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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집사(구로대교구) - 뇌출혈로 쓰러진 딸 기도 후 단시간에 완쾌

2020년 12월 29일 밤 11시였다.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사위가 울먹이며 전화를 했다. 딸 지애가 쓰러졌다고 했다. 서둘러 달려가 보니 119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고 딸 애가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었다. 딸의 얼굴은 창백했고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미동도 없었다. 사위가 병원에 따라갔고 나는 중학교 1학년 손자와 초등학교 2학년 손녀를 돌봐야 했다. 딸이 41세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지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밤새도록 울며 간절히 기도했다. 어떠한 미사여구도 안 나오고 그저 긴박함과 간절함에 오장육부를 다 토해내는 심정으로 ‘딸을 살려 달라’고 외쳐 기도했다. 딸은 새벽 1시에 뇌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사위는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의사 말로는 뇌혈관에 꽈리가 있었다고 했다. 주치의가 전화로 한 번씩 딸의 상태를 보고해주는 걸 듣는 것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믿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러던 중 내가 속해있는 7교구 담당 심형섭 목사님이 신년금식성회를 간다며 기도제목이 있으면 보내달라고 하셨다. 나는 지애가 치유받기를 바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이틀 만에 의식이 돌아온 딸은 사람은 알아보지만 다리를 쓰지 못했다. 이틀 동안 내가 곁에서 대소변을 받아줘야만 했다. 1월 3일 목사님이 심방을 오셔서 집 앞에서 안수기도 해주셨는데 놀랍게도 내가 기도한 내용과 똑같이 ‘성령의 불로 딸이 치유 받을 것’이라며 기도해주셨다. 그 순간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기도가 응답받았다는 믿음이 확실하게 생기며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다.

 그날 저녁 딸이 갑자기 “걸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어서 멀쩡히 걷기 시작했다. 병원 간호사들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딸의 모습을 놀라워했다. 주치의도 “이런 예후는 처음 본다”며 “수술하고 이렇게 빨리 그것도 온전히 회복된 사람은 없다”고 천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천운이 아니라 주님의 역사임을 안다. 이영훈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 고난은 축복의 통로라고 하셨는데 내가 체험하고 보니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 것 같다.

 나는 1983년 처음 교회에 나와 10년 동안 열심히 봉사했다. 그 후 이사를 하면서 지역이 바뀌고 교회를 등한시하게 됐다. 그러면서 2016년경에는 약 3년간 타종교에 빠지게 됐는데 지나보니 가계 사정과 내 건강까지 무척 나빠졌다. 사람들이 나를 해코지하는 이상한 환상이 보여 대중교통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2019년 8월 교회에 나와 눈물로 회개할 때 영과 육체가 강건해짐을 느꼈다.

 주님은 주홍같이 붉은 죄를 지은 나를 용서해주시고 또 이번의 고난을 통해 믿음의 성장을 이루게 하셨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손주들도 엄마가 쓰러졌을 때 처음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할렐루야! 전능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앞으로 주님만을 섬기며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데 힘쓰겠다.

정리=김주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7.11. am 09:38 (입력)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