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ㆍ특집 > 생명과학이야기
해안염습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육지와 바닷가 경계에 있는 해안 염습지를 바라보면 붉은색 염생식물(鹽生植物,halophyte)로 가득 채운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사진).

이들은 염분이 있는 갯벌이나 해안이 인접한 곳에서 수분을 흡수해서 자라는 특성화된 식물이다. 육생식물에 비교해서 종류가 많거나 다양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 않지만 건강한 바다환경을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서해안 간척지나 해안사구 주위에서 발견되며 바닷물이 자주 밀려들지 않는 건조한 갯벌에서 자주 보인다. 퉁퉁이라고도 하는 함초, 홍초나물, 칠면초 등이 해안염습지에서 군락을 이룬다.

이들은 줄기에서 가지를 낸 다육질 잎이 특징이다. 해안염습지의 염분농도가 높고 낮음의 차이에 따라서 염생식물의 종류와 생장이 조금씩 다르다. 조성된 생태환경에 따라서 서식하는 식생이 구분되고 같은 종들이 모여 대단위의 군락을 이루며 살아간다.

염생식물은 자신만의 염분을 안전하게 대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식물 종과 다르게 염도가 높은 열악한 서식지 환경에 적응함으로 육생식물처럼 다른 종과 심하게 경쟁하거나 다투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진입하기 어려운 질척한 갯벌과 염분이 포함된 잎은 육상 초식동물이 기피하는 먹이가 되어 스스로를 보호한다.

육지에 사는 대부분의 식물은 높은 염분이 있는 땅에서 살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역삼투압 현상이 발생해 뿌리가 마르고 잎과 줄기가 시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마치 김치 담글 때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그러나 염생식물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번식하면서 다른 식물은 살 수 없는 해안염습지에서 넓은 지역을 차지하며 살아간다. 가뭄으로 갯벌이 벽돌같이 굳은 열악한 환경에도 살아가는 강인함이 있다.

염생식물은 한번 흡수한 수분과 영양분을 다육질 잎과 줄기에 저장하며 살아간다. 이 때 갯벌을 구성하는 다양한 무기염류를 뿌리로 흡수해서 대사과정과 농축시키는 일을 한다. 그러므로 염생식물은 짠맛과 함께 미량원소를 많이 포함한 천연비타민이다.

식물은 뿌리를 통해서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해서 발육하며 성장한다. 아울러 뿌리가 흡수한 물질을 활용해서 다양한 물질대사 과정을 거쳐 잎과 줄기를 생장시키며 열매를 맺는다.

성도 역시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생명의 양식인 성경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선한 열매를 풍성히 맺길 소망한다.

윤철종(이학박사·또오고싶은교회 담임목사)

 

기사입력 : 2021.02.28. am 10:34 (편집)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