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복으로의 초대 > 힐링음식
잡채 김말이 튀김

한 번 더 따뜻하게, 한 번 더 맛있게
남은 잡채로 만들어 낭비는 없애고 맛은 두배

곧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절과 생일, 잔치 등 좋은 날이면 잡채를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는다. 간장으로 색을 곱게 낸 당면에 시금치, 당근, 양파, 버섯 등 다양한 채소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어묵과 새우 등 각종 해산물과 함께 버무려 잡채를 만들 수 있다. 잡채는 무엇을 넣어도 맛이 잘 어울리고 붉고 푸른 야채의 색상이 도드라져 보기에도 좋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설 명절이 되면 명절 기분도 내고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 잡채를 만들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명절에 잡채를 하면 남을 때가 있다. 아주 맛있게 먹으려 다양한 재료를 넣다가 양이 많아졌거나, 당면을 생각보다 많이 삶았거나, 다른 잔치 음식들을 먹다보니 손이 잘 안간 잡채가 남는 경우다. 어쨌든 정성들여 만든 잡채가 남으면 다음을 기약하며 냉동실에 넣어두게 된다. 하지만 냉동실에 들어간 음식들은 잊혀지기 쉽다. 잊지 않고 며칠 안에 해동을 해서 먹어도 갓 만들었을 때의 음식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약 이번 명절 때 잡채가 남는다면 올해는 원래 잡채보다 더 맛있게 ‘김말이 튀김’을 만들어 보자. 잡채 속 버섯과 야채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잡채 김말이 튀김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어차피 기본적인 김말이 튀김을 만들 때도 당면에 간과 양념을 해야 하는데 잡채를 이용하면 그 과정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야채와 고기가 함께 들어간 잡채로 만든 김말이 튀김은 매콤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린다. 명절이 끝난 후에도 다시 한 번 가족들과 별미를 나누며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저번 명절이나 생일에 만들었다가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놓은 잡채가 있다면 실온에서 해동을 해서 부들부들하게 살려내 그것으로 김말이 튀김을 만들어도 손색없다. 녹기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전자레인지에서 ‘해동’ 모드로 잡채를 녹여서 사용하면 된다.  

<잡채 김말이 튀김 만들기>

<재료> 명절에 남은 잡채, 김밥용 김, 식용유, 튀김가루, 물, 라이스페이퍼

<만들기>
1. 잡채는 따뜻하게 데운다. 당면이 부드러워야 김에 말기도 좋고 열로 인해 김이 잘 붙는다.
2. 튀김옷을 만들 반죽은 시판용 튀김가루에 물을 넣어 완성한다.
3.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불려 물기를 뺀 후 잡채를 적당량 올려 풀어지지 않게 춘권처럼 모양을 만든다. (※라이스페이퍼가 없다면 이 과정은 생략한다.)
4. 김밥용 김을 4등분해서 잘라주고 라이스페이퍼에 잡채 만 것을 김 안에 넣고 김밥을 말듯 돌돌 말아 준 후 김이 풀어지지 않게 끝부분에 튀김옷 반죽을 묻혀 끝까지 말아준다.
5. 식용유를 170℃ 정도로 가열한 후 김에 말아 놓은 잡채를 튀김 반죽을 묻혀 튀김옷이 바삭하게 튀겨낸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기사입력 : 2021.01.17. am 08:55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