권사금식기도대성회 개최
  • 전국에서 모인 권사들, 성령의 불을 지피다 이영훈 목사 “기도는 영적 호흡이자 축복의 통로” “주여! 우리의 신앙을 다시 뜨겁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권사들의 간절함이 기도의 성산을 뜨겁게 달궜다. 제30회 전국 초교파 권사금식기도대성회가 ‘야훼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를 주제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23일 기도원은 이른 아침부터 성회 참석자들로 붐볐다. 오후 1시에 시작되는 개회예배를 앞두고 많은 권사들이 오전부터 기도원을 찾아 기도로 마음을 준비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다음 세대, 가정과 자녀를 위해 눈물로 중보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이영훈 담임목사는 ‘기도의 능력’(빌 4:6~7)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라며 “사람이 숨을 쉬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성도는 기도해야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마음을 짓누르던 염려가 떠나가며 믿음이 회복된다”며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축복의 통로”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령 충만의 삶도 강조하며 “우리는 지금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세상을 이길 수 있고 신앙의 승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성회 기간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하고 응답받고 기적을 체험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어머니를 통해 배운 신앙의 모습을 소개하며 참석한 권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목사님의 딸이셨던 어머니는 하루를 늘 기도로 시작하셨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뒤에는 전도하러 나가셨다”며 “그 모습을 보며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권사님들이 기도와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며 믿음의 본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가정과 이웃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이번 성회에는 교회와 지역을 대표하는 권사들이 참석해 교회 부흥과 영적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이윤정 권사는 “교회 부흥, 특히 40~50대 장년층 부흥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성회에 참석했다”며 “이번 성회를 통해 말씀이 내 안에 채워지고 영적 성숙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3박 4일간 진행된 성회에서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첫날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양승호 목사와 한기채 목사가 강사로 등단해 기도와 성령 충만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둘째 날에는 이일섭·고명진·이수형·정홍은·김호성 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영적 도전과 은혜를 나눴다. 셋째 날에는 주정빈·이기용·한상인·장향희·강신호 목사가 강사로 나서 하나님 나라와 성령 충만의 삶을 강조했다. 마지막 날에는 고영용·이장균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폐회예배에서는 엄태욱 부목사가 설교했다. 성회를 주최한 이명옥 권사회장은 “하나님께서는 권사님들의 눈물의 기도를 통해 세상의 것들을 비우고 영의 충만함으로 채우기 원하신다”며 “응답과 치유, 회복과 은혜 그리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전국 초교파 권사금식기도대성회는 기도와 금식, 말씀과 찬양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한국교회 여성 중보기도자들의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 2026.06.26 / 오정선 기자

    (91) 종교개혁㉛
  • 스위스의 종교개혁 II - 칼뱅과 제네바 자신의 성직록을 포기하고 개신교 진영에 가담하기 전, 두 가지 사건이 칼뱅의 결단에 큰 영향을 주었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호에서 살펴본 1533년 니콜라 코프 사건이었다. 두 번째 사건은 르페브르를 방문한 일이었다. 르페브르는 개혁을 이야기하면서도 끝까지 기존 교회 안에 머무르려 했다. 칼뱅은 그를 만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과연 낡은 교회 체제 안에서 진정한 개혁이 가능한가? 기존 교회에 계속 복종하는 것이 오히려 복음의 개혁을 가로막는 것은 아닌가? 결국 칼뱅은 성직록을 포기했고 개신교로 개종하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중간 지대에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개종한 칼뱅에게 운명의 도시 제네바는 처음부터 목적지가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를 떠나 스트라스부르로 가서 연구와 저술에 전념하고자 했다. 이 무렵 제네바는 정치적 격변 속에 있었다. 전통적으로 제후 주교와 사보이 공작의 권세 아래 있던 제네바 시민들은 종교적·정치적 자유를 얻기 위해 독립운동을 일으켰고 이를 위해 스위스 동맹의 도시들과 관계를 강화했다. 그중에서도 1528년 이미 개신교 개혁을 받아들인 베른은 제네바의 중요한 정치적·군사적 후원 세력이었다. 제네바 시민들 가운데 이처럼 스위스 동맹을 지지하던 이들을 ‘에드그노’라고 불렀다. 이들은 처음부터 개신교 신앙을 위해 일어선 사람들만은 아니었다. 그들에게 더 절실했던 것은 사보이 공작과 제후 주교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베른과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개신교 개혁 사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제네바의 정치적 독립운동이 종교개혁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된 셈이다. 이 점에서 제네바의 종교개혁은 신학적 논쟁에서 출발한 루터의 개혁과 중요한 차이가 있다. 1532년 이후 파렐을 비롯한 개신교 설교자들이 제네바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미사와 교황권의 남용을 비판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새로운 교회를 주장했다. 베른의 후원과 시민들의 지지 속에서 분위기가 점차 개신교 쪽으로 기울어지는 가운데 1535년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종교 논쟁이 거세지면서 제네바의 미사는 중지되었고 성직자들에게는 새로운 복음적 신앙을 받아들이거나 도시를 떠나라는 선택이 주어졌다. 그리고 1536년 5월 25일 제네바 시민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법에 따라 살며 교황권의 남용을 폐지하겠다고 서약함으로써 종교개혁을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받아들였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미사는 중지되었지만, 새로운 예배와 교리 교육, 권징과 시민의 삶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았다. 제네바에는 개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도시 전체를 말씀 위에 세울 신학자가 필요했다. 바로 그때 칼뱅이 제네바에 도착했다. 사실 그는 제네바를 목적지로 삼은 것이 아니었다. 새로운 삶을 위해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이 전쟁으로 막히자 잠시 들르게 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미 1536년에 출판한 『기독교강요』를 통해 개신교 신앙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인물로 알려져 있던 칼뱅의 도착은 단순한 우연으로만 보기 어려운 절묘한 사건이었다. 칼뱅은 바로 그 당시 제네바가 절실히 필요로 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적인 시각에서 볼 때 칼뱅이 제네바를 이끌었는지, 제네바가 칼뱅을 이끌었는지 곱씹어 보는 묘미가 있다. 김형건 목사(영산신학연구원 총장)
  • 2026.06.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최진용 목사(강서1대교구장) - 잠시 멈출 줄 아는 사람이 사람을 얻습니다
  • 강물은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바다에 이르고 깊은 숲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생명을 품습니다. 사람의 말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많은 말보다 잠시 멈추는 침묵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말이 많아질수록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를 주고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가장 깊은 아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거창한 사건이 아닙니다.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내뱉은 한마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한 성급함, 이해하기보다 먼저 반응하려는 마음이 서로의 마음에 작은 균열을 만들곤 합니다. 제퍼슨 피셔의 『잠시 멈춤』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대화의 목적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논쟁에서 이길 수는 있어도 사람을 잃을 수 있습니다. 내 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있어도 상대의 마음까지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화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연결입니다. 야고보서 1장 19절에 말씀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하나님께서는 먼저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즉시 반응하기보다 잠시 멈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짧은 침묵 속에서 분노는 가라앉고 상처는 이해로 바뀌며 닫혔던 마음은 다시 열리기 시작합니다. 목회의 길을 걸으며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말했는가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논리보다 사랑을 기억하고, 정답보다 진심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진리는 사랑이라는 옷을 입을 때 비로소 사람의 마음에 스며듭니다. 예수님은 넘어지고 실패한 사람들을 정죄하기보다 다시 일으켜 세우셨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긍휼로 품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권위는 큰 목소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랑과 진실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닙니다. 더 날카로운 논쟁도 아닙니다. 잠시 멈추어 상대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마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함, 그리고 사람을 이기기보다 사람을 얻으려는 사랑입니다. 말은 칼이 될 수도 있고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급한 한마디는 평생의 상처를 남기지만 사랑으로 건네는 한마디는 메마른 마음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 줍니다. 그러므로 기억해야 합니다. 대화의 목적은 승리가 아닙니다. 사람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얻는 길은 언제나, 잠시 멈추어 사랑을 선택하는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 2026.06.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영적 전쟁에 승리하라
  • 2026.06.26 / 육은영 기자

    배성근 집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 딸의 생명 지키시고 회복시키신 하나님
  • 수많은 성도의 기도로 기적 일어나 지난 5월 9일 둘째 딸 예진이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학원에서 “피곤하다”며 잠시 쉬겠다고 한 뒤 친구에게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은 돌아왔지만 곧바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이 있었다. 당시 예진이는 의식을 회복해 대화도 가능했지만 왠지 모르게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평소 같으면 환자로 붐비는 응급실이 그날은 놀라울 정도로 한산했고 더욱 감사했던 것은 소아신경외과 교수가 직접 당직을 서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검사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예진이는 희귀 질환으로 인한 뇌경색 증상을 겪고 있었다. 의료진은 초기 72시간이 매우 중요하며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진단에 가족 모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예진이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붙들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주일예배에서 교회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황선욱 목사님께서 예배 시간에 예진이의 상황을 알리며 중보기도를 요청하셨고 자리에 있던 분당교회 성도들은 물론 각 기관과 부서, 교구 식구들까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었다. 어린아이들부터 청년, 장년 성도들까지 예진이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입원 초기 예진이는 왼쪽 얼굴과 팔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었다.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았고 팔과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부모로서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어린 딸이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크고 놀랍게 역사하셨다. 나중에 의료진이 남긴 소견서를 보니 혈관이 재개통됐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었는데 그 시기가 중보기도가 시작된 다음날이었다. 그 이후 예진이의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팔다리에 힘이 돌아왔고 얼굴 마비도 하루가 다르게 회복됐다. 지금 예진이를 보는 사람들은 얼굴 마비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믿지 못한다. 의료진도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놀라워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중보기도의 능력이다. 수많은 성도가 한마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직접 경험했다. 또한 응급실로 향했던 결정, 신속한 진단과 치료, 적절한 의료진과의 만남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예진이 역시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했다. 자신을 위해 많은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가족 모두가 신앙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딸을 살려주시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또한 함께 울며 기도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가족도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정리=김주영 기자
  • 2026.06.26 / 김주영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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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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