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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도마

부활하신 예수님 보고 의심 버린 도마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도마는 직접 보지 않은 것이면 믿지 못하는 의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 자리에 없었다.

다른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를 봤다고 이야기 하자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고 말한다.

도마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싶었지만 의심 많은 성격 탓에 다른 제자들과의 교제의 자리를 이탈했고 예수님과의 대면할 기회를 놓쳐 답답한 심정이었다. 8일 후 도마가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의심을 없애주셨다. 그제야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라고 고백한다.

의심 많은 도마는 사실 누구보다 예수님을 알고 싶어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인물이기도 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사건이 있기 전 이야기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되었는데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메시야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요 10:22~24) 신성모독죄라며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다. 그들을 피해 예수님은 요한이 처음 침례를 주던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서 머무신다(요 10:33~40).

그런데 예수님은 베다니에 사는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유대로 가자고 말씀하신다(요 11:1~7).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류할 때 도마는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고 누구보다 용감하고 의리 있게 이야기 한다.

또한 그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예수님께 질문하며 알기 위해 힘썼다. 십자가 고난을 앞둔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장 1~4절에 "(중략)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모두가 이해하지 못한 이 말에 도마만이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하고 묻는다. 도마의 질문에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리라"(요 14:6)고 답변해주신다.

도마는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는 용기를 지닌 자였다. 의심은 많았지만 믿는 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모습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의 질문에 늘 답변을 주셔서 깨닫게 하시고 믿도록 도와주셨다. 부활의 예수님을 보고 모든 의심을 버린 도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멀리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기사입력 : 2020.08.02. am 09:58 (편집)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