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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 권사(은평대교구) - 그토록 간절히 소원했던 방언을 받았어요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 먹을 것과 선물을 받기 위해 교회에 몇 번 갔던 기억이 난다. 커서는 성전에 앉아 있으면 잠이 쏟아져 교회는 나와 맞지 않는 곳이라 생각하고 멀리했다. 20대 때는 한 친구가 약속 장소를 여의도순복음교회 십자가 탑 앞으로 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 대성전에 들어갔다가 방언 소리를 듣고 너무 놀란 나머지 ‘모인 모든 사람이 다 정신 나갔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2002년 지인의 소개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교회를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지인의 권유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가서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 후 우연찮게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암이 발견됐다. 자각 증세가 없었기에 암인지 전혀 몰랐는데 다행히 암이 초기단계라 6개월 항암치료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신앙생활 후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부터는 방언을 사모하기 시작했다. 방언하는 사람들을 보고 ‘정신 나갔다’고 외면했던 사람이 바로 나였는데 말이다. 하나님은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던가. 어느 날 저녁 기도를 마치고 잠을 자기 위해 누웠는데 온몸과 입안이 터질 것 같았다. 성령이 임하신건데 성령이 오신지도 방언인지도 몰라 가만히 있으니 사라지고 말았다.

다시 방언을 본격적으로 사모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였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말씀 읽기를 다시 시작했다. 1년 전부터는 교구 회계를 맡아 교회 봉사에도 헌신하게 됐다.

지난해 교구장으로 오신 이은미 전도사님은 “방언을 사모한다면 말씀과 기도에 더 집중하라”며 매일 시편 30편, 잠언 5장, 신·구약 5장씩 읽고 은혜를 주시는 말씀을 찾아 암기하며 기도하라고 하셨다. 나는 성경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움직이지 않고 3시간 동안 집중해서 말씀을 읽었다. 영의 양식을 먹으니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그만큼 풍족했다. 그러자 신앙생활을 한 지 19년 만에 그렇게 사모하던 방언이 터져 나왔다.

방언으로 기도하면 1시간이 금세 흐른다. 하나님은 내 기도에 앞서 이웃을 위한 기도에 더 집중하게 하신다. 특히 교회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데 복음 전파의 사명 감당 그리고 30·40대의 부흥을 기도하고 있다.

신·구약 중 구약 말씀 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그중 하박국 3장 17~18절 말씀이 은혜로 다가온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내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난 건 커다란 기쁨이다. 하나님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나에게 주셨고 셀 수 없이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겠다고 약속한 나는 먼저 세 자녀의 구원이 가장 큰 기도제목이다. 또 두 아들이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신앙의 가문을 이어가길 날마다 생각하고 꿈꾸고 믿고 기도한다. 좋으신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주실 것이다.

정리=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1.09.05. am 10:49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