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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끝에 나를 만나주신 주님 - 김영심 권사(서대문대교구)

목 디스크 투병 중 발견된 뇌종양  
수술 불가능한 부위 뇌종양 사라져

12년 전 왼쪽 팔을 전혀 들 수 없었다. 동네 병원에서 목 디스크 때문이라며 전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해 대학병원에 갔다. 검사 중 뜻밖에 뇌종양을 발견했다. 의사 선생님은 당장 팔을 못 쓰는 상황이니 목 디스크 수술은 하라고 했다.

그런데 뇌종양이 있는 곳은 수술 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좋은 곳에 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살아가라고 하셨다. 그냥 두면 어떤 일이 발생 되냐고 물으니 눈이 안 보인다거나 다른 문제들이 생기겠지만, 수술을 하면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는 할 수 없어 평생 침을 흘리고 살든지, 팔이나 다리 하나를 못쓰든지 정상으로는 살 수 없다면서 사는 날까지 편하게 살라는 말만 하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팔의 마비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몸이 더 나빠졌다. 삶을 이어나갈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그때 친구의 권유로 집 근처 삼각산의 기도원에서 열린 산상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 가기 전 아들에게 유서 겸 편지를 써둘 정도로 절망이 깊었다.

그런데 기도원에서 ‘첫사랑을 회복하면 살 수 있다’는 내용의 설교가 가슴에 와닿았다. 나는 원래 처녀 적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녔다. 결혼 후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신앙생활을 했는데 당시에는 형편이 어려워 수중에 버스비가 떨어지면 교회에 갈 수 없었다. 아들이 자라는 동안에만 동네 교회를 다녀야지 했었다.

기도원에서 비로소 ‘순복음교회 구역장 가방까지 들고 다닌 사람이 지금 여기서 뭐 하는거야’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 심정은 조용기 목사님 얼굴 한 번만 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권사님 댁 문을 두드렸다. 권사님과 함께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서 “하나님, 영심이가 27년 만에 돌아왔어요” 하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눈물이 눈앞을 가려서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예배 후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뜨니 마비가 풀려있었다.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니 죽을 작정은 사라지고 삶을 다시 살게 됐다. 그리고 뇌종양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던 5년 전 어느 날 의사가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다 이제 흔적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병원에 오지 않으셔도 된다. 의심이 되면 나중에 한번 오시는 건 괜찮다”고 했다.

그날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크고 감사해 전도하고 교회를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 지금은 교구에서 총무권사를 맡아 봉사중이다. 교구장이신 김현동 목사님과 교구 성도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도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길 소원한다.          
정리=복순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9.12. am 09:25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