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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성도(만 72세, 구로대교구)

“목자되신 하나님만 의지하겠습니다”
이영훈 목사 중국동포 이정숙 성도 심방

이정숙 성도(73세)는 중국동포 출신으로 10년 전 홀로 한국에 왔다. 한 집에 가정부로 고용돼 7∼8년을 일했는데 집주인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지금까지도 일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하얼빈에 사는 남편이 위급하다는 소식에도 여비가 없어서 가지 못했고, 힘겹게 300만 원을 구해서 비행기를 타려고 한 날 저녁 12시에 남편이 임종했다. 중국에 있는 자녀들과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다.

 이정숙 성도는 허리와 다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과 두 번의 뇌경색으로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이지만 김정순 지역장의 인도로 교회에 나온 후부터는 위로자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고 있다. 이정숙 성도는 이영훈 위임목사가 극빈자 특별 심방을 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매일같이 목사님이 심방 와주시기를 2년 간 간절히 기도해 왔는데 마침내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10월 31일 교구장 홍익준 목사와 함께 이정숙 성도의 집을 방문한 이영훈 목사는 시편 23편 말씀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선물과 격려금도 전달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이 내 목자가 되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을 항상 해야 한다”면서 “주님이 채워주시고 우리의 삶에 풍성한 복이 넘쳐나도록 도와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예수님을 꼭 붙들고 목자 되신 주님의 은혜로 살면 승리할 수 있다”며 “믿음을 날마다 굳게 가지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영광 안에 사는 귀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영훈 목사가 “우리는 잠시 왔다가 가지만 성령님께서 늘 함께 하셔서 이정숙 성도를 돌보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은혜가 있을 것”이라고 축복하자 이정숙 성도가 크게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정숙 성도는 다리가 좋지 않아 보행 보조기를 끌고 다니면서도 주일 예배는 꼭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동네에 사는 중국 동포들을 전부 전도할 정도로 전도에 대한 열정도 커서 집에는 새가족을 교회로 인도하고 받은 카네이션이 가득하다. 이정숙 성도는 “환경을 생각하면 어려움이 너무 많다. 병원비 7만 원이 부담스럽고 월세 10만 원을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지만 오늘 이영훈 목사님께 축복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긍정적인 마음이 가득해졌다”며 “성령님과 동행하고 육체의 강건함을 얻어 더 멀리 나가서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했다.
글 김주영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9.11.03. am 09:40 (입력)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