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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쉬 하샤나-유대인의 새해맞이

유대인들의 새해는 다른 민족들과 차이가 있다. 매년 9월 25일은 유대력으로 새해인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 곧 ‘나팔절’이다. 로쉬 하샤나는 이틀을 지키기 때문에 9월 24일 해질 때부터 9월 26일까지 계속된다.

 레위기 23장 24절에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에 대한 기록이 있다. 유대력으로 일곱 번째 달인 티슈리월의 첫째 날이다. 유대인의 격언집인 ‘미쉬나’에 따르면 이날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이며 당일에 나팔을 부는 이유는 영적으로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일깨워 다가올 심판을 준비하라는 경고이다. 이날 회당 예배는 매우 길게 진행되며 오후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시냇물이나 샘이 솟는 곳에서 흐르는 물에 자신의 죄를 상징하는 빵이나 음식 또는 조약돌을 던지는 ‘타슐리흐’의식을 갖는다.

 이날에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음식을 먹는다. 사과를 꿀에 찍어 먹는데 그 이유는 새해가 달콤하고 행복한 삶이 되길 기원하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혀와 같은 짐승의 머리 쪽에 있는 고기를 먹기도 하는데 한 해의 머리인 첫날을 의미하고 꼬리가 되지 말고 우두머리가 되라는 의미도 지닌다. 석류를 먹는 것은 풍성하게 넘치는 복을 소망함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지난 해를 돌아보시고 사람들을 판단하시는 날로 이해하는 유대인들은 이 날을 주로 기도와 회개의 날로 보낸다. 로쉬 하샤나 전에 한해의 모든 허물과 빚을 해결해야 한다. 유대인들은 이날이 오기 전에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구한다. 이날에는 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주로 아브라함에 대한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서 이삭 대신 양을 제물로 삼으신 것을 기념해 회당에서 양각 나팔을 불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기도 한다.

김에녹 목사

 

기사입력 : 2020.01.26. am 11:5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