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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모든 것이 잘 될 거야.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 스칼렛 오하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이다. 새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민족의 명절 ‘설’이 찾아왔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멈춰버린 일상 속에 각종 SNS와 인터넷 및 방송 매체를 통해 접하는 소식들은 밝고 행복한 소식보다는 우울하고 힘든 소식과 절망의 신음만 가득하다.

프랑스의 유명 패션지 『엘르』의 젊은 편집장이었던 쟝 도미니크 보비(J. D. Bauby, 1952~1997)는 행복한 집안의 가장이었지만 안타깝게도 43세 때 그만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사경을 헤매다 3주 만에 겨우 깨어났으나 몸은 완전히 마비되었고 오직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왼쪽 눈꺼풀을 이용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눈을 깜박거려 알파벳을 하나씩 찾아 글을 이어갔다. 엄청난 고통이었다. 쉬지 않고 눈을 깜박여야 했고 하루에 겨우 반 페이지를 쓰기도 어려웠다. 결국 그는 1년 3개월 동안 20만 번이나 눈을 깜박거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 『잠수복과 나비』를 출간하고 세상을 떠났다.

절대절망의 상황에서 절대희망을 몸소 알려주고 떠난 것이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은 바로 ‘절대절망’이라고 했다. 우울한 코로나블루의 시대. 명절에도 만나지 못하는 부모, 형제, 자매, 친지, 친구,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하나 남겨보자. ‘당신이 있어서 그래도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말이다.

“희망은 우리 일생의 어느 시간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 스티븐슨 -


 

기사입력 : 2021.02.14. am 10:3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