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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며

우리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그런데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 때문에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출신의 조선족 최려나 자매가 그랬습니다. 그녀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그녀는 어머니를 잃었고 자신도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상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은 어린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무척 버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족들은 그녀를 위해 집안의 거울들을 다 치웠습니다.

 최려나 자매의 소식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장로님이 그녀를 찾아와 성경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려나 자매, 하나님은 자매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니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처음에 그녀는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이렇게 아프게 하실 수가 있나요?”라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 즈음 그녀의 소식을 들은 한국의 어느 성형외과 원장님이 그녀를 한국으로 초청해서 1년간 무상으로 그녀를 치료해주었습니다. 최려나 자매는 이 원장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청년들이 그녀의 생일에 병실로 찾아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복음성가를 불러주었는데, 그 찬양을 듣는 순간 펑펑 울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려나 자매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나의 삶 속에서 이미 그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 그 사실이 저에게 굉장히 큰 위로와 힘이 되었어요. 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은 이미 저를 만나주셨고 저를 치유해주고 계셨으며 제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최려나 자매는 이제 새로운 자화상을 갖고 새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했습니다. 화상 입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그녀는 집안에 거울을 다시 놓아달라고 가족들에게 부탁했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되자,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지옥 같던 저의 마음은 천국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발견한 희망과 긍정의 마음이 지금의 저를 이끌어주었습니다. 이제 받은 사랑만큼 베풀며 살겠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지금처럼 당당히 이겨낼 겁니다. 저는 이 모습 그대로 행복합니다.” 이런 고백과 함께 최려나 자매는 오늘도 미래를 향해 당당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은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어떤 모습을 바라보셨습니까? 삶의 무게로 힘겨워하는 모습입니까? 절망과 고통 속에 일그러진 모습입니까? 하나님께 나아오십시오. 여러분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여러분의 삶을 억누르는 짐이 얼마나 무겁든지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향한 아름다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아름답고 존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시길 소망합니다.

 

기사입력 : 2020.03.01. pm 13:5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