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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삭개오

예수님 만나 변화된 세리장
순순한 믿음과 강한 결단력으로 구원 받아

누가복음 19장을 보면 삭개오의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시던 때의 인물로 그는 세리장이었다. 당시 로마 제국은 식민지 국가의 세금 징수를 위해 그 나라 백성들을 세리로 고용했는데 유대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그 시대에 유대인들은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과중한 세금을 내야했고, 그 세금을 받아내는 세리는 징수과정에서 폭리를 취하며 유대인들을 쥐어짰다. 그러기에 세리는 동족의 고혈을 짜는 로마의 앞잡이와 배신자로 불렸다. 로마 제국에 고용된 유대인 세리들에 대한 반감은 말할 것도 없었다. 유대인들에게 세리는 동족을 수탈하는 죄인일 뿐이었다. 삭개오는 그 세리 중의 가장 높은 세리장이면서 부자였다. 세리장으로서 부는 많이 축적했지만 마음은 허했다.

부족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예수님이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어온 삭개오는 그 동네에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 분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기 원했다. 키가 작았던 그는 많은 군중이 모여 있어 예수님이 보이지 않자 체면 불구하고 길가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다. 지나가시던 예수님은 발길을 멈추고 나무 위에 있는 그를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눅 19:5).

그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사람들은 죄인의 집에 예수님이 가셨다면서 수군거렸지만 삭개오는 기뻤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고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한 삭개오는 주님께 뜻밖의 고백을 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 19:8)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민족의 수탈자이자 사람들로부터 죄인이라 따돌림받던 삭개오였지만 그가 회개할 때 구원해 주셨다. 삭개오는 스스로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고 진심으로 주님을 영접해 구원받은 것이다.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선포하셨다. 그리고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9~10)고 말씀하셨다.

세리장 삭개오를 구원하신 사건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아무리 나쁘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구원해 주신다는 것 그리고 예수님은 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시는 분임을 보여준 예가 됐다.

예수님을 간절히 보기 원했고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하고 회개한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변화받고 새사람이 됐다. ‘순수’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삭개오는 이름처럼 순수한 믿음과 강한 결단력을 갖춘 인물이었다. 그는 예수님께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칭찬과 함께 참된 믿음의 소유자로 인정받았다.

 

기사입력 : 2021.04.04. am 09:49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