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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미경 집사(동작대교구)

"천사의 인도함으로 노숙인에게 사랑 실천했어요"
''방배동 모자 사건'' 해결의 주역7년간 노숙인 구조 사역 감당

최근 길거리에서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도와 달라"고 또박 또박 쓴 종이를 바닥에 놓고 있던 장애인의 얘기가 방송에 나오면서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엄마와 함께 살던 이 장애인은 지난 5월 3일 엄마가 자던 중에 갑자기 숨졌는데,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몰라 집을 나와 도와달라는 쪽지 한 장을 들고 도움을 호소했다. 그런데 6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이 이 장애인을 스쳐 지나갔지만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못했다. 기적 같이 이를 발견해 도와준 사람은 우리 교회 성도 정미경(동작대교구) 집사이다. 며칠 전 각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방배동 모자 사건'' 해결의 주역이다.

사회복지사인 정미경 집사는 7년 전 우연찮게 알게 된 노숙인을 만난 후 노숙인을 구조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정 집사는 이사야 42장 3절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라는 말씀을 마음에 품고 주변 노숙인들을 돕고 있다.

정 집사는 "천사의 인도함이 없었다면 결코 최군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방배동 모자 사건''의 해결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했다. 11월 6일 정 집사는 회사 사무실 앞 의자에 앉아있는 검은 모자를 쓴 노숙인을 만났다. 정 집사는 "노숙인은 절대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어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하고 노숙인을 만나려 했지만 금방 사라졌다. 거리로 나와 수소문 끝에 도달한 곳은 이수역 12번 출구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정 집사는 사라진 노숙인을 만나지 못했지만 최군을 만났다. "이수역 12번 출구는 평소 가던 길이 아니었습니다. 노숙인 모습을 한 천사가 나를 이곳에 인도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어요."

정 집사는 "앞으로도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사입력 : 2020.12.20. am 08:35 (편집)
금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