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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등급일까 - 조주석 목사(새성북성전 담임)

어느 글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바라보는 등급을 4가지로 구분을 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S 등급은 부모를 보면 아이가 쫓아가서 안기며 인사한다. A 등급은 웃으면서 인사한다. B 등급은 마지못해 인사한다. C 등급은 딴 길로 돌아간다고 한다.

나의 자녀들은 어떤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어쩌면 많은 부분, 자녀가 대하는 태도는 부모가 보여주고 심어 주었던 열매일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잘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결국 그것은 부모가 얻게 될 열매가 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4가지 차원에서 전인적이고 균형이 있게 잘 성장하신 것을 볼 수 있다(눅 2:40, 52). 먼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셨다. ‘아이가 자라며 강하여 지고’(40절). 또한 지성도 성장하셨다. ‘지혜가 충만하며’(40, 52절). 그리고 영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도 잘 맺으셨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40절), ‘하나님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52절).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분으로 자라셨다.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52절).

자녀들이 전인적인 측면에서 균형이 있게 잘 자라고 바른 인격체로 세워지려면 먼저 부모가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 흔히 가정 사역에서 하는 말이 있다. ‘자녀들은 아버지(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부모가 선택하는 모습을 통해 가치를 배우고 그 모습을 닮아가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말씀으로 충만하고 예배를 소홀히 여기지 않으며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사랑을 베풀며 나누는 삶을 실천해 나갈 때 진정한 영향력이 발휘되고 변화와 성숙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우리 모든 인간은 완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자기 자신을 보면 절실히 느낄 것이다. 부모가 부족하고 연약하고 허물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부모를 자녀가 이 땅에 존재하는 통로로 삼으셨다. 하나님의 영적 대리자로 세워주셨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를 마땅히 존경하고 사랑하고 공경해야 한다(잠1:8, 6:20, 23:22). 부모 공경은 십계명 중 인간을 향한 첫 계명이고 축복의 약속이 담겨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다(출 20:12).

지금까지 혹여 잘못 심은 것들이 있어 아픔이 있을지라도 예수 안에서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오늘부터 좋은 것을 심어나갈 수 있기 위해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길 소망한다.

 

기사입력 : 2022.05.08. am 11:04 (입력)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