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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줄 아는 지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바라는 것을 가질 수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한 달 정도면 정리되겠지? 어? 이거 길어지네. 한 3~4개월 가겠나? 이런 어쩌지? 반년이면 끝나려나?” 했던 코로나19의 상황은 벌써 1년을 넘어가고 있다. 1차, 2차 유행기를 거쳐 이젠 종식되나 싶더니 현재는 세 번째 고비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멈춰버린 일상과 거리두기로 많은 이들이 지쳐간다. 기다림이 필요 없는 시대. 버튼 하나 클릭 한 번이면 쉽게 결론을 얻을 수 있는 초(超) 스피드를 넘어 광(光) 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던 우리에게 어쩌면 이런 예상치 못한 일상의 변화는 기다리지 못하고 참지 못해 벌어졌던 각종 사건·사고와 위험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아닐까?

‘다음에’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진 시대다. 친구와 동료, 친지와 가족도 지금은 ‘다음에’ 만나야 한다. 하지만 거리두기 강화에도 그 기간을 참지 못해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참석했다가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애써 이해하려 해도 야속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관련 소식은 안타깝다. 답답하고 짜증이 나지만 다음을 기다리며 하늘 한 번 바라보고 숨 한 번 삼켜보면 어떨까? 그러면서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친 것들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보자. 지금이야말로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 지루함이 아닌 설렘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기다려보자!


“만약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난 점점  행복해지겠지. 4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


 

기사입력 : 2021.01.10. am 07:4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