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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천 선교사(양곤순복음교회·미얀마)

활발한 전도와 출판 등 문서 선교로 미얀마 복음화 확장

3월 첫 확진자 발생 후 락다운(이동제한령) 발동
교회 및 신학교 고난에도 굳건한 믿음으로 전진

미얀마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매우 가난한 나라에 속합니다. UN의 발표에 의하면 일부 지방도시의 경우 빈곤지수가 아프리카 수단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일인당 월평균 수입이 100달러로 경제적 빈곤도 심각한 나라이지만 최근 정치적 민주화 이후 매년 7%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미얀마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얀마 정부는 강력한 폐쇄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해외 유입으로 밝혀지면서 양곤국제공항은 모든 상업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하였고 국경을 폐쇄하는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미얀마의 최대명절인 ‘띤잔’이 있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얀마 역사상 처음으로 명절 행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국내의 모든 상점을 폐쇄하였고 사람들의 지역 간 이동도 제한했습니다.미얀마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이 문을 닫고 직장이 폐쇄되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교회 성도들이 먹을 것과 생필품 부족으로 인해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쌀과 기름 야채 달걀 등을 구입해 성도들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3월 중순부터 5인 이상의 모든 모임과 집회가 금지되면서 미얀마 교회의 예배와 집회도 금지되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곤순복음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5월에 개강하던 미얀마영산신학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이나 다른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이것조차 할 수 없는 성도들이 많기 때문에 온라인 소통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감사한 것은 코로나19가 오히려 양곤순복음교회에 예상치 못한 은혜의 간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장기간 예배의 어려움이 있지만 각자의 처소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신앙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 성도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십일조를 모아서 교회로 가져왔고 다른 어려운 성도를 도와주라며 꾸깃꾸깃 모은 헌금을 드리는 성도도 있었습니다.

미얀마영산신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 개강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양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기존 재학생들도 신학교에 다니는 것을 어려워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신학교 언제 시작하느냐?’ ‘신학교 등록금은 얼마인가?’ 등의 문의가 전화와 온라인으로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개강을 하게 되면 20여 명 넘는 신입생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양곤순복음교회와 미얀마영산신학교는 고난에서도 굳건한 믿음으로 전진하고 성장하는 교회와 신학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더욱 다양한 선교전략과 방법으로 미얀마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서 온라인 사역을 준비해 아직까지 교회가 없는 지역까지 더욱 활발한 전도와 선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서 출판과 번역을 통해 문서 선교를 확장할 것입니다. 또 미얀마영산신학교에서는 미얀마 선교와 교회 개척, 성령으로 충만한 충성된 일꾼을 양성하기 위하여 대학원 과정(M.Div.)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월에 시작한 양곤순복음교회 성전과 신학교기숙사 그리고 식당을 위한 3층 건물을 건축 중인데 재정적 어려움 없이 건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 모든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사입력 : 2020.10.04. am 07:58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