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야훼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하박국 3장 16∼19절> 감사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감사는 고난과 절망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며, 더욱 형통한 삶을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감사할 이유는 세상적인 조건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살전 5:18).
1. 함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절망과 고통, 슬픔과 괴로움 중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할 당시 남 왕국 유다는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 속에서 시달리다가 결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당시의 상황을 아무것도 없는 고통과 좌절, 절망과 괴로움만 있는 상황으로 표현했습니다(합 3:16∼17).
130여 년 전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의해서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구한말 우리나라의 형편도 하박국 선지자 당시의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절망과 어려움, 가난과 저주가 우리나라를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꿈과 희망을 노래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양화진에 묻힌 수많은 선교사들입니다. 아펜젤러(H. G. Appenzeller)와 언더우드(H. G. Underwood) 선교사는 젊은 나이에 이 땅에 들어와 선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 땅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묵묵히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기독교 신앙은 절망 중에 감사하는 신앙입니다. 문제와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신앙입니다.
이사야 43장 2절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믿음을 굳게 하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나아가면,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시편 30편 11절부터 12절은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게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야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짜장면 급식 봉사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김중교 전도사님의 간증입니다. 그는 젊어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경영하다가 화재로 공장을 잃고, 가족 동반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순간 마태복음 4장 19절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을 듣고,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짜장면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쪽방촌, 소년원, 교도소, 독거노인, 미자립 교회 등 여러 곳에 봉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환난이 닥쳤습니다. 열심히 면을 만드는 중에 손가락 두 개가 제면기에 빨려 들어가 기계를 절단하고 손을 꺼내보니, 손가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뭉개지고 으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앞을 못 보는 분들도 있고, 팔다리가 없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두 손가락이 없어도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봉사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합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갑자기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신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고, 병원에 도착하여 정밀 검진을 받아보니 손상된 흔적이 없이 온전해졌습니다.
사고 한가운데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후, 그는 더욱 열심을 내어 1년에 300회 이상을 봉사하며 지금까지 짜장면 65만 그릇을 통해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심’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고통과 탄식의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고난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2. 구원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하박국 3장 18절은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와 저주, 가난과 질병, 고난과 환난으로부터 우리를 건져 주십니다. 우리 삶에 시련과 역경이 찾아올 때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도우심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려 견고한 ‘구원의 반석’ 위에 세워 주십니다(시 40:1∼2).
이사야 43장 3절은 야훼 하나님을 우리의 구원자라고 말씀합니다. 물질이나 세상의 권세가 우리를 죄와 절망에서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야훼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시편 62편 1절은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만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미가 7장 7절은 “오직 나는 야훼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순복음동경교회를 건축 할 때의 일입니다. 동경 시내 한복판에 8층 건물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약금을 지불하고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출석 성도 수를 고려했을 때, 대출 금액을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은행에서도 흔쾌히 대출 신청을 받아 주었고, 당연히 원활하게 대출이 될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2주 후에 은행에서 ‘대출 불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은행에도 대출 신청을 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계약금을 치루고, 잔금을 치러야 하는 날이 다가왔지만, 대출을 받지 못했기에 잔금 치루는 날을 세 달이나 미뤄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출로 인해 큰 실망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지금 뭐 하고 있느냐?” 저는 당연히 “지금 은행 융자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제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하실 텐데 제가 하나님보다 앞서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교회로 돌아가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그 다음 주일날, 일본인 성도님이 저를 찾아오셨는데, 그 성도님의 따님 결혼식 때 제가 주례를 해 주었습니다. 그 성도님은 저에게 대출 여부를 알아봐 주신다고 말했고, 놀랍게도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사연을 알고 보니, 이 결혼식에 참석했던 한 분이 신용금고 이사장님이셨습니다. 그 분의 어머니께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천국 가시기 전에 유언으로 “앞으로 교회 짓는 일은 꼭 도와야한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성도님은 이사장님께 연락을 드렸고 그분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흔쾌히 대출을 허락해 준 것입니다. 절망의 순간에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쓰고 애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를 모든 절망에서 건져주십니다. 시편 37편 4절은 “또 야훼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와 저주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온갖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히 12:2).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올려 드려야 합니다(시 103:2∼5).
3. 능력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하박국 3장 19절은 “주 야훼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힘이 되십니다. 우리가 열 번 넘어져도 열한 번 일으켜 주셔서 믿음으로 달려가게 해 주십니다. 이사야 40장 27절부터 31절은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야훼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야훼,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삶에 다가온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고 칭찬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새 힘과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높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발을 사슴 같게 만들어주셔서 높은 곳을 다니게 하십니다. 사슴은 높은 산을 자유롭게 뛰어 다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같은 힘을 주셔서 문제와 질병의 산, 가난과 저주의 산을 뛰어넘어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십니다.
‘눈 깜빡이는 시인’으로 알려진 미즈노 겐조(水野源三, 1937∼1984)라는 일본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그는 뇌성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감사는 밥이다』라는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뇌성마비를 앓은 그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신체 중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오직 눈뿐이었습니다. 슬퍼도 눈물을 닦을 수 없었고,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었습니다. 12살이 되던 어느 날, 마을의 목사님이 빵을 사러 왔다가 그에게 성경을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읽어주시는 성경말씀을 듣다가 그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달라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했고, 구원의 기쁨에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글자판을 벽에 걸어놓고 한 자씩 막대기로 짚으면, 원하는 글자가 나올 때마다 눈을 깜빡였고, 어머니는 이를 종이에 받아 적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시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의 삶은 NHK 방송에 소개되어 수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했습니다. 비록 그는 전신마비 장애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실 때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역사를 이루어낸 것입니다.
시편 68편 35절은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흑암의 권세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아무리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지라도 원망과 불평을 멀리하고,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힘과 능력을 통해 승리를 경험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감사의 일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망 중에도 함께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문제와 어려움을 만날 때 힘과 능력을 더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를 깨닫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믿게 된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예수님을 믿은 이후 오늘까지의 모든 삶이 감사합니다. 또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셔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의 남은 삶도 감사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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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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