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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숙 권사(구로대교구) - 비호지킨 림프종 치유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항상 감사하고 주님 섬기니 건강 회복돼

2009년 연초에 받은 건강검진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20여 년 동안 직장을 다니며 한 번도 꾀부린 적이 없었는데 피곤하고 힘이 드니 직장도 가기가 싫었다. 가을이 되어서는 열이 나고 목이 너무 아픈데다가 심지어는 관절까지 아파서 계단도 못 오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11월 말부터는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그해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었는데 금, 토, 일 3일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았다. 금식을 하면서 이비인후과에서 준 약을 먹지 않자 열이 39℃까지 오르며 몸을 가누기가 어려웠다. 이상증세를 느끼고 대학병원을 찾아갔다. 간호사들이 내 증상을 듣고 류마티스 내과로 안내해줘서 진료를 보게 됐는데 의사가 바로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다 받고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s) 판정을 받았다. 44세에 암 판정을 받다니 믿기가 어려웠다.

암 병동에서 매일 체중을 확인하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저녁에는 식은땀이 너무 많이 나서 환자복을 두세 개를 받아놓고 갈아입어야만 했다. 혈액암 환자는 골수검사를 해야 해서 검사를 받는데 너무 아팠지만 내 입에서는 연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간호사들이 이렇게 아픈데 뭐가 감사하냐며 물을 때 나는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는 뼈에 대못을 박아도 마취제 한 방울을 못 맞으셨는데 나는 부분적인 마취라도 했으니 그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검사결과 골수에는 암세포가 침투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자가이식을 할 수도 있으니 한 번 더 채취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골수검사를 받게 됐지만 그 또한 감사했다.

내 항암 치료는 미국 세미나 출장 중인 주치의가 돌아올 때까지 잠시 미뤄졌다. 나는 병동에서 시간을 보내며 환자들에게 심방 오는 목사님들을 볼 때마다 기도 요청을 해 기도를 받았고, 고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득 찼다. 우리 가족들도 불철주야 나를 위해 기도에 매달렸다. 미국에서 돌아온 의사는 내 차트를 보고 보호자를 불러 ‘모든 증상과 결과가 분명 혈액암이었는데, 다시 한 조직 검사 결과 암이 없어졌다. 항암을 일단 미루자’고 했다. 할렐루야!

통원 진료를 받게 된 나는 암이 치료됐음을 믿고 몸이 아픈 중에도 구역장으로 교회를 섬기며 모든 예배를 다 드리고 부침개 전도에도 나섰다. 처음에는 가까운 기도처까지도 걸을 수가 없어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갈수록 건강해져서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상이 없다. 내 몸에 있던 붉은 반점은 전부 사라지고 발목에 한 개만 남았다. 그걸 보면 그때 내가 아팠던 것이 기억나고 하나님이 치료하셨음을 떠올리게 된다.

한 가지 더 감사한 일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보니 2010년에 자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더 큰 문제로 가기 전에 수술을 받게 됐다. 좋으신 주님,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정리=김주영 기자

 

기사입력 : 2022.01.02. am 09:33 (입력)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