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진정한 성공의 비결
  •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지퍼 상단을 보면 ‘YKK’라는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암호처럼 보이는 이 글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글자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면 진정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지퍼는 1891년 미국의 발명가 휘드컴 저드슨이 구두끈을 대신할 목적으로 발명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제품은 지금과 달리 여러 가지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이후 1913년 스웨덴의 기드언 선드백이 기존 지퍼의 단점을 보완하여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YKK’가 새겨진 지퍼는 이 두 사람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에서 생산한 것입니다. ‘YKK’는 1934년 일본의 요시다 타다오가 설립한 지퍼제조회사로 ‘요시다 공업 주식회사(Yoshida Kogyo Kabushikikaisha)’의 첫 글자를 따온 이름입니다. 미국에서 발명한 지퍼가 오히려 일본 제조회사의 이름으로 더욱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한 매체에서는 ‘YKK’의 성공 비결을 창업자 요시다 타다오의 아들이자 CEO인 요시다 타다히로의 독특한 경영철학 덕분이라고 분석합니다. 요시다 타다히로는 기존의 경영방식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CEO를 신격화하고 내부 관계자들만 이익을 공유하며 경영자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며 간섭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반감을 가졌습니다. 요시다 타다히로는 회사에 입사한 후 노조위원장을 맡을 만큼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경영자 중심의 회사 경영방식을 버리고 “회사는 경영자의 것이 아니라 사원들의 것”이라며 ‘믿고 맡긴다’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갔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실패해서 곤란한 사람은 여러분이 아니라 사장인 나”라며 “일의 성공,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그 결과 ‘YKK’는 연간 75억 개의 지퍼를 생산하며 세계 지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전 세계 70여 개국에 100여 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지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YKK’의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하기보다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할 때 더 크고 놀라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나 혼자의 능력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걸어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더욱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과 배려로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귀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4.0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사랑과 희생
  • 진정한 사랑은 희생과 섬김을 동반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은 가장 거룩한 희생의 본보기이며 참된 사랑의 의미를 가르쳐 줍니다. 이 같은 사랑을 실천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야누시 코르차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유대계 폴란드인이자 의사, 아동 교육가 그리고 고아원 원장이었던 코르차크는 유망한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르차크는 자신의 안락함보다 소외된 어린 생명들을 돌보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단순한 보호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며 그의 고아원도 전쟁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독일군은 가슴에 별 모양의 배지를 달고 있는 유대인 아이들을 모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대인 아이들은 그 명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포에 떨었고 그런 아이들을 독일군이 무자비하게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여자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코르차크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독일군은 코르차크를 향해 물러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코르차크는 여자아이를 따뜻하게 품에 안아 주었고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로 향하는 트럭에 올라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어디를 가든 선생님이 함께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 함께 기도하자.” 아이들은 코르차크의 말을 따라 두 손을 모았고 코르차크는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니?”라는 물음에 아이들은 한결같이 “네, 편안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침내 가스실에 도착했을 때 독일군은 폴란드인이었던 코르차크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코르차크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입니다. 어떻게 이 아이들만 죽음으로 보낼 수 있단 말입니까?” 코르차크는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곁을 지켰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코르차크의 사랑과 희생을 기념하여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앞마당에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코르차크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혹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나요? 유대인 아이들이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코르차크를 통해 위로와 평안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참된 소망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희생과 섬김을 통해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나누고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2.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법
  • 아프리카 오지에 병원을 세워 평생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치료한 ‘아프리카의 성자’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행복은 나눌 때 배가 되는 유일한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슈바이처 박사처럼 평생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한 의료인이 있습니다. ‘봉천동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윤주홍 원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윤주홍 원장은 본래 국어국문과를 전공했지만 결핵으로 7년간 고생한 후 지금부터는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동기들보다 8년이나 늦게 의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의대 편입 시험 중 정답 대신 “노폐물로 가득한 정맥 같은 삶을 버리고 의사가 되어 동맥 같은 삶을 살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글을 적어 입학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의대를 마친 윤주홍 원장은 경찰병원 수련의로 들어가자 바로 봉사의 삶에 뛰어들었습니다. 서해안의 낙안도, 외도, 간월도, 내파수도, 장고도, 고대도 등 진료시설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이라면 어디든 찾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주홍 원장이 신림보건소를 가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나 차에서 내렸는데 길옆에 판자 아래로 사람의 발을 발견했습니다. 시체인 줄 알고 가 보니 자는 사람의 발이었습니다. 그길로 윤 원장은 봉천동 판자촌 사이에 ‘윤주홍 의원’을 개원해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돈보다 생명이 먼저라는 신조대로 진료비에 연연하지 않고 가난한 환자들에게 무상 또는 절반의 진료비만 받으며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봉천동 판자촌에서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루는 두 명의 강도로부터 위협을 당했는데 그중 한 강도가 윤주홍 원장이 자기 아들을 치료했던 의사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른 강도를 설득해 위기에서 벗어난 적이 있습니다. 또 한번은 주문하지 않은 자장면을 배달받은 적도 있습니다. 수년 전 인근 보육원의 맹장염을 앓는 아이를 무상으로 수술해 줬는데 아이가 중식점에 취직한 후 은혜를 갚고자 자장면을 들고 온 것이었습니다. 일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윤주홍 원장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청룡봉사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 같은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나누고 봉사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죠. 없는 사람에게는 삼분지 일도 힘든 법이에요. 그래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1할 중 2푼은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는 거예요. 힘들 때 나누는 건 신체의 일부를 떼어내는 고통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해요. 그래야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법이거든요.” 윤주홍 원장이 보여준 삶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행을 통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1.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생명의 QT
    하나님의 심판대
  • 북유럽에서 사역하면서 현지 교회에서 진행하는 장례식에 여러 번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한다는 것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었다. 먼저 기독교 국가였던 전통에 따라 누구나 장례식을 교회에서 치른다는 것이다. 평소 교회에 잘 나오지 않던 사람도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맡아주도록 되어 있어 사람들은 병원이 아닌 교회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 한 가지 새롭게 다가온 것은 목회자가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관 앞에 서서 고인의 삶을 출생부터 죽음까지 자세히 설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인이 하나님 나라와 타인을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사람들 앞에서 길게 설명한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사람들은 고인의 삶을 생각하고 동시에 남은 인생 더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아야 겠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말하고 있다. 북유럽의 장례에서 뿐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죽음 뒤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모든 이 앞에 삶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될 것을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는 복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그림자: 고난의 시간, 빛이 곁에 있다는 증거
  • 그림자는 어둠의 상징이지만 사실 빛이 있을 때만 생겨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짙은 그림자라도 그것은 결국 어딘가에 빛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그림자 같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예기치 않은 고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설명되지 않는 기다림…. 그 속에서 우리는 종종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것 같고 기도는 응답 없이 허공에 흩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편 23:4).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린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가까이 오시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빛을 쳐다보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때때로 그림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빛의 방향이 더 선명해지듯 우리의 신앙도 그 어둠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순전해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도 짙은 그림자 속에서 세워졌습니다. 세상은 그분을 향해 등을 돌렸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의 자리에 가장 가까이 임하셨고 그 어둠은 결국 부활이라는 찬란한 빛으로 이끌리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혹시 지금 내 삶의 어느 부분이 짙은 그림자 속에 있나요? 그렇다면 그것은 아직 빛이 함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림자는 결코 빛을 몰아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빛과 함께 있을 때만 생겨나는 것입니다. 고난의 깊이를 지나며 그림자 속에서도 빛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아래 가장 깊은 그림자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 곁에 계십니다.
  • 2025.04.1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겨울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봄은 그 순서를 건너뛰는 법이 없다.” - 할 볼란드
  •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렇게 시작되는 1922년에 발표된 영국 시인 엘리엇(T.S.Eliot)의 유명한 시 ‘황무지’를 떠올려 본다. 엘리엇은 예언가였던 걸까? 유독 굴곡이 많았던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미리 예견이라도 한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4월은 우리에게 정말 잔인한 달이 돼 버렸다. 1948년 4월 3일 ‘제주 4.3사건’과 1960년 4월 19일 ‘4.19의거’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그리고 올해 4월 4일은 대통령 파면이라는 탄핵 판결. 이에 덧붙여 꽃피는 4월을 맞이하기 불과 5일 전인 2010년 3월 26일에 일어난 북한 잠수정의 피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사건’까지. 시 ‘황무지’가 의도했던 원래 의미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4월은 잊지도 지우지도 못하는 아픔의 기억과 갈등으로 여전히 잔인하게 흘러가고 있다. 누군가는 그런 아픔들은 이제 그만 묻어두자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잊을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애써 위로했던 생각조차 더 서늘하고 아프게 다가오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렇듯 사람의 혈과 능으로는 할 수 없으니 예수님 주신 평안과 위로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4월은 예수 그리스도가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부활의 달’이다. 이제 잔인한 4월의 아픔 갈등 상처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과 십자가의 은혜로 위로받고 온전히 치유되길… 그렇게 우리 모두의 마음이 영원한 봄으로 다시 소생하길 소망해 본다. “겨울은 내 머리 위에 있다. 하지만 영원한 봄은 내 마음 속에 있다” - 빌 게이츠 -
  • 2025.04.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금주의 성경구절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장 18절) “Little children, let us not love in word or talk but in deed and in truth.” (1John 3:18)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장 25~26절) Jesus said to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Whoever believes in me, though he die, yet shall he live, and everyone who lives and believes in me sha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John 11:25~26)
  • 2025.04.1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눅 19:38)
  •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누가복음 19장 38절) saying, “Blessed is the King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Peace in heaven and glory in the highest!” (Luke 19:38)
  • 2025.04.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행복 갤러리
    따뜻한 봄기운 전하는 개나리 
  • 산과 들, 거리에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면 생명이 깨어나는 봄의 기운이 가득해진다. 봄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인 만큼 개나리의 꽃말에는 ‘희망’, ‘기대’, ‘달성’ 등 밝고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만개하는 개나리를 보면서 삶에 대한 열정과 활력을 되찾고 작은 순간일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나아가자는 다짐을 해본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4.04 / 김용두 기자

    봄을 알리는 생명력 
  • 만물이 잠드는 겨울에 화사하게 꽃을 피워내는 동백꽃. 따뜻한 햇살 같은 빨간 꽃이 겨우내 황량한 자연에 생명력을 주며 봄을 기다립니다. 나의 작은 사랑과 배려가 다른 이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2.28 / 김용두 기자

    매서운 추위를 뚫고
  • 자녀들과 함께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면 매서운 추위도 한걸음 물러납니다. 아이들의 환호와 눈부신 미소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글·사진=박찬웅 기자
  • 2025.01.31 / 박찬웅 기자

    사진으로 보는 우리교회
    장애인대교구 축복대성회
  • 이영훈 목사 “진정한 감사, 평생 감사” 당부 여의도순복음교회 장애인대교구가 19일 ‘2025 장애인대교구 축복대성회’를 개최했다. 장애인대교구는 국가가 지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매년 축복대성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그 은혜만 생각하면 절대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감사하는 삶 속에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난다”며 “감사는 감사할 수 없을 때 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이다. 오늘 이 시간 평생 감사하며 살 것을 다짐하자”라고 말했다. 장애인대교구 성도 가정에 쌀 10㎏ 1000포대가 배포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된 이웃이었던 장애인들을 섬기기 위해 장애인대교구를 설립했다. 현재는 장애별, 연령별로 교구와 부서를 운영 중이다. 글·복순희 / 사진·금지환 기자
  • 2025.04.25 / 복순희 기자

    산불 피해 이재민들 돕는 손길 이어져
  • 교회의 선한 영향력 확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지난 3월 28일 산불 특별재난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0억원 긴급 구호 지원금’을 기부한 데 이어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후원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은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전비서실에서 이영훈 목사에게 산불 피해 재난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전국장로연합회도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온정을 더했다. 이처럼 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계속 확산되어 산불 피해로 상처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안정을 돕기 위한 이웃 사랑 실천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후원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이 이 성금을 통해 다시 일어날 희망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4.18 / 김주영 기자

    산불피해 복구 지원금 전달
  • 이재민 아픔 위로하며 희망 전해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와 원로1장로회, 원로2장로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선교회, 여선교회가 뜻을 모았다. 6일 성전비서실에서 이영훈 담임목사, 안병광 장로회장을 비롯해 각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원금 1억원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기관 봉사자들의 정성과 마음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에 처한 이재민들에게 힘이 되길 소망했다. 안병광 장로회장은 “봉사라는 단어 앞에 누구나 작아질 수밖에 없지만 그 봉사자가 내가 될 때 스스로 행복해진다. 십시일반 모아진 사랑의 손길이 힘든 분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월 28일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원의 긴급 구호 지원금을 전달했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4.11 / 이미나 기자

    가족과 함께 보는 설교만화
    부활의 은혜
  • 2025.04.25 / 육은영 기자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
  • 2025.04.18 / 육은영 기자

    십자가 신앙
  • 2025.04.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건강과 행복
    봄철 건강 챙기기 위한 방법 ①
  • ‘환절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면역과 체온 유지’ 일교차가 큰 봄, 가을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활동량을 늘리게 됩니다. 그렇게 피부, 근육 등의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고 고갈되기 시작하면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면역에 도움 되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 아연, 베타글루칸이 있습니다. 아연은 면역세포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버섯에 풍부한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버섯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인 AHCC를 유효성분으로 하며 표고버섯, 금사 상황버섯, 동충하초 등에 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봄철 알레르기’ 봄은 따뜻한 기온과 함께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외부 오염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활성산소를 생성합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이 가속화되고 면역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국소적으로 콧물, 코막힘에 나잘스프레이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에 점안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을 받아 복용 또는 사용할 수 있고 약국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니 증상이 심할 때에는 전문가와 꼭 상담하기를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으로 비타민A, C, E 와 같은 항산화비타민과 코엔자임Q10, 프로폴리스, 피크노제놀 등이 있습니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모두의약국)
  • 2025.04.11 / 복순희 기자

    요통을 치료하는 봄나물 두릅
  • 요통은 육체적인 노동이나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서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며 요추 뿐 아니라 각종 관절의 퇴행성 병변이 진행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퇴행성 질환이 진행되면 허리, 목,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각종 관절의 통증과 변형 등의 이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요통의 경우 허리에만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골반이나 좌골신경통, 허벅지와 다리까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물론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중증 질환 등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의 요통과 견비통, 항강통, 사지지절통 등을 치료하는 약이 독활이다. 독활이라는 한약재는 땅두릅나무 뿌리를 채취해 사용하는데 한의학 용어로 풍한습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에 주로 사용하고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오한,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픈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중풍과 후유증의 치료에도 사용되는 한약재이다. 독활의 맛은 약간 씁쓸하고 조금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독활의 새싹이 땅두릅이다. 독활과 땅두릅나무 새순은 근육이 줄어들면서 팔 다리가 마르고 오그라들어 근력이 약해진 분들에게 좋다. 또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많은 종류의 합병증과 중풍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제 봄이 돌아와서 각종 나물들이 지천으로 날 때에 땅두릅순을 많이 드시기를 권장한다. 한의사 이영근 장로(순복음의료센터)
  • 2025.03.07 / 복순희 기자

    나도 만성피로와 번아웃?
  •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바로 스트레스와 피로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와 피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과도 같다. 직장, 학업, 자녀, 이성, 금전, 건강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린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이루도록 돕지만 과도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만성피로와 번아웃을 만든다. 번아웃은 육체·정신·감정적으로 소진된 상태다. 너무 피곤해 무기력하고 매사에 부정적 냉소적으로 변하며 집중력이 떨어져 전에 잘하던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 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피로와 번아웃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자책하지 않고 나에게 친절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많이 힘들지?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자. 그리고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에 알리거나 병원에 방문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극복하기 쉬워진다. 숙면과 영양도 중요하다. 잘 자야 신체와 정신이 회복될 수 있고 잘 먹어야 새롭게 힘을 낼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대신 단것보다는 단백질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고 필요하다면 비타민 영양제나 수액도 단기간 사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심호흡, 스트레칭, 족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 짐을 나에게서 내려놓고 기도로 맡길 때 스트레스와 고통에서 한결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전문의 김병무(순복음의료센터·잠실연세프리미엄가정의학과)
  • 2025.02.07 / 복순희 기자

    삶의 힐링
    부활을 믿는 대한민국
  • “성경이 남겨 둔 길은 두 가지뿐이다. 우리는 부활을 믿어 나사렛 예수를 믿을 수 있고, 부활을 믿지 않아 나사렛 예수를 믿지 않을 수 있다.” 기독 작가 브레넌 매닝의 말이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요구는 용기를 동원해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하는 부활에 “예”라고 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활이란 어디까지나 ‘현존하는 부활’로 체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다. “복음서의 핵심 기적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이나 오병이어나 모든 극적인 치유사건을 다 합쳐 놓은 것이 아니다. 복음서의 기적은 부활하여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 자신이다!” 매닝의 말대로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며 현존하는 부활을 삶의 순간마다 체험한다는 것이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깨어진 모든 관계와 빼앗긴 소망이 회복됨을 믿는 것이며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는 주님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을 추구한다는 뜻이며 옛 본성을 벗어버리고 새 본성을 입는 것,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이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주신다. 부활하신 주님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열방을 새롭게 하신다.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움이 필요한 시기다. 부활의 주님이 이 민족의 운명까지도 새롭게 해주시기를…. 형언하기 어려운 능력으로 독생자를 살리신 하나님이 이 땅의 온 백성들을 참 생명으로 이끄시기를…. 이태형(기록문화연구원 대표)
  • 2025.04.18 / 오정선 기자

    최후변론
  •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측의 최후진술을 끝으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마쳤다.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은 이날 ‘최후변론’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최후변론’이라는 엄중한 단어를 생각해보았다. 이 땅을 사는 누구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지면 별문제 아니지만 인생들 누구나 마지막에 ‘판결의 골짜기’에 서게 된다. 거기서 헌법재판관과 같이 우리의 영원을 좌지우지할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최후변론을 하게 된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때 어떤 말로 자신을 변호할 것인가. 아니, 이 땅을 떠나기 전 우리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 될 것인가. 1945년 4월 9일 나치에 의해 교수형에 처해진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이것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목회자의 목회자’로 불린 유진 피터슨 목사는 2018년 10월 22일, 이 땅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가자(Let’s go)”란 말을 남겼다. “이제 함께 새로운 믿음의 세계로 가자”란 뜻이다.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 박사는 2013년 5월 8일, “땡큐(Thank You)”란 단어를 남기고 떠났다. 평생 주님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던 그는 감사하며 본향으로 떠난 것이다. 사람은 모두 살아온 방식대로 죽는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 최후변론을 하고 저 하늘의 본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사람들이다. 그날, 판결의 골짜기에서 어떤 최후진술을 할지 생각한다면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결정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원 대표)
  • 2025.03.14 / 오정선 기자

    행복한 사람
  •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칼 융은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심각한 정신 질환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안감과 불행감”이라고 말했다. 요즘 대한민국의 상황을 돌아보면 더욱 이해가 되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 불안하다. 개인의 삶이, 가정이, 공동체가, 나라가 불안하다. 불안감은 불행감으로 이어진다. 불안한 사회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지내야 할 아이들도 일찍부터 삶의 무게를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불안감과 불행감을 단절해야 한다.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보다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전도법은 크리스천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을 주목하며 질문하게 된다. “도대체 당신의 행복 비결은 무엇이요?” 그때 행복의 이유를 말해줘야 한다. 신자들이 행복한 이유는 하늘 아버지인 하나님이 행복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행복한 분이셨다. 행복한 하나님과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자는 누구나 상황과는 상관없는 초자연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야훼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신 33:29).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해야 한다. 그분을 붙들어야 한다. 행복한 크리스천들이 넘쳐나고 그들이 행복 전도사가 될 때 이 사회의 불안감과 불행감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5.02.14 / 오정선 기자

    신앙 Q&A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름에 들어 있는 ‘순복음’은 무슨 뜻인가요?
  • 교회에 가면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복음’이라는 말을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복된 소식’(福音)이라는 뜻이다. 신약성경이 기록된 헬라어로는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기쁜 소식’이다. 영어로는 ‘굿 뉴스’(Good News) 혹은 ‘가스펠’(Gospel)이라고 한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거나 항구에 배가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처럼 기쁜 소식을 말할 때 이 단어를 사용했다. 우리 인류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라는 소식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죽음과 부활 그 모든 것들이 바로 기쁜 소식 곧 ‘복음’이다. ‘순복음’은 바로 기쁜 소식인 ‘복음’에 ‘순(純)-’(영어로는 Full)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참된 복음’ ‘순수한 복음’ ‘가득 찬 복음’ ‘넘치는 복음’이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순복음’은 바로 온 인류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분은 피조물인 인간의 질고를 체감하시기 위해 참된 신(神)으로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의 가장 낮고 천한 자리인 외양간의 말구유에서 태어나셨고, 우리를 대신해 징계를 받으시고 온갖 고초를 겪으신 후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죽으신 지 3일 만에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혼의 절망과 육신의 질병, 환경의 가난으로 허덕이는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지금도 말씀하신다. ‘순복음’은 점점 더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자들에게 ‘넘치는 희망의 기쁜 소식’이며 이 땅에서도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한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참된 구원의 기쁜 소식’이다.<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교회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중 ‘구원받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원’이라는 말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 ‘구원’은 사전적으로 ‘일반적으로 종교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고통, 악, 유한성, 죽음과 같이 근본적으로 부정적 혹은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인류를 구출하는 행위를 뜻한다’라고 정의된다.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놓였을 때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노예 해방 혹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나 나라를 구해주는 행위가 바로 ‘구원’이다. 성경에서 구원은 미래적이고 종말론적인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구약성경에서 구원은 추상적인 의미로 ‘죄로부터의 영적인 구원’을 뜻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원’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예수아’는 자연재해나 적국의 침입과 같은 실제 역사적 상황과 관련돼 사용된다. 대부분 포로 환난 원수 질병 죽음 두려움 죄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했다. 구원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이다. 구원은 불가항력적 위기와 고난 혹은 적으로부터 풀려나서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이다. 신약성경에서 구원은 인간을 위해 베푸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이라는 절대 절망에 처한 인간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우리를 대신해 피 흘리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므로 하나님과 인간의 화목을 회복하셨다. 이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신분을 얻어 천국백성이 됐다. 신약에서도 구약처럼 구원을 의미하는 헬라어 ‘소조’나 ‘소테리아’는 질병의 치료, 죽음 혹은 위기에서 벗어남 같은 실제적 표현으로 쓰였다. 무엇보다 이런 구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믿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김에녹 목사
  • 2025.03.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사순절’은 어떤 절기인가요?
  • 개신교회에서 가장 큰 절기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이다. 한 가지 절기를 더한다면 가을 추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다. 이 중에 부활절과 관련해 이른 봄에 교회에 가면 자주 듣게 되는 절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순절’(四旬節)이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인데 우리말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 부활절을 기점으로 역으로 계산해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기념하고 묵상하며 경건히 지내는 절기이다. 올해는 부활주일이 4월 20일이니 3월 5일(수)~4월 19일(토)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이 사순절 기간이다. ‘40’이라는 수는 광야에서 예수께서 받으신 40일간의 시험, 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 40일 등과 같이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구약의 유월절 만찬을 새롭게 해석해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먼저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금식했던 것으로부터 유래했다. 사순절 기간에는 즐거움을 위한 지나친 오락 행위가 금지됐고 자선과 예배 참석 기도 금식 등이 권장됐다. 물론 영광의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고대적 의식들을 현대에도 그대로 받아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절제’의 마음가짐과 ‘헌신’의 미덕만큼은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김에녹 목사
  • 2025.02.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힐링음식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좋은 소라
  • 봄이 제철, 영양과 맛 일석이조 쫄깃하고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라는 1년 내내 접할 수 있지만 3월부터 6월이 제철이다. 봄날 입맛이 없을 때 소라를 삶아서 초고추장에 푹 찍어만 먹어도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온다. 소라는 신선한 회, 고소한 버터를 바른 구이, 새콤달콤하게 초무침으로 만들면 더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대체로 맛이 좋은 음식은 열량도 높고 많이 먹게 되어 살이 찌기 쉬운데 소라는 저지방 식품으로 열량이 적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소라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 해산물이다. 알코올 분해 효과가 있고 비타민E와 아연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세포 재생과 항노화작용을 하여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소라를 구입할 때는 살아 있고 살이 위로 빠져나오지 않은 것,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살이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딱딱한 껍질이 특징인 소라는 안에 살을 먹는 것인데 살아 있을 때는 살과 껍질을 분리하기가 어렵다. 깨끗하게 껍질을 세척하고 쪄서 살을 빼내면 손질하기 쉽다. 내장부분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손질할 때는 내장을 제거하고 특히 내장 속의 침샘을 제거해야한다. 소라의 침샘에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있어 복통 및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담백한 맛이 좋은 소라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는 식재료이다. 봄이 제철인 소라로 영양도 챙기고 입맛도 돋우어 보자. 기존 버터구이 방법에 꿀과 다진 마늘을 섞으면 요즘 유행하는 허니버터 맛으로 더욱 맛있는 소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허니 마늘버터 소라구이 > <재료> 소라 7개, 파르메산 치즈가루 약간 ◎ 소라삶기 : 물 적당량, 요리술 3큰 술 ◎ 허니마늘버터소스 : 버터 20g, 소금 약간, 건파슬리 가루 1작은술, 꿀 1/2큰 술, 다진 마늘 1/2큰 술 <만드는 법> 1. 소라는 솔 등을 이용해 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담고 소라가 반쯤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요리 술을 넣어 5분 동안 삶는다. 2. 삶은 소라는 한 김 식힌 후 껍질에서 속살을 분리한다. 3.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내장을 제거하고 살을 얇게 저며 썬다. 4. 볼에 실온에서 부드러워진 버터와 꿀, 소금, 다진 마늘, 건파슬리 가루를 넣어 섞고 썰어 놓은 소라를 넣고 함께 섞는다. 5. 내열 용기에 모든 재료를 담고 200℃ 오븐에서 5분 정도 굽는다. 6.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5.04.18 / 복순희 기자

    유채나물무침 - 유채 나물 ‘오물 오물’ 봄을 먹다
  • 일 년 중 한 철만 먹을 수 있는 별미 봄볕이 날마다 따사로워지는 요즘이다. 아직 찬바람에 코끝은 시리지만 사방에서 쏟아지는 봄기운에 끌려 봄의 모습을 찾아 두리번거리게 된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노란색 유채꽃이다. 유채는 꽃만 예쁜 게 아니라 기름을 짤 수 있고 줄기와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유익한 식물이다. 유채는 씹을수록 달콤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생채로 먹거나 데친 후 무쳐서 먹기 딱 좋다. 유채는 꽃이 피기 전 겨울과 봄 사이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생으로 쌈, 겉절이로 먹으면 봄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또 쉽게 시드는 특성이 있어 생물 상태로는 장기 보관이 어렵지만 살짝 데쳐서 물기를 꽉 짜 냉동해 두고 먹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겨울을 이기고 자라난 유채는 녹황색 채소로서 칼슘, 철, 칼륨 등 무기질, 식이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K 등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C와 엽산 등 수용성 비타민이 많아 겨울과 봄철 필수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다. 나물 요리에 참기름을 넣으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소금이나 된장, 간장 등 기본 양념에 무쳐 먹어도 훌륭한 유채를 참치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소스로 곁들이면 유채의 쌉싸름한 맛과 조화가 되어 입맛을 더욱 돋우어 준다. < 유채나물무침 > <재료> 유채 250g, 참치통조림(소) 1캔, 데침용 소금 약간 -소스 : 마요네즈 3큰술, 간장 1큰술, 홀그레인머스타드 1/2큰술 <만드는 법> 1. 유채를 단단한 줄기부분과 연한 잎 부분으로 나눈다. 줄기는 반을 갈라 썰어주고 3㎝정도의 길이로 썰어둔다. 2.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단단한 줄기 부분을 먼저 넣어 삶고 줄기가 부드러워지면 잎을 넣어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3. 참치는 통조림에서 꺼내서 기름을 뺀다. 4. 볼에 소스의 재료를 넣어 잘 섞어준 후 데쳐서 물기를 짠 유채를 넣고 미리 준비한 마요네즈 소스를 골고루 무쳐주고 참치를 넣고 섞는다. 5. 완성된 나물을 접시에 담아낸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5.03.14 / 복순희 기자

    바지락버터찜-시원한 맛 좋은 바지락, 2~4월이 제철
  • 바지락이 가장 맛있는 시기는 2월부터 4월 사이다. 생태계의 보고 갯벌에서 건져 올린 바지락은 쫄깃한 식감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다. 끓이기만 해도 국물에 시원한 맛을 한가득 내는 바지락은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게 하고 다가올 새봄을 기대하게 하는 영양 식품이다. 백합과에 속하는 패류인 바지락은 우리나라 서해안의 백령도부터 남해안에 이르는 광범위한 갯벌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영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도 널리 서식해 다른 나라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찜, 죽, 칼국수, 수제비, 국, 찌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는다. 바지락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 비타민 B12, 칼슘,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된장국과 칼국수에 주로 넣는다. 날 것을 요리해 먹기도 하나 번식기에는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다. 버터는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고 소스의 재료로 쓰인다. 버터는 맛이 달콤하고 고소하다. 우유를 원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필수 지방산인 올레익산이 들어 있다. 열량이 높으므로 다이어트를 할 때 섭취에 주의해야한다. 서양요리 대부분의 소스에 사용되는 버터는 마치 우리 음식에 들어가는 된장, 고추장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양을 조절해서 섬세한 버터의 풍미를 즐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재료> 바지락 500g, 파, 마른 고추 약간 양념 : 버터 10g, 마늘 3쪽, 요리 술(또는 화이트와인) 3큰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물 3컵에 소금 1큰술을 넣어 소금을 녹인 후 바지락을 넣고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놔두고 해감을 한다. 2. 해감을 한 바지락은 껍질을 문질러 깨끗이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어 준비한다. 4.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썰어 둔 마늘을 넣어 타지 않고 향이 나도록 볶는다. 5. 체에 밭쳐 놓은 바지락을 넣고 요리 술 또는 화이트 와인을 넣고 마른 홍고추, 소금, 후추를 넣고 뚜껑을 덮어 껍질이 벌어질 정도로 찌듯이 익힌다. 6. 마무리로 다진 파를 올려준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5.02.14 / 복순희 기자

    기자칼럼
    바 람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성경 구절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의미를 설명하며 하신 말씀이다. 니고데모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못하고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예수님은 성령을 바람에 비유하여 설명하셨다(요 3:8).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경험한 사람은 그 존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역사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날 때 그 변화 속에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성령의 역사로 인한 변화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성령의 바람을 타고 곳곳에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참된 평안을 주었다. 또한 이들이 시작한 선교 사업은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영을 이루게 했다. 최근 분열과 갈등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갈라진 감정의 틈에 복음이 다시 스며들어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4월 20일 부활절을 맞아 죄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고 성령의 바람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불어 평화와 화합의 길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도한다.
  • 2025.03.28 / 김주영 기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
  • “세차하면 잡념이 사라져요. 그래서 생각이 얽혀 복잡할 때면 세차장을 찾곤 하죠.” 어느 장로님과 세차에 관해 나누며 함께 공감했던 내용이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제각기 다르다. 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몰두할 무언가를 찾는다. 한동안 세차에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차에 묻은 흙과 먼지가 씻겨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요즘은 그 만족감을 집에서 느낀다. 화장실에 분홍색 물 때가 생기면 대청소를 한다. 그날은 방에 쌓인 먼지와 물건들도 정리한다. 끝마치고 보면 마음 한구석도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캐나다 임상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에 따르면 어수선한 방은 내면의 혼란이나 억압된 감정을 나타내고 정리된 공간은 안정감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는 단순히 공간을 깨끗하게 하는 일만이 아니다. 우리 마음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청소하며 문득 ‘우리의 영혼도 이렇게 정기적으로 돌아보고 깨끗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쌓이는 죄가 마치 먼지와 같았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마음을 정리하듯,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의 영혼을 돌아보고 창조자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영혼의 먼지가 깨끗이 씻겨지며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 2024.12.27 / 금지환 기자

    편지의 계절
  • 얼마 전까지도 때 모를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기후 위기로 정말 가을이 안 오려나’ 걱정했는데 주말에 비 한번 세차게 내리고 드디어 가을을 만났다. 차분해진 빛과 선선한 바람, 푸른 바다처럼 깊어진 하늘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차분해진다. 옛 유행가 가사에도 가을과 편지는 꼭 붙어 있듯이 가을은 많은 사람들의 손에 펜을 들게 했다. 요즘은 편지 쓰는 시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2024년에도 편지는 어엿하게 존재한다. 독자들로부터 종종 편지로 간증문을 받는다. 하나님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 변화했다는 그래서 참 행복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얼굴을 모르는 분인데도 편지 쓴 이의 눈물이 보이고 감격도 느껴진다. 문자 소통 방식의 카톡이 일상화된 세상이다. 하루 종일 수많은 문자메시지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지만 문자메시지들과 편지는 다르다. 편지에는 무게가 있다. 정제된 언어가 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 주는 감동이 있다. 꾹꾹 펜 끝에 에너지를 눌러 담아 완성된 편지 한 편은 그대로 에세이 작품이 된다. 많은 사람이 알듯이 사도 바울의 편지들은 성경이 됐다. 바울이 삶의 여정에서 만난 하나님, 그가 알고 있는 진리의 가르침, 그가 직접 밟은 땅들과 복음을 전하고 싶어 간절히 바랐던 날들, 동역자들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인사와 간곡한 부탁이 많은 시간을 초월해 나에게 오늘 지금 하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다. 모처럼 만난 이 가을에 편지를 쓰면서 감정을 담고 생각을 정리하고도 자리가 남으면 찬란하게 빛나는 이 순간 가을의 정취도 그려 보자. 마음속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며 깊어지는 가을을 만끽해 보길 소망한다.
  • 2024.09.27 / 복순희 기자

    오늘의 양식
    어떤 얼굴인가요?
  •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사람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바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 계곡에서 태어난 아이 중 한 명이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 합니다. 주인공 어니스트는 이 전설을 믿으며 자라났고, 예언된 인물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차례로 부자, 장군, 정치인을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부자에게서는 탐욕이, 장군에게서는 무자비함이, 정치인에게서는 권력욕만이 드러났을 뿐이었습니다.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마음속 스승으로 삼아 그 모습을 닮고자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니스트가 노인이 되었을 때,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바위 얼굴을 닮아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겸손한 인품과 진실한 삶의 자세에 깊은 존경심을 보였고, 마침내 어니스트야말로 예언된 인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큰 바위 얼굴의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고결함까지 닮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은 마음의 창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자연스레 표정과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세요. 근심과 탐욕이 깃들어 있나요, 아니면 기쁨과 평안이 비치나요? 어니스트처럼 고귀한 가치를 바라보며 그것을 닮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도 어느새 그러한 모습으로 변화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만남의 축복
  •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윌리엄 멘토 그레이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링컨은 대통령 취임식 날 그레이엄을 단상에 모시고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소개하며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할 만큼 그를 존경했습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링컨은 청년 시절 생계를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중 24세 때 일리노이주 뉴셀럼에서 작은 학교를 운영하던 그레이엄을 만났습니다. 그레이엄은 6개월간 링컨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문법, 측량술, 토론 기술 등을 가르쳤고, 링컨이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마다 끊임없이 격려하며 공부를 이어가도록 도왔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링컨의 가치관 형성과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레이엄이 술과 노예제도에 대해 철저히 반대한 것은 링컨의 정치적 신념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이는 훗날 링컨이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 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과의 만남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때론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소중한 만남의 축복을 기대하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귀중한 만남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 2025.04.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밑바닥에서 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 1990년 여름, 무명작가였던 조앤 롤링은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구상했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4개월 된 딸을 홀로 키우던 그녀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5년간의 집필을 거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롤링의 원고는 12개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과 아동문학은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롤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13번째로 원고를 보낸 블룸즈버리 출판사의 편집장 배리 커닝엄이 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출판을 결정했습니다. 1997년 출간된 이 책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같은 해 영국 아동문학계 최고상인 ‘스마티즈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는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억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가난한 싱글맘’에서 ‘영국 최고 부자 100인’에 오른 롤링은 2008년 하버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인생의 밑바닥이야말로 내가 나의 삶을 다시 세운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실패를 통해 진정한 꿈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롤링처럼 열정과 끈기로 어려움을 극복하여 자신만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3.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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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6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수집사회 주관으로 진행된 ‘제38차 사랑의 헌혈’ 행사가 3월 30일 교회 베다니홀과 주변 헌혈버스에서 열렸다.
  • 2025.04.0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3월 2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 고등 1·2·3부 학생들이 2월 21~23일 열린 연합수련회에서 힘차게 공을 굴리고 있다.
  • 2025.02.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2월 2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처치 성도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 2025.01.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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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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