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고난 통과하기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명예 교수인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의 저서 『설득의 심리학』을 보면 아프리카 남부의 통가 부족에서 행하는 특별한 의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곳에는 석 달간 혹독한 성년의식을 통과한 소년들만 부족의 남자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소년들은 성년의식을 치르는 동안 매질과 추위, 갈증, 혐오식품 먹기, 처벌, 심지어 생명의 위협과 같은 시련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 책에서는 통가 부족의 신고식과 같은 의식이 미국 대학의 사교클럽 입회식이나 군대 조직의 신병훈련소 신고식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왜 이런 가혹한 의식들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된 한 연구에 따르면 ‘엄청난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뭔가를 얻은 사람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같은 것을 획득한 사람보다 그것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라고 합니다. 실제로 54개 부족 문화를 연구한 결과 가장 모진 입회 의식을 치르는 부족들의 내부 결속력이 가장 강했고 대학의 사교클럽에서도 입회 의식이 힘들수록 신입회원의 충성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물론 위험하고 기괴한 관습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의 사례를 통해 험난한 과정을 통과한 사람들이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고 자기 삶에 더 충실하리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자기 앞의 고난을 피하지 말고 고난 뒤에 더욱 단단해져 있을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2024.06.07

    내가 가진 무기
  • 「동물의 왕국」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독수리가 사자나 치타와 같은 맹수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독수리가 날지 못하는 맹수에게 잡아먹히는 모습이 뜻밖이었습니다. 심지어 치타가 나무를 타고 독수리가 있는 높은 가지까지 올라오는데도 독수리는 날아갈 생각도 하지 않고 방심하다가 치타의 공격에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독수리라고 해도 자기가 가진 날개를 사용하지 않으면 맹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독수리는 크고 강한 날개를 이용해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독수리의 발톱은 잡는 힘이 사람보다 10배 이상 강하고 사자보다도 더 힘이 셉니다. 그러므로 만약 독수리가 자신의 강점을 사용했다면 맹수를 충분히 따돌리거나 이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독수리의 날개나 발톱처럼 사람도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 한두 개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강점은 각자가 가진 든든한 무기와 같습니다. 당신이 가진 무기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자기가 가진 무기를 잘 활용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유익을 주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2024.05.24

    부모가 축복하는 대로
  • 고 이원숙 여사는 ‘정 트리오’로 불리는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을 비롯한 7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사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자녀들의 적성을 일찍부터 눈여겨보고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때 그녀는 자기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자녀가 스스로 선택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진로를 정하면 전적으로 지지해 주었습니다. 음악에 재능이 있었던 세 남매가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것도 어머니가 심어준 꿈과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첼리스트 정명화는 “어머니는 자녀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머니의 칭찬이 음악을 하는 데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어머니는 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다”, 지휘자 정명훈은 “어머니는 기다리는데 명수였다. 내가 결정할 때까지 어머니는 기다리셨다. 어머니는 내가 본 최고의 교육전문가이다”라고 어머니 이원숙 여사를 회고했습니다. 이처럼 부모의 사랑과 신뢰, 칭찬과 격려가 자녀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혹시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요? 자녀에게 사랑과 칭찬의 말을 해주세요. 그리고 끝까지 자녀를 믿고 기다려 주세요. 부모의 사랑과 신뢰를 받은 자녀가 결국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 2024.05.10

    아름다운 완주
  • 2023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5000m결승에서 비가 세차게 내리는 텅 빈 경주 트랙에 홀로 달리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개최국인 캄보디아의 보우 삼낭 선수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전부 경기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꼴찌로 달리던 그녀가 마침내 결승선에 이르자 관중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삼낭 선수는 그제야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캄보디아 국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결승전 당일 삼낭은 어릴 적부터 앓아온 적혈구 감소증에 따른 빈혈 증상이 심해져 코치진이 경기 출전을 만류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국 캄보디아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대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결승전에 오른 삼낭은 초반부터 뒤처졌고 그녀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달리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낭은 “빠르게 가든 느리게 가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각자 속도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원하는 목적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와 실행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의 아름다운 완주자가 될 것입니다.
  • 2024.04.26

    통 큰 결심
  • 통 큰 결심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인종차별정책을 반대하여 싸우다가 27년간 수감생활을 한 후 세계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를 인종차별 했던 백인들이 정치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그가 그들을 용서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델라 대통령은 재임 동안 보복 대신 용서와 화합의 정책을 펼치며 백인과 흑인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백인들을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흑인들을 설득하고,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어 죄를 참회하는 백인들에게 대사면을 선포했습니다. 이처럼 만델라는 자신이 당했던 부조리와 차별 등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고 남아프리카 사회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불의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곤 합니다. 그때 생긴 아픔과 분노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자기방어를 하며 공격하고 보복을 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노와 증오를 계속 품는 것은 자기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 용서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용서와 화해라는 어렵지만 통 큰 결심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 2024.04.12

    주파수를 맞추세요!
  • TV, 컴퓨터,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라디오를 통해 외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제대로 들으려면 라디오 주파수를 잘 맞춰야 했습니다.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잡음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라디오 앞에 모여 방송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다이얼을 이리저리 조심스럽게 돌리곤 했습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사람 사이에도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각자 다른 경험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하다 보니 의도와는 다르게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5가지 사랑의 언어』의 저자 게리 채프먼은 사람마다 사랑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주파수가 상대방의 주파수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빚어진다고 말합니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데, 상대의 마음은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 사랑하는 방식이 달라서 갈등을 겪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때 내가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번 한 주간,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마음의 주파수를 맞춰 보세요. 한 번에 주파수를 바로 맞추기란 어렵겠지만 사랑의 인내를 가지고 주의 깊게 맞추다 보면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이전보다 훨씬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 2024.03.29

    축적의 시간
  • 현대인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인 제품들이 쏟아지는 시대에 살아갑니다.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인공장기를 만드는 3D프린터 등 새로운 기술들이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실패와 인고의 시간 끝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26명의 석학들은 저서 『축적의 시간』에서 한 단계 도약할 만한 기술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적극적인 도전과 오랜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적의 시간은 과학기술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성장을 위해서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걸음마를 떼고 걷기까지 약 3000번 넘어진다고 합니다. 유창하게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긴 훈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괴롭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경험과 훈련의 축적만큼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천재라고 알려진 인물들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지금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애쓴 만큼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포기하거나 낙담해 있나요? 지금을 축적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그 일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경험이 쌓여 언젠가 그 일에 전문가가 되어 있을 당신을 응원합니다!
  • 2024.03.22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 현재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운영자 박위는 건강한 육체와 잘나가던 자기 삶을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대학 졸업도 하기 전에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를 축하하기 위한 파티가 열리던 날, 그는 행복에 겨워 필름이 끊길 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깨어보니 병원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전날 밤 술에 취해 걸어가다가 건물 사이로 추락하여 하루아침에 전신마비 환자가 된 것입니다. 그는 전날까지 자기 인생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달라진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붙들고 필사적인 재활 훈련 끝에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의 도움을 받아 걷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멈추지 않는 그의 도전과 그가 이루어 낸 기적은 유튜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는 전신마비 환자가 되고 나서야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기적과도 같은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사고가 있기 전까지 스스로 걷고, 뛰고, 밥 먹는 일에 한 번도 감사한 적 없던 그에게 이제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닌 기적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초현실적인 기적을 바라면서도 정작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의 기적은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누구도 당연한 삶이란 없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긴 일상에 감사합시다. 지금 살아있는 그 자체로 우리는 기적의 주인공들입니다.
  • 2024.03.08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