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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는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함께 할 때
몰랐던 내 아이 성향 알게 돼
''하루에 한번 자녀 꼭 축복하기'' 실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해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초중고 등교 시기를 생활방역과 연계해 5월초로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각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유래 없는 온라인 개학 및 수업으로 자녀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들의 반응은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유대감이 깊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서로의 이해 부족으로 갈등이 더 깊어졌다는 고민도 있다. 신명기 12장 7절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야훼 앞에서 먹고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의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는 말씀처럼 서로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는 지금을 ''우리 가족의 자화상을 찾는 시간''으로 생각해도 유익할 것이다.


 그동안 자녀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부모가 많지만 유용한 정보를 찾지 못하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자녀와 함께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찾아보자. 자녀들과의 의사소통 열쇠는 먼저 고유성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녀를 잘 이해하고 아이의 장점을 올바로 인식하면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진다. 또 자녀들의 사회적 발달에 알맞은 놀이 활동도 계획할 수 있다. 같은 놀이를 적용하더라도 아이의 고유성에 따라 흥미를 보이거나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다양한 장난감을 사주지만 스마트폰 때문에 놀이와 책을 잊은 아이를 보면 마음 아픈 것 또한 부모의 마음이다. 이번 기회에 차가운 스마트폰이 아닌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놀아주기에 나서보면 어떨까.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스마트폰보다 엄마표 놀이''(강혜은 저. 하영인)이다. 저자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장난감 칼에 전사해주고 바보 흉내도 마다하지 않는 ''놀아주는데 도가 튼 엄마''. 하지만 좋은 습관을 위한 원칙 앞에서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두 얼굴의 엄마이다. 저자는 많은 엄마들이 스마트폰에 빼앗긴 아이들의 시간을 되찾아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라면 다 알만한 유튜브 채널 ''토깽이네''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소개한 책 ''토깽이네와 집에서 놀아요''(토깽이네 저. 코알라스토어)도 참고할 만하다. 크게 5가지 파트(BODY BRAIN TOY ART MUSIC)로 나눠 두뇌와 신체가 균형 잡힌 놀이를 설명하는 한편 코로나19가 끝나면 식당 차안 서점 등 집 밖에서도 할 수 있는 놀이도 소개하고 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40대 이 모 집사는 3월부터 자녀와 큐티(Quiet Time)를 함께하고 있다.
 퇴근 후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이 집사는 아이들과 어떻게 유익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가 마침 우리 교회 교회학교에서 학년별로 제공하는 큐티집(매일성경. 성서유니온선교회)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성인용을 구매해 함께 큐티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매일 같은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시간을 가진 이 집사는 두 자녀와 묵상한 내용을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대화로 나눴다.

 이 집사는 "전에는 바쁜 일상을 핑계로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큐티를 소재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한번 더 눈을 맞추고 무슨 생각,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게 돼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녀를 키우기 참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자녀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은지 알려준다. "하루에 한번 자녀를 축복하라." 성경이 알려준 답이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축복을 통해 우리 자녀를 축복해주신다. 자녀를 향한 축복에 자녀는 삶의 지향점을 찾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한번 이상 자녀를 축복해야 한다.

 ''축복의 언어''를 쓴 게리 스몰리(Gary Smalley)는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친밀한 인간관계를 원한다. 하지만 결혼 연인 친구 관계를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또한 두려움 불안 우울 그리고 감정적인 움츠림이 나타났다. 상처를 받으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또한 배우자나 자녀들 친구들과의 적당한 거리를 두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한다.  외로움이 많다. 사랑과 칭찬에 많이 굶주린다. 그래서 그것을 채우려고 각종 중독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부모가 축복한대로 자녀를 인도해 주신다.

 부모는 자녀를 읽고 자녀에게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를 낳고 키운 것이라고 부모는 이야기하지만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스스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음에도 부모들은 자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녀를 읽는다는 것''은 소통의 큰 주제이다. 감정을 숨기고 사는 것이 익숙한 자녀들의 경우는 더 세밀한 관찰을 통해 혼자 아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많은 육아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사랑을 주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강요가 아닌 주님의 사랑과 훈계로 자녀의 삶은 변화될 수 있다. 자녀와 동역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아름다운 가정이 더 많이 일어나길 기대해야 한다.

오정선 기자 / 사진 장년대교구 제공

 

기사입력 : 2020.04.26. am 10:30 (편집)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