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희 교수의 음식건강
반가운 봄소식을 들고 오는 봄나물
  • 입춘이 지나면 들판에 파릇한 봄기운 느껴진다. 겨우내 언땅을 뚫고 나오는 나물들은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짙푸른 녹색의 평안함을 느끼게 한다.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나생이 또는 나숭개 라고도 하는데 냉이는 잎이 작고 뿌리가 굵은 참냉이와 뿌리가작은 황새냉이 두가지가 있으며 3월경 잎이 시들기 전에 뿌리 채 캔다. 냉이는 봄나물 가운데 단백질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비타민A,C 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A는 춘곤증을 극복하는데 효과가 좋아 하루 100g 만 먹으면 비타민A의 하루 필요량 3분의 1을 보충 할 수 있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본초강목’에 냉이는 혈압을 내리는 성분이 있어 고혈압에 좋으며 감기 몸살 등 피로를 푸는데 좋다고 기록되어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했고 냉이는 위와 장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해독을 돕기도 하여 요즘처럼 질병에 시달리고 이유없는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식탁의 보양제라 하겠다. 냉이는 성질이 따뜻하여 오장을 이롭게 하는데 죽을 끓여 먹으면 간에 이롭고 눈을 밝게 하며, 씨앗을 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한다고 ‘중보사림경제’에는 기록 되어있다. 예전에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흉년에는 냉이씨를 흝으러 다니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요즘 젊은 주부들은 봄나물을 봐도 씻고 다듬고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어 손이 안 간다고들 한다. 냉이는 다만 흙을 잘 털어내고 씻어야 하면 잔털을 긁어내고 뿌리 부분부터 데쳐 찬물에 한 번 헹궈 주면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조리방법이라 하겠다. 개운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멸치 육수나 바지락조개를 넣어 끓이면 된다. 예전 분들은 쌀뜨물에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된장, 고추장을 풀어 끓인 냉이에 김 가루를 넣고 드시기도 하고 살짝 데쳐 무친 냉이에 겨자나, 김가루, 또는 막장을 넣어 무치면 겨우내 시들해진 입맛을 깨우는 데는 그만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이다. 특별한 기술의 조리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니 봄이 가기 전에 우리 몸에 기운을 넣어보자. “그 계절 속에 살라. 계절의 영향력을 보약처럼 들이키라. 그것이야 말로 당신을 위해 특별히 조제된 만병통치약이다”라는 헬리 데이비드 소로우(1817∼1862)의 시처럼 제철의 음식 특히 봄나물을 먹는 것은 온몸으로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하겠다. ◎냉이 바지락 된장국 냉이 200g - 깨끗이 행구워 씻어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낸다. 바지락 2봉지 - 해감하여 준비한다. 멸치육수 6∼7컵 - 멸치국물은 약하게 준비한다. 된장 2∼3큰술 1. 물2컵에 바지락을 데쳐내고 물밑에 가라앉은 해감은 버린다.(입을 벌리면 바로 꺼낸다.) 2. 멸치국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된장을 푼다. 3. 된장푼 국물이 끓으면 데쳐낸 냉이를 넣고 바지락을 넣고 완성한다. ◎냉이 된장 무침 냉이 200g - 깨끗이 씻어 행구워 끓는 물에 데쳐 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친다. 양념장 : 고추장 1작은술, 된장 2분의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우영희 집사(요리연구가)
  • 2009.02.1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스트레스 받을 땐 어떤 음식이 좋을까?
  • 요즘은 주변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들리는 소리들이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일이 많다. 여러가지 피로, 긴장, 불안, 분노, 초조 등으로 인해 우리 몸에 혈압이 높아지고, 혈당 분비가 높아지는 등의 생리적인 변화가 생기는데 우리는 이것을 곧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한다. 어떨 때는 나름대로 잘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스트레스가 몸의 커다란 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으로 잘 넘어 간 듯 한 것이 육체의 심한 질병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 우리의 몸과 정신이 함께 균형을 이루어야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는 잘 먹어야 한다지만 정신적으로 심한 타격이나 매사에 우울함이 밀려 올 때는 입맛을 도무지 느낄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럼 어떤 음식을 선택하여야 상황의 지배를 받지 않고 육체의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유지 할 수 있을까? 우울하거나 짜증이 날 때 입맛이 없다고 하지만 음식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신체 리듬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좋은 취미 활동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본인의 취미활동으로 말미암아 잘 풀어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좋은 활동도 건강한 육체가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인 견과류, 짙은 녹황색 채소, 사과등이 좋겠고 무기질이 많은 생선, 굴, 미역, 김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이 제철이니 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식품들이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 식품인 우유, 계란, 소고기, 두부 등을 먹으면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단시간 내에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강한 단맛으로 인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생선에 있는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도 뇌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함을 많이 덜어준다. 그래서 생선을 많이 먹는 나라가 우울증이 적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고 답답증을 푼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기분전환을 하는데 약간의 특효는 있는 듯 하다. 한의학에서는 매운맛이 열과 땀을 나게 하여 맺힌 것을 풀어 준다고 본다. 매운 음식은 기운을 발산하는 성질이 있어 우울한 기분이 풀리게 된다는 원리이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차도 좋다. 예로부터 차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기분전환과 정서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비타민A, C 와 토코페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녹차는 기운을 복돋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긴장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을 다소 풀어준다. 무언가를 씹으면서 긴장된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긴장하고 초조하면 껌을 씹는다고 하는데 이때는 호두나 땅콩 등 견과류를 권하고 싶다. 오독오독 씹는 기능도 있지만 견과류에는 뇌에 좋은 지방산을 공급해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두뇌활동을 좋게 하여 수험생 또는 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에게 좋고 또한 피부노화를 예방하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은 상큼한 샐러드를 먹으면서 불쾌지수를 날려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채소에 상큼한 레몬즙이 들어간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상큼하고 모든 것이 깔끔해 지는 것을 느낀다. 고된 삶의 신체리듬을 회복하는데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채소와 채소 과일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사과 파이 ▷재료 사과 7개 - 0.5cm∼1cm두께로 나박나박 썰어 준비한다. 건포도(또는 마른 과일)1/2컵 - 브랜디에 재워 하룻밤 냉장 보관하여 사용한다. 황(흑)설탕 4큰술∼6큰술, 계피가루 1∼2작은술, 생강즙1∼2큰술 ▷Tart 만들기 밀가루180g과 달걀 노른자 1개, 황설탕 1큰술, 버터(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것)120g을 proseser에 넣어 덩어리가 되도록 반죽하여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하여 사용한다. 비닐 봉지를 사용하여 민 후 포크로 구멍을 내어 다시 냉장고에 30분 정도 있다가 180도 오븐에서 15분간 구워 낸다 (뚜껑을 만들어 덮어 구울 경우 2배로 만든다) 1. 잘게 썬 사과와 건포도, 설탕, 생강즙을 넣어 팬에서 20∼25분간 은근하게 졸여 준다. 2. 다 졸여진 듯하면 계피가루를 넣어 준다. 3. 한 김 식힌 후 만들어 놓은 tart에 사과 졸인 것을 넣고 190도에서 20∼25분간 구워낸다. - 위에 계피가루와 황설탕 가루 약간을 뿌려 굽는다(파이 반죽이 남았을 경우 띠를 만들어 덮어도 좋다). 구운 요구르트 플래인 요구르트 4개(400g), 연유 100g *위의 재료를 잘 섞어 180도 오븐에서 30분간 구워낸다. * 식혀서 디저트로 먹는다. 요리연구가 www.wooyounghee.com
  • 2008.11.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멜라민 공포 속 참음식 찾기
  • 손수 만들어야 진짜 음식이다 멜라민의 공포와 음식 식재료의 불신으로 인해 가급적 안전한 식재료를 손수 구입하여 음식을 직접 만들는 것이 요즘 추세이다. 멜라민 하면 주로 식기나 플라스틱 그릇제품을 많이 떠올리는데 접착제, 주방용조리대, 화학비료 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멜라민이다. 이러한 멜라민 수지(즉 식기, 전기기구, 별도의 플라스틱 종류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물질)를 중국의 일부 악덕업자들이 어린 아기들이 주식으로 사용하는 분유에 넣었다고 한다. 즉 이익을 더 취하기위에 분유의 양을 늘리는데 사용한 것인데, 이때 분유와 물을 섞으면 분유가 묽어져 사람이 식별할 수 있고 단백질의 함량이 낮아져 검사에 미달이 되어 단백질의 부피를 늘리는 멜라민을 사용한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의 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서 직접 조리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슬로우푸드’란 슬로건을 내걸고 음식을 만드는데 좀더 시간과 정성을 들이자고 했던 기존의 웰빙에서 이제 한발 더 나아가 로컬 푸드의 시대로 진입했다. 갖가지 화학물질로 오염된 식재료를 가지고 오랜 시간 조리하고 맛있게 조리했다고 그것이 슬로우 푸드의 진정성이 되겠는가? 바쁜시대와 여성들의 경제적인 참여로 인해 우리의 주방은 멋진 인테리어와 편안함과 우아함을 갖추고 실속없고 내용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오염된 물질이 식탁에 오른다 해도 자연으로부터 온 재료를 가지고 우리의 식탁을 점점 채워 나간다면 얼마 안가서 우리의 몸도 깨끗이 해독이 되리라 믿는다. 사람이 나이 마흔이 넘으면 어려서 먹었던 음식을 찾는다. 그래서 지혜로운 어머니는 우리의 음식을 먹여만 놓으면 그 자식이 장성하여 외지에 나가도 그 음식을 찾는다고 하여 부지런히 손수 만든 음식을 먹여 키운다. 그러면 건강은 절로 찾아온다. 처음에 어떤 한 맛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맛과 정취를 계속 찾고 따라 갈 것이다. 아마도 이번의 멜라민 파동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기회를 줄 것 같다. *가족이 함께 만들 수 있는 음식 ◎표고버섯 넣은 우엉 밥 쌀2와1/2컵 - 30분간 불려 채에 받혀 준비한다. 건표고 버섯10∼12장 - 물에 불려 곱게 채 썰어 준비한다. 우엉2뿌리(400g내외) - 3cm 길이로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준비한다. 다시마 우린물 2와1/2컵 - 다시마 한 장 (가로 세로15cm)을 찬물에 2시간 이상 불려 물만 사용한다. (일반 냄비를 사용할 경우 3과1/2컵 사용해야 해요) 양념장 : 간장3큰술, 홍고추1개, 청고추1개, 꿀1과1/2큰술, 물2큰술 통깨1큰술, 참기름2큰술 (고추는 씨도 함께 다져서 사용한다) 1. 밥솥을 준비하여 참기름1큰술을 두르고 우엉채와 표고버섯채 썬것을 1∼2분 정도 중간불에서 볶아준다. 2. 여기에 불려 놓은 쌀을 넣고 다시마 우린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압력솥을 사용할 경우 멥쌀로만하고 일반 냄비는 참쌀을 1/3정도 혼합해도 좋습니다.) * 우엉은 늦은 가을에서 겨울이 제철이며 아기닌 성분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돕고 강장효과가 있어 힘을 좋게하고 뇌를 튼튼하게 한다. * 섬유질과 철분도 많아 장을 자극하여 소화 노폐물분비를 촉진하며 조혈작용과 빈혈방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 일본에서는 우엉을 많이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하여 즐겨 먹으며 중국의 의학서인 본초비요에는 우엉은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고한다. ◎애호박, 느타리 버섯전 애 호박 2개 - 4∼5cm길이가 나오도록 채 썰어 소금2/3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 45분간 절인 후 물기를 꼭 짠다. 애 느타리버섯2팩(400g) - 잘게 찢어 후 물5컵에 소금 1과1/2큰술을 넣은물에 45분∼50분간 절인 후 물을 더 부어 행구어 꼭 짠다. (꼭 짠후 2cm길이가 되도록 잘게 자른다.) 밀가루1컵(통밀가루) 양념간장 : 간장1큰술, 물1큰술, 설탕1큰술, 식초1큰술 (양파즙1큰술-선택) 1. 넓은 그릇에 애 호박 절여서 꼭 짠것과 느타리벗섯 자른것, 밀가루1컵을 넣고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여 밀가루가 재료에 골고루 묻도록 섞어준다. 2. 고루 저어을 때 밀가루가 끈적임이 오면 이때 젓는것을 멈춘다. 3. 손에 물을 묻혀 한 수저 정도의 양으로 모양을 빚어 팬에 노릇노릇 부친다. (모양을 빚어 손으로 눌러주어야 버섯과 호박이 떨어 지지 않아요)
  • 2008.10.2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양념게장] ‘꽃게 먹고 체하는 사람 없다더라’
  • 소화 흡수 좋고 영양 풍부한 제철 음식 요즘 거리나 상점을 지나는 길이면 너무도 많은 과일들이 자리 잡고 있는 풍경을 목격하면 마음에 감사가 넘친다. 버스 정류장 목 좋은 곳에 위치한 과일 과게에는 짙은 색의 과일들의 향내음이 가득하다. 과일을 가득 채운 박스들이 높이 쌓여 있는 것만 보아도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임에는 틀림없다. 열매의 결실이 땅에서만 있겠는가? 바다에서는 오래 전에 치어를 방류하여 결실을 보고 있는 꽃게가 있다. 그동안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해 가격은 하늘 가까이에 있고 대체 방안으로 들여온 수입산에는 못 먹을 중금속을 끼어 넣어 어처구니 없었는데 드디어 질 좋고 맛좋고 가격가지도 좋아지고 있는 알 꽉 찬 꽃게를 만났다. 꽃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발효의 왕국이라 하는 한국에서는 꽃게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원래 발효 음식이라는 것이 중독성이 있어 한 번 먹으면 맛을 기억하고 또 먹으면 다음 맛을 기다려 지게 한다.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철, 인, 비타민D가 풍부하다. 특히 꽃게의 살에 있는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뛰어나서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형성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또 임산부에게도 좋다. 예로부터 산후통증과 생리 장애를 치유하는 식품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꽃게 껍질에는 키토산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키토산은 면역력과 간 기능을 강화 시키고 생체 리듬을 조절하며 이용에도 좋아 건강보조 식품과 화장품에도 많이 이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멸치처럼 껍질까지 먹을 수 있으면 일석이조다. 작은 꽃게(껍질이 연한 것)를 구입하여 살짝 튀겨 양념에 버무려 먹으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특히 간이 안 좋은 사람들은 지방을 적게 섭취하고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할 깨 꽃게가 제격이 아닐 수 없다. 갑각류, 조개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로리도 한 마리당 밥 반공기 정도이다. 또한 110g당 칼슘의 함량이 118mg정도 들어 있으니 성인 1일 칼슘 권장량 700mg을 기준으로 할 때 보약 중의 보약이라 할 수 있다. ‘꽃게 먹고 체하는 사람없다’는 속담처럼 소화가 힘든 사람, 노인, 어린이, 다이어트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을 듯 싶다. 특히 간장게장이나 꽃게무침은 활꽃게를 구입하여 신선하게 조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간장게장의 경우 양념하여 달인 간장을 부어 냉장고에서 숙성시키고 다시 간장을 달여 2∼3회 반복하여 부어 주어야 깊은 맛을 볼 수 있고 또 부패도 막는다. 오래 보관 할 경우 냉동보관하고 반드시 먹을 양 만큼을 간장과 함께 보관해야 게살이 마르지 않고 수분을 보존하여 다시 먹을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꽃게와 단 음식을 함께 먹으면 탈이 난다고 하는 것은 그저 소문만 있을 뿐 발표된 연구 자료는 없다. 다만 게장이 날로 먹는 음식이다 보니 식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많아 와전된 말로 생각된다. 양념 게장 (매운 맛) 재료 : 활꽃게 2.5kg - 솔을 사용하여 깨끗이 세척한 후 게딱지를 떼어 내고 2∼4조각 내어 준비한다. 양념장(1) - 간장1컵, 다시마우린물1과1/2컵, 설탕3큰술, 맛술3큰술, 청주1/2컵, 생강1톨을 모두 살짝 끓여 식힌다. 양념장(2) - 게장달여낸 간장1과 2분의 1컵, 고춧가루 2분의 1컵 또는1컵, 고추장 2큰술, 물엿2큰술(꿀3큰술), 다진파2큰술, 다진마늘2큰술 만들기 1. 손질된 꽃게에 1번의 양념장을 넣고 냉장고에서 5시간 정도 재운다. 2. 꽃게를 재운 간장을 쪽 따라내어 중불에서 졸여 1과1/2컵을 만든다. 3. 달여낸 간장을 완전히 식힌 후 나머지 양념을 넣고 다시 게에 버무린다. 4. 1일 정도 냉장고에 숙성 시켜 먹는다. 우영희 집사(요리연구가)
  • 2008.09.26 / 복순희 기자

    신선한 가을 향기 느끼게 하는 차 한잔
  • 차잎과 과일로 폴리페놀 섭취 가능 홍차 밀크티, 피로 풀고 에너지 보충해줘 날이 더웠던 탓인지 집 근처 커피 숍에는 밤늦게까지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가을로 가는 정취가 찻집 분위기를 우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노상의 테이블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눈빛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모습도 분위기도 모두 정겹다. 무엇보다도 참 평화스럽게 보여서 참 좋다. 차량이 질주하는 도심에서 마치 노상 카페 같은 유럽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요즘 사람들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음식의 선택도 밖에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정신 건강에 유익이 될 수 있다. 과일은 본래 대로 먹는 것 보다는 갈아서 먹을 때 흡수도가 4배에 달한다고 한다. 짙은 색의 과일일수록 황산화 효과도 크다고 한다. 카페나 음료 전문점에서는 과일을 통째로 판매하기 보다는 음료로 판매를 하니 될 수 있는 한 생과일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그나마 생기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대화속에는 달짝지근한 음료 한 잔이 힘을 준다. 사실 몇 시간만 이야기를 나누어도 허기가 진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자들은 늘 진이 빠진다는 말을 한다. 말하는 순간만큼은 누가 뭐래도 그 순간에 집중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다. 역시 단 음료가 서로를 이어가게 하는 에너지원이 된다. 폴리페놀은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인들이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 사망률이 적다는데서 연구가 시작되어 알려졌다. 폴리페놀 성분이 와인에 많지만 현대인들이 낮이나 밤이나 알코올이 많은 와인을 마시며 일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와인 외에도 폴리페놀 성분은 차 잎이나 과일의 색소에 포함 되어있으니 녹차, 홍차, 우롱차와 함께 선선한 가을을 보내는 것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유익하리라 믿는다. 서양에서는 아이들도 차를 우유에 타서 즐기는 것을 봤다. 특히 보이차, 홍차를 발효 시킨 것을 우유에 타서 약간의 시럽을 가미하여 따뜻하게 마시면 피로도 풀리고 약간의 칼로리로 든든함도 채울 수 있다. 어른들은 여기에 에스프레소를 첨가하면 더욱 개운한 느낌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밖에서 먹는 음식에 있어서도 좋고 바른 것을 선택해야 본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다. 지식과 좋은 정보를 따라 현명하게 음식을 선택해야겠다. ♣ ‘대화에 힘을 실어주는’밀크티 ▷ 재료 - 따듯한 우유 600cc - 잘 우린 홍차 100cc ∼200cc - 꿀 2∼3 큰술 ▷ 만드는 법 1. 홍차는 취향에 따라 진하게 우려도 좋다. 2. 따뜻한 우유에 홍차와 꿀을 넣어 완성한다. ※ 어른들은 여기에 에스프레소를 30cc∼60cc 섞어 마시면 더욱 좋은 풍미를 느낄수 있다.
  • 2008.08.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콩국수 한그릇으로 여름 준비 끝
  • 식재료 불안한 요즘 콩이 대세 요즘 식재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아 ‘도대채 무엇을 먹어냐 하느냐?’고 이구동성이다. 모든 동물성 재료들이 불안의 요소를 앉고 있으니 어느 누가 식탁에 오르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 이맘 때 우리의 조상은 힘든 보리고개와 무더위를 견디느라 단백질 보충을 하기위해 여름에는 콩국수를 즐겨 먹었고 복날이라 이름진 날에는 집안의 재산이 되는 닭을 잡아 삼계탕으로 온가족이 여름의 몸보신을 했다고 한다. 콩은 고기 먹을 기회가 많지 않던 시절, 우리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톡톡히 한 식품이기에 밭에서 나는 소고기란 별명도 얻었지 않았는가? 금번 미국의 암학회에서는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는 음식으로 콩 음식을 뽑았다고 한다. 콩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불어나는 뱃살, 다이어트를 해도 좀처럼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 꾸준히 섭취하면 콩단백질 속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콩단백 색소 성분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은 골다공증 예방을 비롯해 채매와 뇌졸중, 그리고 암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콩요리를 우리식탁에 좀더 자주 오르도록 조리하는 것이 더위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통깨 넣은 콩국수 재료 : 백태 2컵- 물 8컵을 넣어 8시간 이상 불린다.- 불리면 5컵이 된다.(겨울에는2∼3시간 더 불려 준다.) 잣4큰술, 볶은 깨4큰술, 국수 400g - 삶아서 찬물에 행구워 준비한다. 1. 물에 불린 콩은 손으로 비벼 콩 껍질을 대충 벗긴 후 물10컵과 함께 삶아낸다. - 끓기 시작해서 5분간만 끓인다. (뚜껑을 열고 끓여야 한다. - 콩의 사포닌 성분 때문에 거품이 많이 생긴다.) 2. 5분간 끓인 콩은 3분간 그냥 뜨거운 채로 둔다.(뜸을 들이듯이 두면 콩이 더 고소해 진다.) 3. 찬물에 한 번 행군 후 블랜더에 잣과 깨와 함께 넣어 곱게 갈아준다.(물의 비율은 콩1컵에 생수3과1/2컵 또는 4컵이 좋다.) 4. 국수와 함께 콩국을 부어 오이채를 올리고 통깨를 조금 뿌려 낸다. * 서리태로 해도 좋다. * 콩 껍질에 영양이 훨씬 많으니 곱게 갈아서 함께 먹는다. ◇콩국수와 함께 먹으면 좋은 즉석 양념 오이 무침 재료 : 오이 4개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 1/2큰술에 40분간 재워 체에 받혀 물기 제거한다. 양념장 : 액젓2큰술, 간장1큰술, 고춧가루3큰술, 설탕1과1/2큰술, 식초1과1/2큰술, 다진파1/2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1작은술 통깨1작은술, 레몬즙1큰술 1. 40분간 절여놓은 오이는 물기를 제거하여 놓는다. 2.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려 완성한다. * 부추, 상추 등 남은 채소로 활용해도 좋다. 우영희 집사(요리연구가)
  • 2008.06.20 / 복순희 기자

    감사와 부활의 메시지 담아 이웃과 함께-우영희 집사(요리연구가)
  • 속도 마음도 든든히 채우는 달걀 요즘은 풍부한 식재료와 다양한 먹을거리에 또 조리 방법과 식재료의 배합도 형형색색 디자인이 화려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인지 일품 음식으로 먹었던 달걀은 이제 서서히 물러나는 느낌이다. 지금처럼 봄기운을 느낄 때 쯤이면 나들이와 함께 찐 달걀을 면 수건에 돌돌말아 가지고 갔던 기억이있다. 사실 다른 반찬, 아니 다른 음식 없이 약간의 소금만 가지고 입안에서 오랫동안 곱씹어 되새김질 하듯 먹었던 찐달걀! 먼길 떠날 때 특별한 솜씨가 없어도 늘 우리의 끼니를 채웠던 달걀! 삶은 달걀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3시간 15분이라 하니 배가 든든할 수 밖에 없었던 까닭도 한 이유일 것이다. 요즘은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보고로 인해 기피하는 현상도 있지만 학교에 입학한 학생이나 신혼 초 남성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권할 만한 식품이기도 하다. 노른자는 지질이 32.6%나 들어 있고 소화 흡수가 잘되어 98%의 소화율을 나타내며 레시틴이 많아 간에 쌓이기 쉬운 지질을 제거해 주기도 한다. 비타민 A, D, E, B2등이 풍부하며 철분의 함량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달걀이 완전한 영양식품이 되지 못하는 결점이 무기질인 인이 칼슘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강한 산성 식품이며 비타민 C가 거의 없다. 달걀이 많이 가지고 있는 레시틴은 기억이 저장과 회생에 필요한 신경신호를 전달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인데 달걀의 레시틴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을 비롯하여 집중력, 학습력도 좋아 진다. 또한 뇌세포 막도 레시틴으로 이루워져 있어 뇌를 활성화 시켜 노인성치매를 예방하기도 한다. 요즘은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어떤 영양이 우리 몸을 좋게 하는지 지식의 필요를 채우기를 원하는 시대이다. 전쟁에 남편을 보내고 가난과 외로움에 있던 여인이 어느날 이웃을 향한 감사로 계란에 색을 칠해 나눠주기 시작했다는 부활절 달걀엔 한 끼 든든함도 함께 할 수 있는 영양이 있다. <달걀 샐러드> ●재료 : 달걀 2개 - 소금, 식초 약간 넣은 물에 8분간 삶아 1/4등분으로 나누어 준비한다.(소금과 식초를 약간씩 넣으면 껍질이 잘 벗겨 진다) 양상추 3잎, 치커리 방울토마토 6∼8개, 비타민, 새싹채소 적당량씩 ●드레싱 : 액스트라버진 올리브유 4큰술, 레드와인식초 2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양상추와 치커리, 비타민은 찬물에 담가 싱싱하게 두었다가 물기를 빼고 큼직하게 잘라준다. 2.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반으로 자른다. 새싹채소는 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3. 드레싱을 만들어 준비한다. 4. 그릇에 준비한 채소를 담고 방울토마토와 삶은 달걀을 얹은 뒤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 2008.03.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봄소식 몰고오는 봄나물
  • 비타민 C 풍부한 봄동 씹히는 맛 봄철의 별미 겨우내 찬바람을 뒤로하고 따스한 햇볕이 모인 곳은 이제 곧 다가올 봄을 기대하게 한다. 벌써 봄나물이 봄소식을 몰고 온듯하다. 지금 한창 때인 노지 배추 봄동을 소개 하고자 한다. 품종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노지에서 추위와 서리를 이겨내고 자란 봄동은 봄과 겨울을 오고가며 자라서 인지 씹히는 맛이 사각사각하고 고소하다. 봄동은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서 봄철에 꼭 필요한 영양섭취에도 그만이다. 또한 겨우내 먹어온 김장배추보다 신선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즉석에서 무쳐 먹어도 좋다. 국을 끓여도 비타민이 잘 손상되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위장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변비와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맛있는 봄동을 고르려면 잎이 크지 않고 속이 노란 색을 띠는 것이 고소하고 달짝 지근하다. 겉절이 할 때는 소금에 절이지 말고 먹기 직전에 무쳐야 아삭 거리는 특유의 맛을 더 잘 느낄수 있다. 된장국을 끓일 때는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된장을 풀고 봄동을 넣어 5분 이내로 끓이면 된다. 또 살짝 데쳐서 전을 부쳐도 봄철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원래 채소도 늦가을의 서리 맞은 채소들이 조직이 단단하고 맛이있다. 고난을 잘 통과 한 사람의 인격이 고매한 것을 알 수 있듯이 식재료를 통해서도 자연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봄동 겉절이 재료 : 봄동600g - 잘 다듬어 씻어 준비한다. 오이1개 - 반으로 잘라 눈썹 모양으로 어슷 썬다. 양파 1/2개 - 얇게 채 친다. 양념장 : 까나리액젓3큰술, 소금1작은술, 설탕3큰술, 식초3큰술, 고춧가루2와1/2큰술, 참기름2큰술, 마늘1과1/2큰술, 다진파1큰술, 깨1큰술 1. 양념장을 먼저 만든다. 2. 위의 재료를 넣어 버무린다. 3. 냉장보관하여 이틀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봄동은 배추와 달리 수분이 없어 절이지 않아도 물이 생기지 않아요. (식초가 들어가 빠른 시일내에 드세요) * 설탕2큰술에 매실액1큰술을 넣어도 맛있습니다. 우영희 집사(요리연구가)
  • 2008.02.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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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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