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 나무 아래서
2024.07.07
/ 열왕기상 19장 4~8절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야훼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야훼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열왕기상 19장 4~8절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피곤하고 심히 지칠 때가 있습니다. 지방에서 큰 교회를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어느 주일날 설교를 마치고 강단에서 쓰러지셨습니다. 급히 병원에 옮겨서 안정을 취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목사님 너무 과로해서 이런 일이 생겨났으니까 석 달 동안은 무조건 쉬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날 교회 당회에서 석달 동안 목회를 하지 않고 목사님을 쉬도록 했습니다.
제가 나중에 그 목사님을 만나서 물어봤어요. ‘석 달 동안 쉴 때 뭐했습니까?’ 그러니까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처음 한 달 동안은 잠만 잤습니다. 그저 머리만 대면 잠이 와서 잠자고 눈 뜨면 뭐 좀 먹고 가볍게 운동하고 또 자고 또 자기를 한 달간 하니깐 기력이 조금 회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목사님은 석 달 잘 쉬고 지금은 사역을 잘 감당하고 계신데, 누구에게나 이렇게 휴식이 필요하고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중요한 위치에서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합니다. 적당한 휴식은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 안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통해서 명령하셨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 20:8). 그래서 이 안식일에는 모든 세상일을 하지 말고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있습니다. 갈멜산에서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대결해서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한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피곤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쓰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무엇 때문에 쓰러졌느냐. 부정적인 말에 쓰러졌습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850명의 모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데려다가 기드온 시냇가에서 저들을 쳐 죽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악한 왕비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냅니다. ‘너도 내일 이맘때쯤 그들처럼 죽게 될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냅니다.
열왕기상 19장 2절입니다.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이 말을 전해 듣자 그 위대한 하나님의 종 엘리야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해 오자 그는 도망쳐서 브엘세바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홀로 광야 길을 하룻길을 걸어 들어갑니다.
열왕기상 19장 3절, 4절은 설명합니다.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사람이 피곤하고 지치면 마음도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비판하는 얘기, 나를 공격하는 얘기, 부정적인 얘기를 들을 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때에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잠언 4장 23절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절대 비판적인 얘기, 부정적인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옛말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중동지역의 속담이에요. ‘개들이 짖어도 마차는 간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누가 뭐라고 옆에서 말을 해도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것입니다. 마차가 소리 내고 내려갈 때 동네 개들이 다 짖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차가 가다가 서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시골의 기차가 ‘꽥, 꽥’ 소리 내면서 지나가면 온 동네 개들이 다 나와서 짖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기차가 서는 법이 없습니다. 기차는 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부정적인 얘기를 옆에서 한다고 하더라도 여러분, 그것 때문에 위축되어서 하던 일을 멈추면 안 됩니다. 우리는 갈 길을 가는 것입니다.
세상 음성에 귀를 닫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 마음에 기쁨과 평안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은 우리를 살리는 음성입니다. 치료하는 음성입니다. 세상의 음성을 듣지 말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통해 힘을 얻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엘리야가 마음이 무너져서 브엘세바까지 갔다가 다시 하룻길을 더 돌아가서 로뎀나무 밑에 쓰러져서 죽기를 원합니다. 로뎀나무 밑에 주저앉은 엘리야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열왕기상 19장 4절입니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야훼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야훼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 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자살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이 아마 이와 같을 것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면 자기의 목숨을 포기하기까지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어떤 극한 절망이 다가와도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됩니다. 포기하면 안 됩니다. 생명의 주님을 붙들길 바랍니다.
엘리야가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기도하고 쓰러져 잠이 들었을 때 천사가 와서 그를 어루만져 주고 먹을 것을 줍니다.
열왕기상 19장 5절, 6절입니다.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그가 천사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다시 천사가 깨워서 그를 주물러주면서 음식을 또 차려주었습니다. 피곤하고 지쳐 쓰러졌을 때 누군가 내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여준다면 다시 기운을 차리고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피곤하고 지쳐 쓰러지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남편이, 여러분의 아내가 그런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말 못하고 혼자 피곤해 쓰러져 잘 때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다시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주위에 상처 입은 사람, 절망에 찬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사랑을 나누어 주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로뎀 나무는 광야의 흔한 나무인데, 이 로뎀 나무는 우리 영혼의 쉴 곳인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피곤에 지쳐 쓰러진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예수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어떤 무거운 짐을 지든지 예수님 앞에 다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 십자가 밑에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절망, 고통, 괴로움, 슬픔, 염려, 근심, 걱정을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여러분 스스로 그 짐을 다 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그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쥐고 갔다가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짐을 십자가 밑에 다 내려놓고 주님의 품 안에서 참된 쉼을 얻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엘리야가 로뎀 나무 밑에서 천사의 어루만짐과 음식을 먹은 다음 새 힘을 얻어서 40일 길을 걸어가 호렙산에 이르러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는 다시 새로운 사명자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열왕기상 19장 8절에 말씀합니다.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열왕기상 19장 9절에 말씀합니다.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하나님은 엘리야를 부르시고 다시 사명을 주십니다. 그래서 그에게 지도자를 세워 기름을 붓고 후계자를 세우도록 말씀을 주셨습니다.
엘리야는 거기 올 때까지 자기가 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뎀나무 밑에 쓰러져서 죽기를 원할 때도 자기가 혼자라고 생각했고, 40일 길을 와서 호렙산에 왔을 때 여기서도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 말씀하시기를 ‘넌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 준비된 7000명을 남겨 두었다고 말씀합니다.
열왕기상 19장 18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하나님께서 7000명이나 되는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남겨놓으신 것입니다.
때때로 여러분 혼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힘들 때는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나 혼자 외롭게 내동댕이쳐졌다고 생각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베갯잇을 눈물로 적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절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의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는 가족이 있고, 기도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절대로 나 혼자다 나 혼자 버려졌다 낙심하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붙들어주십니다.
여러분, 서로에게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고, 피곤해 쓰러질 때 옆에서 일으켜 세워주는 그러한 믿음의 친구들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우리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온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버리고 떠난다고 할지라도 우리 예수님은 절대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내 곁에 와서 나를 꽉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가 고난에 처했을 때 주님이 붙들고 계실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줄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우리 주변에 둘러 진 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절대로 포기하고 주저앉지 말고 주님 붙잡고 믿음으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약할 때 우리 주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은 주님 안에서 강함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나의 약함이 주님 안에서 강함인 것입니다. 내 안에 주님이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절대로 약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민아 목사님이 “땅에서 하늘처럼”이라는 책을 쓰셨는데 그는 그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모든 시련과 고난이 내게는 축복이었다.”
이분은 한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딸입니다. 1959년 이어령 박사님과 건국대 교수인 강인숙 교수님 사이에 2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납니다. 1978년에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해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복수 전공하면서 머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3년 만에 조기 졸업합니다.
졸업 직후, 부모님의 반대를 뿌리치고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납니다. 그녀는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헤이스팅스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한 다음 로스앤젤레스에서 변호사가 되고 또 LA 지역 검사를 역임하기도 합니다.
성공을 향해 그저 앞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다가 부부가 결혼 5년 만에 이혼하지만, 재혼한 후에 아이 셋을 더 낳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안정을 찾는 것 같았지만 그때부터 고난이 찾아와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먼저 찾아온 것이 갑상선 암입니다. 그래서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는데 이제는 회복되려고 하는 그때 5살 된 둘째 아들이 자폐증 진단을 받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을 다섯 번이나 합니다.
이 아이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증상이 나타나서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데 전학만 다섯 번을 해도 별다른 차도가 없다가 하와이에 있는 크리스천 학교에 입학해서 자폐증에서 놓여남을 받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당시 매일 7~8개 약을 먹었는데, 이제는 약을 먹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라고 2006년에는 망막박리증세로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망막박리증세가 어떤 건지 좀 찾아봤어요. 안구에서 망막이 떨어지는 그러한 병인데 50세 넘은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병으로 초기에 수술하지 못하면 눈이 멀게 됩니다.
그런데 망막 박리로 눈이 멀게 되니까 옆에서 딸의 고난을 지켜보는 아버지 이어령 박사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의 석학이었던 이어령 박사. 하나님을 믿으라고 할 때 그저 지성을 믿으라며, 하나님에 대해서 손톱 하나 들어가지 않던 그분이 딸이 앞을 못 보게 된다니까 무너졌어요.
무신론자였던 아버지가 이런 고백을 합니다.
“딸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7개월 후에 기적적으로 망막박리증세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2007년도에 사랑하는 첫째 아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그만 19일 만에 세상을 떠납니다. 여러분의 첫 번째 자녀가 이렇게 병명도 모르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19일 만에 세상을 떠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큰 절망이 여러분을 뒤덮을 것입니다.
이 아들은 머리가 좋아서 버클리대학교를 나오고 문제 있는 아이들, 가출한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서 먹이고 보살피던 참 마음이 착하고 성실한 아들이었습니다. 그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1년을 매일 같이 울면서 이민아 목사가 하나님께 원망 어린 기도를 드립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한다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우리 유진이만큼 부모를 사랑한 아이가 없는데요? 부모 말 안 듣고 말썽부리는 아이들은 다 잘살고 있는데 왜 우리 유진이만 데려가시나요?” 눈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하나님이 그에게 말썽부리고 문제 있는 아이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검사, 변호사로 있을 때 청소년 상담을 많이 했을 때, 그때는 문제 있는 아이들은 문제 있는 아이들이었고, 내 아들은 내 아들이었는데, 자기 아들이 죽고 난 다음 그 벽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 애들이 자기 아들처럼 보인 것입니다.
술과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이 사랑에 굶주려서 술과 마약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명의 아이들이 이민아 목사를 마마 미나(Mama Mina)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을 ‘땅끝의 아이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장 멀리 외롭게 버려진 아이들, 그들을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큰아이의 죽음, 둘째 아이의 자폐증을 겪으면서 남은 생을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2009년도 목사 안수를 받고 청소년 사역자로 미국, 아프리카, 남미, 중국 등을 돌면서 술과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 구제 활동을 합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글로 담아서 “땅끝의 아이들”이라는 책도 펴냈습니다.
그만큼 고난과 기적의 연속의 삶을 살던 그녀가 2011년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그 암과 싸우면서도 서너 시간씩 이어지는 집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아이들 하나하나를 위해서 다 안수하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민아 목사는 암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죽음은 이 땅에서 천국으로 옮겨가는 과정이요, 그곳에 완전한 치유가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죽이고 남을 섬긴 것이 십자가 사랑이라고 말을 하면서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내며 땅에서 하늘처럼 살아온 이민아 목사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진정한 구원의 시작은 마음이 가난해졌을 때이다. 마음이 가난해지면서 천국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이 시작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계속 우리에게 낮아지게, 아프게, 어떤 때에는 정말 내 힘으로 걸어다니지도 못하게 하시며, 그렇게 인도하신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모든 죽은 것들을 살린다.”
암과 싸우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던 목사님은 2012년 3월 15일 53세를 일기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 땅에서 모든 수고를 마치고 주님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눈물도 근심도 고통도 없는 영원한 기쁨과 평안함이 있는 천국에서 그녀의 눈물을 씻어주신 주님 품에 안겨서 환한 미소를 띠고 지금 주님을 찬양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약한 것 같지만 여러분 강합니다. 주님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어려움을 이기는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예수님의 사랑에 붙잡힌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모든 죽은 것을 살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붙잡혀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개인의 욕심과 만족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여러분 주위에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주의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십자가 그늘 밑에서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 위대한 믿음의 역사를 이어 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 찬송가 415장(통 471) : 십자가 그늘 아래 >
1절 십자가 그늘 아래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볕 심히 뜨겁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늘 방황 할 때에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곳 찾았네
2절 내 눈을 밝히 떠서 저 십자가 볼 때
날 위해 고난 당하신 주 예수 보인다
그 형상 볼 때 내 맘에 큰 찔림 받아서
그 사랑 감당 못 하여 눈물만 흘리네
3절 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 뿐이라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두려움없네
내 한량없는 영광은 십자가 뿐이라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주셨는데 우리는 너무나 이기주의가 돼서 더 갖기만 원하고 남에게 어떤 사랑도 베풀지 못하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이 뭐라 그러면 혼자 상처를 다 받고 혼자 모든 고통에 처했다고 생각하며 지냈던 나날들을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젠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십자가만 붙들게 하시고 내 자신이 아니라 내 주위에 상처받고 쓰러져 있는 이웃들을 돌볼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그런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피곤하고 심히 지칠 때가 있습니다. 지방에서 큰 교회를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어느 주일날 설교를 마치고 강단에서 쓰러지셨습니다. 급히 병원에 옮겨서 안정을 취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목사님 너무 과로해서 이런 일이 생겨났으니까 석 달 동안은 무조건 쉬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날 교회 당회에서 석달 동안 목회를 하지 않고 목사님을 쉬도록 했습니다.
제가 나중에 그 목사님을 만나서 물어봤어요. ‘석 달 동안 쉴 때 뭐했습니까?’ 그러니까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처음 한 달 동안은 잠만 잤습니다. 그저 머리만 대면 잠이 와서 잠자고 눈 뜨면 뭐 좀 먹고 가볍게 운동하고 또 자고 또 자기를 한 달간 하니깐 기력이 조금 회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목사님은 석 달 잘 쉬고 지금은 사역을 잘 감당하고 계신데, 누구에게나 이렇게 휴식이 필요하고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중요한 위치에서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합니다. 적당한 휴식은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 안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통해서 명령하셨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 20:8). 그래서 이 안식일에는 모든 세상일을 하지 말고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있습니다. 갈멜산에서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대결해서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한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피곤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쓰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1. 부정적인 말에 무너진 엘리야
엘리야가 무엇 때문에 쓰러졌느냐. 부정적인 말에 쓰러졌습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850명의 모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데려다가 기드온 시냇가에서 저들을 쳐 죽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악한 왕비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냅니다. ‘너도 내일 이맘때쯤 그들처럼 죽게 될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냅니다.
열왕기상 19장 2절입니다.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이 말을 전해 듣자 그 위대한 하나님의 종 엘리야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해 오자 그는 도망쳐서 브엘세바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홀로 광야 길을 하룻길을 걸어 들어갑니다.
열왕기상 19장 3절, 4절은 설명합니다.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사람이 피곤하고 지치면 마음도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비판하는 얘기, 나를 공격하는 얘기, 부정적인 얘기를 들을 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때에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잠언 4장 23절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절대 비판적인 얘기, 부정적인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옛말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중동지역의 속담이에요. ‘개들이 짖어도 마차는 간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누가 뭐라고 옆에서 말을 해도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것입니다. 마차가 소리 내고 내려갈 때 동네 개들이 다 짖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차가 가다가 서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시골의 기차가 ‘꽥, 꽥’ 소리 내면서 지나가면 온 동네 개들이 다 나와서 짖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기차가 서는 법이 없습니다. 기차는 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부정적인 얘기를 옆에서 한다고 하더라도 여러분, 그것 때문에 위축되어서 하던 일을 멈추면 안 됩니다. 우리는 갈 길을 가는 것입니다.
세상 음성에 귀를 닫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 마음에 기쁨과 평안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은 우리를 살리는 음성입니다. 치료하는 음성입니다. 세상의 음성을 듣지 말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통해 힘을 얻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2. 로뎀 나무 아래 주저앉은 엘리야
엘리야가 마음이 무너져서 브엘세바까지 갔다가 다시 하룻길을 더 돌아가서 로뎀나무 밑에 쓰러져서 죽기를 원합니다. 로뎀나무 밑에 주저앉은 엘리야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열왕기상 19장 4절입니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야훼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야훼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 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자살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이 아마 이와 같을 것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면 자기의 목숨을 포기하기까지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어떤 극한 절망이 다가와도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됩니다. 포기하면 안 됩니다. 생명의 주님을 붙들길 바랍니다.
엘리야가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기도하고 쓰러져 잠이 들었을 때 천사가 와서 그를 어루만져 주고 먹을 것을 줍니다.
열왕기상 19장 5절, 6절입니다.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그가 천사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다시 천사가 깨워서 그를 주물러주면서 음식을 또 차려주었습니다. 피곤하고 지쳐 쓰러졌을 때 누군가 내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여준다면 다시 기운을 차리고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피곤하고 지쳐 쓰러지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남편이, 여러분의 아내가 그런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말 못하고 혼자 피곤해 쓰러져 잘 때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다시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주위에 상처 입은 사람, 절망에 찬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사랑을 나누어 주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로뎀 나무는 광야의 흔한 나무인데, 이 로뎀 나무는 우리 영혼의 쉴 곳인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피곤에 지쳐 쓰러진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예수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어떤 무거운 짐을 지든지 예수님 앞에 다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 십자가 밑에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절망, 고통, 괴로움, 슬픔, 염려, 근심, 걱정을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여러분 스스로 그 짐을 다 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그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쥐고 갔다가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짐을 십자가 밑에 다 내려놓고 주님의 품 안에서 참된 쉼을 얻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다시 사명자의 길 간 엘리야
엘리야가 로뎀 나무 밑에서 천사의 어루만짐과 음식을 먹은 다음 새 힘을 얻어서 40일 길을 걸어가 호렙산에 이르러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는 다시 새로운 사명자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열왕기상 19장 8절에 말씀합니다.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열왕기상 19장 9절에 말씀합니다.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하나님은 엘리야를 부르시고 다시 사명을 주십니다. 그래서 그에게 지도자를 세워 기름을 붓고 후계자를 세우도록 말씀을 주셨습니다.
엘리야는 거기 올 때까지 자기가 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뎀나무 밑에 쓰러져서 죽기를 원할 때도 자기가 혼자라고 생각했고, 40일 길을 와서 호렙산에 왔을 때 여기서도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 말씀하시기를 ‘넌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 준비된 7000명을 남겨 두었다고 말씀합니다.
열왕기상 19장 18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하나님께서 7000명이나 되는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남겨놓으신 것입니다.
때때로 여러분 혼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힘들 때는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나 혼자 외롭게 내동댕이쳐졌다고 생각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베갯잇을 눈물로 적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절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의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는 가족이 있고, 기도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절대로 나 혼자다 나 혼자 버려졌다 낙심하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붙들어주십니다.
여러분, 서로에게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고, 피곤해 쓰러질 때 옆에서 일으켜 세워주는 그러한 믿음의 친구들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우리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온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버리고 떠난다고 할지라도 우리 예수님은 절대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내 곁에 와서 나를 꽉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가 고난에 처했을 때 주님이 붙들고 계실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줄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우리 주변에 둘러 진 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절대로 포기하고 주저앉지 말고 주님 붙잡고 믿음으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약할 때 우리 주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은 주님 안에서 강함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나의 약함이 주님 안에서 강함인 것입니다. 내 안에 주님이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절대로 약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민아 목사님이 “땅에서 하늘처럼”이라는 책을 쓰셨는데 그는 그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모든 시련과 고난이 내게는 축복이었다.”
이분은 한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딸입니다. 1959년 이어령 박사님과 건국대 교수인 강인숙 교수님 사이에 2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납니다. 1978년에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해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복수 전공하면서 머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3년 만에 조기 졸업합니다.
졸업 직후, 부모님의 반대를 뿌리치고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납니다. 그녀는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헤이스팅스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한 다음 로스앤젤레스에서 변호사가 되고 또 LA 지역 검사를 역임하기도 합니다.
성공을 향해 그저 앞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다가 부부가 결혼 5년 만에 이혼하지만, 재혼한 후에 아이 셋을 더 낳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안정을 찾는 것 같았지만 그때부터 고난이 찾아와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먼저 찾아온 것이 갑상선 암입니다. 그래서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는데 이제는 회복되려고 하는 그때 5살 된 둘째 아들이 자폐증 진단을 받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을 다섯 번이나 합니다.
이 아이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증상이 나타나서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데 전학만 다섯 번을 해도 별다른 차도가 없다가 하와이에 있는 크리스천 학교에 입학해서 자폐증에서 놓여남을 받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당시 매일 7~8개 약을 먹었는데, 이제는 약을 먹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라고 2006년에는 망막박리증세로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망막박리증세가 어떤 건지 좀 찾아봤어요. 안구에서 망막이 떨어지는 그러한 병인데 50세 넘은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병으로 초기에 수술하지 못하면 눈이 멀게 됩니다.
그런데 망막 박리로 눈이 멀게 되니까 옆에서 딸의 고난을 지켜보는 아버지 이어령 박사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의 석학이었던 이어령 박사. 하나님을 믿으라고 할 때 그저 지성을 믿으라며, 하나님에 대해서 손톱 하나 들어가지 않던 그분이 딸이 앞을 못 보게 된다니까 무너졌어요.
무신론자였던 아버지가 이런 고백을 합니다.
“딸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7개월 후에 기적적으로 망막박리증세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2007년도에 사랑하는 첫째 아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그만 19일 만에 세상을 떠납니다. 여러분의 첫 번째 자녀가 이렇게 병명도 모르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19일 만에 세상을 떠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큰 절망이 여러분을 뒤덮을 것입니다.
이 아들은 머리가 좋아서 버클리대학교를 나오고 문제 있는 아이들, 가출한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서 먹이고 보살피던 참 마음이 착하고 성실한 아들이었습니다. 그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1년을 매일 같이 울면서 이민아 목사가 하나님께 원망 어린 기도를 드립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한다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우리 유진이만큼 부모를 사랑한 아이가 없는데요? 부모 말 안 듣고 말썽부리는 아이들은 다 잘살고 있는데 왜 우리 유진이만 데려가시나요?” 눈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하나님이 그에게 말썽부리고 문제 있는 아이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검사, 변호사로 있을 때 청소년 상담을 많이 했을 때, 그때는 문제 있는 아이들은 문제 있는 아이들이었고, 내 아들은 내 아들이었는데, 자기 아들이 죽고 난 다음 그 벽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 애들이 자기 아들처럼 보인 것입니다.
술과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이 사랑에 굶주려서 술과 마약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명의 아이들이 이민아 목사를 마마 미나(Mama Mina)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을 ‘땅끝의 아이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장 멀리 외롭게 버려진 아이들, 그들을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큰아이의 죽음, 둘째 아이의 자폐증을 겪으면서 남은 생을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2009년도 목사 안수를 받고 청소년 사역자로 미국, 아프리카, 남미, 중국 등을 돌면서 술과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 구제 활동을 합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글로 담아서 “땅끝의 아이들”이라는 책도 펴냈습니다.
그만큼 고난과 기적의 연속의 삶을 살던 그녀가 2011년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그 암과 싸우면서도 서너 시간씩 이어지는 집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아이들 하나하나를 위해서 다 안수하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민아 목사는 암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죽음은 이 땅에서 천국으로 옮겨가는 과정이요, 그곳에 완전한 치유가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죽이고 남을 섬긴 것이 십자가 사랑이라고 말을 하면서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내며 땅에서 하늘처럼 살아온 이민아 목사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진정한 구원의 시작은 마음이 가난해졌을 때이다. 마음이 가난해지면서 천국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이 시작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계속 우리에게 낮아지게, 아프게, 어떤 때에는 정말 내 힘으로 걸어다니지도 못하게 하시며, 그렇게 인도하신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모든 죽은 것들을 살린다.”
암과 싸우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던 목사님은 2012년 3월 15일 53세를 일기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 땅에서 모든 수고를 마치고 주님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눈물도 근심도 고통도 없는 영원한 기쁨과 평안함이 있는 천국에서 그녀의 눈물을 씻어주신 주님 품에 안겨서 환한 미소를 띠고 지금 주님을 찬양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약한 것 같지만 여러분 강합니다. 주님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어려움을 이기는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예수님의 사랑에 붙잡힌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모든 죽은 것을 살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붙잡혀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개인의 욕심과 만족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여러분 주위에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주의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십자가 그늘 밑에서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 위대한 믿음의 역사를 이어 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 찬송가 415장(통 471) : 십자가 그늘 아래 >
1절 십자가 그늘 아래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볕 심히 뜨겁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늘 방황 할 때에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곳 찾았네
2절 내 눈을 밝히 떠서 저 십자가 볼 때
날 위해 고난 당하신 주 예수 보인다
그 형상 볼 때 내 맘에 큰 찔림 받아서
그 사랑 감당 못 하여 눈물만 흘리네
3절 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 뿐이라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두려움없네
내 한량없는 영광은 십자가 뿐이라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주셨는데 우리는 너무나 이기주의가 돼서 더 갖기만 원하고 남에게 어떤 사랑도 베풀지 못하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이 뭐라 그러면 혼자 상처를 다 받고 혼자 모든 고통에 처했다고 생각하며 지냈던 나날들을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젠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십자가만 붙들게 하시고 내 자신이 아니라 내 주위에 상처받고 쓰러져 있는 이웃들을 돌볼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그런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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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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