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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 김성혜 총장, 천국의 부르심 받아 영원한 안식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천국환송예배 후 오산리기도원 안장
이영훈 목사 '고인의 사역 기억하며 모두 주의 일에 힘쓰자' 위로

지난 11일 79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한세대 김성혜 총장이 15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묘원에 안장됐다. 김성혜 총장은 생전에 존경하고 사랑했던 모친이자 조용기 원로목사와 함께 우리 교회를 세운 최자실 목사의 묘 바로 옆자리에 묻혔다. 이 땅에서의 마지막 여정지인 기도원으로 가기 전 김성혜 총장이 한평생 사랑했던 우리 교회에서 유족 그리고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오전 8시 이영훈 담임목사의 인도로 열렸다. 앞서 오전 7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떠난 고인과 유가족을 태운 운구차는 오전 7시 40분 교회 대성전 중앙 출입구 앞 광장에 도착했고, 김성혜 총장의 영정을 맞은 이영훈 목사의 인도로 상주와 운구행렬은 중앙계단을 거쳐 대성전 안으로 들어갔다. 간간이 내리는 비 사이로 영정과 운구행렬이 계단을 올라 성전 안으로 들어설 때까지 남선교회원들이 계단 양옆에 도열해 최고의 예를 표하며 찬양을 불렀고, 성전 안에는 김성혜 총장이 작곡한 복음성가들이 오르간으로 연주됐다.

 이영훈 목사는 천국환송예배에서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요 14:1~3)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며 천국이 예비 돼 있다'면서 '총장님은 고통도 눈물도 없는 영원한 안식을 위해 천국으로 부르심을 받으셨고 우리 모두 주가 부르실 때 천국에 가서 반갑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유가족과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이영훈 목사는 '김성혜 총장님은 우리 교회 개척 멤버이자 설립자 가족으로, 찬양대 반주 및 지휘자로, 교육자이며 설교자로 사셨다'면서 '총장님의 아름다운 사역들을 기억하며 우리도 믿음 위에 견고히 서서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서대문 시절인 1965년 조용기 목사님과 결혼하신 김성혜 총장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냉천동 41번지가 조용기 목사님 댁이었고 저희 집이 45번지였다. 누님이 김성혜 총장님에게 피아노를 배워 체르니 50번을 열심히 쳤던 기억이 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생신 때면 조용기 목사님 내외분과 최자실 목사님이 함께 오셔서 식사를 하시곤 했다'고 회고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총장님을 하나님이 귀한 여종으로 택해 큰 영광을 나타내셨고, 이제 눈물과 고통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라고 부르셨다'며 '총장님은 지금 천국에서 우리를 보시며 기도하실 것이다. 총장님이 남기신 아름다운 업적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우리도 믿음의 헌신과 결단에 나서자'고 말했다.

 예배는 이장균 부목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영목회장 전호윤 목사가 대표로 기도했다. 또 김성혜 총장의 활동을 담은 추모 영상이 방영됐다. 이어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페트리나 구네라트남(말레이시아), 콩히(싱가포르), 장마오송(대만) 목사가 각각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했고,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가족 대표로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어머니의 삶은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여정이셨고 순복음의 영성이 세계 복음화에 한 획을 그으신 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셨다'면서 '모든 일정을 도와주신 이영훈 목사님과 교회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리 교회는 김성혜 총장의 장례를 교회장으로 치렀으며, 영정을 모신 중강대상의 꽃단장을 3단으로 꾸며 고인의 천국가신 길을 최고의 예를 갖춰 진행했다. 이날 천국환송예배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가족과 교회 그리고 학교 관계자 등 99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교회 유튜브 채널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성혜 총장은 1942년 6월 10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오랄로버츠대학교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에는 한세대 총장으로 부임해 한세대를 글로벌화 및 특성화 대학으로 만들고 기독교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야립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악가이기도 했던 김성혜 총장은 찬송 '얼마나 아프셨나' '내 평생 살아온 길' 그리고 복음성가 '네 입을 넓게 열라' 등 다수의 곡을 작곡하는 등 한국 교회의 성가합창과 복음성가 보급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또한 자선사업가로서 홀로된 노인을 위해 가나안노인복지원을 설립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그레이스빌과 성혜장학회를 세우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왔다. 한편 김성혜 총장의 소천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에서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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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총장의 발자취

김성혜 총장, 오산리기도원 묘원에 안장


 

기사입력 : 2021.02.21. am 09:40 (편집)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