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의 성경적 부모교실
“자기훈련·자기절제 가르치십시오”
  • < a> “자기훈련·자기절제 가르치십시오” 교육목표 따라 4단계 양육 효과 ‘리더십’ 기를 수 있도록 돌봐야 사랑은 대상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자녀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속히 도와야 한다. 그래서 부모를 의존하지 않고 강하게 독립심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키워주는 것이 자녀교육의 궁극적 목적이다. 따라서 과잉보호는 금물이다. 자녀를 지나치게 보호하면 무책임한 사람이 된다. 밥을 떠먹여 주지 말라. 방을 대신 치워주지 말라. 무거운 것을 대신 들어주지 말라. 숙제를 지나치게 도와주지 말라. 어려운 상황을 부모가 해결해 주면 안 된다. 자녀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가게 하지 말고, 오히려 고난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이길 줄 아는 자녀가 되게 하라. 고난을 제거해 주기 보다는 고난을 돌파하는 법을 배우게 하라. 지금 이 시대는 준비된 지도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세상에 많은 젊은이들이 있지만 리더십을 갖춘 젊은이들은 많지 않다. 이기적이고 나약한 젊은이들은 많지만 이타적이고 강한 청년들은 찾기가 쉽지 않다. 리더십은 훈련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강한 지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훈련하여야 한다. 나약한 사람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책임감을 가르쳐야 한다. 자기훈련과 자기절제를 가르쳐야 한다. 이타심, 책임감, 자기훈련, 자기절제 그리고 자기성장의 능력이 진정한 리더십의 자질이다.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아직 자녀가 어려서 훈련되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을 때 강하게 리더십을 훈련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자녀는 곧 우리 품을 떠나기 때문이다. 자녀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자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다. 자녀는 스스로 자기 인생을 책임져야 할 독립된 인격체이다. 따라서 부모는 독립과 떠나보냄을 염두에 두고 지금 가르치며 훈련하여야 한다. 마치 초등학생을 가르치려면 6학년의 졸업을 염두에 두고 1학년, 2학년… 5학년의 교육과정을 짜서 교육하듯이 자녀 역시 약 20세가 되어 우리 품을 떠나가는 날을 염두에 두고 지금 단계별로 훈련하여야 한다. 떠나보냄을 염두에 두고 자녀를 교육하고자 할 때, 그 교육목표를 크게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다. 1단계 (0∼5세) : 사랑, 권위, 순종의 단계이다. 태어나서 자녀는 부모로부터 사랑을 흠뻑 받아야 한다. 사랑의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안아주고 사랑을 부어주어야 한다. 자녀교육의 시작은 흡족한 사랑의 표현과 전달이다. 그러나 자녀는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는 법을 역시 배워야 한다. 부모가 권위를 잃어버리면 자녀는 망친다. 아름다운 권위, 확고한 권위는 자녀를 위해 필수적이다. 부모의 사랑과 권위의 균형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다. 2단계 (6∼13세) : 구체적 훈련의 시기이다. 이제 자녀는 부모를 통해 모든 행동을 하나하나 배우는 시기이다. 방 정리하는 법, 학교 과제를 준비하는 법, 말하는 법, 행동하는 법, 감사를 표현하는 법 등을 배우는 시기이다. 그런데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보면서 배우게 되기 때문에 부모의 모델링이 너무나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는 먼저 자녀의 본이 되어야 한다. 3단계 (14∼18세) : 코치의 시기이다. 사춘기의 자녀는 이제까지 부모로부터 배운 구체적 방법으로 스스로 살아가면서 부모의 조언과 격려를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이 때, 부모는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요청할 때에는 사랑의 코치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이 시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부모의 인정과 칭찬 그리고 격려이다. 4단계 (18세 이후) : 독립의 시기이다. 자녀 진수기라고 부르는 시기이다. 이제 부모는 과감하게 자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기이다. 이제 부모는 자녀를 꽉 쪼이면 안 된다. 유연성과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독립이라는 것은 점진적 과정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부모는 자녀의 독립 과정을 인내와 격려의 마음으로 권장해 주어야 한다. ‘엄마, 아빠는 너를 믿는다’ ‘이제 네가 알아서 결정하렴’ ‘실수할 수도 있단다’ ‘결국은 잘 될 것이다’ 라는 표현이 필요한 시기이다. 여전히 사랑과 인정이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훈련하셨다.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을 떠나보내셨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장)고 부탁하시며 제자들을 떠나보내신 것이 예수님의 사랑이셨다. 우리 부모도 자녀를 세상으로 내어보내야 한다. 때로는 모험의 길, 고난의 길을 과감하게 겪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우리 자녀들 가운데 이 시대를 이끌어갈 강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한국 교회에서 훌륭한 일꾼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강한 사랑’으로 자녀를 훈련하는 부모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바이다.
  • 2004.12.25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양육할까
  • < a> “자녀와 일상 나누는 절친한 친구가 되어라” 자녀성장 따라 양육 스타일도 변해야 부모 · 자녀 서로 존중하는 자세 필요 자녀가 성장해 갈수록 부모 역할은 더욱 어렵다. 언제까지나 자녀를 따라 다닐 수도 없고 부모의 영향보다는 외부 세계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제조차 불가능함을 느낀다. 어제까지도 순종적이었던 아이가 갑자기 반항과 거친 행동을 할 때 부모는 더욱 당황하게 된다. 때로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할 때 부모는 섭섭하고, 답답하고, 염려가 될 뿐이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성장과 독립을 위한 긍정적 변화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제 진정한 자아로서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적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자녀를 향하여 휘몰아치는 여러 유해한 환경이다. 아직은 판단력이 미숙한 십대 자녀에게 세상은 무서운 공격을 가해오고 있다. 그들의 영혼을 빼앗기 위해 사단은 미디어, 컴퓨터, 인터넷 등을 동원하고 있다. 인터넷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바르게 사용하면 학업에도 유용한 도구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 많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져 있어서 건강한 인간관계 뿐 아니라 학업에도 해가 되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여 스스로 자기절제를 배울 때까지는 적절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와 대화의 통로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훈계나 잔소리는 금물이다. 명령, 훈계, 잔소리는 오히려 자녀의 반항을 부추긴다. 대화가 막히지 않으려면 자녀의 이야기를 맞장구 쳐 주며 들어주어야 한다. 하루 동안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 속상한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녀의 의견과 생각은 어떠한지를 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는 “힘들었겠구나, 화가 났겠구나”라고 자녀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십대라는 시기는 너무도 중요한 시기이다. 미래를 향한 기로에 서 있다. 이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자녀교육에 있어 왕도는 없다.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아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빠는 성장하는 자녀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자녀를 사랑한다면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때로는 학교나 학원 앞에서 기다렸다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되, 이때 잔소리와 훈계보다는 친구처럼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사춘기를 둔 부모는 자녀의 인터넷 사용 때문에 걱정이 많다. 물론 부모는 자녀의 컴퓨터 사용에 대해 세심한 관찰을 기울여야 한다. 자녀가 온라인 상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혹시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지 않는지, 음란물에 접속하지는 않는지 관찰하면서 차단 시스템을 설치하여 보호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 채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일단 밤늦도록 컴퓨터에 몰두하는 것이 생활습관이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겨난다. 수면부족으로 피곤이 누적되고, 건전한 친구와 사귐이 결여되며, 학업성적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그러나 자녀를 감시하고 불신하기 보다는 컴퓨터 사용에 대해서도 열린 대화를 시도하라. 컴퓨터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건전한 정보수집과 취미활동을 위하여 바르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어야 하듯이 자녀가 성장해 가면 자녀양육의 스타일도 달라져야 한다. 성장하는 자녀는 부모로부터 인격적 대우와 존중 받기를 원한다. 존중하는 태도는 사춘기 자녀를 양육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이다. 그들의 의견, 선택, 결정, 취미를 어느 정도 존중해 주어라. 자녀들의 친구도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의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라 할지라도 예의바르게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존중받는 자녀는 부모님을 역시 존경하게 될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사춘기라는 시기도 축복의 시기가 될 수 있다. 자녀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자녀가 스스로 옳은 것을 선택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선택과 결정을 스스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엄마가 원하는 옷을 억지로 입히지 말라. 싫다는 것을 억지로 먹이지 말라. 평소에 선택적 질문 즉 “숙제부터 할래, 밥부터 먹고 숙제할래” 와 같은 선택 질문을 많이 사용하라. 그리고 자녀가 내린 결정에 대해 존중하라. 이제 세상이 유혹하는 수많은 악으로부터 스스로 옳은 것을 선택하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따라다닐 수도 없으며 감시할 수도 없다. 자녀의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을 함께 가르치고 격려해야 한다. 사랑은 모든 것에 치료약이다. 부모는 여전히 조건없는 사랑과 용납을 표현해야 한다. 특히 성적이 떨어졌거나 실수를 했을 때, 그래도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너 때문에 우리는 행복하다” “천만금을 주어도 너하고 바꿀 수 없다” 등의 표현으로 자녀를 격려하라. 내일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힘들지?” “인생을 길게 보아라” “시험은 잘 볼 때도 있고, 못 볼 때도 있는 거란다” “너는 결국 잘 될꺼야” 라는 축복의 말로써 우리의 자녀를 양육하는 믿음의 부모가 되기 바란다.
  • 2004.10.22

    경청(Listening)하는 부모
  • < a> 사랑과 이해 동반한 대화 상대가 되라 작은 표현에도 경청하는 자세 갖아야 건강한 자기 표현 할 수 있도록 격려 자녀의 지능뿐 아니라 정서와 사회성까지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도와주려면 부모는 자녀의 작은 표현에도 반응하며 경청해 주어야 한다. 자녀와 대화가 잘 통하는 부모가 자녀를 성장시킨다. 일방적 설교나 훈계보다도 부모가 우선적으로 배워야할 기술이 좋은 경청(active listening)이다.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청이다. 부모로서 자신을 점검해보라. 말하기에 급급한 부모인가, 아니면 자녀의 말에 귀기울이며 이해하기를 노력하는가. 성경에서도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약 1:19)며 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부모는 경청하기보다는 지시하고, 훈계하고, 설교하기를 잘한다. 부모의 잘못된 대화유형 몇 가지를 살펴보자. 독재가 유형이다. 주로 명령하고, 지시하고,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자세이다. 이를테면 “시끄러워” “잔소리마라” “말 들어” “입 다물어” 라는 표현을 쓰는 부모이다. 권위주의적 자세로 자녀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결여된 부모이다. 이러한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는 자기표현에 미숙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부정적 감정들이 속으로 쌓이게 된다. 물론 이러한 자녀는 부모에게 자신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설교자 유형이다. 주로 “그러면 안된다” “예수님은 동생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지?” “남을 미워하면 못쓴다” “기도해라”라는 정답을 주는 부모이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자녀는 “엄마는 항상 옳고 나는 그르다,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준다”라는 섭섭함과 더불어 어쩔 수 없는 자기정죄와 죄의식을 경험하게 된다. 그 결과 자녀는 점점 부모와의 대화를 회피하게 된다. 만물박사 유형이다. 설교자 유형과 비슷하지만 역시 자녀에게 충분한 자기표현의 시간을 주지 않고 “엄마는 그런 거 다 알고 있어” “네가 말 안해도 엄마는 네 속을 다 꿰뚫고 있다”라는 식의 태도이다. 그러한 부모는 자녀가 자기표현을 하기도 전에 다 넘겨짚고 곧장 대신 분석, 설명해준다. 그런 경우 자녀는 무능감, 혼돈, 좌절을 겪게 된다. 물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설명보다 더 좋은 것이 경청이다. 놀리는 태도이다. 자녀가 어리다고 무시하면서 “조그만게 뭘 안다고 그래” “우스워 죽겠네” 라는 식이다. 물론 어린자녀가 말하는 것이 때론 우습고, 귀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자녀는 진지하게 말하는데 농담으로 여기고 비웃는 자세를 취하면 자녀는 무시당한 느낌과 분노를 갖게 된다. 비록 자녀가 어리다 할지라도 그들의 말을 진심으로 성심껏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위산만 유형이다. 자녀의 말에 집중하거나 듣지 않고 계속 딴 생각하면서 다른 곳을 쳐다보는 태도이다. 혹은 자녀의 말을 중간에 낚아채거나 끊어버린다. “엄마, 내 짝이 자꾸 나를 괴롭혀” 라고 말하는데 “잠깐만, 너 오늘 도시락 다 먹었니?”라고 딴소리하는 유형이다.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끝까지 경청하라. 자녀가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오히려 기다려 주라. 자녀에게 건강한 자기표현을 가르치라. 그러려면 자녀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환경에서 자라난 자녀는 자기표현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또는 고집센 자녀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려면 누군가 경청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자녀가 자기표현을 통해 생각이 더 발전되고 정리될 수 있도록 자녀의 말에 사랑과 관심의 경청 태도를 보여 주라. 이를테면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왔다고 생각해 보자. 학교에서 어려운 일을 겪었을 경우,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에게 털어놓고 싶을 것이다. 대화의 상대가 필요한 것이다. 잘 들어주면서 일단 감정을 풀어주어야 한다. 감정의 정화(catharsis)가 필요하다. 부모가 금방 해결책이나 정답을 주거나 곧장 훈계로 들어가지 말고 자녀에게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어쩌면 좋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등으로 질문하여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라. 그리고 진심으로 경청해 주라. 자녀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도와주어야 한다. 좋은 반응(feedback)은 경청의 열쇠이다. 이를테면 고개를 끄떡여 주거나 “저런, 세상에, 정말? 그래서 어떻게 했니? 엄마도 화가 나는데 너도 많이 화났겠구나. 그럼 이제 어떻게 할래?” 등의 질문과 맞장구를 쳐 주라. 공감과 관심을 표시하는 것이다. 때로는 “좀 더 이야기해 주렴”이라고 말하면서 충분히 자기표현하도록 초청하는 자세를 견지하라. 자녀와의 좋은 대화, 특히 효과적 경청을 통해 능력있는 자녀, 성장하는 자녀, 건강한 자녀를 양육하기 바란다.
  • 2004.09.24

    자녀가 공부를 잘하도록 도와주려면
  • < a>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꿈과 비전 키우라 부모와의 대화 속에 정보·지식 습득 브레인스토밍…창의력 키울 수 있어 공부를 잘하려면 창의성(creativity)이 마음껏 개발되어야 한다. 창의성은 지능의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이란 ‘새롭고 진기한 생각을 해내는 능력’이다. 흔히 부모님들은 책상에 앉아서 읽고 쓰는 것만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놀고, 소꿉장난하고, 자연경험 하는 것 모두가 공부이다. 친구들과 놀면서 창의성, 사회성, 지도력과 솔선수범을 배우는 것 역시 공부이다. 또한 평소에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연구조사에 의하면 자녀가 부모와 사회문제, 일상생활, 진로 등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할수록 학교성적도 올라간다고 한다. 그리고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 원하는 부모보다 올바른 품성을 갖기 원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이 더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도록 도와주려면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펼치며 이야기하게 하고, 부모는 그 이야기를 잘 들어 주어야 한다. 좀 서투르게 말하더라도 경청하면서 잘 반응해 주면 자녀는 그 동안 생각을 정리하면서 전개하는 논리를 배우게 되는데, 그러한 논리가 곧 학업의 기초가 된다. 그러면 자녀의 창의성과 지능을 증진시켜주는 몇 가지 구체적 방법을 생각해 보자. 자녀가 질문을 하면 성의껏 답변해 주어라. 엉뚱한 질문을 해도 면박을 주면 안된다. “바보 같은 질문하지 마라” “그런 것도 모르니?”라는 말은 건강한 호기심을 꺾어 버린다. “참 좋은 질문이구나”라고 호기심을 격려하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님이 곧바로 답안과 해결책을 주는 것보다는 답을 보류하면서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틀렸다, 나쁘다, 아니다, 안 된다”라는 말보다는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또 다르게 생각할 수는 없을까?”라는 표현으로 자녀의 사고력을 도전하면 학업의 기본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하도록 가르쳐라. 다른 가족 또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마음을 키워주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관점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배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라. 나의 의견만 옳다는 태도는 지능과 창의성을 저해한다. 타인의 의견을 무시한 지능은 오히려 위험하다. 비록 어린 동생의 의견이라도 무시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남의 관점에도 귀를 기울일 때 건강한 사고력이 발달될 수 있다. 영어에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마구 생각해내기’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일단 쏟아 내는 것이다. 가끔 자녀와 편안히 누어서 어떤 주제에 대해 ‘마구 생각해내기’ 게임을 해 보라. 이 때 쏟아내는 생각에 ‘맞다, 틀리다’라는 판단을 내리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생각을 쏟아 내는 동안에 자녀는 사고력과 창의성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타임아웃을 부를 때까지 생각을 마구 펼치도록 게임을 진행해 보면 좋다. 자녀가 혼자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는 전념하도록 돕고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혼자 집중하는 동안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창의성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방해하거나 귀찮게 하면 집중력과 사고력을 오히려 차단하는 것이 된다. 혼자 그림을 그릴 때에도 가만히 놓아두고 중간에 끼어들지 말아라. 다 그린 후에 “엄마 그림 다 그렸어요”라고 하면 그 때 비로소 질문해야 한다. “참 잘 그렸구나, 무엇을 그린 거니?”라고 물으면서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도록 잘 반응하며 들어만 주어라. 즐겁게 공부하도록 도와주자. 공부는 즐거워야 한다. 공부가 싫고, 두렵고, 지루하면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는다. 마음에 분노와 좌절이 있으면 공부할 마음이 생길 수 없다. 학교 성적이 떨어졌다고 야단치면 안된다. 야단맞고 성적이 오르는 법은 결코 없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 원한다면 즐거운 마음을 잃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학습동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릴 때 성적은 진짜 성적이 아니다. 길게 보아야 한다. 결국 고등학교 아니 대학교에 가서도 자신이 스스로 사고력과 창의성을 펼칠 때, 학업의 성공은 나타나는 것이다. 작은 성취에도 마음껏 격려하라. 즐거운 마음속에 창의성이 꽃피게 되고, 창의성이라는 기반 위에 학업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이다. 끝으로 자녀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이 말씀은 사실이다. 자녀의 마음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도록 가르치면 성령께서 지혜와 지식의 은사도 주신다. 여호와를 사랑하면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깨닫게 된다. 당장에 자녀의 학업과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여유를 가지고 긴 안목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여호와를 사랑하면 꿈과 비전이 생긴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있는 자녀는 결국 성공하게 마련이다.
  • 2004.08.28

    건강한 자아상을 그려주는 부모가 되라
  • < a> 자녀가 행복한 느낌 갖도록 놀아주기 칭찬할 때 자녀능력 배가될 수 있어 거울효과, 부모를 통해 자아상 확립 부모는 자녀의 자아상을 그려주는 화가이다. 자아상(self-image)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느낌, 믿음, 내적 이미지를 말한다. 밝은 자아상을 소유하기만 하면 힘차게, 강하게, 밝게,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기만 하면 인생을 살다가 어떤 고난과 어려움을 만나도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다. 자녀에게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는 것은 최고의 유산을 남겨 주는 것이다. 이제 자녀에게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기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어릴 때 행복하고 즐거운 느낌을 갖게한다. 어릴 때의 즐거움에 대한 경험은 자녀의 마음속에 평생 추억과 이미지로 남아서 세상에 대해 희망과 긍정적 태도를 갖는 힘이 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재미있게 놀아 주는데, 특히 아빠가 자녀와 함께 즐겁게 놀아주는 것이 좋다. 때론 아빠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아이는 깔깔 웃으며 즐거움을 배운다. 그리고 계속 반복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어린이는 원래 놀이와 웃음을 좋아한다. 어릴 때의 즐거운 놀이경험은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니,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 원한다면 학교 들어가기 전에 웃음과 즐거움을 흠뻑 경험하게 하라. 웃음 경험이 많은 자녀는 인내력과 지구력도 높다. 반대로 우울한 자녀는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낮고, 인내력과 지구력도 낮다. 둘째, 자신이 가치로운 존재(self-worth)라는 믿음을 심어준다. 자기가치감은 자아상의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가치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큼 가치있는 존재라는 확신이다. 가치감을 주려면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여야 한다. 사랑이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를테면 자녀의 생일날을 이용하라. 선물과 용돈을 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의 표현이다. ‘네가 태어나던 날, 엄마 아빠는 몹시 기뻤단다’ ‘우리 ○○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하나님, 사랑스런 우리 ○○의 생일입니다. 더욱 건강하게 자라게 해 주세요’ 라고 축복기도를 해주라. 그리고 ‘엄마, 아빠는 너 때문에 행복하다. 너만 보면 기쁘다’라고 표현하자. 특히 실수했을 때, 돈을 잃어버렸을 때, 성적이 떨어졌을 때에 사랑을 표현해 주면서 ‘그 돈하고 너하고 바꾸겠니?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단다’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공부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네가 우리 아들(딸)이어서란다’라고 표현해주면 자녀는 변치않는 자기 가치감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가치롭다는 것을 아는 자녀는 인생을 가치롭게 산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녀에게 ‘너는 소중하고 귀하고 가치로운 존재’라는 것을 심어주어야 한다. 셋째,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self-confidence)이다. 나는 ‘무능하지 않다’라는 믿음이 있어야 자아상이 건강하다. 자기신뢰감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도 있다. 자녀가 어떤 일을 나름대로 노력했을 때, 유보없이 크게 칭찬을 주어야 한다. 이미 이룬 작은 노력이나 성취에 진심으로 칭찬과 격려를 받을 때, 자녀는 자신감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자녀가 실수를 했을 때에도 잘 다루어주어야 한다. 실수는 야단치면 안 된다. 실수는 훈계의 대상이 아니다. 실수를 자꾸 지적하고 야단치면 자신감이 현저하게 뒤떨어진다. 오히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모험과 시도를 하게 된다. ‘너 또 실수했구나’ ‘그러니까 조심하라고 했잖니’ ‘너는 왜 맨 날 그 모양이니’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구나’ 등의 말은 자녀에게 자신감을 잃게 한다. 오히려 ‘괜찮다. 누구나 실수한단다’ ‘실수를 겁내지 말아라’ 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을 잃지 않고 또 새로운 일에 대해 두려움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다. 그래서 성장과 발전이 있게 된다. 또한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자신의 일을 자녀 스스로 하도록 기회를 주라.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면 자녀는 ‘내가 무능해서 도움을 받는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신발도 스스로 신게 하고, 옷도 스스로 입게 하라. 그리고 칭찬하라. 거울효과라는 것이 있다. 자녀는 어릴 때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스스로 잘 모른다. 거울에 비취진 모습을 보아야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듯이, 부모는 거울이다. 자녀는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자아상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너는 바보구나’ ‘실망스럽다’ 라는 말을 하면 자녀는 ‘나는 바보구나’ ‘나는 내가 실망스럽다’라는 자아상을 갖게 된다. 반대로 ‘너는 귀하다’ ‘너는 이것도 잘 하는구나’ 라고 말을 해 주면, 자녀는 ‘나는 귀하다’ ‘나는 이것도 잘 한다’라는 자아상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거울을 비춰 주라. 자녀를 외모나 성적으로 평가하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 자녀를 어떻게 보실까 하나님의 거울을 비춰 줌으로 자녀에게 변하지 않는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는 축복이 있기 바란다.
  • 2004.07.24

    자녀가 공부 잘하도록 도와주려면
  • < a> 자녀의 성공, 사랑만큼 좋은 보약없다. 지나친 압력과 기대감 지능발달 저해요인 장기적인 관심으로 아동지능 발달 도와야 내 자녀가 누구보다 영리하고 똑똑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원이다. 그래서 조기교육도 시키고, 남보다 빨리 글을 깨우치면 기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릴 때 말도 잘하고 똑똑해 보인다고 반드시 높은 지능을 보장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흔히 우리가 지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다. 미국 예일대학의 스턴버그 교수는 지능이란 ‘삶의 현장에서의 적응력, 옳은 결정과 선택을 내릴 줄 아는 능력, 그리고 대인관계와 사회성의 능력까지를 포함한 종합지수’라고 정의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지능에는 지성, 감성, 의지력, 사회성, 도덕성 등이 다 포함된다. 즉 정서와 대인관계 등 다른 요소들이 함께 뒷받침해 주어야 지능 즉 학업능력도 좌절 없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는 부모보다 올바른 품성을 갖기를 원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학생이 더욱 공부를 잘한다고 조사 발표하였다. 그렇다. 지능은 전인격적인 요소를 포함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린 자녀의 지능발달을 위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우선, 자녀가 아기일 때 충분한 사랑과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따스한 피부접촉과 포옹을 많이 받은 어린이가 나중에 안정감 있게 지능이 계발될 수 있다. 또한 아기가 알아듣든지 말든지 간에 사랑의 어휘를 많이 입력하라. 옹알이에 반응을 많이 해주면 옹알이가 더 많아진다. 그래서 아기가 눈을 마주치고 사람을 알아볼 때가 되면 상호 메시지 교환이 가능하게 된다. 그 때 ‘그래, 잘 태어났다, 귀하기도 해라’ ‘엄마가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어이구, 우리 아기 배고프구나, 엄마가 맛있는 우유 줄께’ 등의 메시지를 전하라. 아기가 말을 시작할 때 보면 언제 저런 말들을 배웠는지 신기할 정도로 어휘가 튀어나온다. 그러한 어휘들이 결국 지능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즉 어릴 적 충분한 사랑을 받아야 자녀가 마음껏 지능이 발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기가 걸음마기를 지나 유치원 갈 나이가 되면 자녀는 많은 호기심과 질문을 시작한다. 자녀가 공부 잘하기를 원한다면 어린 자녀의 질문들에도 성의껏 답해 주어야 한다. 어떤 질문과 호기심이라도 무시하거나 꺾어버리지 말고 ‘그래, 그것도 참 좋은 질문이구나. 글쎄, 왜 그럴까. 너는 왜 그렇다고 생각하지? 우리 함께 답을 찾아볼까?’ 라고 답하면서 자녀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마음껏 격려하여야 지능계발이 좌절없이 발전될 수 있다. 그리고 자녀의 지능계발을 위해서는 부모의 격려와 칭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자녀는 부모의 칭찬을 통해 성공감을 경험한다. 성공감은 또 다른 성공을 낳는다. 성공감은 더 시도하고 노력하고 싶다는 자발적 동기부여를 갖게 한다. 반대로 격려와 칭찬의 부족은 실패감을 갖게 한다. 실패감은 또 다른 실패를 낳고, 잘못되었다고 지적받을 때 자녀는 위축감을 느끼면서 지능계발조차 좌절되게 된다. 두려움과 위축감은 새로운 시도를 막는다. 자녀는 아직 배우는 중이며 성장하는 도상에 있음을 잊지 말라. 지금 못한다고 위축시키지 말라. 격려와 칭찬이 자녀의 지능발달에 촉진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의 지나친 압력과 기대감은 지능발달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람은 누구나 압박감 속에서는 능력이 발휘되지 못한다. 빨리 배우도록 압력을 주면 배움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 못했다고 야단을 치면 더욱 못하게 된다. ‘좀더 잘해라. 더욱 잘해라. 더 최선을 다해라’는 말들은 자녀에게는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그 결과 자발성과 창의성의 저해를 가져온다. 즐거움과 자발성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자녀를 도와주라. 작은 노력에도 칭찬하라. 성적이나 결과보다는 노력과 시도를 칭찬하라. 공부를 압박감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도록 도우라. 놀이가 곧 배움이며 배움이 곧 놀이가 되도록 한다면 성공한다. 자발적인 마음 가운데서 지능이 마음껏 계발될 수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특히 ‘너는 바보같이 왜 그것도 못하니’ ‘정말, 실망스럽다’ ‘너 또 성적이 떨어졌구나’와 같은 말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 애는 공부를 못해요’ ‘우리 애는 왜 사람들 앞에서 말도 똑바로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속상해 죽겠어요’ 라는 말도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자녀는 마음속에 ‘나는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바보인가보다’ ‘내가 아무리 해봐도 또 야단이나 맞겠지’ 라는 예측을 학습하게 되고 그 예측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게 만든다. 지금 뒤진 것은 나중에 따라잡을 수가 있지만 자신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예측은 자녀에게 상처로 남아서 지능발달과 능력성취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 자녀의 앞날을 길게 바라보라. 좀 여유를 가지고 크고 멀리 보기 바란다. 그리고 사랑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사랑과 격려를 먹고 자란 자녀는 언젠가는 꼭 성장하고 발전한다. 부모의 사랑과 격려를 통해 자녀의 지능이 좌절됨없이 마음껏 발달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시각으로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
  • 2004.06.26

    가정예배를 통한 자녀양육
  • < a>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예배를 가르치라” 짧은 시간이라도 핵심내용을 가르쳐야 자발적 참여위해 부모가 먼저 실천 먼저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 예배의 삶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는 결코 잘못되지 않는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녀는 반드시 성공한다. 믿음이 반듯하게 들어간 자녀는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리더가 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급선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가르치는 일이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원해도 진정한 예배를 가르치라. 여호와를 경외함이 모든 지식의 근본이라고 성경은 약속하고 있지 않은가. 어떤 부모님은 자녀에게 과외공부도 시켜가며 학교공부에 치중하면서도 신앙심을 심어주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거나 소홀히 한다. 그러나 공부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예배를 가르치는 일이다. 아직 자녀가 어릴 때 예배가 몸에 익도록 가르쳐야 한다. 가끔 부모들이 너무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 애는 원래 착해요”라고 말하며 낙관하는 부모님을 만날 때마다 염려가 되기도 한다.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혼돈스러운지, 사단이 얼마나 우리 자녀들의 영혼을 노리고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직 우리 부모 영향이 미칠 때 자녀에게 참된 예배를 가르치라. 청소년기를 맞이하기 전에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으로 자녀를 무장시키는 것이 급선무임을 명심하라. 그런데 가정예배를 드릴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가정예배는 쉽고, 짧아야 한다. 길게 드린다고 좋은 예배가 아니다. 예배가 몸이 뒤틀리도록 지루해서는 안 된다. 부모님의 기준으로 예배를 드리지 말라. 자녀가 몇 분 동안이나 주의집중이 가능한가. 자녀의 나이, 수준, 마음, 어휘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성경본문도 ‘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요 3:16)’와 같은 복음의 기초되는 말씀을 선택하라. 자녀와 함께 드리는 예배에서 본문을 구약의 어려운 대목을 선택하기를 피하라. 성경의 역사, 스토리, 인물 등은 아직 몰라도 된다. 자녀들이 어릴 때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라는 복음과 사랑이다. 복음의 핵심을 반복, 또 반복하여 확실히 알게 하라. 그리고 일방적인 설교보다는 자녀를 동참시키라. 주입식보다는 참여식으로 하라. ‘하나님께서 왜 우리 아들(딸)을 이토록 사랑하셨을까. 너는 왜 라고 생각하니?’ 등의 질문으로 자녀들을 참여시키라. 자녀가 자신의 어휘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정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라. 성경본문도 쉽게 자녀의 말로 풀어주라. 때로는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소중하다’ 그리고 ‘엄마가 너를 사랑하는 것 같이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단다’ 라고 포옹하며 표현한다면 그것이 곧 강력한 설교이며 예배이다. 둘째,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정예배를 안 드리면 벌 받는 것도 아니다. 가정예배를 반드시 매일 드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예배적 삶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예배형식이 꼭 묵도로 시작해서 주기도문으로 끝내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앉아서 거룩하게 드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양하게, 때로는 율동으로, 암송으로, 찬양으로 예배를 드려보라. 자녀들을 예배준비에 참여시키라. 때로는 자녀에게 예배순서와 진행을 맡겨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배가 삶이고, 삶이 곧 예배가 되는 것이다. 잠들기 전에, 학교가기 전에, 생일을 맞이했을 때, 아빠가 출장가실 때, 아빠가 실직했을 때, 시험을 보기 전에, 누군가 아플 때에, 훈계하고 난 후, 차를 타고 떠날 때, 혹은 자녀가 학교에서 어려운 일을 겪고 있을 때에 기도하며, 예배하여, 도움을 구하는 삶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기쁜 일이 있을 때에도 감사예배를 드려보라. 예배시간이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라. 가정예배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도록 하라. 지루하고 따분한 추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예배시간을 이용하여 자녀를 야단치면 안 된다. 무엇보다도 삶의 순간순간마다 주님께 의지하는 믿음의 태도를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주도록 가정예배를 가르치라. 셋째, 좋은 가정예배를 위해서는 평소 부모의 행동이 예배와 일치해야 한다. 부모님이 가정예배 시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구원과 능력주심을 설교하면서도 평소에는 벌주고, 못마땅해 하고, 야단만 친다면 자녀는 진정한 예배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자녀는 위선을 배우게 된다. 말과 예배가 일치해야 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완벽한 삶을 살라는 뜻은 아니다. 늘 부족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자세를 가르치라. 자녀는 설교보다도 일상생활을 통해 예배를 배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자녀가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자녀에게 참된 예배를 가르치라. 그것만이 성공과 승리의 비결이다. 할렐루야. 한동대 교수
  • 2004.05.22

    자녀를 반드시 훈계하라
  • < a> 미래지향적 수정과 훈련, 교육이 성경적 훈계 단호한 태도 그러나 좌절 노여움 주어서는 안돼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반드시 훈계해야 한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 13:24)는 말씀을 명심하라. 훈계하지 않으면 자녀는 잘못 된다. 아이 속에는 미련함과 죄성이 숨어있다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아이는 세 살만 되어도 ‘싫어, 아니야, 내꺼야’라고 떼를 쓴다. 때로는 부모와 힘겨루기를 하듯이 부모 말에 불순종하고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며 조종하려는 어린 자녀들을 보게 된다. 바로 이 때에 자녀는 부모로부터 반드시 훈계를 받아야 한다. 이 때, 훈계하지 않으면 자녀는 잘못된 길로 가게 된다. 바른 훈계를 통해 자녀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 올바른 훈계는 자녀에게 질서와 규칙, 제한과 자기절제를 갖게 해준다. 물론 지나친 제한도 문제가 있지만, 지나친 무절제 역시 더욱 자녀를 망치게 됨을 명심하라. 요즈음 어른과 권위자에 대한 존경심도 없이 자기 뜻대로 마구 행동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 원인은 부모를 통해 바른 훈계와 권위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6장에서는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자녀가 잘되기를 원한다면 순종을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장수하기를 원한다면 부모의 권위를 바르게 행사해야 한다. 의외로 어린 자녀는 엄한 부모나 어른을 존경한다. 엄한 부모 밑에서 안정감을 갖게 된다. 안 되는 것은 끝까지 안 된다고 견지할 때, 자녀는 반듯하게 자란다. 자녀에게 쩔쩔매거나 우습게 보이면 안 된다. 자녀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 자녀의 모든 필요를 즉각 채워주면 자녀는 잘못 된다. 무절제의 사랑은 자녀를 망친다. 그런데 자녀를 훈계할 때 몇 가지 중요한 지침이 있다. 첫째, 감정폭발은 진정한 훈계가 아니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감정적으로 자녀를 야단치는 것은 바른 훈계가 아니다. 단호한 태도는 있어야 하지만 자녀의 마음에 좌절과 노여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녀를 훈계하기 전에 먼저 부모님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분통이 터져서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앞날을 교육시키는 마음으로 훈계하여야 한다. 둘째, 부모가 한 뜻이어야 한다. 엄마가 야단치는데 아빠가 아이의 편을 들어주거나 감싸주면 훈계는 비효과적이다. 부부가 먼저 일치함을 가지라. 혹시 한 사람이 잘못 훈계하여도 부모가 나중에 따로 대화하라. 자녀 앞에서 불일치를 보이면 훈계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셋째, 실수는 훈계의 대상이 아니다. 실수는 배움의 기회이다. 물을 쏟았거나, 받아쓰기 점수가 낮은 것은 야단맞을 일이 아니다. 실수했을 때 큰 야단을 맞으면 자녀는 오히려 좌절감을 배우고 실수가 무서워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지 않게 된다. 훈계는 고의적인 불순종과 죄성을 다루어 주는 것이다. 넷째, 결과보다는 마음의 동기와 과정을 살피라. 훈계하기 전에 왜 이런 잘못을 자녀가 되풀이하는지 그 동기를 살펴보아야 한다. 혹시 부모의 기대치가 자녀 능력에 비해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아니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얻기 위한 동기가 아닌지 살펴보기 바란다. 다섯째, 말로 협박하지 말라. 평소에 지키지도 않을 협박적인 말을 사용하지 말라. 이를테면 ‘엄마 말 안들으면 혼내 줄꺼야’ ‘다시는 안 데리고 다닐거야’ ‘밥 안줄거야’ 등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남발하면 정말 훈계하게 될 때, 부모의 말이 자녀에게 통하지 않게 된다. 평소에 부모의 말의 신실성이 있어야 훈계가 제대로 이루어짐을 명심하기 바란다. 여섯째, 진정한 훈계는 벌주는 것이 아니다. 벌 받는 것은 성경적 훈계가 아니다. 과거에 대한 응징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수정과 훈련, 교육이 성경적 훈계이다.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하기에 잘못을 훈계하며 고쳐 주시는구나’ 라고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훈계해야 한다.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아직 훈련이 가능할 때 부지런히 훈련하라. 아직 부모의 말을 들을 때 부지런히 가르치고 훈계하라. 더 늦기 전에 자녀를 강하게 훈련하면 자녀는 일생동안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잠 29:17)는 말씀이 부모님 여러분에게 축복의 약속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2004.04.23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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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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