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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를 부은 여인
2024.03.10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마가복음 14장 3~9절)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마가복음 14장 3절로 9절을 본문으로 하여서 “향유를 부은 여인”, 이와 같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주간이라고 불리는 주간에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이 바로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사건입니다. 
 

1. 한센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신 예수님


이 일은 예수님께서 한센병 환자인 시몬의 집에서 식사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지내실 날이 며칠 남지 않았을 때, 사람들이 꺼리고 피하는, 아무도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 한센병 환자의 집에 가셔서 식사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뭔가 도움을 줄 사람 옆에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권력자 앞에 줄을 서려고 하고, 많은 물질을 가진 사람 곁에서 뭔가 도움을 얻으려고 하고, 또 많이 배운 사람에게 뭔가 배우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정반대의 길을 가셨습니다.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는, 한센병으로 몸이 썩어가 악취가 나고, 또 그 병이 옮을까 봐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한센병 환자의 집을 찾아가셨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자, 힘없고 약한 자, 병든 자, 장애를 가진 자, 이런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불쌍하게 사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셔서 그들을 위로해 주시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병을 고쳐주시고 하나님의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3분의 2가 병 고치는 사역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병 가운데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모든 병자를 고쳐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4장 24절은 말씀합니다.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그날도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있을 날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한센병 환자 시몬의 집에 가셔서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구약에 이 한센병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병이라고 생각해서 병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시켰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사람들이 모르고 자신들 곁에 다가오면 얼굴을 가리고 외쳐야 했습니다. “나는 부정하다, 부정하다 부정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돌을 던지면 맞지 않을 정도의 먼 거리로 떨어져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병에 걸린 사람의 집을 찾아가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값없이 주고 또 주고 또 주는 아가페의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때때로 가진 사람들은 갖지 못한 사람들을 차별하고 무시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없는 사람, 차별받는 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 병든 사람, 무식한 사람,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사람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그들을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여러분 주위에 소외되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250만 다문화 가족들을 주의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3만 5천 명 탈북자들을 주의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3만 5천 미혼모, 그 외롭게 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는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전국의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그 아이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게도 우리나라에 많은 지역 아동센터가 있는데 거기는 부모 있는 고아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부모님이 어딘가 계신데 그들을 돌보지 않아 외롭게 그곳에서 자라고, 18살이 되면 사회로 나가야 되는데 그 누구도 받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절망과 좌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가 돌봐야 될 자녀들이고 사랑과 섬김의 대상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옥합을 깨뜨린 여인


이 베다니 한센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실 때, 한 여인이 와서 옥합을 깨뜨리고 그 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아주 비싼 향유가 들은 옥합을 가지고 가서 깨뜨리고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아주 값비싼 향수를 갖다가 부은 것입니다. 요즘 요만한 항수 하나에 200불, 300불 하는데 이만한 큰 그 옥합을 갖다 깨어 부었으니 얼마나 고가의 향유를 갖다가 부은 것이겠습니까?

향유를 붓는 순간 얼마나 그 향유 냄새가 향기로운 지 한센병 환자의 몸 썩는 냄새도 덮어버리고 거기 많은 사람이 와서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땀 냄새, 발 냄새, 모든 냄새를 싹 다 덮어버리고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 차게 만들었습니다. 

요한복음을 보니까 그 여인이 마리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2장 3절에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던 마리아는 영적인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살날이 멀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이 우리 곁을 떠나시는데, 내가 주님에게 드릴 게 무엇이 있는가?’ 그래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귀한 것, 자기가 가진 전부인 이 비싼 향유를 예수님 앞에 사랑과 감사의 표현으로 가져와서 그 주둥이를 깨고 예수님께 부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처녀들은 돈이 생기면 그 돈을 가지고 시장에 나가서 비싼 향유를 한 방울, 두 방울 사서 이 옥합에 저장합니다. 이 옥합은 주둥이가 긴 항아리인데 그래서 계속 붓고 또 붓고 또 붓고 부어서, 마지막에는 이 옥합이 다 차면 초로 완전히 밀봉하고 꽁꽁 막아서 향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시집갈 때 결혼 지참금으로 가져갑니다. 그래서 집에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기고 꼭 필요 있을 때는 그것을 가지고 나가서 향유를 팔아 필요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옥합도 귀한 것이지만 옥합 안 향유는 그 가치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녀가 바친 나드 향이라고 하는 것은 당시 동방에서 가장 귀한 향이었습니다. 그것은 인도에서 나는 것인데, 향나무 뿌리에서 채취한 것으로서 페르시아에서 아주 값비싸게 거래가 됐던 향유입니다.

 이 향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께 부었던 것입니다. 옥합이 밀봉됐기 때문에 주둥이를 깨뜨리지 않으면 부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깨뜨려야 하는 옥합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내가 깨어져야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향기를 온 천하에 전할 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아직 예수님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내 안에 가둬놓고 “나! 나! 나!” 나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향유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깨어지고 내가 죽어야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마리아는 옥합을 깨서 예수님께 붓고, 그리고 자기 긴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모습으로 섬기는 모습으로 예수님의 발을 향유로 닦은 것입니다.


3. 제자들의 비난


그 모습을 보고 제자들이 비난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8절 9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제자들이 보고 분개했다, 즉 화를 냈다고 말합니다. “이거 시장에 내다 팔면 많은 돈을 받아 갖고 좋은 일에 쓸 수 있는데, 깨뜨려서 가져다 다 부었으니 얼마나 큰 낭비인가! 뭣 하는 거야?”라며 마리아를 꾸짖었습니다. 당시 회계를 담당했던 가룟 유다는 딱 눈대중으로 보니까 저거는 이만한 가치이겠구나 해서 그 금액을 얘기하면서 비난합니다. 

요한복음 12장 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300데나리온이라고 하면 한 데나리온이 하루 품삯입니다. 그러니까 300데나리온이라고 하면 하루에 나가서 우리가 10만 원을 번다고 하면 3,000만 원 정도 되는 가치가 있는 것이고, 하루에 나가서 한 15만 원을 번다고 하면 4,500만 원 정도 되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비싼 몇 천만 원짜리 가치가 있는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 허비했느냐?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라며 마리아를 꾸짖은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주님 일을 열심히 할 때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할 때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를 건축할 때에 제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설교를 했는데 한 성도님이 너무 감동을 받아서 자기 집을 바쳤습니다.

근데 그 집이 형제가 많은 집인데, 어머니가 권사님인데 그날 불려가서 야단을 아주 심하게 맞았습니다. “넌 예수님 믿어도 그렇게 믿냐? 대책도 없이 살고 있는 집을 바치냐?” 그 누구도 형제들이 “참 잘했다. 교회 짓는데 지금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운데 네가 집을 바쳤으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거다”라고 말한 형제들이 없었어요. 

형제들이 비난만 했습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린 것과 같이 주님을 위해서 아낌없이 바쳤는데도 들려온 것은 비난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할 때 환란과 핍박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할 때, 누가 뭐라 그래도 주님과 나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을 감동시키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 드리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 은혜로 축복해 주십니다.

 이후에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정말로 빛나고 아름다운 삶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일을 할 때 누가 뭐라고 나를 욕해도, 왜 그런 식으로 예수 믿냐고 야단을 쳐도, 그러한 비난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교회에서 돈을 줘 밥을 줘. 아침부터 저녁까지 맨날 교회 가서 주일날은 그냥 얼굴 코빼기도 보기 힘들고!” 그렇게 구박하는 부인이나 남편이 있다고 하면 ‘아 예수님 제자들처럼 마리아를 핍박하는 그 핍박을 내가 받고 있구나.’ 주님만 바라보고, ‘언젠가 내 뜻을 이해하겠지.’ 기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묵묵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주를 섬기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럴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남편은 믿음이 없고 부인은 믿음이 있는데, 부인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선교회 봉사하고 집에 저녁에 들어오면 “여편네가 밥도 안 해놓고 나가고.” 뭐라고 온갖 잔소리를 들을 테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해놓고 나오십시오.

 그래도 결국 부인의 기도로 남편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을 때 가정이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변화가 되어서 교회 나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절대로 주님을 섬길 때 뒤로 물러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누가 뭐라 그래도 그 비난 때문에 그 비난이 두려워서 뒤로 물러가고, 또 먼저 믿은 사람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있는데 그때도 여러분은 주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다 우리의 믿음을 훈련시키고 성장시키는 과정인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38절 말씀합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여러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뒤로 물러가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예비된 큰 상급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이 일요일 날, 산으로 들로 놀러 나가고 편히 쉬어야 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 나가 있으니 저 사람들 좀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예배드리는데 이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주지 못하는 그 기쁨이 예배를 통해서 우리 주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고난을 참고 견디면 우리 믿음이 자라게 되고 우리에게 예비된 큰 상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해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을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마리아는 제자들이 그를 야단치고 비난했지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묵묵히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여러분, 주님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묵묵히 충성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가 알아주든지 알아주지 않든지, 욕을 먹든지 안 먹든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하면 기쁨으로 주님을 섬길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특별 새벽 기도할 때 보면 그 추운 겨울에 새벽 2시 혹은 3시부터 남선교회 교통실원들은 나와서 발을 동동거리면서 기도하고 봉사를 시작합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이 있기 때문에, 힘들고 또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생겨나도 감사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섬김을 보고 축복하시고 은혜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4. 예수님의 칭찬


예수님이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옆에서 마리아를 비난하고 화를 낼 때 주님은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10절입니다.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게 좋은 일을 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들인데,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지금 어떠한 현재의 모습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날 것에 대해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리아는 그걸 알고 있었어요.

마태복음 26장 12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이 여인은 내가 곧 십자가에서 죽을 걸 알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나의 장례를 미리 예비하는 마음으로 향유를 부은 것이기 때문에 이 여인이 참 잘한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이 여인을 칭찬합니다.

마태복음 26장 13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이 여자의 한 일이 온 천하에 기억되리라. 20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이 여인의 한 일이 기억되어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예수님을 감동시켰던지, 예수님의 고난의 죽음을 잘 알고 주님의 고난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그러한 위로와 용기의 은혜를 이 여인이 예수님께 옥합을 깨뜨림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주님을 감동시킨 것입니다. 여러분, 눈에 보이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 드리는 노력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주님을 감동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돈 많은 부모를 둔 자녀들이 부모님이 나이가 많아 돌아가실 때가 되면 잘합니다. 어떻게든 손을 비벼가지고 유산을 많이 물려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 앞에 충성을 다하여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큰 복을 내려줄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옥합이 무엇입니까? 옥합이 깨져야 되는데, 내 교만, 고집, 알량한 자존심, 내 지위, 내 재물, 때때로 내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들을 한마디로 말하면 내 자신입니다. 이게 깨져야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못난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제직이 돼도 예수님보다 항상 내가 먼저입니다. 내가 칭찬받으면 ‘아, 내가 잘한다.’ 내가 비난받으면 나를 무시했다고 상처를 받습니다.

아직 옥합이 너무 견고히 우리를 둘러싸고 있어서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바싹 깨져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타나야 되는데, ‘내가’ 하니까 교회에 알게 모르게 주님을 섬기면서도 시험에 들고 문제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깨어져야 됩니다. 옥합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옥합 안 예수님이 더 귀한 것입니다. 내가 깨어져야 예수님의 향기가 온 문제를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생활의 문제, 자녀의 모든 문제가 예수님의 향기로 덮여져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센병 환자, 시몬의 집에 있었던 모든 냄새가, 몸이 썩어가니까 그 몸이 썩어가는 냄새, 악취, 음식 냄새, 사람들 발 냄새, 퀴퀴한 땀 냄새 이 모든 것이 그 향유의 냄새로 싹 향기로 덮어져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 이러한 인간의 모든 부끄러운 냄새들이 예수님의 향기로 싹 덮여버리고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염려, 근심, 걱정, 고통과 여러 문제들이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1929년 5월에 벨기에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어린 여자애가 있습니다. 10살 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납니다. 독일군이 마을을 점령해 먹을 것이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상한 음식을 먹으며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렸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정말 너무나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쟁터에서 유엔 구제 부흥 사업국, 오늘날 유니세프의 전신입니다. 거기로부터 긴급 구호물자를 받게 되었고 그 긴급 구호물자로 죽음에서 벗어나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면서 발레와 연기를 하다가 영화산업에 뛰어들어서 연기자로 출발했지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953년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오드리 헵번이라고 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그 이후로 그가 나온 모든 영화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다음, ‘내가 어릴 때 유니세프를 통해서 도움을 받아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됐으니 이제 나의 남은 삶은 유니세프를 섬기면서 가난하고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988년 3월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등 가장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지역들, 전쟁과 기아에 허덕이는 지역들을 찾아다니면서 영양실조 치료식, 식수, 백신 치료제 등을 전달하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얼마나 열심을 다해서 저들을 섬겼는지,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저들을 위해 헌신하다가 그가 과로하고 병을 얻었는데 그에게 대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유니세프와 함께한 그녀의 마지막 봉사활동은 800만이 굶주리고 있는 소말리아였습니다.

 온몸에 통증으로 아픈 가운데서도 소말리아의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했습니다. 의사가 당신의 생명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했는데도 그는 있는 힘을 다하여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체중이 35kg까지 줄어들고, 그리고 그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해 침대에 누워 있을 때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는 소말리아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1993년 1월 20일 저녁 8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나이 64세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을 만난 것은 로마의 휴일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였다.” “오드리 헵번이라는 배우를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기적과 같은 하늘의 은총이었다.”

오드리 헵번의 그 삶은 고난을 극복한 그러한 삶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꿈의 좌절, 어린 시절부터 극한 영양실조의 후유증으로 질병이 끊이지 않았고, 처음 영화에서 실패하고 남편과의 이혼의 아픔도 겪고 그러한 고난의 삶을 살았지만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는 삶을 살다가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녀가 남긴 아름다운 말이 있습니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너의 손을 이용하면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그녀가 지나간 곳에 예수님의 사랑의 흔적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품은 마리아처럼 자기 자신을 깨뜨려서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다가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여러분, 나를 위해 몸 버려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려 헌신하는 여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 같은 죄인을 주님이 택하셔서 하나님 자녀로 삼아주셨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너무나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나의 여생을 정말 주님을 위해서 마리아처럼 옥합을 깨뜨리는 삶을 살길 원하오니 나의 보배가 되고 향유가 되신 주님, 주님의 향기가 깨어진 나를 통하여 온 천하를 뒤덮게 하여 주옵소서.

 이와 같은 헌신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우리 찬송가 216장을 찬양합니다.

<찬송가 216장 (통 356): 성자의 귀한 몸> 

1절  성자의 귀한 몸 날 위하여
버리신 그 사랑 고마워라
내 머리 숙여서 주님께 비는 말
나 무엇 주님께 바치리까

3절  주님의 십자가 나도 지고
신실한 믿음과 마음으로
형제의 사랑과 친절한 위로를    
뉘게나 베풀게 하옵소서

4절  만가지 은혜를 받았으니
내 평생 슬프나 즐거우나
이 몸을 온전히 주님께 바쳐서
주님만 위하여 늘 살겠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은 그 크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값없이 아무런 조건 없이 선물로 받았으면서도, 주님을 위해 살지 못하고 내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았던 우리의 죄와 허물을 회개합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죽음을 미리 깨닫고 자신의 전부를 바쳐 헌신하여 영원토록 기억되는 사랑의 금자탑을 쌓았는데, 우리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사랑의 섬김이 이와 같은 아름다운 발자취로 남겨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주님 은혜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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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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