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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고 인생을 바꾸는 사랑

우리의 삶에 사랑이 없다면 살아가는 기쁨과 보람을 찾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삶의 진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세상에는 사랑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영화와 소설, 드라마를 보아도 대부분이 사랑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흔하고도 흔한 사랑 이야기들 속에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힘은 오히려 잊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진실한 사랑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한국 아기를 입양해 데려간 일이 있습니다. 자라면서 아이는 자신이 백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외모를 놀림감으로 삼는 친구들로 인해 깊은 열등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삐뚤어졌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하루는 그렇게 엇나가기만 하는 아들을 불러 양아버지가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대들 듯이 말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긴 겁니까?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냐고요? 아버지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전 버림받은 거잖아요. 전쟁통에 부모님이 저를 버린 것이 아닙니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양아버지는 아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습니다. “아들아, 너는 결코 버림받은 것이 아니란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은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갔지만 갑작스러운 중공군의 개입으로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추운 겨울날, 어느 다리를 건너던 중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 다리 밑에서 너를 발견했다. 그러나 너는 혼자 버려진 것이 아니었다. 너의 곁에는 이미 숨을 거둔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눈이 덮인 그 추운 겨울에 자신의 옷을 벗어 너의 몸을 감싸주고 얇은 속옷 차림으로 너를 안은 채 얼어 죽어 있었단다. 아들아, 너의 어머니는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 너를 살린 것이란다.” 아이는 양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이후 아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고 열심히 공부해 흉부외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후에는 미군 군의관이 되어 자신의 고향이자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양아버지와 함께 자신이 발견된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비석조차 없는 어머니의 묘를 보았습니다. 그날도 자신이 발견된 날과 같이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어머니 묘 앞에 선 아들은 말없이 자신의 옷을 다 벗기 시작했습니다. 그 옷들을 어머니의 묘에 덮어드리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그날 저를 위해 옷을 다 벗어주시고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어머니, 너무 보고 싶습니다.”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의 사랑이 아들의 생명을 살렸고 방황하던 아들의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지 않습니까? 성경은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롬 5:8). 지금도 그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진실한 사랑이 우리를 살리고 우리의 삶을 변화되게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그 사랑 가운데로 당신을 초대하고 계십니다.

 

기사입력 : 2019.07.07. am 11:20 (입력)