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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한 안수집사(관악대교구) - 내 삶을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은퇴할 나이에 취업의 문 열어주시니 감사

나는 아내 홍영옥 지역장의 전도로 하나님을 알게 돼 감사와 축복의 삶을 살고 있다. 아내는 나와 결혼한 뒤 타종교 신자인 부모님의 완고함에 한동안 교회에 다니지 못했었다. 부모님이 한 집안에 두 개의 종교가 있을 수 없다고 완강하게 말씀하시고 또 제사를 중시해 온 가족이 제사에 참여해야만 했다. 나는 회사 경리로 일하며 술과 세상에 빠져있었다. 아내는 그런 상황이 많이 힘들었는지 어느 날 내게 교회에 나가야겠다고 하고 그때부터 시부모님 모르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사를 하면서 차로 아내를 교회에 데려다주게 됐다. 처음에는 예배 시간에 맞춰 데려다주고 예배 마칠 시간에 데리러 갔는데 생각해보니 주유비가 아까워 그 다음부터는 예배시간 동안 여의도공원에서 운동을 하면서 기다렸다. 한 번은 아내가 교회에 들어와 보라고 권하는데 내가 집안일도 못 도와주고 여러 면에서 부족하니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같이 들어가는 것 정도는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같이 예배를 드리게 됐다.

나는 교회를 다니며 서리집사 직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신앙심은 없었다. 내 신앙에 변곡점이 생긴 건 2012년 안수집사를 받으면서였다. 안수집사 직분을 받고 관악대교구 9교구 기도처에서 봉사하게 되면서 보통의 신앙생활로는 안되겠다 싶어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 하게 됐다. 무엇보다 실직을 하게 되어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님을 더 갈급히 찾았다. 경리직은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에서 0순위 대상이었다. 돈과 관련된 업무를 맡다보니 사주의 최측근이라고 여겨졌고 사주가 바뀌기라도 하면 내가 제일 먼저 해고당하곤 했다.

첫 번째 회사에서 해고당했을 때는 그 충격에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를 세 번 옮기는 동안 주님이 항상 내 곁에서 나의 길을 인도해주셔서 믿음은 더 굳건해졌다. 지난 2018년 실직했을 때 나는 일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주님께 기도 드렸다. 2년간 무직으로 쉬면서 일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열심히 자격증을 따며 재취업을 준비했고 기도처에서 봉사하며 코로나19로 봉사하지 못할 때는 가정에서 OTT로 예배드리며 기도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해 9월 지금의 직장에 입사하게 됐다. 비록 촉탁직으로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지만 만62세 정년이 지난 나이에 직장을 구하게 됐으니 그 감사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게는 감사할 일이 참 많다. 우리 부부의 전도로 7년 전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게 되셨는데  올해 89세인 어머니는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시고 코로나19로 현장예배가 어려워지자 OTT로 새벽예배까지 드리신다. 그리고 앞으로 제사를 없애라고 말씀하셨다. 할렐루야!

신앙 안에서 잘  자란 자녀들 또한 큰 축복이다. 딸은 코로나19에도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무사히 치렀고 올해 11월 출산 예정이다. 아들은 지난해 6월 군 제대를 했다. 나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찬양을 좋아하는데 그 찬양의 가사대로 사모하는 주님을 위해 맡은 사명을 다하며 주님 오실 날까지 끝까지 달려가겠노라 다짐한다.  

정리=김주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8.15. am 08:10 (입력)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