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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형 인간’ ‘업글 인간’… 광야에서 만들어진다!


불안한 시대에 그 분이 함께하심을 기억해야

''영끌 투자'' ''역대 최장 장마 기록'' ''실업자 21년 만에 최다'' ''태풍 마이삭 하이선 상륙''. 여기에 코로나19까지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은 어렵다. 모든 것이 위축되다 보니 서민들의 경기가 말이 아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각 개인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수동적이거나 아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데 있다.

죽어야 걱정거리가 끝난다는 말처럼 사람이 숨을 쉬고 사는 동안에는 염려 근심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성경에서는 이로 인해 눈이 어두워지고(욥 17:7) 영혼과 몸이 쇠약해지고(시 31:9) 심령이 상하며(잠 15:13) 뼈가 마르고(잠 17:22)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후 7:10)는 폐해를 나열하고 있다. 카네기는 "걱정이란 내일의 검은 구름으로 오늘의 햇빛을 가리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일어날 안 좋은 일들을 생각하다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이 불안한 시대에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을 시켰다. 이들이 들어간 땅은 애굽보다 풍족한 땅이 아니라 산과 골짜기가 있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물이 부족하고 건조한 땅이었다(신 11:10~11). 이 땅은 사람이 애를 쓰고 노력한다고 농사가 되는 좋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돌보아 주셔야 살 수 있는 땅이었다.


야훼의 눈동자가 연초부터 연말까지

이 땅은 하늘에서 은혜를 내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으로 하나님은 그곳에서 자신의 백성을 하나님에게 ''의존''하는 사람으로 만드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었다고 해서 문제가 하나도 없는 세상에 사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돌보아 주셔야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늘을 향해 묻는다. "하나님 지금 우리를 돌보고 계시나요? 보고 계시는 거 맞는 거죠?" 신명기 11장 12절에 말씀하신다. 광야 같은 메마른 그 땅 위에 야훼의 눈동자가 연초부터 연말까지 향하고 계신다고. 이것보다 더 힘이 되는 말이 있을까? 누구나 인생에서 광야 같은 시간을 만난다. 그 시간 속에서 인간이 아무리 계획하고 노력해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경험을 몇 차례 하게 되면 하나님을 의존하게 된다. 내 눈에 하나님만 보이고 하나님 눈에 나만 보이는 거다. 오죽하면 예레미야가 광야생활을 ''신혼생활''이라고 표현했을까?


적당한 때, 가장 적합한 시간에 역사

건조한 이 땅에 비가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이 비가 아무 때나 내리면 문제가 된다. 우리가 늘 경험하지만 비가 와야 할 때는 내리지 않아서 문제요, 비가 내리지 말아야 할 때는 너무 많이 내려서 늘 농사가 망쳐진 경험들 말이다. 이 비가 어떻게 내려야 하냐면 ''적당한 때''(신 11:14)에 내려야 한다. ''적당한 때''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에트''로 ''대답하다''를 의미하는 ''아나''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최적의 때''라는 뜻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가 ''카이로스''로 ''결정적 기회의 시간''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 결정적 시간에 하나님은 해결하고 보이신다. 우리가 늘 불안하고 염려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 있다.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달라 때로는 힘들고 어렵지만 하나님이 가장 적당한 때에 우리에게 역사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기억할 때 평안할 수 있다.

광야의 경험, 업글 인간으로

이번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아니 더 큰 문제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이 가운데 믿는 사람으로서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광야의 경험''이다. 그 경험이 없다면 하나님은 여러 어려움을 통하여 경험치를 만드신다. 이를 통해 우리를 ''업글 인간''으로 만들어 가신다. ''업글''은 업그레이드의 줄임말로, 삶 전체의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나간다는 신조어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광야의 시간은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의존형 인간''으로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업글 인간''으로 우리를 성장케 한다.

어려움 가운데 하늘을 보자. 야훼의 눈동자가 우리를 향하고 계시며 연초부터 연말까지 우리와 함께하신다. 예전엔 죽어서 가는 곳이 천국인 줄 알았다. 지금은 ''통치권''의 개념으로 해석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지금 당신의 주인은 누구인가''의 문제다. 이 지옥 같은 세상에서 천국에서 사는 것처럼 살 수 있는 이유는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며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코로나보다 크시며 모든 역사의 주인이 되신다. 여러 문제를 통하여 우리가 어디에 마음을 뺏기고 무엇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왔는지를 보게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Think! Thank!
Q1. 지금 여러분을 괴롭히는 근심거리는 무엇인가요?
Q2. 하나님의 시간과 여러분의 시간이 달라 하나님에게 섭섭한 일이 있으신가요?
Q3.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을 공중의 새를 보고 스스로 자문자답해 보세요(마 6:26).

김선희 교수(교육학 박사)

 

기사입력 : 2020.09.13. am 10:16 (편집)
김용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