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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 여성 목사 47명 배출
  • 우리 교회가 여성 목사를 대거 배출했다. 25일 우리 교회 대성전에서 거행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여의도지방회 주최 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49명 가운데 47명이 여성이다. 이렇게 대규모로 여성 목회자가 정식으로 배출되기는 국내 교회 사상 처음이다. 아직 여성의 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교단이 있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여의도지방회 총무 백근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장로회장 김천수 장로의 기도, 권사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행 20:2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장차 주님 앞에 설 때에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한사람도 빠짐없이 받기를 원한다.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붙잡혀서 순교의 길을 가게 됐을 때 사랑하는 주의 종들을 불러서 권면의 말씀을 했다. 주의 종의 길은 고난과 영광의 길이다. 목사의 자리가 영광의 자리라 생각되겠지만 그렇지 않다.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예수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도 바울과 같이 여러분이 ‘오직 예수’로, 주의 종으로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고난의 자리를 기꺼이 찾아가서 섬기길 바란다”면서 “하나님만 바라봐라.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고 온 천하에 복음을 전하기를 축복한다”고 당부했다. 말씀 후 여의도지방회장 고영용 목사의 인도로 임직식이 진행됐다. 임직자 서약 후 안수위원들은 임직자에게 안수기도를 했고 성의착의, 악수례가 있었으며, 고영용 목사는 49명이 목사가 됐음을 공포했다. 이영훈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임직 증서를 수여했다.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는 격려사를, 여의도지역총연합회장 김호성 목사가 권면을 했다. 이어 임직자 대표 전호윤 목사가 답사를, 박현주 목사가 축도했다. 이날 임직한 김명심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목사가 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영훈 목사님께서 세대를 뛰어넘는 미래 안목으로 여성 목사들이 세워지도록 배려해주신 것도 감사하다”면서 “17년간 장애인 특수 목회로 수화 통역과 설교를 하며 장애인 성도들과 신앙생활을 해왔다. 앞으로 성도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기도도 더 많이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순 목사는 “주의 종으로 사역한지 26년째다.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장년과 청년 성도들이 영적으로 충분히 채워져 은혜로 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우리 교회에서 대거 여성 목사들이 안수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등 통신사와 동아·문화일보, 서울경제 등 일간지와 교계 언론들이 취재에 나섰다. 우리 교회는 일찍이 1960~1980년대 빨간 가방을 든 여성 평신도 지구역장들이 부흥을 이끌며 한국교회와 사회에 여성 리더십의 저력을 보여줬다. 창립 65주년을 맞은 우리 교회는 이날 다시금 여성 사역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집중하며 재도약과 부흥의 초석을 다졌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 2023.05.26 / 복순희 기자

    교회 창립 기도회 닷새 동안 이어진 부흥 물결
  • 전성도 한마음 된 예배…다음세대 부흥 청신호 하디 120주년 및 교회 창립 65주년 기념 오순절 성령강림대기도회가 열린 17~21일 우리 교회에 부흥의 물결이 밀려왔다. 이 물결에 올라탄 성도들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뻐 뛰며 찬양하고 불을 토하는 기도로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했다. 대성전 1만2000석은 성도들로 가득 찼고 자리가 부족해서 뒤쪽에는 보조의자를 놓아야 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애즈베리대에서 일어난 부흥을 이야기하며 “지금은 한국의 때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다시 한번 한국 땅에 강하게 나타나실 것”이라고 선포해왔다. 그 외침이 실현된 현장이 닷새 동안 펼쳐졌고, 성도들은 이번 기도회가 “말로만 듣던 옛날 부흥회 같다”고 평했다. 기도회 첫째 날인 17일과 우리 교회 창립일인 18일 그리고 19일 금요일에 열린 기도회에는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성도가 예배에 참석해 감동을 주었다. 특히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예배를 드려 순복음의 신앙이 전수되는, 순복음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시간이 됐다. 20일 토요일과 21일 주일 기도회에도 성도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대성전의 자리가 부족해 처음에는 예루살렘성전을, 그다음에는 안디옥성전을 개방했다. 성도들은 이번 기도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았다. 전문희 집사(영등포대교구)는 기도회에 직장 후배들을 초청했다. 그는 “직장동료들을 전도해 예배를 같이 드렸는데 동료들이 세계최고의 교회는 역시 다르다며 뜨거운 기도 열기에 가슴이 울컥하다고 말했다”면서 “교회 예배가 살아나고 성도들이 예배로 한마음이 된 것 같았다. 교회가 자랑스럽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했다. 팀조슈아, 예수전도단, 피아워십의 은혜로운 찬양과 신현준 배우, 김유진 변호사, 김정화·유은성 부부, 박위 위라클 대표의 간증은 성도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기도회의 설교를 맡은 이기용·한기채·이철·박동찬 목사는 회개, 성령 충만, 감사, 축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하디선교사의 1903년 원산부흥운동을 되새기고,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대부흥을 일으키자고 선포했다. 다음세대 부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청년들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갈급한 심령이 시원하게 해갈됨을 느꼈다. 정주하 성도(카리스선교회)는 “찬양팀의 찬양을 들으며 감동 받았고 다양한 교파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이 동일하게 임하신다는 걸 느꼈다. 간증자들의 믿음의 도전, 그 도전 속에 일하셨던 하나님이 내 삶 가운데도 역사하셨다는 것을 상기해 믿음으로 도전해야겠다는 결단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 2023.05.26 / 김주영 기자

    교회창립 65주년 및 한세대 70주년 기념 학술제
  • ‘부흥의 역사와 미래’ 주제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5주년 및 한세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제가 23일 바울성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제신학연구원과 한세대학교 주최 교회개척국과 선교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제는 ‘부흥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열려 우리 교회 교역자, 한세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 그리고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한세대학교가 걸어온 길을 기념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제는 4가지 발제로 진행돼 1, 2발제는 김형건 박사(국신원 부원장)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부흥의 미래(에모리대학교 김헬렌 교수) △부흥의 역사(연세대학교 민경배 명예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3, 4발제는 김호성 박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가 좌장을 맡아 △카리스마와 제도와 갱신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고찰(전 유럽오순절학회 회장 장 다니엘 플뤼스) △한국교회의 부흥을 꿈꾸며(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를 제목으로 진행됐다. 학술제를 마치고 총평에 나선 이영훈 담임목사는 사도행전 2장 17~18절 말씀이 학술제에 던져진 많은 질문의 답이 되길 원한다며 “성령강림 이후 베드로의 첫 번째 설교에 의해 3000명이 회개하고 침례받은 사건이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은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성령의 역사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제가 우리 마음에 숨겨진 부흥의 도화선이 돼 성령의 불이 타올라 성령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는 “모든 사람이 불가능과 절망을 말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가운데 절대긍정의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 부흥은 이미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타오르는 부흥의 불길은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누구도 꺼트리지 못한다”며 “기독교 신앙은 저녁이 되면 아침이 되는 절대긍정의 희망의 신앙이다. 이 위대한 희망의 역사가 오늘 학술제를 통하여 다시 한번 폭발적으로 우리 삶 가운데 일어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창립 65주년 및 한세대 70주년 기념 학술제의 개회식에서 유대현 한세대 총장직무대리가 개회사를, 최광돈 한세대 대학원장이 기도했다. 첫 번째 순서로 발표한 김헬렌 박사는 1970년대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빌리그래함전도대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여성들이 한국교회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주목해 부흥의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과거처럼 여성들의 삶에 지속해서 감동을 주고 영향을 미치는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 부흥의 미래를 준비하며 한국교회는 한국전쟁의 종식을 외치고 다양한 인종 간 연대와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번에 한국교회 역사상 최다 여성 목회자를 배출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는 민경배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조용기 목사의 업적을 돌아보며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에 대해 해석했다. 민 교수는 “한국교회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것은 국내외 할 것 없이 모든 교계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성령 시대를 선도하고 주도해 부흥의 전환점을 만든 인물이 조용기 목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다니엘 플뤼스 박사는 성령의 은사(카리스마)와 제도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해 살펴봤다. 플뤼스 박사는 “오순절주의적 사고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강조하다 보면 제도화되는 것을 불편해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모든 교회는 제도화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성령님이 계속 역사하셔서 오히려 새로운 자극을 통해 쇄신과 변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주님께 예배드리고 영광 돌리는 것뿐이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배덕만 교수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한국교회가 처한 현주소에 대해 통찰력 있는 진단에 나섰다. 배 교수는 “부흥은 쇠퇴하였던 것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한국교회가 부흥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현재 한국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다는 뜻이며, 이는 이제 다시 부흥할 최적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최재웅(한국교회총연합 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한상인(광주순복음교회 담임)·전용란(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김영택(성결대학교 교수)박사가 논찬했고, 김명희(신학연구소장)·성광엽(국제사역CGI) 목사가 외국 박사들의 발제 통역을 맡았다. 폐회예배는 김천수 장로회장의 기도와 이영훈 목사의 설교 및 총평으로 진행됐다. 글·김주영 / 사진·금지환 기자
  • 2023.05.26 / 김주영 기자

    기하성 제72차 정기총회, ‘성령으로 하나 돼 한국 교회 부흥 이끈다’
  • 오순절 영적 부흥 기대하며 교단 발전위해 총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72차 정기총회가 22일 ‘제2의 오순절 영적 부흥을 맞이하는 총회’(합 3:2)를 주제로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기하성 교단이 주 안에 더 하나 되고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 복음 전파에 더욱 주력할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제72차 총회 임원선거에서 대표총회장으로 이영훈 목사가 선출돼 2년 동안 기하성 교단의 발전을 이끌게 됐다. 또한 총회장 정동균·김봉준 목사, 부총회장 신덕수 목사, 서기 강인선 목사, 회계 양병열 목사, 재무 고영용 목사가 임원으로 선출돼 한국교회 부흥에 앞장서는 교단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진보와 보수 간에 갈등과 편 가르기가 너무 심한데 우리 기하성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하나 됨을 이뤄야 한다”며 “성령의 사역은 하나 됨의 사역이기 때문에 한국교회와 교계가 하나 되고 모든 사회 계층이 하나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71차 총회 회기 동안 목사고시 및 편목고시에 응시한 합격자 121명을 인준했다. 특히 기하성 여의도지방회에서는 49명 중 47명의 여교역자가 목사 안수를 받게 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보고사항은 대의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의사자료집에 있는 내용대로 받기로 하고 통과됐다. 결산보고 후에는 △제71차 목사고시 및 편목고시 합격자 인준 △지역총연합회장 제72차 총회 상임운영위원 인준 △제72차 총회 예산(안)인준 △교회·교역자 가입 및 변동 인준 △제72차 총회 임원선거 △헌법 개정안 인준이 결의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목사의 자격 중 여성 부교역자의 시무경력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단축해 더 많은 여성 부교역자에게 목사안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총회 임원 중 대표총회장과 총회장 2명을 총회장 1명으로 통합하여 단일체제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의 헌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회의에 앞서 제72차 정기총회 개최 및 대조동신학교 70주년 감사예배가 열렸다. 총무 엄진용 목사의 사회, 호남·제주지역총연합회장 한상인 목사의 기도 후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주의 일을 수년 내 부흥케 하옵소서’(합 3:1~3)를 제목으로 설교하며 “우리 기하성에 하나님이 주신 가르침은 성령 충만이다. 반드시 성령 충만해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며 총대원들에게 성령 충만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모든 환난과 문제는 주님이 다시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이다. 기독교 신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믿고 고백하는 것이다. 어떤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기 바란다”며 “우리 기하성 교단은 눈물로 기도하며 첫사랑을 회복해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주도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 되어 저출산 문제, 생태계 기후문제, 차별금지법 등 우리 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기하성 교단이 중심이 되어 이 일에 앞장서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대조동신학원장 박정근 목사와 증경총회장 박광수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 교단에서 30년 동안 근속한 88명의 목회자에게 근속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교단 군종목사들이 참석해 총회원과 이영훈 대표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인사했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전기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미자립교회를 위해 1000개 교회에 20만원씩 받을 수 있도록 2억원을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강력한 성령 운동을 통해 폭발적인 부흥을 이뤄 한국교회를 대표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교단으로 성장시키는데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성령 충만으로 재정비해 부흥의 파도에 올라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기하성 교단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정기총회 후 엑스포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제1회 임시상임운영위원회에서 대표총회장의 추천으로 이장균(순복음강남교회)·엄태욱(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목사, 김양일(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부총회장으로 임명됐다. 여수=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3.05.26 / 이미나 기자

    (54) 중세후기④
  • "동프랑크 왕국"
    칼 대제의 후계자들에 의해 분할 통치되던 프랑크왕국은 베르뎅조약(843년-21년 6월 27일자 기사 참조)을 통해 중프랑크 왕국(이탈리아), 서프랑크 왕국(프랑스), 동프랑크 왕국(독일)으로 나뉘었다. 이 가운데 동프랑크 왕국의 루드비히 2세(=칼 대제의 손자이자 루드비히 1세의 셋째 아들)는 중프랑크 왕국의 로타르 1세가 아들 루드비히 2세(=이탈리아의 루드비히 2세)에게 물려준 영토와 황제의 지위를 탐내고 있었다. 때마침 이탈리아의 루드비히 2세가 적정한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875년) 동프랑크 왕국의 루드비히 2세의 아들 중에 카를로만이 후계자로 지목됐다. 아마도 남부 해안에서 이슬람 세력에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던 교황청과 동프랑크 왕국의 루드비히 2세의 소원이 맞아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칼 2세(대머리 칼)가 먼저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점령하고 황제의 지위를 차지하면서 루드비히 2세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그는 이미 피핀 2세(피핀 1세의 아들)가 차지하고 있던 아키텐과 로타르 2세(로타르 1세의 아들)가 다스리던 로타링기아의 서쪽 지역을 점령하면서(870년 메르센 조약-21년 7월 25일자 기사 참조) 서프랑크 왕국을 확장하고 있었다. 동프랑크 왕국의 루드비히 2세는 서프랑크 왕국의 칼 2세와 전쟁을 벌였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876년). 그가 죽은 뒤 동프랑크 왕국은 세 부분(바이에른, 작센, 슈바벤)으로 나뉘었고, 이후 서프랑크 왕국의 칼 2세가 사망하면서 황제의 지위는 동프랑크 왕국을 통일한 슈바벤의 칼 3세에게 돌아갔다. 당시 서프랑크 왕국은 칼 2세(877년 사망)의 뒤를 이어 즉위한 루이 2세가 죽고(879년) 그의 세 아들 중 두 아들(루이 3세와 샤를로망)에게 분할되어 상속되었으나 이들마저 사망하면서 서프랑크 왕국의 귀족들은 동프랑크 왕국의 칼 3세를 황제로 추대하기에 이르렀다(당시 막내 샤를은 너무 어렸다). 루드비히 1세의 죽음 이후 분열되었던 프랑크 왕국이 다시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됐다. 칼 3세는 지나친 비만으로 각종 병환에 시달리는 한편 통치자로서도 무능력했다. 로마교황청의 보호자 역할을 하지 못했고, 바이킹족, 슬라브족, 마자르족과 같은 외적의 침입에도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제후들의 반란을 통해 아르눌프가 칼 3세를 폐위시키고 동프랑크 왕으로 즉위했다(887년). 한편, 서프랑크 왕국은 루드비히 1세의 외손자이자 파리 백작인 외드가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칼 3세에게 왕위를 빼앗겼던 루이 2세의 아들 샤를이 왕위계승권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발생했고, 교황청의 지지를 얻어 샤를 3세로 즉위할 수 있었다. 동프랑크 왕국의 아르눌프는 샤를 3세의 즉위에 반대하면서 다시 한번 외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결국 외드 측과 샤를 3세 측 사이에 내전이 일어나면서 샤를 3세가 서프랑크 왕국의 왕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렇게 하여 서프랑크 왕국은 동프랑크 왕국의 종주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르눌프가 죽은 후(899년) 루드비히 4세가 왕위에 올랐다. 이때 동프랑크 왕국은 마자르족이 지속적으로 국경을 넘어와 곳곳을 약탈하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들은 북부 바이킹족과 함께 동프랑크 왕국의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했다. 마자르족의 침략이 극심해지고 루드비히 4세가 이를 막아내지 못하자 귀족들은 자구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루드비히 4세가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사망(911년)하면서 각 지방의 제후들은 차기 국왕 선출을 결정해야만 했다. 결국 프랑켄의 공작 콘라트가 새로운 왕이 됐다. 이렇게 하여 동프랑크 왕국은 카롤링거 왕조가 단절되고 이후 마인츠 대주교 및 쾰른 대주교와 프랑켄 지역의 공작, 작센 주의 공작, 슈바벤 주의 공장 그리고 바이에른 주의 공작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자신들의 국왕을 직접 선출하는 관례가 만들어졌다. 김형건 목사(국제신학연구원 부원장)
  • 2023.05.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이스라엘의 외로운 투쟁 ① - 국제 정세
  • 누구도 편이 없다 성경은 어려움 당한 이웃을 도우라고 말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라고 배운다. 우리가 보기에 누가 강도당하고 외면당한 자일까? 이스라엘은 과연 어떤 위치일까? 이 글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겪는 곤란함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1948년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하기 전에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았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그리고 남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일본,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열강의 국가들 사이에서 존재하며 살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열강의 역사는 그들의 역사였고 각 국가에 흩어져 살던 이들은 그들이 살고 있던 국가의 역사가 곧 그들의 역사라고 여겼던 시대가 있었다. 시기마다 어려움이 찾아오고 박해의 시기가 있었지만 그들 나름대로 이겨 내왔고 잘 버텨왔었다. 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심해진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 민족주의가 가져온 반유대주의 흐름은 그들을 더 이상 그 땅과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20세기 최악의 사건인 홀로코스트로 인해서 멸절될 뻔한 유대인들은 다시금 살아남았고 그들만의 국가인 유대국가, 이스라엘이 탄생하게 된 것이 75년 전의 일이다. 이스라엘의 독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나 많은 일들을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그리고 유대인들이 가지는 국제적 위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필자가 이스라엘에서 공부를 시작할 때 선택한 과정은 근현대 이스라엘 역사와 시오니즘에 대한 연구였다. 대학원 자체가 이 분야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과정이었고 다른 목회자들처럼 성서학이나 고고학을 공부하기 보다는 지금 내가 살아가게 될 이 나라의 역사가 너무나 궁금했다. 고작 70년 남짓한 이 나라의 역사가 얼마나 있겠느냐 싶겠지만 이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은 너무나 방대하다. 이스라엘의 역사 이전에 유대인들의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오랜 시간 유럽에 살았던 유대인들 대부분들이 제대로 된 사회적 신분을 얻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19세기에 이르러 기독교로 강제 개종을 당하면서 신분을 얻어 사회에 흡수되어 가던 유대인들이 대거 주류사회에서 업적을 쌓아가면서 그들의 지위도 나아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20세기에 이르러 다시금 등장한 반유대주의로 인해서 그들은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홀로코스트로 인해서 유럽 유대인들의 3분의 1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들도 안전하지만은 않았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고 나라가 세워지게 되었지만 이 작은 나라는 70년 동안 네 번의 큰 전쟁을 치르게 된다. 매번 풍전등화 같은 위기 속에서 굳건히 버티어 낸 것은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큰 우방 국가는 어디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미국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많이 지지해주고 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중동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할 당시만 해도 미국은 중동에 이렇다할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중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나라는 독일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제1차 세계대전에 승리하면서 차지하게 된 것이 아프리카와 중동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와 1930년에 탄생한 것이 지금의 중동 국가들이고 이전에는 아무런 나라가 없었다. 거대 제국들이 몰락하고 현대 유럽 강대국들이 중동을 분할하면서 탄생한 국가들은 이슬람이란 종교 세력과 유럽 국가들 이권 다툼 사이에서 힘을 저울질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영국과 프랑스의 중동에 대한 지배권은 약화되었고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오히려 독일을 지지했다. 당시 영국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와 요르단과 연결되어 있었고, 프랑스는 레바논과 이집트 그리고 이라크 등과 연을 맺고 있었다. 독일은 시리아와 이란 등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미국은 어떤 국가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앞으로의 중동이 석유로 세계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미국으로서는 반드시 거점이 필요했고 자신들을 대신해서 견제해줄 국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때마침 벤구리온과 시온주의 연합기구의 요청이 유엔에 올라와 있던 상황이었다. 전쟁의 승리국가로서 유엔 연합국의 최고 의결권을 지닌 미국은 이를 승인하였고 이스라엘이 독립하게 된 것이다. 미국은 우방국가이기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보다 지정학적, 정치적 그리고 중동의 억제력으로서의 역할을 삼고자 하는 이유가 더 크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주위의 적대 국가들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의 중책에 대한 결정에 있어서도 미국과의 관계성을 따져야 하고 중동 국가들에 대한 견제를 미국을 대신해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등지고 외면해 버린다면 누구도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말에서 5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 관계로 인해서 수백발의 미사일이 이스라엘로 날아들었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항하여 아이언돔과 가자지구 주요거점 타격으로 대응했다. 그로 인해 각 국에서 사상자들이 발생했다. 수백발의 미사일을 쏘는 하마스와 그걸 요격하면서 대응방어를 하는 이스라엘 사이에서 많은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언론에서는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의 피해를 더 드러내고 있다. 누구도 이스라엘 편이 아니다. 미국도 유럽도 어느 국가나 미디어도 다 이스라엘 편이 아니다.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의 현재 이스라엘의 위치이다. 김요셉 목사
  • 2023.05.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박승혜 선교사(코트디부아르)
  • - 선교대회 통해 은혜와 도전받는 시간 되도록 - 두우궤 교회 건축 마무리가 잘 되도록 - 성령 충만과 가족의 건강
  • 2023.05.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6월 3일(토) - 성령의 능력으로
  • ◎ 말씀 : 눅 4:13~15 ◎ 찬송 : 새 184장(통 173장) 예수님이 이 땅에 계셨을 때의 삶, 특히 공생애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신 시간은 성령의 능력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실 때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신 예수님은 다시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이 또다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와 사역을 시작하셨다고 증언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칭송받으신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 그 권위 있는 선포는 성령의 능력과 결부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사는 힘의 원천을 목격합니다. 그것은 바로 가장 깊고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으로 우리를 무장시키실 수 있는 성령님과의 관계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만이 우리가 세상을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는 비결임을 깨닫습니다. 늘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3.05.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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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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