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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장애인복지관, ‘오우’음악제 참가자 모집
  •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은 장애예술가가 자신의 연주를 마음껏 펼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제4회 ‘오우’음악제 참가자를 오는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오우’음악제는 장애 당사자의 주체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악기 연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장애예술가가 자신의 개성과 역량을 무대에서 표현하며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음악제는 단순히 연주 실력을 겨루는 경연을 넘어 장애예술가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지역주민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소통하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본선에 진출하는 10명(팀) 모두에게 시상해 음악제를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모든 장애예술가의 도전과 예술활동을 응원할 예정이다. 참가 분야는 현악기·금관악기·목관악기 연주이다. 개인 연주뿐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하는 앙상블 형태의 참가도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 등 관련 서류와 직접 악기를 연주한 예선 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동영상 예선 심사를 거쳐 총 10명(팀)의 장애예술가가 11월 13일 오후 3시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이상하 관장은 “자신의 악기로 꾸준히 연주해 온 장애예술가들이 망설이지 않고 오우음악제 무대에서 자신만의 연주를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4회 ‘오우’음악제 참가방법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6.09.23 / 복순희 기자

    윤일광 집사·주인선 권사(서대문대교구)-자녀는 하나님 주신 최고의 선물
  • 서로에게 배우고 자란 다섯 자녀 가정예배와 가족체육대회 등 사랑으로 하나 돼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다자녀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커녕 1980년대의 인구 억제 정책의 잔재가 남아 있고 적은 수의 자녀를 낳는 분위기가 익숙했다. 다자녀 양육은 온전히 부모의 책임과 희생으로 이루어지던 1990년대 사회에서 윤일광 집사와 주인선 권사는 믿음의 가정을 이뤘다. 이들은 첫째 지수부터 둘째 선오, 셋째 덕찬, 넷째 찬, 다섯째 승찬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고 인생 최고의 선물인 자녀들과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다. 아버지 윤일광 집사는 “누구라도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를 계산하면 자녀를 하나도 가질 수 없을 것 같다. 저희가 살아보니 아이들 덕분에 그때그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머니 주인선 권사도 “태어날 때마다 너무나 예쁜 아이가 태어나 키우면서 어려움보다 기쁨이 더 컸다”고 전했다. 한 끼 식사에 달걀 한 판이 없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산더미 같은 빨래와 청소로 하루를 다 보내는 일이 매일이었지만 가족은 서로를 도우며 일상을 만들었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 가정 예배를 매일 드리면서 아이들도 함께 장막 마련 등 가정의 대소사를 하나님께 간구했다. 어린 자녀들은 하나님을 100% 믿고 기도하는 신앙의 동역자였다. 요즘은 일곱 식구가 다 모이기 어렵지만 다년간 가정예배로 쌓은 친밀함과 소통은 여전하다. 둘째 윤선오 성도도 “언니와 동생들이 없었으면 외로웠을 것 같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조금 더 많은 다둥이이다. 인원이 많으니 한번 웃을 때 웃음소리가 더 크다”고 말했다. 넷째인 윤찬 성도는 “형제가 많으니 한 번에 여러 가지 종류를 먹을 수 있다. 또 가족체육대회나 마니또 뽑기 등을 가족끼리 할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는 어린 자녀들에게 ‘이것 해라’,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하는 대신 잠언을 매일 읽어줬다. 지금 자녀들은 각자의 적성과 꿈에 맞게 웹디자이너, 제과제빵사, 태권도 사범, 헬스트레이너, 헬스센터 지점장이 되어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다섯 명 모두 대학청장년국에 소속되어 있고 특히 첫째와 둘째는 예배를 인도하는 팀조슈아에서 워십 봉사도 한다. 첫째 윤지수 성도는 “동생들이 성장하면서 말이나 행동이 바뀌는 걸 보면 나도 저런 좋은 점을 배워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장점을 전했다.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셋째 윤덕찬 성도의 마음은 조금 더 특별하다. “힘들 때도 많으셨을 텐데 엄마 아빠의 책임감과 울타리가 참 좋았어요. 저도 태권도 사범으로서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잘 교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막내인 윤승찬 성도는 아직 20대의 나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헬스센터의 지점장으로서 경영을 맡고 있다. 윤승찬 성도는 “어렸을 때는 심부름을 막내라서 제일 많이 했는데 그래서 누나들과 형들이 더 챙겨주는 것도 많았다. 막내의 요구사항도 무시하지 않고 잘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마냥 어린 줄 알았던 자녀들이 훌쩍 성인이 되니 부모의 기도는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졌다. 윤일광 집사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요셉처럼 큰 꿈을 갖기를 기도했다. 지금은 자녀들이 걸어나가야 할 광야를 하나님 은혜 안에서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주인선 권사는 “인생을 뒤돌아보면 저희한테 있는 건 예수님뿐이다. 진실되게 매일 예수님을 만나는 자녀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 2026.09.23 / 복순희 기자

    금천대교구 남성연합예배
  • 금천대교구 남성연합예배가 17일 금천1교구 기도처에서 개최됐다. 권영택 안수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는 6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해 금천지역의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염경호 장로(2교구협의회의장)의 기도 후 대교구장 박용식 목사는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민 6:23~26)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용식 목사는 “거친 광야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한다. 우리를 향해 얼굴을 비추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또한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참된 평강인 ‘샬롬’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고, 가정과 일터, 교회 공동체에서 동역자들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통성으로 기도했다.
  • 2026.09.23 / 금지환 기자

    그레이스선교부 2026 여름 선교보고
  • 대학청장년국 그레이스선교부 2026년 여름 단기선교보고가 16일 수요2부 예배에서 진행됐다. 이번 여름 단기선교에는 국내 9개 지역에 자녀를 포함해 총 243명이, 일본과 독일 등 해외 5개 지역 역시 자녀 포함 총 9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여름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다. 이진희 그레이스선교부 회장이 진행한 선교보고에서 선교에 동참한 성도들은 보고를 통해 “각 지역에서는 여름 성경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사역으로 어린이들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행하실 일을 기대했다”며 "선교는 우리가 계획하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일하시고 우리는 그 일에 순종하며 함께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올해 단기선교팀을 처음 받았다는 영주순복음교회에서 헌신한 성도는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전 교인이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담임목사님이 단기선교팀을 통해 순복음의 뜨거운 영성이 교회에 전달돼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한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의 마음에도 선교의 씨앗이 심어지는 은혜를 경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교보고를 마친 후에는 대학청장년국 담당 신에스더 목사와 성도들이 복음송 ‘마라나타’를 함께 부르며 세계복음화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 단기선교팀 참가자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복음송 ‘내 안에 부어주소서’를 워십과 함께 부르며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여름의 모든 선교 여정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앞서 일하시고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또한 선교를 통해 받은 은혜가 자신들에게 머물지 않고 각자 삶의 자리에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흘러가기를 소망하며 앞으로도 복음의 부르심에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 2026.09.23 / 오정선 기자

    제45회 통일연합비전기도회
  • 제45회 통일연합비전기도회가 20일 오후 안디옥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는 홀리씨드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해 핸드벨 콰이어의 특별연주에 이어 통일선교회 조동재 목사가 ‘세상을 이기는 힘 예수 그리스도’(요 16:33)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낯선 환경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두려움과 환난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우리의 환난을 잘 아시는 예수님께 나아가자”며 “예수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보듬어 주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십자가는 패배가 아닌 승리의 자리이며, 죽음까지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에도 나타나기를 소망했다. 이어 기도회에 참석한 자유시민 성도들에게 “북한에서 먼저 이 땅에 보내진 선교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정세의 안정, 한반도 평화와 조속한 남북통일, 교회의 통일선교사역 및 개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통일위원회 최문엽 위원장과 위원들도 함께 자리해 기도에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기도로 통일을 준비하라!’는 마음으로 통일을 향한 기도의 사명을 다시 한번 다졌다.
  • 2026.09.23 / 오정선 기자

    우리 교회, 서리집사 총 475명 임명
  • 우리 교회는 18일 금요성령대망회에서 서리집사 임명식을 진행하고 총 475명을 교회 일꾼으로 세웠다. 이날 이영훈 담임목사는 ‘부흥하는 교회’(행 2:42)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후 새롭게 서리집사로 임명된 제직들을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충성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임명식에는 청·장년층 신임 직분자들이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훈 목사는 신임 제직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집사는 ‘디아코노스’ 즉, 섬기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은 앞으로 우리 교회의 모든 일을 맡아 섬기고 심부름하는 교회 일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로 전종빈 서리집사(대학청장년국)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새롭게 직분 맡은 이들을 격려했다. 교단 헌법은 서리집사를 ‘담임목사의 임명을 받아 교회 봉사와 교인심방에 적극 참여하는 귀중한 직분’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주일성수와 공예배에 참여하고 십일조를 드리는 침례교인으로서 1년 이상 된 자 가운데 디모데전서 3장 8~13절에 기록된 기준에 따라 거리낌이 없고 무흠한 자를 서리집사의 자격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이처럼 귀한 직분인 만큼 삶과 신앙의 모범이 되고, 교회 각 기관에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임명된 서리집사 475명은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교회공동체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2026.09.23 / 오정선 기자

    대교구 3450연합, 선교보고대회 열고 지상명령 준행 다짐
  • 올여름 국내외 곳곳에서 단기선교를 펼친 대교구 3450이 한자리에 모여 사역을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일 베다니홀에서 열린 대교구 3450연합 선교보고대회는 고원경 대교구3450연합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교구운영위원장 민영목 장로의 기도에 이어 엄태욱 부목사(목회)는 단기 선교에 참여한 성도들을 격려하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강조했다. 엄 목사는 “여러분이 복음을 전할 때 천국 열쇠를 받았다”며 “이 열쇠는 사탄의 진영을 깨뜨리고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사명은 누구나 감당해야 한다”며 “이 사명을 행할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말씀을 붙들고 복음전파에 더욱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단기선교에 참여한 7개 대교구 3450선교팀이 차례로 입장하며 참석자들의 큰 격려와 환영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동작(태국) △마포1(일본) △은평 3450(인도)이 단기선교를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는 △구로(포항) △마포2(군산) △영등포(경기도 광주) △종로중구3450(속초)이 선교사역에 참여했다. 이어 각 선교팀의 사역 현장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과 은혜와 감동을 나눴다. 또한 이영옥 권사(종로중구 3450회장)와 이정원 집사(은평 3450 서기)가 대표로 나서 선교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 전파의 기쁨을 간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말씀을 함께 외치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다시 마음에 새겼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 전파에 더욱 힘쓰며 하나님의 복음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힘 있게 전파되기를 소망했다.
  • 2026.09.23 / 오정선 기자

    광야의 나무에 금을 입히신 하나님
  • 학생들과 함께 한 팀나 성막 답사기 이스라엘 지도를 펴면 남쪽 끝에 홍해와 맞닿은 항구 도시 에일랏이 있다. 거기서 북쪽으로 25㎞쯤 올라가면 붉은 사암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선 팀나 공원이 나온다. 지난달 필자는 예배 공동체의 유학생 스무 명과 함께 이곳을 다녀왔다. 팀나는 성경 시대보다 훨씬 오래된 구리 광산의 땅이다. 약 6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이곳에서 구리를 캤고, 출애굽 무렵인 주전 14~12세기에는 이집트 파라오의 광부들이 들어와 하토르 여신의 신전까지 세웠다. 흥미로운 것은 그 신전 터에서 나중에 미디안 사람들이 세운 장막 성소와 구리로 만든 뱀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모세의 장인이 미디안 제사장이었고, 광야에서 구리 뱀이 세워졌던 민수기 21장을 떠올리면 예사롭지 않은 발견이다. 근래에는 텔아비브 대학의 발굴을 통해 이 광산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도 활발히 운영되었다는 연구가 나와 학계의 논쟁을 다시 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유대인 국립공원 한복판에 뜻밖의 것이 서 있다. 기독교인들이 세운 실물 크기의 성막 모형이다. 출애굽기 25장부터 40장까지 기록된 치수 그대로 뜰과 번제단, 물두멍, 성소, 지성소를 재현해 놓았다. 붉은 절벽 아래 하얀 세마포 울타리에 둘러싸인 장막을 처음 마주한 학생들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8월의 아라바는 40℃를 넘는다. 이런 하늘 아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을 지냈다는 사실이 책이 아니라 피부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성막을 히브리어로 ‘미쉬칸’(mishkan)이라 한다. ‘거하다’를 뜻하는 ‘샤칸’에서 온 말이다. 이름 자체가 성막의 목적을 말해 준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출 25:8). 하나님이 시내산 꼭대기에 머무시지 않고 열두 지파의 장막 한가운데로 내려오시겠다는 선언이다. 이스라엘의 진은 성막을 중심으로 사방에 배치됐다. 백성이 어디를 향하든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셨다. 그날 학생들과 함께 가장 오래 묵상한 것은 성막의 재료였다. 언약궤도, 진설병을 놓는 상도, 분향단도, 성소의 벽을 이루는 널판도 모두 ‘조각목’으로 만들라고 하셨다. 우리말 성경이 조각목이라 옮긴 ‘시팀’(shittim)은 다름 아닌 이 광야의 아까시 나무다. 팀나로 내려가는 길 내내 마른 와디(시내) 바닥마다 홀로 서 있던 바로 그 나무다. 곧게 자라지 못하고, 가시가 돋고, 옹이가 많아 고운 가구를 만들 수 없는 나무다. 백향목도 감람나무도 없는 광야에서 백성이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무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그 나무를 가져오라 하셨다. 그리고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출 25:11)라고 명하셨다. 완성된 언약궤를 보는 사람은 금만 본다.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금은 나무 없이 형태를 가질 수 없고, 나무는 금 없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한 학생이 조용히 말했다. “저 나무가 우리네요.” 그렇다. 조각목은 우리다. 굽고, 가시 돋고, 광야에서 자란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백향목이 되어 오라고 하지 않으셨다. 있는 그대로 가져오라 하셨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 위에 당신의 온전함을 입히셨다. 요한복음은 이 성막의 언어를 그대로 가져와 예수님을 소개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에서 ‘거하시매’는 헬라어로 ‘장막을 치셨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친히 광야의 나무를 입으셨다. 그분이 먼저 조각목이 되셨기에 우리의 조각목도 금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성막은 언제나 진의 한가운데 있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거하기를 원하신다. 굽은 나무들 사이에서, 금을 입히시면서 말이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출 25:8).
  • 2026.09.23 / 김용두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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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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