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3040
박승현·강지윤 성도(아동1부 교사)
  • 교사는 우리 부부에게 주신 주님의 귀한 사명 부부 함께 10년 넘게 주일학교 봉사해 지방 근무 때도 교회학교 빠지는 일 없어 주님께 헌신하자 10년 만에 딸 ‘사랑’ 출산 주일 새벽부터 아내 강지윤 성도의 손놀림은 분주해진다. 이제 22개월 된 딸 사랑이의 물품을 챙겨서 아직 잠에 빠진 아이를 안고 서둘러 남편 박승현 성도와 함께 집을 나선다. 오전 7시 30분, 교회에 도착한 박승현(38) 강지윤(34) 성도는 아침 교사기도회에 참석해 함께 맡고 있는 15명 아이를 위해 기도한다. 기도는 반 아이 중 세 명에게 더욱 집중된다. 한 아이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고, 또 한 아이는 심장 이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또 다른 아이는 고도 원시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예배가 되면 반 아이들이 서서히 모인다. 자연히 박승현 강지윤 부부가 바빠진다. 옆에 있는 사랑이도 언니 오빠를 함께 챙기기 시작한다. “예배 시간에 몸이 불편한 민지(뇌병변 장애아동)를 아빠가 안고 있으면 사랑이가 ‘우리 아빠’라고 샘을 부릴 때가 있어요. 한 번은 아빠가 ‘사랑아, 언니가 아야 해서 아빠가 데리고 있어야 해. 사랑이도 언니 예뻐해야 해’하고 말했더니 사랑이가 금새 민지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예뻐’라고 말하더라구요. 가끔 성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민지를 발견하면 사랑이가 언니 손을 잡고 반으로 데려올 때도 있어요. 사랑이도 한 역할 하고 있는 셈이죠” 부부가 어린 딸을 데리고 봉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박승현 강지윤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커 봉사를 내려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남편 박승현 성도가 아동부 교사를 시작한 것은 1992년, 아내 강지윤 성도도 고등부를 졸업하자마자 1996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한 부서에서 선후배 사이였던 이들은 연애 기간을 거쳐 2000년 결혼했다. 함께 아이들을 가르쳤던 부부는 결혼 2년 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하지만 이민 생활은 이들이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계획과는 달리 일 자리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언어 장벽도 심했고, 이민 교회 분위기가 여의도 교회와는 달라 영적 갈증이 커져갔죠” 결국 6개월 만에 한국으로 되돌아온 부부는 교회학교로 복귀했다. 그때 순복음의 말씀이, 교회학교의 사명이 얼마나 귀하고 큰지 부부는 다시 깨달았다. 마음은 기쁘고 행복했지만 그들의 삶은 너무나도 힘겨웠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민을 떠났다 되돌아온 터라 직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아내는 두 번이나 유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단 돈 몇 만원을 아쉬워해야 했지만 부부는 믿음을 갖고 교회학교 봉사에 소홀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들에게 축복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결혼 10년 만인 2009년 8월 부부는 딸을 얻었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커 아이 이름을 ‘사랑’이라고 지었다. 우연히 건설업 일을 시작한 박승현 성도는 공사 수주를 따내면서 어려움을 면하게 됐다. 지난해는 지방에서 몇 달간 공사를 감독해야 했지만 늦어도 토요일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주일 교회학교 봉사를 준비했다. 박승현 성도는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1시간씩 기도한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중보 때문이다. 새벽기도는 그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고 유혹의 시험도 이겨내게 했다. “한 번은 기도 중 하나님께서 축복의 문을 열어주신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그런데 어떤 일이 생겨도 실망하지 말라는 위로의 마음도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시험을 이겨내게 해달라고만 기도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사 수주를 받게 됐어요” 박 성도가 받은 공사는 대충 처리하면 몇 백만원이라도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일이었다. 반면 하나님을 바라보고 정직하게 처리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박 성도는 그때 무릎을 딱 쳤다. ‘하나님이 시험을 이길 수 있도록 기도 가운데 미리 보여주신 거구나’ 박승현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일을 처리하고 결국 손해를 봤다. 그 뒤 그는 기적을 체험했다. “관련업계 부장님이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정직하게 일 처리하는 저를 긍정적으로 보셨는지 도저히 따낼 수 없는 공사 여러 건을 제가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죠” 박 성도는 모든 일을 진행할 때 뿐 아니라 수입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 헌금을 드린다. 그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써야 할 때가 있어요. 헌금을 떼기 전 인간적인 욕심에 로비 자금으로 먼저 사용했다가 그 후 공사 건이 하나도 안 들어와 곤혹을 치른 적이 있죠. 제게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먼저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귀한 경험이었어요.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수입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이죠” 박승현 강지윤 성도는 7월에 있을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서서히 바빠지고 있다. 주일 오후 반 아이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나면 여름성경학교 율동 연습에 한창이다. “만삭 때도, 그리고 지난해 젖먹이였던 사랑이를 데리고도 밤늦게까지 교사 성극 준비 등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바빴어요. 하지만 감사해요. 하나님께서 제게 귀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잖아요. 이런 우리 부부의 마음을 아는지 사랑이도 반 아이들 또는 젊은 교사들의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 교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죠” 주중에는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고민하고, 주일이면 사랑이와 함께 주일 봉사를 나오는 것이 즐겁다는 박승현 강지윤 부부. 박 성도는 교회학교 봉사도 행복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주는 일에도 동참하고 싶다고 한다. 하나님께 받은 무한한 은혜를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축복의 통로이자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수 있는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서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 2011.06.17 / 오정선 기자

    김용길 집사·박정선 성도(장년국)
  •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민지네 가족.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이가 김용길 부부에게 ‘축복’인 민지다.> “민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죠” 장애아 자녀 둔 아픔 주님 안에서 치유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 가족이 모두 헌신 장애아 가정에게 ‘희망’ 전하는 사명 있어 김용길 집사는 영등포경찰서 역전파출소 소속 경장이다. 3교대로 근무하는 그는 업무가 없는 날이면 바빠진다. 30,40대 모임 장년국 소속인 그는 구역장. 바쁜 경찰 업무 가운데서도 구역원을 이끌고 예배를 인도하는 것이 그의 몫이다. 지난해부터 비전2교구 강서1지역 구역장으로 활동하게 된 그는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오히려 내 신앙이 성숙돼 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간증한다. 아내 박정선 성도와 성경학교에 이어 성경대학을 다니고 있는 그는 “구역원들에게 더 많은 은혜를 주기위해 먼저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아내와 연애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 그는 하나님을 알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감사라고 고백했다. 남편을 주님의 자녀가 되도록 이끈 박정선 성도는 청년국 시절 여호수아 워십팀으로 10년간 봉사할 정도로 신앙심이 뜨거웠다. 유치원 교사였던 그녀는 결혼하면서 남편과 자연스럽게 젊은부부선교회(현 장년국)에 들어왔다. 비슷한 나이들이라 남편이 신앙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구역장인 남편이 예배에서 말씀을 전할 때면 그녀는 뒤에서 중보로 쉬지 않고 기도한다. 박정선 성도는 현재 장년국 꿈쟁이교구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장년국 소속 성도들의 자녀로 미취학 어린이들을 돌보는 꿈쟁이교구는 현재 60명의 아이들이 소속돼 있다. 꿈쟁이교구 예배는 주로 금요철야예배 때 드려진다. 부모들이 대성전에서 예배드리는 동안 아이들은 박 성도와 10여 명의 교사들의 손에서 믿음의 꿈나무로 자라나고 있다. 김용길 집사와 박정선 성도가 이토록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사명을 감당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큰 딸 민지 때문. 8살 초등학교 1학년인 민지는 뇌병변 장애아다. 부부가 민지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민지가 10개월 되던 때. 발달이 늦어진다고 생각했던 부부는 병원을 찾았고, 소두증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이의 장애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김 집사는 차츰 사람들과 거리를 두더니 대인기피증세까지 보였다. 술로 괴로움을 잊어보려했고, 어린 딸과 ‘같이 죽자’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어느 날 하나님이 내 생각과 마음을 만져주시더군요. 민지가 짐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사실, 아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 신앙을 바로 잡아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곁길로 빠져들라치면 어김없이 민지가 아파 민지와 자신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돼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김 집사. 그래도 가끔은 인지능력이 5,6개월 수준인 민지의 행동을 통제하는 게 힘들어 호되게 혼을 낼 때도 있다고 했다. “아이가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그 날도 속상한 마음에 때려줬죠. 그런데 아이가 심하게 우는겁니다. 마음이 아파 혼내놓고 함께 울었더니 조용히 다가와 제 눈물을 닦아주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상대방이 울면 눈물을 닦아줘야한다는 것을 민지는 인지하지 못하거든요” 김용길 집사는 민지가 장애를 안고 있지만 아이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며 아이를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불렀다. 사람들 앞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박정선 성도 역시 민지를 사람들 앞에 드러내며 아이를 신앙 안에서 바로 키우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주님을 섬기는 봉사활동도 더 열심이었다. “민지 아래로 7살 민훈이, 5살 민채 두 동생이 있어요. 주변에서는 아픈 아이 하나를 데리고 다니기도 힘든데 아이 셋을 데리고 다니면서 봉사하는 게 대단하다고 말하세요. 주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죠” 박 성도가 꿈쟁이교구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것은 막내 민채가 아기였을 때다. 처음 교사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박 성도는 망설였다. 하지만 박 성도는 기도 가운데 꿈쟁이교구 봉사가 자신에게 주신 사명임을 깨달았다. 교사로 활동하다 총무직을 맡아 활동할 때는 남편의 반대도 있었다. 민지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기도 가운데 이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알고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꿈쟁이교구 예배가 금요철야예배 시간에 드려지다보니 맡겨진 아이들을 부모에게 돌려보내고 나면 자정이 넘어요. 아이 셋을 데리고 집에 가면 새벽 1시. 물론 힘들죠. 하지만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저에게 영적 에너지를 공급해주신다는 생각을 갖게 돼요” 박 성도는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 장년국 교구 식구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아이의 장애로 인해 마음이 아플 때면 구역 식구들에게 상처를 내놓고 함께 기도했죠. 세 아이들로 인해 제가 지치고 힘들 때면 대신 봐주고,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할 때면 손수 도시락을 싸와 건네며 ‘내가 있을게, 좀 쉬다 와’라고 말하는 지역장님도 계셨어요. 모두의 사랑이 너무 감사했죠” 김용길 집사와 박정선 성도 가정의 올해 목표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일꾼이 되자’다. 김 집사는 구역장 활동 외에도 주일에는 놀이방 교사로 활동한다. 둘째 민훈이는 유치부 임원반, 막내 민채는 유아부 성가반에서 봉사한다. 민지는 아동 1부 예배를 마치면 유아부 예배를 다시 드려 가족 모두 주일에는 아예 교회에서 산다. 김용길 집사 가정에서는 얼마 전 민지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박정선 성도는 오래 전 하나님이 그녀에게 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정선아, 너니까 너이기 때문에 민지를 준거야!’ ‘왜죠, 주님?’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이니까’ 그 음성에 그녀는 울고 말았다. 부부는 자녀의 장애를 가슴에 묻은 채 울고 살아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희망이 되고 싶어 했다. 장년국 모임이, 5월부터 새로 시작되는 수요특화예배가 아픈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했다.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김용길 집사의 이야기를 듣고 장애아를 둔 가정의 아픔이 주님 안에서 회복되고 치유되길 기도해본다.
  • 2011.04.15 / 오정선 기자

    박은덕 교수(장년국)
  • “믿음 안에서의 소통은 행복입니다” 젊은 부부 모임 통해 가정 신앙 지수 높아져 ‘기도 수첩’ 통해 교구 성도와 네트워크 형성 중보하고 응답 받으면 ‘지역장’으로서 기쁨 커 박은덕 교수(아주대학교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부)의 첫 인상은 차가운 느낌이랄까. 공학도 출신답게 공과 사가 정확할 것 같아 괜시리 말 붙였다가 본전도 못 찾을 것만 같았다. 냉철해 보이던 그가 장년국 젊은부부 교구 얘기를 꺼내자 금새 온화한 얼굴로 변했다. “서로 직업을 갖고 있는 부부가 많아 저희는 토요일 오후 5시 교구 예배를 드립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다보면 저녁시간이 되고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죠” 장년국 열방4교구(담당 고미선 전도사) 용산 지역 소속인 박 교수가 교구에서 맡은 역할은 바로 지역장. 용산지역에 속한 젊은 30,40대 부부들이 믿음 안에서 교제를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돕는 게 바로 그가 하는 일이다. 박 교수는 교구 예배는 물론 금요철야예배 등 모임을 통해 성도 간에 기본적인 교류도 갖지만 ‘기도 수첩’을 매개체로 하나님의 은혜를 공유, 신앙 성장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같은 연령대가 모이다 보니 나누는 고민과 기도의 제목이 비슷해요. 예를 들면 자녀 양육, 물질, 장막, 남편 또는 아내 등 가족의 구원 문제. 그러다 보니 같이 고민하고 같이 기도해 응답받으면 감사도,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그게 좋아요” 첫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이곳에서 아내 김지현 집사(아란태산부인과 원장)와 함께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박 교수는 개인적으로 교구 모임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저희 같은 경우는 교수와 의사로 일하는 분야가 달라 서로의 시간을 맞추는 게 힘들었어요. 대화 시간도 적고 의견 대립도 생겼죠. 그런데 또래 부부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신앙의 선배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믿음 안에서 극복해 나간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죠. 저 역시 교구 식구들이 그들의 아픔을 믿음 안에서 이겨내길 바라며 제 간증을 나누기도하죠” 그의 간증은 때론 가족 구원의 아픔이 있는 성도들,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도전이 됐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그는 위로 누나가 넷이다. 하나 뿐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때까지 인근 부원교회를 출석하며 믿음 생활을 잘했다. 하지만 모친은 백일 불공으로 태어난 아들이 신앙심이 깊어지기 전에 교회를 그만 다니길 원했다. 하는 수 없이 중학교 때부터 교회 출석을 멈췄지만 박 교수 마음에는 여전히 신앙의 씨앗이 남아있었다. 언젠가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가겠다는 꿈도 가졌다. 그 꿈은 포항공대 재학시절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신앙심 깊은 아내를 만나면서 이뤄졌고, 가족 구원이라는 더 큰 꿈을 안게 했다. “부모님을 구원시키는 것이 제게는 큰 사명이었어요. 아버지가 위암이 재발되셨을 때 고향에 가면서 전도를 했는데, 어머니가 반대를 하시더군요. ‘아프니깐 이제 교회에 나온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는 게 원치 않으셨던 거죠.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병상에서 주님을 영접하셨고, 아무도 전도할 수 없다던 어머니를 주님께로 인도하셨어요. 기억에 남는 것은 병원으로 심방오신 목사님께 ‘나는 천국에 가면 떳떳한 것이 있다. 아내를 전도했다. 한 사람이라도 전도했으니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때 알았어요. 한 사람의 구원이 소중하다는 사실을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의 삼 주는 저희 가족과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한 주는 고향에 있는 교회를 섬기시며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계세요” 그의 간증은 가족 구원이 기도 제목인 성도들에게, 또 제사 문제로 고민하는 식구들에게 힘과 도전이 됐다. 또 다른 간증은 진로에 대한 것이었다. 대학교에서 화학 공학을 전공하던 그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구체적 꿈을 꾸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더불어 연구도, 실험도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기도한 그는 결국 2004년 기도응답으로 아주대 교수가 됐다. 소명 의식을 갖고 학생 지도와 연구에 최선을 다한 결과 2007년에는 세계적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도 됐다. 아주대학교 교수선교회에서도 활동 중인 그는 재학생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에서 온 유학생들이 주님을 만나 변화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구체적인 꿈을 꾸고 주님께 나아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뤄주신다는 그의 간증 역시 교구 성도들에게는 언제나 도전이 됐다. “세상적인 직업은 달라도 서로 말씀 안에서 동역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간다는 것이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 우리를 사용해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고 생각하면 교회나 사회에서 주신 사명을 위해 더욱 순종할 수 밖에 없죠” 박 교수는 올해 ‘내가 너를 지명하며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는 이사야 43장 1절 말씀처럼 가족 모두 하나님께 받은 소명대로 사는 것이 기도제목이라고 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제사장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제사장이듯 성령님의 은혜로 내게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고 싶다. 또한 지역장이라는 귀한 직분을 주셨으니 교구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잘 성장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고 아내와 딸 주은, 아들 상욱이와 서둘러 기도원에 갈 준비를 했다. 매월 둘째 주일은 장년국 젊은 부부들을 위한 기도회가 기도원에서 열리기 때문이었다. 박 교수는 “보다 많은 젊은 부부들이 장년국의 좋은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함께 구원의 기쁨과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13일 기도원성회에 참석하기위해 기도원으로 향하기 전 박은덕 교수가 고미선 전도사(두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용산지역 식구들과 사진 촬영에 나섰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 2011.03.18 / 오정선 기자

    박상욱 집사(장년국 회장)
  • “주님이 제 가정과 모든 것의 주인되어 주셨죠” 사회에서는 한해 매출 30억원 골프 숍 대표 교회에서는 젊은부부 위해 봉사하는 선교회장 40대 초반인 그는 ‘J Master golf’라는 골프 숍 대표다. 사업장의 ‘J’는 예수님(Jesus)를 의미한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업장’이 되겠다는 의미로 지은 것이다. IMF 직후인 1999년 400만원과 신앙과 근면, 탄탄한 인간관계만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이제 한해 매출 30억원을 올리는 경제인이 됐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자신 소유의 매장을 2년 터울로 수도권내에 6개까지 늘리기도 했다. 늘어난 매장을 형제와 직원들에게 분가시켜주고 그는 지금 반포에 두 개의 매장만을 돌보고 있다. 사업 운영만으로도 바쁜 그지만 현재 그는 우리교회 장년국 회장으로 열심히 봉사하며 섬김의 본을 실천하고 있다. 젊은부부들의 신앙과 삶의 성숙을 돕기 위해 회장으로 봉사한 지도 올해가 3년째다. “장년국 전신인 젊은부부선교회 때였어요. 4년 정도 부회장으로 봉사하다가 담당 목사님의 권유로 회장을 맡게 됐죠. 회장이라는 직분 때문에 맡고 있는 부서에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되나봐요. 하지만 그 부담감이 하나님께 더욱 나아가게 만들었어요. 더욱 기도하게 만들었고, 그 기도의 힘으로 장년국을 이끌었더니 하나님이 항상 지혜를 주시더군요” 박상욱 집사는 모태신앙인이다. 하지만 그의 신앙이 견고하게 세워진 건 20살 이후였다. “장로교를 다녔는데, 초등학교 때 어머니를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나온 적이 있어요. 그 뒤 이사로 다른 교회를 다니게 됐지만 그마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방황하면서 신앙생활과 자연히 멀어지게 됐죠” 20살이 되면서 그는 삶의 의미를 찾고 싶었다. 그리고 그 길로 발걸음을 교회로 옮겼다. 그는 1년 동안 바울성전에서 매일 철야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워가며 믿음을 키웠다. 그는 방황도 다시 교회로 온 것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었다고 설명했다. “바로 청년국으로 들어가 영등포교구 구역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교회와 교구가 천국 같았어요. 이끌어주시는 교역자님도 천사처럼 좋으셨거든요. 찬양팀 봉사를 하면서는 아내 채효정 집사를 만나 결혼도 했죠” 결혼과 함께 젊은부부선교회로 소속을 옮긴 그는 그 곳에서 또래 부부들과 교제를 시작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골프 숍 운영을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힘들 때마다 아내는 그의 든든한 중보자로 나섰고, 교구 식구들 역시 그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다. “아무래도 관심사가 같은 세대들이라 고민을 털어놓기 편하죠. 지금 회원들도 신앙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면 좋겠냐고 저에게 조언을 구할 때가 많아요. 그때마다 제가 배웠던대로 함께 새벽예배 드리고 하나니께 해답을 구해보자고 회원들을 다독이죠” 그는 2∼4명 되는 어린 자녀들을 이끌고 주일, 금요철야, 구역예배를 드리러 오는 젊은 부부들을 볼 때마다 큰 도전을 받는다고 했다. “아이들을 이끌고 교회 오려면 짐이 많아요. 아이들 소리에 예배 집중이 잘 안 돼 은혜받기 힘들 때도 있구요. 그래서 선교회 활동을 잠시 쉴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아들 넷을 이끌고 예배에 참석하는 한 회원을 보면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죠. 또 담당 목사님의 지속적인 심방이 결국 제 마음이 녹고 말았어요” 그는 장년국 예배가 부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함께 예배 드리다보면 이야기도 많아지고, 가정과 자녀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교회 안에 젊은 부부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는 그는 선교회장으로서 올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선교회는 현재 1000명의 성도가 등록돼 있어요. 지난해 젊은부부선교회가 장년국으로 기구가 확대되면서 제1교육관 놀이방 시설 확충 등 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많아져 좋아요. 그래서 회장단의 고민은 어떻게하면 교회안의 젊은부부들을 선교회로 이끌 수 있을까예요. 지속적인 홍보가 중요하겠죠” 그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 참여를 위해 올해 안에 동아리 모임도 재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는 회원들을 위해 은혜로운 예배를 더욱 늘려갈 생각이라고 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힘들게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말씀에 대한 사모함 때문이죠. 지난해 말 장년국을 홍보하면서 설문조사를 했어요. 젊은부부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90%가 ‘예배와 말씀’라고 답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를 받아야 세상을 살아갈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들의 어린 자녀를 이끌고 예배와 교구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이유로 말씀에 대한 열정이 뜨겁기 때문이라고 봐야해요. 은혜가 있고, 마음의 평안이 생긴다면 젊은 부부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에 더 많이 모여들겁니다. 더 좋은 장년국, 은혜가 넘치는 장년국이 되도록 저에게 맡겨진 본분에 더욱 충성할 생각입니다”
  • 2011.02.18 / 오정선 기자

    미니인터뷰-최재혁 성도(가스펠청년선교회)
  • “하나님께 먼저 드리면 우리에게 채워주신다” 어릴 적부터 십일조 생활 철저히 지켜 거룩한 부자 돼 교회 세우는 게 꿈 모태신앙인인 최재혁 성도는 어려서부터 십일조생활을 했다. 어머니는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며 “하나님께 드릴 때 100배로 채워주신다”고 그를 가르쳤다. 그는 당연히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며 헌금을 드릴 때도 자신에게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먼저 드렸다. 현재 한국 최고의 뮤지컬 공연 기획사인 설앤컴퍼니에 재직 중인 그는 뮤지컬 공부를 위해 5년 동안 영국에서 유학할 때도 십일조 생활만은 반드시 지켰다. 교회 가는 것이 쉽지 않았던 그는 인터넷으로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신앙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올 때면 일년 동안 모아둔 십일조를 가지고 와 헌금으로 드렸다. 4대째 믿음의 가문을 이어가고 있는 최 성도는 “하나님께 먼저 드리면 하나님은 우리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높여주신다”며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그는 영국 유학시절 학과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무시를 당했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는 그를 우수한 성적과 함께 교수와 학생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으로 세워주셨다. 그는 2008년 8월 귀국해 1년 동안 취업준비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항상 ‘특별한 아이’라고 격려해주며 기도하는 부모님과 여자 친구 덕에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어릴 적 꿈이었던 법관 대신 지금은 최고의 뮤지컬 제작자를 꿈꾸는 그는 앞으로 거룩한 부자가 되어 교회를 세우는 게 바람이란다. “하나님 앞에서 최고의 자녀이고 싶다”는 그는 하나님께 드리면 모든 것을 그분이 채워주신다며 올해 4월 현숙한 미모의 여성과 결혼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귀띔했다.
  • 2011.01.14 / 오정선 기자

    진정한 부자는 ‘하나님의 것’ 먼저 드리는 자
  • 물질은 곧 하나님 소유, 청지기적 사명 실천 철저한 십일조 생활이 형통의 시작임 알아야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은 많든 적든 노동에 대한 보수를 받기 시작하면 더 나은 삶의 환경, 더 많은 부를 기대하게 된다. 이때 올바른 재정관을 세우지 않으면 그릇된 가치관의 성립으로 하나님이 원치 않는 삶의 살게 된다. 따라서 불행한 부자가 아닌 진정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재정관을 가져야 한다. 영어사전을 보면, 부를 맘몬(Mammon)으로 표기한다. 맘몬은 개인의 삶에서 거의 신과 같이 중요해진 돈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부를 지칭할 때 아람어인 맘몬을 사용하시며 그 안에 인격적이고 영적인 속상을 부여하셨다. 그리고 마태복음 6장 24절에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인간이 물질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물질을 지배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합당하게 써야 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예수님은 돈, 물질을 가르침의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삼으셨다. 돈을 힘의 지배로 사용하거나 또는 멀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고차원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주신 것이다. 그리고 물질이 곧 하나님의 소유임을 깨닫고 청지기의 사명감으로 돈을 관리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따라서 우리는 그동안 내 모든 행동과 동기가 돈을 중심으로 움직였는지 아니면 내가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돈을 도구로 사용해 왔는지, 내가 돈을 사용하는 것인지, 돈이 나를 사용하는 것인지 한번 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먼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써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물질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우리가 부자가 되기 원하시고, 성경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계신다. 성경은 먼저 지상의 창고보다 하늘의 창고를 채울 것을 가르치신다. 바로 십일조에 대한 가르침이다. 성경 말라기는 “만군의 야훼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기록하고 있다. 십일조는 주님을 주인의 자리에 놓았는가에 대한 하나의 시험이다. 십일조는 형통의 시작이며 또한 영적인 결과를 내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법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십일조에 대해 민감해하거나 더 많은 돈을 벌면 그때 십일조를 내겠다는 말을 한다. 농부는 자기가 가진 얼마 안되는 씨앗을 먼저 심은 후에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더 많은 돈을 벌면 십일조를 내겠다는 것은 농부가 곡식을 많은 거둔 후 씨를 뿌리겠다는 것과 같이 순서를 바꿔 생각하는 것이다. 첫 열매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믿음이라는 요소를 포함한다. 적게라도 심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열매를 주신다. 이 때 반드시 첫 열매에 대한 십일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쓰고 남은 돈 중 얼마를 떼어 십일조로 드리는 행동은 아무 믿음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먼저 십일조를 드린 후 그 다음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청지기적 사명을 갖고 물질을 관리하고 사용해야 한다.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길> 1. 개인적인 재정 목표를 세워라. 돈을 벌어 무엇을 할지 거기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언제 필요한지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먼저 세워야 한다. 2. 수입의 첫 10%, 즉 십일조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라. 3. 쓰기 전에 저축하라. 십일조 후 남은 돈의 10∼20%를 개인적인 투자를 위해 떼어놓아야 한다. 4. 천천히 부자가 되라. 일확천금을 얻고자하는 계획은 버려라. 더 빨리 부자가 되려하면 잃는 것이 많아진다. 5. 인내심을 가져라. 당신의 투자는 도토리 같이 작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매년 일정 비율로 늘어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자라서 마침내 거대한 떡갈나무가 될 것이다. 6. 버는 것보다 적게 쓰라. 번 돈을 100%쓰면서 백만장자가 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7. 지출 내역을 기록하고, 예산을 세워라. 8.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사려고 빚을 지지마라. 12∼20% 이율을 물면서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영원히 가난을 면치 못한다. 9. 보험을 이용해 부를 보호하라. 보험은 예기치 못한 손실에 대비한 중요한 보호막이다. - ‘행복한 부자 불행한 부자’ 중 <랄프 J.두데라 지음/이영훈 목사 역/서울말씀사>
  • 2011.01.14 / 오정선 기자

    장년국 ‘3040선교회’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 차세대 일꾼 세울 목적으로 지난 9월 신설 신앙·문화·가정 등 젊은 세대 공감 맞춰 사역 전개 건강한 교회는 교회 출석 연령대 구조가 삼각형을 이룬다. 그러나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젊은 세대들의 교회 출석이 감소되면서 교회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젊은 세대 부흥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교사 파송 2위 국가에 해당되는 우리나라 역시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많은 교회들이 젊은 세대 복음화를 위해 다양한 전도 방법을 모색하며 교회 부흥을 꾀하고 있다. 우리교회 역시 주일 예배만 출석할 뿐 그 외 다른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30,40대를 세워 이들로 하여금 교회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돕고자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9월에 신설된 게 장년국이다. 장년국(국장 배삼한 목사)은 30대와 40대 성도들을 양육해 대학청년국과 대교구 사이의 교량역할에 나서도록 돕는 전략적 요충지다. 30,40대 기혼자와 미혼자들이 주타깃인 장년국은 연령대별로 크게 30선교회와 40선교회로 나눠져 있다. 각 선교회는 또 그 안에서 지역별로 교구가 세분화 돼 있다. 교구활동이 전개된다지만 선교회 성향이 강해 일반 대교구에 교적을 두고 있는 30, 40대 성도들도 동참하면 육아와 부부 문제 등 비슷한 또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신앙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얻을 수 있다. 장년국은 기존에 있던 젊은부부선교회를 바탕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조직과 운영이 젊은부부선교회와 흡사하다.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다보니 주일 예배는 각기 드려도 예배 후 주일 모임을 갖는다. 또한 주중에는 교구 모임을 갖고 구역븡지역븡연합예배를 드리며 서로의 신앙생활을 독려한다. 장년국의 주중 모임은 두 가지 형태를 띤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는 주간 사역이 이뤄지고,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는 저녁에 부부가 함께하는 구역 모임을 갖는다.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다보니 주중 사역의 70%가 저녁에 이뤄지고 있다. 주중에 이뤄지는 구역 모임은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느슨해질 수 있는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장년국은 또 금요철야 예배를 특화시켜 젊은 부부에게 필요한 주제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부모와 함께 온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자녀들을 위해서는 꿈쟁이 아동예배를 따로 두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장년국 교구실은 현재 제2교육관 11층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유모차를 휴대하는 젊은 부부가 많아 복잡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오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장년국은 현재 대성전 베다니광장 앞에 이동교구실을 마련해, 장년국장과 교구 담당 목회자가 교구실까지 오기 어려운 젊은 부부를 위해 이곳에서 기도와 신앙상담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장년국에 대한 설문조사는 물론 홍보에 나서 젊은 부부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1교육관 2층에 수유와 유아놀이시설을 갖추고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젊은 부부와 자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제2교육관 1,2층 다목적홀이 완공 되는대로 젊은 부부들의 모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달까지 조직을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세미나, 특화된 예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30,40대들이 교회활동에 적극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장년국장 인터뷰 - 배삼한 목사 >--------------------------- 5년 내 3040세대 ‘10만으로 부흥’시킬 계획 우리교회 출석 중인 30,40대 성도들을 조사한 결과 적지 않은 수가 등록돼 있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대다수가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일예배만 참석하고 구역예배 및 교구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년국은 이들을 찾아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신앙으로 재무장시켜 교회와 교구에서 역동적인 신앙인으로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워졌다. 따라서 젊은 세대들이 서로의 신앙과 정보를 공유하며 헌신된 일꾼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하는데 사역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이들의 삶이 주님 안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내년 3월부터 30,40세대를 위한 특화된 예배가 수요일 저녁 대성전에서 드려진다. 평일로 특화예배 시간을 정한 것은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굳건한 신앙인으로 스스로 인식하고 전도 사명에 충성할 수 있도록 양육하기 위해서다. 부부가 예배드리는 이 시간에는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그중 하나가 외국어예배국과 연계해 진행될 외국어 교실이다. 장년국은 교회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성경아카데미, 부부세미나, 자녀세미나, 문화세미나, 재테크 교실 등 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 비슷한 연령대가 가질 수 있는 신앙적, 가정적 고민을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직능별, 은사별, 비전별로 공동체를 나눠 이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과 세상에 나눠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 생각이다. 3040사역박람회(가칭)도 개최해 3040세대를 위한 사역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더 많은 30,40세대들이 교회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프로그램 확대 뿐 아니라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시설 확충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감사한 것은 19일부터 제1교육관 2층에 수유 및 놀이방 시설이 마련돼 주일 2·3·4부 예배 시간에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장년국은 최근 3040세대 부흥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우리교회 3040세대를 10만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들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50년 사역의 역사가 세워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 성도들이 관심갖고 함께 기도해주길 바란다.
  • 2010.12.19 / 오정선 기자

    좋은아내 좋은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정수남 권사·서상희 성도(마포1대교구)
  • 30대 미혼 직장여성이 생각하는 어머니 올바른 여성상과 어머니 상을 어떻게 만들까 요즘에는 모르는 것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다 나온다고 하지만 그 말에 숨겨진 의미까지 모두 볼 수는 없다. ‘어머니’라는 단어도 단순히 의미가 다는 아니다. 내가 어머니가 되지 않고는 어머니의 마음을, 어머니의 희생을, 어머니의 사랑을 모두 다 이해할 수 없다. 밴쿠버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 서상희 성도도 역시 아직 어머니란 말이 어렴풋한 30대 미혼여성이다. “바람직한 여성상, 어머니상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적은 없었어요. 단순히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고, 하는 일에 인정받아 결혼한 후에는 사랑으로 자녀를 잘 양육해야지라는 생각뿐이었어요. 오히려 마더스드림에 참여하면서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갖춰야할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어요” 대부분의 20대에서 30대의 미혼여성들의 생각은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야 ‘잘못됐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상희 성도의 어머니인 정수남 권사도 마찬가지였다.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아버지의 말에 100% 순종하는 어머니였어요. 더욱이 딸부잣집 셋째 딸로 태어나 남자로 태어나지 못한 차별과 서러움 속에 자라다보니 여성으로서의 자존감도 부족한 것이 저였죠.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상처가 회복되기는커녕 상처는 늘어만 갔죠.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자란 남편을 ‘다르다’가 아닌 ‘틀렸다’로 인식하며 싸움이 끊이질 않았죠” 남편 뿐 아니라 아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그녀는 ‘주님 제가 꿈꾸는 어머니입니다’라는 마더스드림 광고문구를 보고 가슴이 ‘찡’했다. ‘엄마노릇한다고 했는데…’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마더스드림을 통해 남편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고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자라온 환경에 대해 이야기 듣고 마음에 있던 상처들이 회복되어졌다. “강의를 통해 고백되어지는 ‘어머니’라는 말이 시간이 갈수록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어머니로서, 여성으로서 가정에서 내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가를 깨닫고 자녀를 통해 가졌던 엄마로서의 욕심을 버릴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아이들 눈 높이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사실을 깨닫고 남편을 이해하려하기 보다 이해받기 원했던 지난날들을 반성하게 됐어요” 아내의 변화는 남편의 변화를 이끌었다. 딸 서상희 성도에게 항상 무섭고 대화가 통하지 않던 아버지였던 서보철 성도도 가정회복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됐다. 서보철 성도가 딸 서상희 성도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선물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아내와 남편에 이어 부모와 자녀 사이도 회복된 것이다. “올해 혼기가 꽉 찬 딸이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해외로 가서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도 아버지는 반대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격려해주시고 저를 믿어주셨어요. 우리 가족이 변했다는 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죠” 미혼임에도 마더스드림에 참여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하는 서상희 성도는 어머니가 돼서 다시한번 마더스드림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나눔의 시간을 통해 가정을 이루고, 남편과 자녀와의 관계, 자녀 양육 이 모든 것들이 내가 손에 쥐고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또한 아내이고 어머니라서 무조건 희생하는 삶을 사는게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깨닫고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모녀 정수남 권사와 서상희 성도가 강조하는 것이 있다. “마더스드림에 꼭 참여해보세요. 우리가 좋은 대학이나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하듯이 우리가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걸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마더스드림이예요” 사진설명=사진 왼쪽부터 서상희 성도, 서보철 성도, 정수남 권사, 서상혁 성도. 마더스드림을 통해 가정이 변화되어 지금은 신앙안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가정의 본이 되고 있다.
  • 2010.11.21 / 정승환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