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어떤 얼굴인가요?
  •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사람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바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 계곡에서 태어난 아이 중 한 명이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 합니다. 주인공 어니스트는 이 전설을 믿으며 자라났고, 예언된 인물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차례로 부자, 장군, 정치인을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부자에게서는 탐욕이, 장군에게서는 무자비함이, 정치인에게서는 권력욕만이 드러났을 뿐이었습니다.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마음속 스승으로 삼아 그 모습을 닮고자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니스트가 노인이 되었을 때,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바위 얼굴을 닮아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겸손한 인품과 진실한 삶의 자세에 깊은 존경심을 보였고, 마침내 어니스트야말로 예언된 인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큰 바위 얼굴의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고결함까지 닮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은 마음의 창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자연스레 표정과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세요. 근심과 탐욕이 깃들어 있나요, 아니면 기쁨과 평안이 비치나요? 어니스트처럼 고귀한 가치를 바라보며 그것을 닮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도 어느새 그러한 모습으로 변화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2025.04.25

    만남의 축복
  •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윌리엄 멘토 그레이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링컨은 대통령 취임식 날 그레이엄을 단상에 모시고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소개하며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할 만큼 그를 존경했습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링컨은 청년 시절 생계를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중 24세 때 일리노이주 뉴셀럼에서 작은 학교를 운영하던 그레이엄을 만났습니다. 그레이엄은 6개월간 링컨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문법, 측량술, 토론 기술 등을 가르쳤고, 링컨이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마다 끊임없이 격려하며 공부를 이어가도록 도왔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링컨의 가치관 형성과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레이엄이 술과 노예제도에 대해 철저히 반대한 것은 링컨의 정치적 신념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이는 훗날 링컨이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 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과의 만남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때론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소중한 만남의 축복을 기대하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귀중한 만남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 2025.04.11

    밑바닥에서 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 1990년 여름, 무명작가였던 조앤 롤링은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구상했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4개월 된 딸을 홀로 키우던 그녀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5년간의 집필을 거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롤링의 원고는 12개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과 아동문학은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롤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13번째로 원고를 보낸 블룸즈버리 출판사의 편집장 배리 커닝엄이 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출판을 결정했습니다. 1997년 출간된 이 책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같은 해 영국 아동문학계 최고상인 ‘스마티즈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는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억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가난한 싱글맘’에서 ‘영국 최고 부자 100인’에 오른 롤링은 2008년 하버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인생의 밑바닥이야말로 내가 나의 삶을 다시 세운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실패를 통해 진정한 꿈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롤링처럼 열정과 끈기로 어려움을 극복하여 자신만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3.28

    진정한 성공
  • 미국 교육계에서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은 전혜성 박사는 여섯 자녀 모두를 미국 명문대 출신의 사회 최고 리더로 키워낸 교육자이자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한인’에 선정된 인물입니다. 전 박사는 자녀 교육에서 두 가지 근본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첫째는 재능보다 덕(德)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매일 “네 공부가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학문적 성취보다 사회적 책임감을 우선시하도록 자녀들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는가에 달려있다’라는 그녀의 신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전 박사 가족의 성공은 고위직 진출이나 명문대 졸업장이 아닌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리더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녀들은 법조인, 의료인, 학자로서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공헌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심어준 전혜성 박사의 교육철학은 이기주의가 만연한 경쟁 사회에서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나만의 성공’에서 ‘함께 성장하는 방법’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성공의 방향일 것입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3.21

    질경이의 교훈
  •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살아가는 사람을 흔히 ‘잡초 같은 인생’이라고 표현합니다. 수많은 잡초 중에서도 질경이야말로 이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경이는 특히 길 한복판이나 흙 한 줌 없는 돌계단의 좁은 틈새에서도 굳건히 뿌리를 내립니다. 길 위에서 살아가는 질경이는 사람들의 신발과 차 바퀴에 수시로 짓밟히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이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물리적 충격에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경이 잎을 뜯어보면 하얀 실처럼 보이는 잎맥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고무줄처럼 탄력 있고 질겨서 밟혀도 쉽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짓눌린 후에도 질경이는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더욱 특별한 것은 자신을 밟고 지나가는 대상에게 씨앗을 붙여 보내, 짓밟히는 순간조차 새로운 생명을 퍼뜨리는 번식의 기회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질경이는 해독과 상처 치유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귀한 약재로 쓰입니다. 질경이는 자신이 처한 척박한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발길에 짓밟히고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생명을 이어가며, 역경을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혹시 지금 삶이 버겁게 느껴지시나요? 오르막길처럼 힘겨운 인생길을 걷고 있으신가요? 질경이처럼 의연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2025.03.07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믿음
  •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는 1912년 영국의 한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말이 어눌하고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바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선생님조차 그의 부모에게 “빅터는 학업을 포기하고 장사를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빅터는 15세에 학업을 중단했고, 자신을 열등한 사람이라 여기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그의 인생은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입대를 위한 지능검사에서 IQ 178점을 기록하며 당시 군 지능검사 역사상 최고 점수를 경신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빅터는 자기의 잠재력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며 성공한 기업가로 성장했습니다. 나아가 상위 2%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국제멘사협회에서 최고경영자와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재능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도, 그것이 당신의 전체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어려움과 한계를 넘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십시오. 내면의 숨겨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시기를 바랍니다.
  • 2025.02.21

    작은 친절이 만든 큰 감동
  • 2012년 겨울, 뉴욕 타임스퀘어의 밤거리. 순찰 중이던 25세의 래리 디프리모 경관은 맨발로 추위에 떨고 있는 한 노숙자를 발견했습니다. 노숙자의 발은 물집투성이였고, 차가운 바닥에 직접 닿아 있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그날, 디프리모 경관은 이 모습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노숙자에게 신발 치수를 물은 뒤 곧바로 근처 신발 가게로 향했습니다. 매장 매니저는 사연을 듣고 감동하여 100달러짜리 털부츠를 특별 할인가로 제공했습니다. 디프리모 경관은 털부츠와 보온 양말 두 켤레를 사서 노숙자에게 건넸고, 노숙자는 환한 미소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타임스퀘어를 방문 중이던 관광객 제니퍼 포스터가 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17년간 경찰로 근무했던 그녀는 디프리모 경관의 선행이 과거 노숙자들을 도왔던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진은 NYPD 페이스북에 공개되어 이틀 만에 ‘좋아요’ 43만 개와 공유 15만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디프리모 경관은 그날의 선행을 기억하기 위해 신발 구매 영수증을 늘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는 ‘누구나 언제든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변에서 어떤 선행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온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소중한 온기를 나누며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 2025.02.07

    긍정의 눈
  • 1970년대 초, 대부분의 한국 건설업체는 중동 건설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고(故) 정주영 회장은 이러한 통념을 깨고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는 중동의 뜨거운 기후와 열악한 환경조차 장점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정 회장은 “중동은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공사 중단 걱정이 없습니다.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날씨가 시원해지는 밤에 공사를 진행하면 됩니다”라며 불리하게만 보이는 기후를 효율적인 작업 환경으로 전환할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큰 난관이었던 물 부족 문제는 “유조선의 빈 탱크로 물을 운반하고, 돌아올 때는 석유를 실어 나르면 됩니다”라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중동 사업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현대건설만의 독보적인 강점이 되었습니다. 정 회장의 긍정적 사고와 창의적인 접근은 현대건설을 중동 건설 시장의 선두주자로 이끌었고, 1975년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55억 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달성함으로써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문제만 보이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립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창의적 사고가 있다면 반드시 해결책을 찾게 될 것입니다. 긍정의 눈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2025.01.24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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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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