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성숙한 미래를 향해
  •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리더십의 의미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말이 한 조직의 지도자로서 구성원들을 강력한 힘으로 이끄는 역할로만 이해되었습니다. 그래서 불도저 같은 추진력, 좌중을 압도하는 강한 카리스마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모습을 리더의 주요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리더십은 강압적인 태도와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모습으로 변질되기 쉬우며 지도자의 부패와 권력 남용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도자의 새로운 자질이 요구되었고 ‘섬김의 리더십’이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구성원들을 섬기면서 동시에 조직 구성원들 모두가 공동의 목표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또한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를 통해 모두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합니다. 이 같은 모습을 잘 보여 준 사람은 이삭토스트 김하경 대표입니다. 그녀가 생활고를 겪던 평범한 주부에서 전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대표가 될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은 섬김의 리더십에 있었습니다. 남편의 건강 악화로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16시간, 주 6일을 일하며 토스트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고된 노력을 보상해주듯 손님들이 몰려와 많을 때는 하루에 1500개의 토스트를 팔기도 했습니다. 장사가 잘된 덕분에 힘든 시절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서 좌판을 펼치고 장사하는 젊은 부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부의 딱한 사정을 듣고 “나도 토스트 장사로 일어났으니 당신들도 도전해보세요”라며 보증금 8000만 원에 10평짜리 가게를 얻어주며 토스트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렇게 이삭토스트 가맹점이 시작되었습니다. 김하경 대표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만큼 다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운영 방식과 다릅니다. 보통 가맹비용이 1000만원 이상인 것과 달리 이삭토스트는 가맹비가 전혀 없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을 ‘가뭄을 만난 나의 이웃’으로 여기며 “내가 이 땅에 살아있음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다면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습니다. 김하경 대표가 자신의 이익보다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섬길 수 있었던 이유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러 왔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시대 지도자들이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할 때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구성원을 섬길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한 요즘,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섬김의 리더들이 많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04.0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돌‘봄’의 계절
  • 기나긴 겨울 추위가 끝나고 황량했던 나뭇가지에 새순이 하나둘 돋는 모습과 한층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미국의 작가 다이앤 프롤로브는 “귀 기울여보라. 들리는가? 봄의 달콤한 칸타타가, 눈을 뚫고 나오는 봄의 선율이, 꽃봉오리의 노래가”라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습니다. 이처럼 봄은 즐겁고 행복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나긴 고생이 끝나고 좋은 날이 시작될 때 ‘겨울이 가고 봄날이 왔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봄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가 많지만, 그리스도인의 봄은 이웃을 향한 돌‘봄’이 있을 때 더 따뜻하고 의미있게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한 경쟁의 시대, 학교에서는 성적순으로 일등과 꼴찌가 정해지고 직장에서는 성과에 따라 직급이 정해집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합니다. 심지어 결혼이나 자식을 키우는 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경쟁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웃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이겨야 하는 경쟁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경쟁을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쟁을 통해 일등부터 차례를 줄 세우는 것, 다른 사람을 이기고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마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전에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임에서 진 사람이 소금물같이 짜고, 맵고, 신맛이 나는 등 먹기 괴로운 음식을 먹는 벌칙을 받는 장면이 연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출연자 중 한 사람이 게임에서 이기고 손을 번쩍 들며 “나만 아니면 돼!”라고 소리쳤고 이 같은 반응이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니 웃음을 주기 위해 과도하게 표현한 것이겠지만 얼마나 경계해야 하는 말인지 모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절대로 “나만 아니면 돼!”와 같은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고통의 쓴잔을 마셔야 한다면 나도 함께 마시겠다고 나서며 모두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기독교적인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 앞에 “나만 아니면 돼”라며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함께 울어주고 동참하는 그것이 바로 이웃을 향한 돌봄과 사랑의 자세입니다. 이처럼 돌봄은 가진 것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며 고통을 분담해야 할 이웃은 누구일까요? 사전은 이웃에 대해 ‘가까이에 사는 사람’ 이라 정의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웃을 물리적 거리의 개념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같은 동네, 같은 민족, 친한 사람이 이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이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눅 10:29~37). 성별과 국적과 상관없이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봐야 할 이웃입니다. 주위를 둘러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끊임없는 경쟁으로 혹독한 겨울과 같은 세상에 따스한 봄을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03.01 / 김용두 기자

    준비된 자가 쓰임 받습니다
  •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는 20세기 최고의 클래식 음악 지휘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1867년 3월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토스카니니는 어린 시절 음악에 재능을 보여 국립 음악원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가난한 집안 형편을 생각해 아들의 입학을 거부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음악원장이 토스카니니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가까스로 음악원에 들어온 그는 첼로와 작곡, 지휘와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음악가로 성장하고 있던 그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시력이 나빠져 눈앞에 있는 악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토스카니니는 포기하지 않고 악보를 통째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악보를 얼마나 열심히 외웠는지 악기별로 따로 악보를 외워서 옮겨 적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수석 졸업까지 하게 된 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라질에서 오페라 「아이다」 공연을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연주자들과의 다툼으로 화가 난 지휘자가 공연 도중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갑자기 공연장을 떠났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날 연주해야 할 곡들을 전부 암기한 토스카니니를 지휘자로 세웠습니다. 그는 연주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악보를 펼치지 않고 지휘하며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하게 되었고 세계적인 명지휘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토스카니니는 갑자기 나빠진 시력에 좌절하는 대신 자신의 약점을 더 뛰어난 연주자가 되기 위한 기회로 삼았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하여 연주자 이상의 훌륭한 지휘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2장에 보면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 선지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결혼한 지 7년 만에 남편을 잃고 수십 년을 과부로 살았지만 절망하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성전에서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주님 뵙기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하루아침에 과부가 된 안나 선지자는 예기치 못한 시련을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4세 때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고 계십니까?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로 하루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10년을 준비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고난과 절망의 밤을 마주하게 될지라도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할 때 인생의 먹구름을 거두시고 희망의 햇살을 비춰주시는 하나님의 때에 존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 2024.02.02 / 김용두 기자

    생명의 QT
    가장 빠른 길
  •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진행되는 금식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됐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유럽에서 성회 장소까지의 거리는 왕복 2800㎞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을 지나야 했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비행기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었고,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나라들을 지나갈 수 있다는 이유도 있어 운전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어린 자녀가 있고, 아내가 운전을 하지 못하며 한주 내내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2800㎞의 여행은 결코 쉽지 않았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달래며 하루 9시간씩 이동하면서 우리 가족은 4일을 차 안에서 보내야 했다. 불과 2시간 안에 우리 가족을 목적지에 데려다 줄 수 있는 비행기가 얼마나 빠른 이동 수단인지 운전을 하면서 생각하게 됐다. 힘들게 도착한 금식성회에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단번에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평소와 다르게 다가왔다. 구부러지고 험한 인생길을 영원히 달려도 갈 수 없는 곳이 천국인데,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단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의 모든 조급함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렇게 빠른 길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게 됐다.
  • 2024.04.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내 인생 안단테 칸타빌레
  • 바이올린을 만드는 김호기 마에스트라는 원래 바이올린 연주자였다. 그녀는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과 우아한 모양새에 매료되어 20년 넘게 연주자로 바이올린과 한 몸처럼 지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일원으로 보낸 8년은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시절이었다. 하지만 왼손가락에 이상이 생겼고 더 이상 연주자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운명 앞에서 그녀는 오래 울지 않고 이번에는 바이올린 제작자의 길을 선택했다. 곧장 바이올린 제작자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언어의 장벽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바이올린 제작자로서 마에스트라 자격을 땄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고 했던가. 그녀는 절망의 순간 또 하나의 문이 열린 셈이었다. 그녀는 언젠가부터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라는 악상기호를 자기 인생의 악상기호로 여겼다고 한다. ‘천천히 노래하듯이’. 안단테 칸타빌레의 대표적인 연주곡이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곡 제1번 제2악장인데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선율이 마음의 위안을 주는 명곡이다. 톨스토이가 처음 이 곡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고 전해지는 곡이다. 어쩌면 그 곡처럼 그녀의 삶도 천천히 노래하듯 일궈낸 삶이었는지 모른다. 온갖 장애물을 넘어 마침내 꿈을 맛본 그녀의 삶은,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하듯 경쾌하게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렇다. 세상일은 한 번의 좌절로 모든 것이 끝나버릴 만큼 단순하지 않다.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말 것, 느리더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 무엇보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듯 즐거운 마음으로 삶이라는 악보를 연주해 나갈 것, 그렇게 우리 자신에게 말해주자.
  • 2024.04.1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분노는 무분별하게 시작되어 후회로써 끝을 맺는다 - 피타고라스 -
  • 2022년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윌 스미스가 질병으로 인해 탈모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빗대 농담을 했던 동료 배우 크리스 락이 서 있는 시상대에 직접 올라가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 날 바로 사과했으나 그는 아카데미 징계 위원회에 회부됐고 그를 주인공으로 제작하려던 각종 영화는 보류 및 취소됐다. 한 번의 분노에 이은 폭행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결과다. 사실 ‘분노’는 강력범죄의 주요 동기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20년 발생한 전체 강력범죄 2만 6971건 중 9228건(34.2%)이 ‘분노’ 범죄였다. 건강보험공단은 2022년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진료 건수가 1만 869건으로 7년 전인 2015년(6977건)에 비해 무려 55%나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빅토르 위고의 단편 『93년』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큰 배가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났다. 배에 실려 있던 수송용 대포를 묶었던 쇠사슬은 큰 풍파에 끊어졌다. 대포들은 배를 파괴하며 무섭게 굴러다녔고 선원들은 결사적으로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대포를 붙잡는다. 작가는 이 배를 인생에 비유한다. 이처럼 인간을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밖에서 오는 풍파가 아니고 바로 배 안의 대포인 미움과 원한 무엇보다 ‘분노’이다.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옛말이 있다. 짜증나는 일상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가?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세 번만 해보자. 분노는 기묘한 사용법을 가진 무기이다. 다른 무기는 인간이 사용하지만 분노란 무기는 반대로 인간을 사용한다. - 몽테뉴 -
  • 2024.04.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금주의 성경구절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장 18절) “Little children, let us not love in word or talk but in deed and in truth.”(1John 3:18)
  • 2024.04.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잠 28:10)
  •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 (잠언 28장 10절) “Whoever misleads the upright into an evil way will fall into his own pit, but the blameless will have a goodly inheritance.” (Proverbs 28:10)
  • 2024.04.1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시 37:8)
  •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시편 37편 8절) “Refrain from anger and turn from wrath; do not fret-it leads only to evil.” (Psalms 37:8)
  • 2024.04.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행복 갤러리
    봄의 노래
  • 봄의 다정한 햇살로 만개한 꽃들이 이 세상에 따스한 기운을 전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이 활짝 피기를 소망합니다. 글·박찬웅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4.05 / 김용두 기자

    샛노란 봄이 피었습니다!
  • 가느다란 나뭇가지마다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세상의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누구보다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꽃은 봄이 이미 시작됐다고 환한 얼굴로 이야기합니다. 우리들 마음에도 따뜻한 새봄의 기운이 가득하길 두 손 모아 바랍니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3.01 / 김용두 기자

    희망찬 2024년 새해
  • 희망찬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감사가 넘치는 한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사진 / 김용두 기자
  • 2024.01.05 / 김용두 기자

    사진으로 보는 우리교회
    제37호 ‘순복음사랑의집’ 현판식
  • 여의도순복음교회 재능기부나눔센터 제37호 ‘순복음사랑의집’(순복음러브하우스) 현판식이 용산구 서계동 전정님 권사 가정에서 24일 진행됐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현판식에서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또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서 계산할 수 없는 많은 헌신의 땀을 흘려주셔서 집이 이렇게 아름답게 리모델링 됐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나눔센터는 90세 전정님 권사와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외손자가 살고 있는 노후 주택을 4월 3일부터 3일간 리모델링했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4.26 / 복순희 기자

    굿피플, 분당교회와 함께 ‘The 봄 : 플프마켓’ 진행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10일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이하 분당교회) 주관으로 열린 ‘The 봄 : 플프마켓’을 협력 진행하고 참가비 및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했다. ‘플프마켓’은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벼룩시장)과 작가나 예술가들이 작품을 판매하며 교류하는 프리마켓의 합성어다. 분당교회 주차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성도 및 성남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분당교회는 행사 종료 후 플프마켓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 500만원을 굿피플에 전달했다. 분당교회 담임 황선욱 목사는 “오늘 플프마켓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성도들의 자발적 기획으로 준비됐다”고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시민들이 함께 모아주신 후원금은 도움이 시급한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2024.04.19 / 복순희 기자

    해군 복음화 전초기지 손원일선교센터 헌당
  • 해군 복음화 전초기지 손원일선교센터 헌당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의 신앙을 기리고 이를 이어가기 위한 손원일선교센터가 건립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9일 손원일선교센터 헌당감사예배에 참석해 ‘푯대를 향하여’(빌 3:13~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군 선교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희망이다. 손원일선교센터가 군선교의 전통을 이어 복음전파에 쓰임 받는 선교 도구가 되길 바란다”며 “이곳을 지나는 모든 초급장교들이 손원일 제독과 홍은혜 권사의 신앙을 본받아 군 선교에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40여 년간 해군 복음화에 앞장선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한국 교회의 후원으로 건립된 손원일선교센터는 초급 간부들을 영적으로 무장시켜 200여 척의 함정과 야전부대에 파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군 복음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창원=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4.12 / 금지환 기자

    가족과 함께 보는 설교만화
    불신앙을 극복하라
  • 2024.04.26 / 육은영 기자

    십자가의 축복
  • 2024.04.19 / 육은영 기자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사
  • 2024.04.12 / 육은영 기자

    건강과 행복
    건강한 식사 비결
  • 건강관리에 중요한 여러 가지가 있다. 충분한 잠, 운동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식사와 음식이다. 얼마나 먹느냐, 무엇을 먹느냐,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는 소식이다. 예전에 못 먹던 시절에는 복스럽게 많이 먹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처럼 풍족한 시대에는 과식, 폭식이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소식을 했을 때 수명의 연장 효과도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필요한 영양 이하를 먹는다면 영양 결핍에 빠지고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한다. 음식을 천천히 먹고 내 몸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되 필요 이상 먹지 않아야 한다. 제일 먼저 끊어야하는 것은 군것질이나 단 음료와 같은 간식이다. 두 번째는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한국인은 식사 중 탄수화물이 많은 편이다. 한국인들은 보통 칼로리 중 탄수화물을 67%, 단백질을 14%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을 50%로 낮추고 단백질을 20~30%로 올리는 것을 권장한다. 단백질은 두부, 콩, 달걀, 우유, 치즈, 닭가슴살, 생선 등이 있다. 나이가 들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수록 근육량이 줄어 기력 저하나 낙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신장 질환, 통풍이 있는 경우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아침을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건강을 해치는 것 중 하나는 밤 늦게 먹고 잠을 자는 습관이다. 아침에 단백질, 야채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해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일찍 소식으로 마무리한 후 속을 가볍게 하고 숙면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김병무(가정의학과 전문의, 순복음의료센터)
  • 2024.04.12 / 복순희 기자

    서구식 식습관으로 증가하는 대장암
  • 대장암은 2020년 국내 암 발생 환자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 추세이다.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층에 주로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전이성 암 등이 있다. 발생 부위 별로는 맹장과 상행결장 25%, 횡행결장 15%, 하행결장 5%, S결장 25%, 직장-S결장 접합부 10%, 직장 20% 정도로 나타난다. 위험요인으로는 동물성 지방이나 육가공품의 과도한 섭취,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 질환, 저섬유소 식이, 칼슘과 비타민D 부족,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섭취, 유전성 대장 용종, 운동 부족, 비만, 음주, 유전적 요인, 50세 이상 등이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잦은 설사나 변비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복통, 혈변, 불쾌한 배변이나 잔변감, 빈혈,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부 팽만, 복부 종괴가 만져지거나, 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검붉은 색의 혈변이나 점액변에 악취가 심하게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은 분변 잠혈 반응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 직장 수지 검사, 초음파 검사, 복부 CT검사, MRI 검사, CT 대장조영술, S결장경 검사, 암표식자 혈액검사가 있다. 확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로 알 수 있으며 45세 이상에서 정기 검진이 필요하며 국가 암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치료는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완치율도 높다. 예방은 동물성 지방 섭취와 고열량 식품 섭취를 줄이고 비만을 조절하고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윤호현 장로(순복음의료센터)
  • 2024.03.08 / 복순희 기자

    겨울철 불청객 감기
  • 한방에서 감기(感氣)는 ‘감모(感冒)’라 해 차가운 기운을 가진 외부 상한(傷寒)과 상풍(傷風)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을 말한다. 찬 기운이나 바람, 온도, 습도 등 외부의 다양한 환경변화로 인해 인체의 생리작용이 균형을 잃고 적절한 대응능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에 따라서 혹은 체질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침으로 경혈을 자극하여 코와 목, 호흡기 등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방법과 한약재를 사용하여 소염, 진통 및 혈액순환을 돕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으로 면역력을 강화 시켜주고 신체의 원활한 기혈 순환을 도와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의 몸은 외부의 기온 변화에 따른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 즉 항상성이 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약물로 면역력을 증가 시키면 몸이 원래대로 회복되고 치료가 되는 것이다. 감기 초기에 따뜻한 생강차와 파뿌리를 달여서 먹고 따뜻하게 자면서 가볍게 땀을 내주면 대부분 좋아진다. 허약 체질이나 과로로 인해 온 감기나 몸살에는 쌍화탕이나 도라지 또는 배를 달여 마시고 쉬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독자분들이 겨울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한다. 한의사 이영근 장로(순복음의료센터)
  • 2024.02.08 / 복순희 기자

    삶의 힐링
    풍성한 삶의 비결, 기도
  • 우리는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한다. 부를 축적하거나 건강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사람들이 마음 깊숙하게 원하는 것은 뭔가 꽉 찬 것 같은 풍성한 삶, 충만한 삶이다. 물론 부나 건강도 그 충만한 삶의 필요 요소이긴 하지만 충분 요소는 아니다. 특히 크리스천들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살아갈 삶이 살아온 삶보다 적어지고 있다고 느낄 때, 더 깊은 여정에 들어가고 더 깊이 사랑하며 살기 원한다. 그것이 풍성한 삶이라고 직감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가. 믿음의 선배들의 말을 종합하면 풍성한 삶의 비결은 기도하는 것이다.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는 이렇게 말했다. “기도하고 일을 하십시오. 일을 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그런 다음 다시 일을 하십시오. 평생 하루도 거르지 말고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풍성한 삶의 비결은 간단하다. 기도하고 일하고, 일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루의 모든 삶에서 기도가 중심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늙어갈수록 기도를 더 많이 하십시오. 그래야 신령한 일에 냉랭해지지 않습니다.” 뭔가 삶이 무미건조해지고, 찰나의 욕망이 영원에 대한 갈망을 밀어내는 것 같을 때의 처방전은 단순하다. 삶에서 기도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 헨리 나우웬은 “기도한다는 것은 모든 삶과 모든 사랑의 중심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기도의 정신으로 하루를 살아보자. 기도의 나날이 축적될 때 어느 순간 충만한 사랑의 삶을 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4.04.19 / 오정선 기자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
  •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다”라고 말했다. 믿음은 결코 우리가 언젠가 도달해야 할 이상(理想)이 아니다. 믿음은 실상이며 생생한 증거다.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이다. ‘고아의 아버지’로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은 조지 뮬러가 평생 추구했던 것은 바로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이었다. 스스로 자기 인생의 최고 목표는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가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과의 진정한 연합 가운데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믿음은 도달하고 싶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이상이 아니었다. 생생한 실재였다. 그럼 어떻게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조지 뮬러는 믿음이 실재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진실한 마음,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은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을 살 수 있으며, 그럴 때라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일상은 기적과 사랑의 연속이 된다. 신자로서 우리 모두 조지 뮬러와 같이 하나님과의 연합 가운데 믿음이 실재가 되는 삶을 사는 여정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개인과 교회, 나라의 부흥도 가능하다. 이 소망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된다. 믿음은 이상이 아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이 글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믿음이 실재가 되는 거룩한 도전을 하시기 바란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4.03.15 / 오정선 기자

    행복한 의존자
  • 기독 작가 브레넌 매닝은 “신뢰의 길은 말할 것도 없이 모험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보람을 느끼지 못해 돌연 직종을 바꾸는 것, 늙으신 부모를 힘겹게 봉양하는 것, 한적한 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침묵과 고독 속에 꼬박 사흘을 보내는 것,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후 환멸을 이겨내는 것 등 모든 도전은 기꺼이 미지의 세계를 걸으려는 모험과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려는 각오를 요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그분에 대한 우리의 신뢰일 것이다. 우리가 신뢰하는 대상은 만군의 주,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을 신뢰할 때 우리는 행복한 의존자(依存者)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신뢰의 길을 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신뢰의 대상이신 그분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기에 우리는 의존자가 되기보다는 자존자(自存者)가 되려 한다. 자존자로서 철저히 자기의 힘, 즉 자력(自力)을 믿고 나간다. 그런데 정작 우리 삶은 대부분 자력이 아니라 타력(他力)에 의해 이끌려진다. 이츠키 히로유키는 “타력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뭔가 커다란 힘이 내 삶의 방식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나 이외의 타자가 나라는 존재를 떠받치고 있다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삶을 떠받치고 있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어떤 경우에도 그분께 의지하는 의존자가 되는 것이 신뢰다. 오늘도 우리는 그분을 향한 신뢰의 길을 떠나야 한다. 그래야 삶이 정돈되며 행복해진다. 신뢰라는 모험을 포기할 때, 우리는 삶을 버리는 모험을 하는 셈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4.02.16 / 오정선 기자

    신앙 Q&A
    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는 무엇인가요? ③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침례는 잠깐 동안 우리의 몸이 물에 잠겼다 나오는 의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이전의 삶과 다른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의례이다. 침례가 지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우리 신앙인들도 동참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 3~5절을 통해 침례의 의미에 대해 분명하게 가르쳐 준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 6:3~5). 이런 의미를 지닌 침례는 성찬과 함께 교회의 중요한 성례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전통적으로 세 가지 의미를 지니게 됐다. 첫째, 과거의 모든 죄로부터 해방돼 씻음 받고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며 둘째, 침례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되고 셋째, 이제 교회공동체에 속하는 책임적 일원이 되었다는 입교의례(入敎儀禮)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너희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 2:12).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4.04.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종려주일’ ‘고난주간’ ‘부활절’이 궁금해요.
  • 교회력에 따르면 ‘종려주일’은 ‘부활절’의 바로 전(前) 주일이며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이다(마 21장, 막 11장, 눅 19장, 요 12장). 예수께서는 이날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그때 많은 사람이 겉옷을 길에 펴고 의(義)와 아름다움 혹은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다. 예언서 스가랴 9장 9절 예언의 실현이었으며 그래서 ‘호산나 주일’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난주간’으로도 불리는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종려주일 다음 날부터 부활절 직전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올해는 3월 24일이 종려주일이며 다음날인 25일부터 부활절 전날인 3월 30일까지는 ‘고난주간’이다. 예로부터 성도들은 고난주간이 되면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냈다. 오락을 금하고 금식을 하기도 하며 특별새벽기도회나 저녁기도모임 등을 열어 경건하게 보내고자 노력했다. ‘부활절’은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심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대부분 교회에서는 매년 춘분(春分) 당일 혹은 그 직후 보름달 이후 첫 번째 주일을 부활절로 정하며 매년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다. 부활절과 관련된 풍습과 상징은 다양하다. 부활절 달걀, 부활절 토끼, 부활절 백합 등은 각각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나타내며 특히 유럽 중부와 동부에서는 양을 예수의 상징이라 여겨 양고기를 부활절의 중요한 음식으로 삼고 있다. 흰옷은 새로운 생명을 나타낸다고 하여 널리 입기도 한다. 김에녹 목사
  • 2024.03.2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는 무엇인가요? ②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침례는 잠깐 동안 우리의 몸이 물에 잠겼다 나오는 의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이전의 삶과 다른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의례이다. 침례는 신약성경에서 침례 요한의 등장과 함께 복음서 첫머리부터 등장한다(막 1: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마 3:4). 침례 요한은 그 당시 광야를 유랑하는 은둔의 재야 유대교 신앙공동체인 에세네파 쿰란공동체 출신이었다. 은둔생활과 완전한 헌신을 강조했던 쿰란공동체에서 침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닌 반복적인 성례였다. 그들은 교단 입교 서약 죄씻음 중생(새롭게 태어남) 등의 의미를 침례의식에 부여했고 그 만큼 침례는 신앙의 핵심요소였다. 사람들에게 침례를 베푸는 침례 요한의 활동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가교역할을 했다. 그는 회개의 침례를 강조했으며 에세네파와는 달리 반복적 침례가 아닌 일회적 침례를 베풀었다. 예수님은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셨고 이것은 곧 공생애의 출발점이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막 1:9~11). 예수님이 친히 침례를 베푸신 적은 없지만 제자들은 침례를 베푼 것으로 기록돼 있다(요 4:2). 침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기를 자신은 물로 침례를 주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분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요 1:33).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4.02.23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힐링음식
    참치 회덮밥
  • 풍부한 영양과 맛 ‘바다의 귀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요리법으로 사랑 받아 참치라고도 불리는 참다랑어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다. 참다랑어는 부위별로 다른 색깔과 식감이 매력적인 생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해 다랑어는 참치의 일종이고 참다랑어는 다랑어의 일종이다. 참치는 풍부한 영양과 맛 때문에 ‘바다의 귀족’이라는 별명이 있다. 참치는 지방성분이 낮고 수분이 적어 회로 많이 이용된다. 요즘에는 양식으로 생참치를 구하기가 쉬워졌다. 또 참치는 이미 통조림, 냉동식품으로 우리 가정에서 친숙한 식재료로 쓰여왔다. 참치는 DHA와 EPA가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DHA는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두뇌발달을 돕는 효과가 있다. 참치는 연어, 고등어, 전갱이 보다 DHA 함유량이 훨씬 높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도움이 된다. 단백질 외에도 칼슘, 비타민, 오메가-6 등의 영양분이 다량으로 들어있다. 회로 먹을 경우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하는데 색이 선명하면서 줄무늬 결이 일정하고 육질이 촉촉한 것을 고른다. 참치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재료로 활용하며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풍부한 영양으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참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나 초밥이나 회덮밥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횟감용 생참치를 이용하면 간단히 회덮밥을 만들 수 있다. 고추장을 넣으면 매콤함을 더해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참치회덮밥 만들기 <재료> 2인분용 횟감용 참치 250g, 깻잎 6장, 다진 파 약간, 통깨 약간, 와사비 약간, 밥 2인분 횟감용 참치 양념 : 고추장 1/2큰술, 간장 1/2큰술, 미림 1큰술, 요리술 1큰술, 참기름 약간, 설탕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횟감용 참치는 0.8㎝ 정도의 두께로 썬다. 2. 볼에 참치 양념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고추장과 간장, 설탕의 양은 취향에 맞게 조절한다) 썰어 놓은 참치를 넣어 골고루 양념이 묻게 섞어준 후 랩을 씌워 냉장고에 10분 정도 놔둔다. 3. 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내고 돌돌 말아 가늘게 채썬다. 4. 그릇에 밥을 담고 깻잎을 올리고 양념 된 참치를 담아준다. 다진 파와 통깨를 올려준다. 취향에 맞게 와사비를 추가해도 좋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4.04.19 / 복순희 기자

    김치떡국-칼칼하고 얼큰하고 맛있는 떡국
  • 신학기 신입생들의 재잘거림처럼 따뜻한 햇살이 넉넉해진 걸 보면 확실히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3월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아직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일교차에 더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환절기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힘을 내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쌀쌀한 바람이 불면 따뜻한 음식 한 그릇이 생각난다. 떡국에 김치를 넣고 끓이면 칼칼하고 얼큰한 맛이 매력적인 일품요리가 된다. 지난 명절 때 쓰고 보관해둔 떡을 주로 떡볶이나 구워서 조청에 찍어 먹는 등 간식으로만 먹었다면 이번에는 김치를 곁들여 더 맛있는 김치 떡국을 만들어 보자. 김치 떡국은 김치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맛! 소울푸드 김치찌개나 김치국 같은 맛이 난다. 김치는 김치 속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지방 분해와 연소를 돕는다고 한다. 김치는 섬유질이 많고 저장성이 좋아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심지어 숙성될수록 감칠맛이 깊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보관 방법이 까다롭지 않고 저장 기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 데다 여러 요리의 만능 기본 재료가 되어 냉장고 속 김치는 마음에 든든함을 준다. 김치 떡국은 김치 수제비와도 비슷한 맛인데 요리 난이도는 수제비보다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떡국용 떡만 있으면 반죽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수제비보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본 멸치육수만으로 끓여도 맛있지만 통조림 참치를 넣으면 맛이 한결 더 좋아진다. <재료> 떡국용떡 약 500g, 멸치다시물 5컵(국물용멸치 10마리, 다시마 5×5cm), 참치통조림 1개, 다진김치 약 1컵, 소금(또는 국간장)약간, 참치액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명> 표고버섯, 달걀지단, 대파, 김가루 <만드는 방법> 1. 떡국용떡은 찬물에 약 20분 정도 불린다. 2. 다시마는 젖은 수건으로 살짝 닦아주고, 멸치는 내장을 제거한 후 냄비에 넣고 볶아 비린내를 날려준다. 3. 볶은 멸치와 물, 다시마를 넣고 끓인 후 체로 육수만 거른다. 4. 달걀을 풀어 지단을 만들어 채썰어 주고 대파도 채썬다. 5. 참치통조림은 체에 받쳐 기름기를 제거한다. 6. 멸치다시물에 먼저 다진 김치와 참치를 넣어 김치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이고 불린 떡과 표고버섯을 넣어 떡이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7. 다진 마늘과 소금, 국간장, 참치액을 넣어 간을 맞춘다. 8. 그릇에 떡국을 담고 고명으로 다진파, 표고버섯, 김가루, 달걀지단을 올린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4.03.15 / 복순희 기자

    명란마요 치즈 표고버섯구이
  • 쫄깃하고 영양 많은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풍부한 향과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식재료이다. 버섯은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으로 고기 대신 즐길 수 있어 산의 고기라고도 불린다. 특히 느타리과에 속해 쫄깃함이 더욱 뛰어난 표고버섯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분말로 만들면 음식의 감칠맛을 돋우는 천연조미료로 사용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맛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건강에 유익한 효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가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항암물질과 혈압 상승 억제 물질 등 각종 약리작용물질들이 발견되어 건강 증진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섬유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변비와 숙변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동맥경화를 막아 준다. 섬유소는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고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고 혈압 저하의 작용을 한다. 200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말린 표고를 10대 항암 식품으로 선정했다. 또 표고의 에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신장병과 담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표고를 고를 때는 모양이 동글하고 갓이 피지 않고 두께가 두껍고 색이 하얗고 선명한 것으로 고른다. 생 표고는 밑동을 자르고 물로 살짝 씻거나 젖은 행주로 닦아서 사용한다. 표고버섯을 건조하면 아미노산이 많이 생성된다고 하니 천연조미료로 사용하면 맛과 건강 두 가지 다 챙길 수 있다. 명란은 명태의 알로 예로부터 고급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요즘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의 재료로 쓰여 명란 파스타, 명란 비빔밥, 명란 김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 명란 맛의 특징은 짭조름함으로 밥과 잘 어울려 밥도둑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명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에 좋고 특히 마요네즈와 같이 섭취하면 유분을 함유한 식품이 비타민 E의 흡수를 좋게 한다. 또한 명란에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 명란마요 치즈 표고버섯구이 > <재료> 생 표고버섯 6개, 피자치즈, 파슬리가루 - 명란소스 : 명란 2큰술, 마요네즈 1/2큰술 <만드는 방법> 1. 생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낸다. 2. 명란을 껍질을 벗긴 후 마요네즈를 넣어 섞어준다. 3. 기둥을 떼어낸 표고버섯에 명란마요 소스를 듬뿍 담는다. 4. 그 위에 피자치즈를 올려 오븐 토스터기에서 6~7분 정도 치즈가 노릇해질 정도로 굽는다. 5. 접시에 담고 다진 파슬리 가루를 올려준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4.02.16 / 복순희 기자

    기자칼럼
    우리는 모두 다 꽃처럼 아름답다
  • 취재가기 위해 길을 나서다 길가에 핀 산수유 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벌써 1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됐구나! 여의도 공원에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다. 이때만 되면 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가 있는데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라는 가사의 국악동요다. ‘모두 다 꽃이야’라는 제목처럼 아이들의 존재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뜻이 담긴 따뜻한 노래다. 딸이 어릴적 부르던 이 동요에 가슴이 뭉클했다. 부자여도 가난해도 하나님의 자녀이고, 잘나도 못나도 하나님의 사람이고, 이 지구 곳곳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지라도 모두 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귀한 자녀라는 뜻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은혜 속에 모두가 꽃처럼 환히 빛나는 존재가 되길 소망한다.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듯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누구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 모두 하루하루 감사하며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어진 날에 감사하며 사회 속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기대한다.
  • 2024.03.29 / 이미나 기자

    한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
  • 어떤 일을 하다 보면 ‘한계’를 경험하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이 능력의 한계이든 인식의 한계이든 자신을 한없이 움츠리게 만들거나 다음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곤 한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한계를 느낀다는 것은 자기 성찰, 즉 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우물 안에 갇혀있다는 걸 인식했다는 것만으로도 밖으로 나갈 기회는 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는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고 자신의 한계점을 인지하는 게 진정한 지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교육학에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으로 내가 정확히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것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는 ‘메타인지’를 학습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여긴다. 이것은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통한 성찰은 우리를 성숙하게 한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자기를 살피라는 주옥같은 말씀이 한가득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 7:1~2).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 남의 결점을 보고 헐뜯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에게 냉철하기란 어렵다. 열정이란 단어인 ‘패션(Passion)’은 고대 그리스어 ‘Pathein’(고통스럽다, 괴롭다)에서 파생됐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의 패션도 고난이라는 맥락에서 의미가 사용됐다고 한다. 나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는 건 괴로움 후에 새로운 열정이다.
  • 2023.12.29 / 김주영 기자

    마라톤, 삶을 즐기며 달리는 당신에게 
  • 마라톤의 계절 가을, 얼마 전 한 단축 마라톤 취재를 다녀왔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취지로 열리는 기부마라톤 대회인데 코로나 때도 각자 삶의 위치에서 목표만큼 달리기를 하는 것으로 대회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됐다. 이른 아침, 참가자들은 스트레칭과 호흡으로 몸을 풀며 달릴 준비를 마치고 출발선으로 움직였다. 드디어 출발 총성이 울리자 묘한 흥분감이 맴도는 공기를 가르며 배번호를 단 참가자들이 나아갔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만난 오르막에서 속도와 몸놀림이 둔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쭉쭉 달려가는 이들을 보며 무사히 다녀오기를 마음으로 빌었다. 시간이 흘러 결승선에 도달하는 참가자들이 보였다. 수많은 완주자들의 모습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던 중 내 귀로 말소리가 들어왔다. “와! 뛰니까 기분 좋다. 진짜~ 상쾌하다. 이럴 줄 몰랐어! 또 하고 싶다.” 새로운 발견에 들떠 하는 말이 완주 성공에 기뻐 나오는 탄성 소리보다 선명하게 다가왔다. 마라톤이라고 하면 ‘힘들다, 고되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무리다. 나를 이긴다’가 먼저 생각나고,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속력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말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완주해야 된다’는 말을 떠올렸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청년의 말을 듣는 순간 마라톤 자체가 좋아서 하는 이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과 인생은 많이 닮았다. 꼭 목표와 목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이 좋아서,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게 느껴져서 살아간다면 삶이란 견뎌내야 할 시간이나 증명하고 성취해야할 시험장만은 아닐 것 같다. 삶을 느끼며 지금도 달리고 있는 당신의 인생 마라톤을 응원한다. 복순희 기자
  • 2023.10.27 / 복순희 기자

    오늘의 양식
    아름다운 완주
  • 2023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5000m결승에서 비가 세차게 내리는 텅 빈 경주 트랙에 홀로 달리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개최국인 캄보디아의 보우 삼낭 선수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전부 경기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꼴찌로 달리던 그녀가 마침내 결승선에 이르자 관중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삼낭 선수는 그제야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캄보디아 국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결승전 당일 삼낭은 어릴 적부터 앓아온 적혈구 감소증에 따른 빈혈 증상이 심해져 코치진이 경기 출전을 만류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국 캄보디아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대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결승전에 오른 삼낭은 초반부터 뒤처졌고 그녀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달리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낭은 “빠르게 가든 느리게 가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각자 속도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원하는 목적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와 실행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의 아름다운 완주자가 될 것입니다.
  • 2024.04.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통 큰 결심
  • 통 큰 결심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인종차별정책을 반대하여 싸우다가 27년간 수감생활을 한 후 세계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를 인종차별 했던 백인들이 정치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그가 그들을 용서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델라 대통령은 재임 동안 보복 대신 용서와 화합의 정책을 펼치며 백인과 흑인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백인들을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흑인들을 설득하고,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어 죄를 참회하는 백인들에게 대사면을 선포했습니다. 이처럼 만델라는 자신이 당했던 부조리와 차별 등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고 남아프리카 사회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불의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곤 합니다. 그때 생긴 아픔과 분노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자기방어를 하며 공격하고 보복을 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노와 증오를 계속 품는 것은 자기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 용서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용서와 화해라는 어렵지만 통 큰 결심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 2024.04.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주파수를 맞추세요!
  • TV, 컴퓨터,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라디오를 통해 외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제대로 들으려면 라디오 주파수를 잘 맞춰야 했습니다.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잡음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라디오 앞에 모여 방송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다이얼을 이리저리 조심스럽게 돌리곤 했습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사람 사이에도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각자 다른 경험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하다 보니 의도와는 다르게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5가지 사랑의 언어』의 저자 게리 채프먼은 사람마다 사랑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주파수가 상대방의 주파수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빚어진다고 말합니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데, 상대의 마음은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 사랑하는 방식이 달라서 갈등을 겪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때 내가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번 한 주간,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마음의 주파수를 맞춰 보세요. 한 번에 주파수를 바로 맞추기란 어렵겠지만 사랑의 인내를 가지고 주의 깊게 맞추다 보면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이전보다 훨씬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 2024.03.2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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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7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3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4 부활절 퍼레이드’는 부활절을 계기로 갈등에서 화합으로, 상처가 사랑으로 봉합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행사였다.
  • 2024.04.0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3월 3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사단법인 굿피플 인터내셔널이 2월 27일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푸토성 도안홍현 헙낫면 지역에 꾸에람 초등학교와 다이응이아-씨젠 보건소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 2024.03.0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2월 4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1월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벤에셀침례교회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 탄생 95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LA 나성순복음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특송, 부채춤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2024.02.0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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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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