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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신기동 집사(장년대교구) - ‘순복음의 신앙 열정’자녀에게 전수할래요

얼마 전 장년대교구에서 온라인 영성부흥회가 3일간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대면 모임이 어려워 신앙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에 개최된 성회는 나를 비롯한 장년대교구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질과 열정을 깨우는 회복의 시간이었다. 3일 동안 금식기도하며 우리에게 말씀을 전해주신 김애경 선교사님은 장년대교구의 열심과 우리 안에 1시간 이상 중보기도하는 모임이 있다는 말에 “장년대교구 성도들이 교회의 희망이고 보석이니 믿음 안에서 전진하라”고 당부하셨다.

생각해보면 내가 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 우리 부모님도 30,40대셨다. 순복음의 열정으로 표현되는 ‘빨간 구역장 가방’을 들고 다니셨던 엄마의 모습이 생생한데 엄마를 비롯한 구역장님들은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그것을 보고 자란 나를 비롯한 장년대교구 성도들은 부모로부터 배운 신앙 열정으로 말씀과 기도, 선교에 많은 헌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순복음의 고유한 신앙 열정’을 자녀들에게 전해줄 핵심 세대이기에 무엇 하나 소홀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 건 5살 때였다. 하루는 열이 펄펄 났는데 어떤 방법을 써도 열이 떨어지지 않자 이웃에 살던 구역장님은 엄마와 나를 데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달려가 금요철야예배를 드렸다. 구역장님이 내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주셨는데 그 순간 펄펄 끓던 열이 내리고 내가 편안한 얼굴로 잠을 잤단다. 엄마는 그 이후 순복음의 열정적인 신앙인이 되셨다.

나는 1999년 처음으로 월드미션에 참여 한 후 20년 넘게 단기선교를 다녔다. 선교는 내게 곧 삶이었다. 매년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 열정을 쏟아부으면 하나님은 나에게 더 많은 위로와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배우자를 놓고 기도할 때 지혜로운 형제를 만나 2013년 믿음의 가정을 꾸리게 하셨고 결혼해서도 단기선교를 이어가게 하셨다.

2016년 남편(신기동 집사)이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져 회사를 그만두는 상황이 발생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땐 구직을 서두르는 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우리는 단기선교를 먼저 선택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환경의 문이 열릴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남편은 이전보다 더 좋은 회사에 입사했고, 남편의 회사는 상장까지 하게 됐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와 같은 믿음의 기적들을 숱하게 경험하게 된다.

태국에서 선교사로 사역 중인 동생이 2011년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였다. 초음파검사에서 뱃속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이 발견됐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변에 중보기도를 요청했을 때 아이의 심장이 뛰는 기적이 일어났고 조카는 건강하게 태어나 10살이 됐다. 내 평생 소원은 ‘선교하고 월드미션 가는 김 권사’가 되는 것이다. 장년대교구에서 선교훈련부 총무로 헌신하는 나는 속히 코로나19가 종식 돼 선교의 문이 열리길 기도한다. 또 아들 하원이가 이름처럼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자녀가 되도록 믿음의 본이 되는 부모가 되겠다.

정리=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1.10.10. am 08:56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