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소명
윤민경 집사(순복음도봉교회·블랙박스‘다본다’ 대표)

크리스천 기업가로서 청지기처럼 충성

생명을 살리는 기업 사명으로 이끌어

크리스천 경영가인 윤민경 집사는 일터에서든 누구를 만나든 기업의 사명과 자부심을 당당히 밝힌다. 2014년 다본다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 매주 첫날은 직원들과 예배를 드렸다. 초기에는 직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함께 기도하며 문제를 헤쳐 나가며 직원 예배는 자연스럽게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임한 윤민경 집사는 CEO로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법인회생 미션을 이행해야 할 막중한 짐을 지게 됐다. 어린시절부터 신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운 윤민경 집사이기에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도밖에 답이 없었다.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을 역임한 윤민경 집사는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대표직을 수락했다. “예전에는 시내에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많았어요. 그런데 차량 블랙박스가 등장하면서 보복 운전, 난폭 운전이 많이 줄었고 방어 운전을 하니 사고가 많이 줄었죠. 운전자가 가장일 경우가 많은데 교통사고가 나서 운전자가 사망하거나 다치면 가정에 큰 문제가 생기죠. 궁극적으로 아빠를 살리고 엄마를 살리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블랙박스가 할 수 있어요.”

 마흔이 넘어 결혼을 하자 나이가 많아 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아이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더니 2014년에 딸을 출산하게 하셨다.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생명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됐다.

 “저는 기업의 CEO인데 저 역시도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그때마다 성경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나아가죠. 지금도 저희 부모님은 몸이 아파도, 어떤 상황에서도 새벽예배를 다니시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계세요.”

 부모님으로부터 이어져 온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순복음교회의 신앙 열정과 도전 정신은 윤민경 집사의 삶에 큰 원동력이다. 순복음도봉교회를 섬기는 윤민경 집사는 초등부 피아노 반주자 등을 하며 하나님 안에서 예배와 봉사의 기쁨을 누려왔다. “청년 때부터 항상 도봉교회 김용준 목사님께서 어려운 순간마다 기도와 격려로 새 힘을 북돋아 주셨어요.”

 윤민경 집사는 새로운 도전 이후의 삶을 뒤돌아보면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상황에서도 예수님께서 빛이 되어 주셨기 때문에 달려 나올 수 있었어요.” 제조업계와 무관한 이력을 가진 젊은 여성 CEO를 바라보는 눈길이 고울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제품 개발과 경영에 힘쓰며 신뢰와 능력을 쌓아나갔다. ‘다본다’라는 이름에는 윤 집사에게 ‘하나님께서 다보고 계신다’는 의미가 있기에 맡은 바 임무에 하나님께 충성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의 경영 철학이자 기준이다.

 1월 1일 0시에 드린 송구영신예배는 윤민경 집사에게 잊지 못할 예배로 기억된다.

 “원래 1월 3일 예정이었던 홈쇼핑 생방송이 1월 1일 새벽 1시로 확정됐어요. 당일 가보니 우리 생각과 달리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 속에 방송 준비가 되고 있었어요. 평소 같으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제 모습이 떠올라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맡기고 옆방으로 가서 휴대폰을 들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송구영신예배 실황에 집중했죠. 이영훈 목사님께서 ‘네 입을 넓게 열라. 자꾸 과거를 되새기지 말고 전진하라. 올해는 큰 복을 주실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예배 후에도 자꾸 떠올랐어요.” 예배 후 담대한 마음으로 현장에 복귀한 윤 집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기도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준비했던 제품은 완전 매진으로 종료됐다. 시장을 선도할 5세대 블랙박스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출시한 제품의 완전 판매 소식에 그간의 수고가 눈 녹는 듯했다.

 윤민경 집사는 “저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청지기로서 사명을 감당할 뿐”이라며 “모든 일을 하나님 기준으로 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다본다를 운영하실 것이다. 야베스의 기도처럼 지경이 넓어져 선교에도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20.01.12. am 10:58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