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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예수님과 동행함이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함이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데살로니가전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먼저 쓰인 책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바울의 교회를 향한 사랑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고민거리를 엿볼 수 있다. 바울의 과감하고 또렷한 가르침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마게도냐의 수도에서 있었던 일

2차 선교여행을 수행하던 바울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빌립보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이후 남쪽으로 내려와 마게도냐 지방의 중심부로 향했다. 이들이 당도한 곳은 데살로니가, 바로 마게도냐의 수도였다. 대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였던 데살로니가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데살로니가의 회당에서 세 번 말씀을 전했다고 기록한다(행 17:2). 하지만 회당에 있던 유대인 중 상당수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방인 중 몇몇이 복음을 받아들였다(행 17:4). 그런데 이는 유대인들의 시기를 불러일으켰다. 유대인들은 불량배를 동원해 성도들을 괴롭히고 바울을 모함하여 로마 당국에 고발했다.
 바울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데살로니가를 떠나야 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마음에 걸렸다. ‘아직 가르쳐야 할 것이 많은데 신앙생활은 잘하고 있을까? 박해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바울은 디모데에게 데살로니가교회의 상황을 살펴보고 오라 명했다. 다행히도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은 신앙을 잘 지키고 있었다. 타 교회에 모범이 될 정도였다(1:7). 이에 바울은 기쁨과 감사를 담아 데살로니가교회에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가 바로 데살로니가전서이다.

데살로니가전서의 구조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 데살로니가전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3장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한 바울의 감사가 주된 내용이다. 4~5장은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이 기록되어 있다.
 1장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한 바울의 감사가 나온다. 바울은 자신이 데살로니가에 짧게 머무는 바람에 그곳의 성도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은 믿음 생활을 잘하고 있었다. 이들은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고 사랑으로 교회를 위해 수고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인내했다(1:3).
 2장은 바울이 자신의 사도성을 변호하는 내용이 나온다. 바울이 데살로니가를 떠난 후 바울을 모함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바울이 돈을 바라는 거짓 사도라고 비난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이 자비량으로 사역했으며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겼다고 이야기했다(2:9~12). 그리고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도 자신이 전한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구원받았다고 말했다(2:13~16).
 3장은 바울이 디모데를 데살로니가에 파견하게 된 경위가 나온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기쁜 소식’, 즉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이 신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3:6). 그리고 교인들에게 이러한 믿음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지키라고 전한다(3:13).
 4장부터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권면의 말을 전한다. 가장 먼저 바울은 거룩하라고 권한다(4:3).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은 이제 이방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니 거룩해야 한다. 4장 13절부터는 데살로니가전서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인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말씀이 나온다. 믿음이 있는 상태에서 죽은 사람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5장에서도 권면의 말이 이어진다. 여기서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에게 잠들지 말고 깨어있으라고 권한다. 잔다는 것은 죄악 가운데 산다는 의미이고 깨어있다는 것은 거룩하게 산다는 의미이다. 5장 후반부에서 바울은 성도 간의 화목 기쁨 감사 성령 충만 등 신앙의 기본을 잘 지키라고 명한다.

데살로니가전서의 핵심 메시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세
데살로니가전서가 지니는 가치 중 하나는 초대교회 중에서도 가장 초창기 교회의 신앙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 초창기 교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예수님의 재림이었다. ‘재림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재림 전에 죽은 사람은 어떻게 되지?’ 데살로니가전서는 이에 대한 답변이 기록되어 있다. 일단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 있을지는 알 수 없다(5:1~2).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재림 전에 죽을지라도 마지막 때에 부활하여 영광에 참여할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는 재림을 준비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서도 말씀한다. 재림을 준비하는 사람은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4:11). 이 땅에 마지막이 온다고 해서 즉, 재림과 함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해서 현재의 삶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재림을 준비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육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집에 귀한 손님이 올 예정이라면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몸을 단정히 해야 한다.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성도는 스스로를 흠 없게 보전해야 한다(5:23).

가까이 있는 재림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한다.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죄악을 멸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새로운 세상을 여시기를 고대한다. 그런데 예수님과 날마다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의 재림은 멀리 있지 않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함께 걷는 그리스도인은 만물이 회복되는 마지막 때가 이르지 않았을지라도 이미 영혼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다. 다시 말해 ‘빛의 아들’이다(5:5).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에게 재림을 소망함과 동시에 바로 오늘 재림을 선취(先取)하라고 말한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날마다 깨어있어 예수님과 함께 산다면 가능하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재림을 이미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말한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5:10).

국제신학훈련원 제공

 

기사입력 : 2020.11.22. am 09:2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