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히 가리라
2025.08.03
/ 출애굽기 33장 13~14절, 17~19절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야훼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애굽기 33장 13~14절, 17~19절)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은 큰 슬픔입니다. 지난주에도 선교사님과 장로님 장례식을 각각 치렀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이 늘 곁에서 낙심할 때 격려하고, 슬플 때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하고 같이 극복해가는 것은 인생의 큰 행복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하는 사람이 부모님이든지 남편 아내든지 자식이든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참 그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길을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독생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기까지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축복이고 기적이고 은혜입니다. 한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해방되어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데 시내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시내산에 도착해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산으로 올라갔는데 40일이 되도록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저들 마음이 조급해서 갖고 있는 금붙이를 뽑아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 절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구원해 낸 신이다” 이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내가 너희들과 함께 가나안에 가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목이 곧은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책망하십니다.
출애굽기 32장 9절에 성경은 말씀하기를
“야훼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출애굽기 33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목이 곧다고 하는 말은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아가 강하고 하나님 말씀에 쉽게 불순종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을 볼 때마다 ‘참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 문제가 많구나! 어떻게 자기들을 구원해줬는데 이렇게 하나님을 거역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가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목이 곧은 백성입니다. 한 분도 아멘 안 하시지만 우리는 목이 곧은 백성입니다.
다 자아가 강하고 예수님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뜻보다 자기 뜻이 앞서고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자존심만 내세워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오래 교회를 다녔어도 자기 자신을 건드리면 금방 시험에 들고 분노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그 모습을 설명합니다.
이사야 53장 6절입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우리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남 탓을 합니다. 누구 때문에 내가 이런 어려움을 당한다. 아닙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남 얘기할 것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은혜받고 난 다음 자신을 가리켜서 사실은 죄인들의 두목이라 고백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내가 두목이니라.’ 그렇게 성령으로 충만하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나는 죄인들의 두목이다.’ 우리가 사랑의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집과 교만을 깨뜨려야 합니다. 주 안에서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돼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우리의 고집, 교만, 자존심을 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 합니다. 내가, 내가, 내가, 자꾸 자신을 내세우다 보니까 이것이 상처가 되고 스스로 시험에 들고 주님을 믿는 신앙보다 나 자신의 모습이 더 귀중한 그러한 문제 속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는 우리는 인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3절입니다.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모세는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자입니다. 출애굽한 60만 장정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눈 사람은 모세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매우 충성되게 여기시고 귀하게 보셨습니다. 그의 형과 누이가 모세를 지적하고 비판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비난하는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시는데 미리암에게 벌을 내려서 나병, 한센병에 걸리게 하셨습니다.
민수기 12장 7절로 10절입니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야훼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야훼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
우리가 함부로 남을 비난하고 욕하면 안 됩니다. 나도 허물투성이인데, 내가 뭐가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고 함부로 남을 비판합니까? 이렇게 주님의 주의 종들을 이유도 없이 비난하고 혼란에 빠지게 했다가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33장 3절입니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주의 은총을 베풀어주셔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모습을 통하여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출애굽기 33장 15절, 16절입니다.
“모세가 야훼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이 세상 많은 민족 가운데 우리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지금까지 그 은총 가운데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를 떠나시면 우리가 어떻게 합니까? 우리를 떠나지 마옵소서. 우리가 은총 받은 사람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총이라는 것은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은총이 임하면 우리 삶 가운데 놀라운 기적이 임합니다. 주님과의 동행이 은총인 것입니다.
열두 해 혈루병을 앓은 여인이 어떤 약을 써도 어떤 의사에게 가도 병 고침 받지 못하고 계속 하혈을 했는데, 예수님이 병을 고친다는 얘기를 듣고 그 많은 사람의 무리를 헤치고 들어가서 옷자락을 잡는 순간 은총이 임했습니다. 즉시 치료함을 받은 것입니다.
마가복음 5장 25절 이하입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 같은 은총이 필요한 것입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는 것 같은 그런 은총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이 없으면 은혜가 없으면 하루 한 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고, “주여!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게 은총을 베풀어주옵소서. 나와 동행하여 주옵소서. 나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내게 주님의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믿음의 고백을 하며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임하면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우리가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8절, 19절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야훼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1)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셨다.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하나님의 선하심이 나타났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입니다.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모든 선한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셔서 우리 삶에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4장 7절에 말씀합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2)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셨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에 “야훼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선포될 때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4장 5절, 6절입니다.
“야훼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야훼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야훼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야훼라 야훼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임하실 때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일생 살아가는 동안 우리와 함께하여 주셔서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고,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에 말씀합니다.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장이니까 선생님이 자주 부르세요. 자주 부르셔서 많은 심부름을 시키십니다. 반장이 학교에 일찍 가서 출석부를 먼저 책상에 갖다 놓아야 하고, 학생들 숙제도 거둬서 선생님 교무실에 가져다줘야 하고, 그때 뭘 느꼈냐 하면, ‘아! 선생님이 날 인정해 주신다.’ 그래서 너무 늘 기뻐서 더 열심히 학교 나가서 선생님 일을 챙겨드렸던 그 기억이 납니다.
수학 선생님이신데요.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학교 선생님에게 인정받는 것도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고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내가 너의 어려움을 알고 너의 슬픔을 알고 너의 고통을 안다.’ 이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은혜입니까?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보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면 그 순간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됩니다.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생활의 문제, 모든 문제가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실 때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소아마비로 한평생 제대로 걸어보지도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지금 선교사로 쓰임 받고 있는 최춘애 선교사님을 소개합니다.
첫돌 무렵에 소아마비를 앓고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 후에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 장애인이 오면 거부하고 꺼리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또 장애에 대한 시설도 거의 갖추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뭐 어디 가나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다 잘 되어 있습니다마는 학교에 가서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참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얘가 무언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어야겠다” 해서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을 움직여 피아노 페달을 제대로 밟을 수 없으니까 피아노 선생님이 “얘는 피아노를 앞으로 제대로 칠 수 없다”라며 아이를 가르치다가 돌려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어린 시절은 차별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그때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갖 울분과 원망, 분노로 가득 차게 됐죠.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바보가 될 것 같아서 열여덟 살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쓰러진 것을 큰오빠가 발견해서 병원에 싣고 갔는데 3일 후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눈을 뜨고 난 다음에 ‘내가 죽을 용기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 새로운 결심을 했고, 1978년 12월에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그때는 미국으로 이민 간다고 그러면 “이야, 잘 사는 나라 가는구나!” 부러워했던 때입니다.
근데 대부분 그때 한국 사람이 미국 이민을 오면 말이 안 통하니까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주일날이 되면 한인교회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평생 예수를 믿지 않다가 교회 가서 처음으로 설교를 듣는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너를 위해 죽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에 팡하고 무엇이 자기를 그냥 큰 충격으로 때린 것처럼 다가오는데 ‘대체 그가 누구기에 나를 위해 죽었단 말인가’라는 생각에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왜 장애인이 되었습니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하며 하나님께 원망하며 눈물 뿌려 기도하고 또 기도했는데,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예수님을 더 의지하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되고, 자기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 바라보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믿음이 생기니까 기적이 일어나서 전혀 쓰지 못한 발에 힘이 생겨서 피아노 페달을 밟을 수가 있게 됐습니다. 할렐루야! 의사 선생님이 소아마비로 오랫동안 발을 못 쓴 사람이 발을 움직여서 페달을 밟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이 장애인으로 선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선택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후로 교회 반주자로 교회를 섬기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게 되었고, 장애인 선교사로 남은 삶을 헌신하기로 결단하고 열심히 장애인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1981년 장애인 선교를 위한 피아노 독주회를 열기도 하고 ‘그레이스 랜드’라고 하는 장애인 선교 단체를 만들어서 지금 43년째 선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과 교육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에 초등학교밖에 졸업을 못 해서 늘 공부를 못 했던 게 마음에 한이 되었는데, 51살에 다시 중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2024년 작년에 69세로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원에서 피아노 학과로 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했습니다. 할렐루야! 온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이와 같은 귀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2023년도, 2년 전입니다. 68세에 국제 음악 공연 대회에 나가는데요. ‘International Music Performance Exam Certification 2023’ 이 대회에 나가서 최고상인 ‘Grand Prize’를 받아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작년 2024년 11월 25일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선교사님은 『나는 그날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라는 책을 써서 수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오늘 이 이야기가 그 책에 다 있습니다.
지난 6월, 7월에는 영국에 가서 세 차례 연주회와 한인교회에서 간증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우리 런던순복음교회에서 간증하며 또 연주했습니다.
24살 때 예수님을 만난 다음 70세가 된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그 삶을 인도해 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케어홈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꿈입니다.
그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뒤돌아보니 하나님은 저를 한자리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항상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에서 69세에 대학원 졸업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믿지 않던 사람을 선교사로, 그리고 피아노 공부까지 거부당했던 장애인에서 카네기홀 연주 피아니스트로 한자리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더 나은 곳으로 이끄셨습니다. 모든 고난과 역경, 눈물과 차별, 자살 시도까지도 했던 저를 그 어두운 자리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손을 잡고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절망과 시련의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우리 일생을 주님께서 인도하십니다.
<찬송가 384장(통 434) ‘나의 갈길 다가도록’>
1절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2절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
3절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사랑의 하나님께서 한평생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여러분을 가장 좋은 길로, 의의 길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고 은혜의 은혜를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은 큰 슬픔입니다. 지난주에도 선교사님과 장로님 장례식을 각각 치렀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이 늘 곁에서 낙심할 때 격려하고, 슬플 때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하고 같이 극복해가는 것은 인생의 큰 행복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하는 사람이 부모님이든지 남편 아내든지 자식이든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참 그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길을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독생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기까지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축복이고 기적이고 은혜입니다. 한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해방되어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데 시내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시내산에 도착해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산으로 올라갔는데 40일이 되도록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저들 마음이 조급해서 갖고 있는 금붙이를 뽑아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 절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구원해 낸 신이다” 이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내가 너희들과 함께 가나안에 가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1. 목이 곧은 백성
이스라엘 백성은 목이 곧은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책망하십니다.
출애굽기 32장 9절에 성경은 말씀하기를
“야훼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출애굽기 33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목이 곧다고 하는 말은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아가 강하고 하나님 말씀에 쉽게 불순종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을 볼 때마다 ‘참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 문제가 많구나! 어떻게 자기들을 구원해줬는데 이렇게 하나님을 거역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가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목이 곧은 백성입니다. 한 분도 아멘 안 하시지만 우리는 목이 곧은 백성입니다.
다 자아가 강하고 예수님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뜻보다 자기 뜻이 앞서고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자존심만 내세워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오래 교회를 다녔어도 자기 자신을 건드리면 금방 시험에 들고 분노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그 모습을 설명합니다.
이사야 53장 6절입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우리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남 탓을 합니다. 누구 때문에 내가 이런 어려움을 당한다. 아닙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남 얘기할 것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은혜받고 난 다음 자신을 가리켜서 사실은 죄인들의 두목이라 고백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내가 두목이니라.’ 그렇게 성령으로 충만하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나는 죄인들의 두목이다.’ 우리가 사랑의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집과 교만을 깨뜨려야 합니다. 주 안에서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돼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우리의 고집, 교만, 자존심을 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 합니다. 내가, 내가, 내가, 자꾸 자신을 내세우다 보니까 이것이 상처가 되고 스스로 시험에 들고 주님을 믿는 신앙보다 나 자신의 모습이 더 귀중한 그러한 문제 속에 빠지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한 백성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는 우리는 인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3절입니다.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모세는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자입니다. 출애굽한 60만 장정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눈 사람은 모세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매우 충성되게 여기시고 귀하게 보셨습니다. 그의 형과 누이가 모세를 지적하고 비판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비난하는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시는데 미리암에게 벌을 내려서 나병, 한센병에 걸리게 하셨습니다.
민수기 12장 7절로 10절입니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야훼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야훼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
우리가 함부로 남을 비난하고 욕하면 안 됩니다. 나도 허물투성이인데, 내가 뭐가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고 함부로 남을 비판합니까? 이렇게 주님의 주의 종들을 이유도 없이 비난하고 혼란에 빠지게 했다가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33장 3절입니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주의 은총을 베풀어주셔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모습을 통하여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출애굽기 33장 15절, 16절입니다.
“모세가 야훼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이 세상 많은 민족 가운데 우리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지금까지 그 은총 가운데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를 떠나시면 우리가 어떻게 합니까? 우리를 떠나지 마옵소서. 우리가 은총 받은 사람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총이라는 것은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은총이 임하면 우리 삶 가운데 놀라운 기적이 임합니다. 주님과의 동행이 은총인 것입니다.
열두 해 혈루병을 앓은 여인이 어떤 약을 써도 어떤 의사에게 가도 병 고침 받지 못하고 계속 하혈을 했는데, 예수님이 병을 고친다는 얘기를 듣고 그 많은 사람의 무리를 헤치고 들어가서 옷자락을 잡는 순간 은총이 임했습니다. 즉시 치료함을 받은 것입니다.
마가복음 5장 25절 이하입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 같은 은총이 필요한 것입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는 것 같은 그런 은총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이 없으면 은혜가 없으면 하루 한 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고, “주여!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게 은총을 베풀어주옵소서. 나와 동행하여 주옵소서. 나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내게 주님의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믿음의 고백을 하며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주님의 은총이 임하면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우리가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8절, 19절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야훼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1)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셨다.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하나님의 선하심이 나타났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입니다.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모든 선한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셔서 우리 삶에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4장 7절에 말씀합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2)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셨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에 “야훼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선포될 때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4장 5절, 6절입니다.
“야훼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야훼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야훼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야훼라 야훼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임하실 때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일생 살아가는 동안 우리와 함께하여 주셔서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고,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에 말씀합니다.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장이니까 선생님이 자주 부르세요. 자주 부르셔서 많은 심부름을 시키십니다. 반장이 학교에 일찍 가서 출석부를 먼저 책상에 갖다 놓아야 하고, 학생들 숙제도 거둬서 선생님 교무실에 가져다줘야 하고, 그때 뭘 느꼈냐 하면, ‘아! 선생님이 날 인정해 주신다.’ 그래서 너무 늘 기뻐서 더 열심히 학교 나가서 선생님 일을 챙겨드렸던 그 기억이 납니다.
수학 선생님이신데요.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학교 선생님에게 인정받는 것도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고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내가 너의 어려움을 알고 너의 슬픔을 알고 너의 고통을 안다.’ 이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은혜입니까?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보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면 그 순간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됩니다.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생활의 문제, 모든 문제가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실 때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소아마비로 한평생 제대로 걸어보지도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지금 선교사로 쓰임 받고 있는 최춘애 선교사님을 소개합니다.
첫돌 무렵에 소아마비를 앓고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 후에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 장애인이 오면 거부하고 꺼리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또 장애에 대한 시설도 거의 갖추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뭐 어디 가나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다 잘 되어 있습니다마는 학교에 가서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참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얘가 무언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어야겠다” 해서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을 움직여 피아노 페달을 제대로 밟을 수 없으니까 피아노 선생님이 “얘는 피아노를 앞으로 제대로 칠 수 없다”라며 아이를 가르치다가 돌려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어린 시절은 차별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그때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갖 울분과 원망, 분노로 가득 차게 됐죠.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바보가 될 것 같아서 열여덟 살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쓰러진 것을 큰오빠가 발견해서 병원에 싣고 갔는데 3일 후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눈을 뜨고 난 다음에 ‘내가 죽을 용기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 새로운 결심을 했고, 1978년 12월에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그때는 미국으로 이민 간다고 그러면 “이야, 잘 사는 나라 가는구나!” 부러워했던 때입니다.
근데 대부분 그때 한국 사람이 미국 이민을 오면 말이 안 통하니까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주일날이 되면 한인교회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평생 예수를 믿지 않다가 교회 가서 처음으로 설교를 듣는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너를 위해 죽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에 팡하고 무엇이 자기를 그냥 큰 충격으로 때린 것처럼 다가오는데 ‘대체 그가 누구기에 나를 위해 죽었단 말인가’라는 생각에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왜 장애인이 되었습니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하며 하나님께 원망하며 눈물 뿌려 기도하고 또 기도했는데,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예수님을 더 의지하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되고, 자기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 바라보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믿음이 생기니까 기적이 일어나서 전혀 쓰지 못한 발에 힘이 생겨서 피아노 페달을 밟을 수가 있게 됐습니다. 할렐루야! 의사 선생님이 소아마비로 오랫동안 발을 못 쓴 사람이 발을 움직여서 페달을 밟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이 장애인으로 선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선택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후로 교회 반주자로 교회를 섬기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게 되었고, 장애인 선교사로 남은 삶을 헌신하기로 결단하고 열심히 장애인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1981년 장애인 선교를 위한 피아노 독주회를 열기도 하고 ‘그레이스 랜드’라고 하는 장애인 선교 단체를 만들어서 지금 43년째 선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과 교육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에 초등학교밖에 졸업을 못 해서 늘 공부를 못 했던 게 마음에 한이 되었는데, 51살에 다시 중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2024년 작년에 69세로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원에서 피아노 학과로 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했습니다. 할렐루야! 온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이와 같은 귀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2023년도, 2년 전입니다. 68세에 국제 음악 공연 대회에 나가는데요. ‘International Music Performance Exam Certification 2023’ 이 대회에 나가서 최고상인 ‘Grand Prize’를 받아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작년 2024년 11월 25일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선교사님은 『나는 그날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라는 책을 써서 수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오늘 이 이야기가 그 책에 다 있습니다.
지난 6월, 7월에는 영국에 가서 세 차례 연주회와 한인교회에서 간증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우리 런던순복음교회에서 간증하며 또 연주했습니다.
24살 때 예수님을 만난 다음 70세가 된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그 삶을 인도해 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케어홈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꿈입니다.
그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뒤돌아보니 하나님은 저를 한자리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항상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에서 69세에 대학원 졸업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믿지 않던 사람을 선교사로, 그리고 피아노 공부까지 거부당했던 장애인에서 카네기홀 연주 피아니스트로 한자리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더 나은 곳으로 이끄셨습니다. 모든 고난과 역경, 눈물과 차별, 자살 시도까지도 했던 저를 그 어두운 자리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손을 잡고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절망과 시련의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우리 일생을 주님께서 인도하십니다.
<찬송가 384장(통 434) ‘나의 갈길 다가도록’>
1절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2절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
3절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사랑의 하나님께서 한평생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여러분을 가장 좋은 길로, 의의 길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고 은혜의 은혜를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데, 우리는 목이 곧은 백성이 되어서 늘 내 뜻과 내 고집으로 살았던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일생 다 가도록 주님의 손을 꼭 붙잡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은혜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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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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