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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갈 3:11)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인류는 율법과 죄책의 억압 속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셨다(4:4).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만 하면 죄에서 자유를 얻는다. 갈라디아서는 이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자유가 기록된 ‘영적 대헌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과 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는 하나의 교회에 보내진 편지가 아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의 수신자를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1:2)이라고 불렀듯 갈라디아서는 갈라디아 지역의 여러 교회들에게 보내졌다.
갈라디아의 교회들은 누구에 의해, 언제 세워졌을까? 갈라디아의 교회들을 세운 사람은 갈라디아서의 내용에 비추어봤을 때 바울이 확실하다(4:11). 갈라디아가 속한 소아시아 중부 지방은 바울의 1차 선교여행 중심지였다. 따라서 갈라디아 교회들이 세워진 시점은 바울의 1차 선교여행 기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갈라디아서의 배경 

바울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선교여행을 떠났다. 모든 선교여행이 바울에게는 고된 일이었지만 특별히 갈라디아 교회들을 세웠을 것이라 추정되는 1차 선교여행은 무척이나 힘든 여정이었다. 바울이 돌에 맞아 죽을 뻔 한 경험을 한 것도 바로 1차 선교여행이다(행 14:19).

 바울이 1차 선교여행을 하면서 고초를 겪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소아시아 중부 지방에 유대인들이 대거 거주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거나 할례를 받을 필요 없이 오직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 받는다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아가 유대인들은 바울을 이단자로 낙인찍고 죽이고자 했다.
숱한 박해가 있었지만 바울은 갈라디아를 비롯한 소아시아 중부 지방에 교회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바울은 다른 지방으로 2차, 3차 선교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바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애써 개척한 갈라디아 지역 교회들에 문제가 발생했다. 일찍이 소아시아 중부 지방에 자리 잡고 있던 유대인들이 교회에 침입해 복음을 왜곡했기 때문이다.

갈라디아 교회들에 침입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받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들은 유대교의 규범인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울은 믿음 외에 다른 무언가를 더해야 한다는 유대인들의 ‘다른 복음’(1:7)에 대항하고자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이 서신은 오늘날 갈라디아서로 전해진다.


 갈라디아서의 구조 

갈라디아서는 크게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1장과 2장은 바울이 사도로서 자신의 권위를 증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바울은 1장 6~9절까지 복음을 왜곡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비판한다. 이후 1장 11절부터 2장 10절까지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이 사람의 승인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1:12)를 근거로 한다고 말한다. 바울을 사도로 세우신 분은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3장부터 5장 12절까지 바울은 갈라디아서의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믿음으로 칭함 받는 의’에 대해 역설한다. 바울은 구약의 여러 이야기들을 인용하여 왜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의롭다 칭함 받을 수 있는지 논한다. 그리고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결코 의롭게 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율법의 역할을 복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3:24).
5장 13절부터 6장 마지막까지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랑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울은 또한 성령께 순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갈라디아서의 핵심 메시지 

예수님을 믿는 믿음 하나만으로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몇몇 유대교 출신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 외에도 율법을 준수하고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며 유대교의 규범을 준수해야만 하나님의 의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완전하여 다른 무엇을 더할 필요가 없다고 선언한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2:16). 예수님을 믿는 믿음만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게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5:1).

자유를 얻은 자의 삶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은 사람은 율법에서 자유롭게 된다. 그렇다면 자유롭게 되었으니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가? 아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은혜로 자유를 얻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책임감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 사랑의 실천이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5:13).
두 번째는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다. 성령은 그리스도인의 마음 판에 새겨져 그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인도한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따를 때 죄 가운데 거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다(5:16~18). 성령을 따르는 자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5:22~23).


국제신학훈련원 제공

 

기사입력 : 2020.07.26. am 11:30 (입력)
국제신학훈련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