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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꽃 아름다운 무궁화

우리나라의 무궁화(無窮花)는 7월부터 10월까지 날마다 새로운 꽃이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며 연속성을 유지한다. 무궁화라는 이름은 지속적으로 꽃을 피어내는 의미로 ‘끝없이 다함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궁화는 영속성을 나타내는 우리 겨레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국화(國花)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무궁화의 꽃잎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등이 있다. 또한 꽃잎은 종 모양을 하고 있는데 꽃잎의 다양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꽃잎 아랫부분이 짙은 붉은 색을 띤 단심(丹心)이 있는 단심계 외에도 특징에 따라서 배달계, 아사달계가 있다. 그 외에도 품종을 개량한 다양한 무궁화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중국 선진(先秦)시대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는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다… 훈화초(무궁화)라는 식물이 있는데 아침에 나서 저녁에 죽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무궁화는 ‘근화’(槿花)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중국에서 한국을 ‘근화지향’(槿花之鄕)으로 표현해 온 것도 무궁화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솔로몬의 시가 중에 아가 2장 1절에 나오는 샤론(Sharon)의 장미 혹은 수선화는 이스라엘의 샤론평야에서 아름답게 피는 꽃으로 일부에서는 무궁화와 동일하게 보고 있다. 찬송가 89장의 가사 중에 ‘샤론의 꽃 예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과 경배의 상징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가사이며 선한 성도를 뜻한다. 우리나라 애국가의 후렴구 중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무궁화 피는 아름다운 나라임을 노래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가의 상징인 문장(紋章)으로 각종 국가행사나 건물 안에 도안으로 사용되며 공훈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이란 최고의 훈장이 있다. 지금 찾아보기 어렵지만 한국조폐공사에서 1966년 이후 발행했던 1원짜리 작은 동전에 무궁화가 부조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철도의 열차와 통신위성도 무궁화호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우리 일상생활에 친숙하다. 한편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가운데 외부의 어떤 침략이나 내적 환난 중에도 이를 극복하고 회복시키는 놀라운 저력을 갖춘 국가이다. 끝임 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영속 선상의 무궁화처럼 아름다운 국가이며 좋은 나라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세상을 향해 더 큰 선한 능력으로 성장과 확장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그 중심에 믿음의 연속성을 가진 아름다운 성도가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  

윤철종(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목사)

 

기사입력 : 2021.10.24. am 10:23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