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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영산효행상 수상자

효부상 -정경순 집사(양천대교구)
시할머니, 시부모 지극정성 섬겨

스물 셋에 시집 온 정경순 집사는 시할머니, 시부모를 모시고 한 집에 살았다. 어린 나이에 친정 부모를 잃은 정 집사에게 시댁 어른은 마치 부모 같았다. '화목한 가정 분위기가 좋았다'는 정 집사는 결혼한 지 17일 만에 시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시할머니가 1989년 92세로 소천하실 때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연년생 두 자녀를 출산하고도 시할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정 집사는 '아이들 천 기저귀를 빨아놓으면 옆에서 개켜주시던 그때 할머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시할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돌봐드리고 늘 곁에서 성경 말씀을 읽어드리던 정 집사의 효행은 교구에서 소문날 정도였다.
지금도 두 무릎 관절 수술 후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정 집사는 '효부상 수상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하나님께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고맙다'는 남편의 말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한 남편상 -변재수 집사(은평성전)
고령의 나이에 병든 아내 믿음으로 간호


변재수 집사는 87세의 고령에도 아내 박순옥 집사를 위해 헌신하며 간호해 장한 남편상을 받았다. 아내는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다가 2008년 척추 수술을 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디스크 4번과 5번이 협착 되고 신경이 방광까지 내려앉아서 그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컸다. 2015년에 두 번째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걷지도 앉지도 못했고 3년 동안 엎드려서 밥을 먹어야 했다. 변재수 집사는 그런 아내를 사랑으로 돌보고 헌신하며 간호했고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실 것을 믿고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로 살았다.
변 집사의 정성어린 돌봄으로 아내의 몸이 조금씩 회복됐고 지난해 4월부터는 자리에 앉고 10월에는 일어날 수 있게 됐다. 2022년을 맞는 송구영신예배 때는 교회에 나오는 기적을 체험했다. 변재수 집사는 '늘 보살펴주시고 돌보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그저 감사할 뿐인데 아내가 일어나는 기적까지 보여주셨으니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부상 -황오연 집사(장년대교구)
15년 동안 위암·치매 앓는 시부모 공경


황오연 집사는 결혼 4년 만에 시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받게 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 돼 시부모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황 집사 부부의 지극정성으로 시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7년 후인 지난 2015년 시부모 모두 치매가 발병했다. 황오연 집사는 2021년 말 시아버지가 소천하실 때까지 인내와 믿음으로 병수발을 묵묵히 해냈다. 시어머니는 코로나 발병으로 의료지원이 불가피해 현재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쓰러져 뇌출혈로 고생하셨던 어머니가 지난해 다시 넘어지면서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남편 외에는 잘 기억 못하시는 어머님이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영상에는 반응을 보이셨어요. 어머님이 천국가실 때까지 믿음 잃지 않고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15년 동안 위암과 치매를 앓는 시부모를 모시면서 세 자녀를 사랑으로 키운 황오연 집사는 수상 소식에 '내세울 것이 없어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져가는 요즘 황 집사가 보여준 사랑과 헌신은 우리에게 '효'를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장한 남편상 - 정대진 성도(남구로성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내 사랑으로 돌봐


정대진 성도의 아내 노경희 집사는 2020년 1월 열두광주리 새벽기도회가 끝난 다음날 아침 급성 뇌졸중으로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지만 골든타임을 놓쳐 현재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한 상태이다. 뇌졸중 발병 후 지금까지 직접 아내를 간병해 온 정대진 성도는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목관 삽입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는 아내를 성심성의껏 돌보고 있다. 24시간 중 20시간을 아내를 돌보고 있는 정대진 성도는 얼마 전부터 가족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고 있다.
정대진 성도는 '어려운 순간마다 성도님들의 도움에 큰 힘을 얻었다'며 '때로는 지치고 힘들지만 그때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라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큰 위로를 받는다. 한 가지 바라는 것은 아내가 비위관, 기관지 삽관만이라도 제거할 정도로 회복돼 외출이 가능하게 되도록 기도를 요청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한 아내상 - 황진분 권사(강서1대교구)
뇌병변장애 남편 20년 넘게 간호  


황진분 권사는 20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된 남편 김범용 집사를 사랑과 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다. 남편은 뇌병변 장애로 오른손을 쓰지 못하게 됐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2년간 심한 기침으로 호흡에 어려움이 있어 몸이 더욱 쇠약해졌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지난해 8월 응급실에 실려간 후 전립선 암, 대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했다.
황진분 권사는 소변줄과 대변주머니를 차고 지내야 하는 남편을 위해 잠도 자지 않고 간호했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사랑과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새벽예배를 매일 드리고 있다. 황 권사의 굳건한 신앙과 정성어린 간호로 남편의 몸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현재는 부부가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감사의 고백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에서 나오는 노인연금으로 힘겹게 생활하지만 황진분 권사는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장한 아내상 - 장영애 권사(구로대교구)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 사랑으로 돌봐


장영애 권사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을 13년 동안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남편 김성수 장로는 2009년 마주 오는 트럭에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머리와 갈빗대 등 온몸이 성한 곳이 없고 퇴원 후에도 뇌경색으로 인해 언어장애와 거동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장 권사의 헌신으로 재활하며 조금씩 차도를 보이는 듯 했으나 2020년 뇌경색이 재발하여 전혀 거동할 수 없게 됐다. 남편을 위해 모든 음식을 유동식으로 준비하고 대소변을 받는 것은 물론 욕창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 모두 장 권사가 혼자 해야 하는 일들이다. 그런데도 장 권사는 '하나님께 '남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세요. 이 고난을 감당할 수 있게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렸는데 응답 받았다'며 싫거나 힘든 마음이 안 든다고 했다. 장 권사는 5년 전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에서 수술 제안을 받았지만 '남편을 돌보기 위해 수술하지 않았고 기도하고 운동한 결과 상태가 호전됐다'며 '이 또한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효녀상 - 장명희 권사(금천대교구)
40여 년간 아픈 친정어머니 봉양


장명희 권사는 결혼하고 지금까지 40여 년간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봉양해왔다. 그러다 2000년도에 어머니 최재오 집사가 인공관절 수술을, 2007년에 허리뼈가 부러져 큰 수술을 받게 됐다. 장명희 권사는 거동이 불편하고 아픈 어머니를 위해 병원 진료를 비롯한 산책과 같은 일상생활은 물론 직접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다니며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장명희 권사는 부모를 공경하는 모습이 많은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어 올해 영산효행상 효녀상을 수상하게 됐다.
장명희 권사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린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어머니를 더 편히 모시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며 '어머니께서 주님 뵙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실 수 있도록, 지금 거주하는 집보다 더 좋은 곳에서 어머니를 모실 수 있게 되도록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효녀상 - 송경화 집사(양천대교구)
일주일에 3번씩 투석하며 연로한 부모님 봉양


송경화 집사는 소아당뇨로 인한 투병 중 시각 장애가 생겼고, 현재 신장과 췌장이 좋지 않아 일주일에 세차례 투석을 하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인 어머니와 위암 등 수술 후 노환을 겪고 있는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건강한 사람들도 힘든 병간호와 봉양을 씩씩하게 해내는 송 집사는 절대긍정의 신앙으로 무장해 살아가고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언젠가 건강한 모습으로 치유해 주실 것을 믿고 바라고 꿈꾼다. 송 집사는 '두려워하지 말라…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는 말씀을 날마다 붙잡고 기도한다. 형제들과도 화목하게 지내면서 아직 믿지 않는 형제와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쉬지 않고 있다.  송 집사는 영산효행상을 수상하며 '제가 아프기 때문에 아픈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더욱 애틋해 모실 수 있는 것 같다. 주님께서 저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을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효자상 - 배찬식 장로(양천대교구)
93세 연로하신 어머니 극진히 모시며 효도


배찬식 장로는 93세인 어머니 임화순 권사를 아내 김홍희 권사와 함께 극진히 모시며 주변에 귀감을 보이고 있다.
배 장로는 예전부터 어머니를 모셔와 함께 살기를 원했지만 오랜기간 장위동에서 혼자 생활해 오신 어머니의 뜻을 존중해 3년간 양천구 신월동에서 매일 새벽마다 어머니 집을 방문해 어머니의 안부를 확인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어머니가 침대에서 떨어져 고관절을 다치셨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시면 걷는 운동을 못하게 될까 봐 자택으로 모셔와 극진히 보살핀 결과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 거동을 하실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되셨다.
배 장로는 '어머니께 처음으로 목욕을 시켜 드리면서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 수도 없이 씻기셨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께는 모든 것이 다 감사하다'면서 '지금 치매가 생기셨는데 증세가 호전되어 함께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것이 기도제목'이라고 말했다.


훌륭한 어머니상 - 장순례 집사(관악대교구)
지적장애 판정 받은 아들 23년간 보살펴


장순례 집사의 아들은 23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손상을 입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아들이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장 집사는 더 이상 집안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결심하고 주님을 의지함으로 위로를 받았다. 그는 '20여년 아들을 보살피며 힘든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신앙 덕분이다. 힘과 용기를 하나님의 말씀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말이 어눌해진 아들은 여전히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순례 집사 역시 젊은 시절부터 외벌이로 힘들게 4남매를 양육하며 고생해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다. 3년 전에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작년에 간으로 암이 전이돼 간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이 항암치료를 권유했으나 노령이기도 하고 아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항암치료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어려운 생활에도 장 집사는 모든 일을 믿음 안에서 기도로 인내하며 감당하고 있다. 장순례 집사는 자녀를 끝까지 사랑으로 보살펴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하게 됐다.

 

기사입력 : 2022.05.08. am 11:03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