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창립 기도회 닷새 동안 이어진 부흥 물결
전성도 한마음 된 예배…다음 세대 부흥 청신호
하디 120주년 및 교회 창립 65주년 기념 오순절 성령강림대기도회가 열린 17~21일 우리 교회에 부흥의 물결이 밀려왔다. 이 물결에 올라탄 성도들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뻐 뛰며 찬양하고 불을 토하는 기도로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했다. 대성전 1만 2000여석이 성도들로 가득 찼고 자리가 부족해서 뒤쪽에는 보조의자를 놓아야 했다. 그동안 이영훈 담임목사는 애즈베리대에서 일어난 부흥을 이야기하며 “지금은 한국의 때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다시 한번 한국 땅에 강하게 나타나실 것”이라고 선포해왔다. 그 외침이 실현된 현장이 닷새 동안 펼쳐졌고, 성도들은 이번 기도회가 “말로만 듣던 옛날 부흥회 같다”고 평했다. 기도회 첫째 날인 17일과 우리 교회 창립일인 18일 그리고 19일 금요일에 열린 기도회에는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성도가 예배에 참석해 감동을 주었다. 특히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예배를 드려 순복음의 신앙이 전수되는, 순복음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시간이 됐다. 20일 토요일과 21일 주일 기도회에도 성도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대성전의 자리가 부족해 처음에는 예루살렘성전을, 그다음에는 안디옥성전을 개방했다. 성도들은 이번 기도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았다. 전문희 집사(영등포대교구)는 기도회에 직장 후배들을 초청했다. 그는 “직장동료들을 전도해 예배를 같이 드렸는데 동료들이 세계최고의 교회는 역시 다르다며 뜨거운 기도 열기에 가슴이 울컥하다고 말했다”면서 “교회 예배가 살아나고 성도들이 예배로 한마음이 된 것 같았다. 교회가 자랑스럽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했다. 팀조슈아, 예수전도단, 피아워십의 은혜로운 찬양과 신현준 배우, 김유진 변호사, 김정화 배우, 박위 위라클 대표의 간증은 성도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기도회의 설교를 맡은 이기용·한기채·이철·박동찬 목사는 회개, 성령 충만, 감사, 축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하디선교사의 1903년 원산부흥운동을 되새기고,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대부흥을 일으키자고 선포했다. 다음 세대 부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청년들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갈급한 심령이 시원하게 해갈됨을 느꼈다. 정주하 성도(카리스선교회)는 “음원으로만 들었던 찬양팀의 찬양을 현장에서 들으며 감동 받았고 다양한 교파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이 동일하게 임하신다는 걸 느꼈다. 간증자들의 믿음의 도전, 그 도전 속에 일하셨던 하나님이 내 삶 가운데도 역사하셨다는 것을 상기해 또다시 믿음으로 도전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5.26
/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