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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적 성경 읽기(1)-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성경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베푸신 구속 역사에 관한 책이다. 따라서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구속사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순복음가족신문은 성경에 기록된 사건의 의미와 인물들의 역할을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성도들이 구속사적 성경 묵상을 통해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신앙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매월 1회씩 ''구속사적 성경읽기''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성경의 구속사적 의미와 의도 발견해
인류구원의 하나님 뜻 삶으로 받아들여야


1.''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이 비유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던진 의심 가득한 질문이 있었다. 율법교사는 예수님을 시험해보려고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눅 10:25, 새번역)라고 물었다. 예수님은 대답 대신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눅 10:26, 새번역)라고 되물으셨다.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라는 질문의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율법의 내용이 아니라 ''율법이 말씀하는 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느냐''고 물으신 것이다. 즉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율법의 본질과 의도''에 관해 물으신 것이다.

이렇듯 성경을 읽을 때는 성경의 본질과 의도를 파악하고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성경을 ''얼마나 읽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읽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성경을 읽거나 묵상할 때 내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찾는 게 먼저가 아니라 본문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2. 성경의 본질과 의도는 무엇인가?


성경의 본질은 무엇인가?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다. 바울 사도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말했고(딤후 3:16), 데살로니가교회에 첫 번째 편지를 보내면서 그들이 사도가 전한 복음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것을 칭찬했다(살전 2:13).


''나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한다면 성경을 읽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읽지 않는 것은 성경이 어려워서도, 생활이 바빠서도 아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만약 사업상 매우 중요한 계약이 있다고 했을 때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또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SNS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로 연락해오거나 글을 남겼다면 그 메시지나 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숙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을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 또한 나의 생사와 내 삶의 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인정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을 수 없다. 단순히 읽는 것만 아니라 그 본문의 의도, 곧 하나님이 성경의 인간 저자들을 통해 그 구절들을 기록하게 하신 이유와 그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자 노력할 것이다. 성경을 읽지 않는다면 또는 성경이 말씀하는 바를 자기 삶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실천론적 무신론자''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성경의 의도는 무엇인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무엇을 읽어내야 할까?


''성경은 ''하나님이 어떻게 인류 구원을 이뤄가시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곧 성경은 ''구속사''(또는 구원사)를 담고 있다.''


성경의 각 책, 각 본문에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속사적인 의도가 들어있다. 따라서 성경을 읽을 때는 각 책과 각 본문에 들어있는 구속사적인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

사람에게는 인생사가 있고, 세상에는 세속사가 있다. 그러나 모든 인생사와 세속사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속사 안에 있다. 성경을 읽을 때 인생사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말씀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치유, 합격, 승진, 축복, 형통에 대한 보증수표 정도로 성경을 취급해서는 안 된다. 성경을 개인사라는 우물에 가둔 채 읽으면 성경의 의도를 왜곡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게 된다.

''구속사적 성경 읽기''를 통해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성경의 구속사적인 의도를 발견하고,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삶으로 받아들여 생명 살리는 영광스러운 사역에 쓰임 받기를 기대한다.


오정섭 목사

국제신학훈련원 신학연구소

한세대학교 신학부 B.A.

영산신학대학원 M.Div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과 Th.M


 

기사입력 : 2021.01.10. am 07:47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