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안수집사(영등포대교구) -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기도 들어주신 하나님
아내 교통사고로 허리와 손목 골절, 중보기도로 치유돼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을 굽어 살피시고 평탄하고 안정적인 은혜의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린다. 나는 25년 전 아내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일에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계속된 좌절로 낙심에 빠졌을 때 교회에 나가 기도했고 그때마다 알 수 없는 평안함이 내게 몰려오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됐다.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가던 중 내게 큰 고난이 찾아왔다. 2000년 즈음,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했던 아내가 출근길에 차와 사고가 난 것이다. 아내는 사고로 허리와 손목뼈가 골절됐다. 미용사였던 아내에게 손목뼈 골절은 치명적이었다. 또 신체의 중요한 신경이 몰려있는 허리뼈 골절로 병원에서는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하나님께 아내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영등포대교구와 내가 봉사하고 있는 전도새가족팀에도 중보기도를 요청해 함께 아내가 입원한 3개월 동안 매일 같이 기도했다. 성도들의 간절한 중보기도는 어둠의 긴 터널을 인내하고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아내는 기도에 힘입어 완치됐고 현재도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린다. 돌이켜보면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코로나 기간, 수많은 건축회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송 지연으로 부도를 맞아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을 때 내가 소속된 회사는 공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주셨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설비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나는 크고 작은 인명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셔서 지금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일을 하고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있다. 세상만사 걱정할 것이 많다는 직장동료들의 말을 들을 때 하나님을 믿으면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안과 은혜가 임한다며 내가 직접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한다. 때때로 복음을 거부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면 분명 하나님께서 그 열매를 맺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다. 우리의 육신의 아버지처럼 가까이 있는 분이다. 나는 매주일 전도새가족팀에서 교회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사랑으로 봉사하고 있다. 교회에 나오면 삶에 활력도 생기고 감사와 기쁨이 생긴다는 것을 새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어 21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 인생의 남은 여정 다하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금지환 기자
2024.05.10
/ 금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